![[EXO/김종인] 조직보스 남편 김종인썰 (육아물)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2/6/126aaab455fa05969b2fd91b85172bef.jpg)
조직보스남편 김종인썰
"엄마! 우리 지금 백화점 가?"
"응~ 엄마랑 백화점 가자!"
"응응! 종대 백화점 짱 좋아!"
해맑은 아이의 물음에 같이 웃어주며 대답을 한 네가 아이의 옷을 입히기 시작해
뭐가 그리 좋은건지 옷을 입으면서도 연신 실실 웃는 아이의 모습에 너도 함께 웃어버려
오랜만에 계절도 바뀌고 옷장 정리도 할 겸 옷장을 열어보니 온통 검은 정장뿐인 종인의 옷장을 보고는 오랜만에 옷도 살 겸 아이와 외출도 할 겸 해서 나서는 중이야
사실 종인이는 이쪽세계에서 꽤나 알아주는 조직인 '카르텔'에 높은 자리에 앉아있어
조직 이라고만 하면 흔히 조폭, 마약, 싸움 이런쪽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카르텔은 전혀 불법을 저지르지 않아
사업쪽을 확장하기만 할 뿐 오히려 다른 조직들을 관리하며 범죄쪽의 안정을 찾아주는 고마운 존재지
물론 그런 쪽으론 건들지도 않겠다는 굳건한 종인의 뜻도 포함되어있지 자기의 아들에게 떳떳한 아버지가 되겠다는 신념이라고나할까
아이의 옷을 다 입히고 아이의 볼에 쪽 소리나게 뽀뽀를 한 네가 차키를 챙겨 아이의 손을 잡고 방을 나서기 시작해
조용히 방 문을 열자 검은 양복을 입고 한결같은 모습으로 큰 덩치들 사이에서 회의를 하고있는 종인의 모습이 보여
자기보다 훨씬 큰 덩치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지휘하는 모습에 네가 살풋 웃고는 조용히 아이와 함께 방을 나와
"우와! 신난....."
"쉿"
갑작스런 아이의 들뜬 큰 목소리에 당황한 니가 급히 아이의 입을 막아
하지만 이미 조용한집안에 울려퍼진 아이의 목소리에 거실에 있던 종인이와 사람들이 너와 아이에게 시선 집중
"어디가?"
"아... 종대랑 백화점에 잠시 다녀오려고, 하던거 계속 해요"
당황한듯한 너를 보며 피식 웃은 종인이 오랜시간 앉아있어 뻐근한 몸을 풀고는 일어나 너에게 다가오기 시작해
그리고는 네 손에 있는 차키를 뺏어든 후 깍듯이 서서 너희를 쳐다보고 있는 덩치들에게 장난스레 웃으며 말해
"난 우리 마누라랑 쇼핑 하고 올테니 오늘은 이만 끝내죠?"
"네, 다녀오십쇼"
"어? 안그래도 되는데... 당신 힘들잖..."
"안풀리는 일 들고 앉혀놓는게 저놈들한테는 더 힘들어, 가자 종대야"
능청스레 아이를 안아들고 먼저 집을 나서는 종인을 보며 어쩔수 없다는 듯 한숨을 쉬고는 뒤따라가기 시작해
"아빠랑 같이 쇼핑한다! 우와!"
"아빠랑 나온게 그렇게 좋아?"
백화점에 도착하자 신이 난 아이가 종인에 품에서 조잘조잘 떠들기 시작해
그런 아이를 사랑스럽게 쳐다보며 누구보다도 부드럽게 대답해주는 종인의 모습을 보고있자니 내심 뿌듯해지는 너야
한참을 걷다보니 남성복 매장이 보이기 시작해
한참 매장을 둘러보던 너는 저 멀리서부터 눈에 띄게 시꺼먼 옷을 입은 종인을 바라보다 베이지색 니트와 청바지 하나를 집어들고는 종인을 불러
"여긴 왜.. 그 옷은 또 뭐야?"
"백화점에 일하러 오는 것도 아니고 옷이 그게 뭐야, 빨리 이걸로 갈아입고와요"
"난 이게 편한데"
"보는 내가 불편해서그래, 빨리 갈아입고와요"
마지못해 옷을 받아든 종인이 머리를 긁적이고는 탈의실로 들어가
한참이 지나고 종인이 투덜거리며 쭈뼛쭈뼛 걸어나오기 시작해
다른옷이 어색한건지 연신 자신의 몸을 이리저리 두리번거리는 모습에 웃음이 터진 네가 다가가 옷 매무새를 정리해줘
"아 진짜 이런 옷은 어색한데..."
"내가 볼땐 이게 훨씬 멋있어요"
"내가 마누라때문에 입는다 진짜"
연신 팔을 문지르며 너에게 다가간 종인이 결국 피식 웃어버려
그때 네 옆에서 종인을 계속 바라보던 아이가 눈을 크게 뜨고는 흥분된 목소리로 입을 열어
"우~~~~와!!!!!!! 아빠 완전 멋지다!!!!"
"응? 우리 종대 아빠가 멋있어?"
"응!!!! 그 까만색 옷들보다 훨씬 멋있어"
종인이에게 안겨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아이를 보며 너와 함께 소리내어 웃어버려
그리고는 아이의 양 손을 너와 한쪽씩 사이좋게 잡고는 걸어가기 시작해
그렇게 한참을 걸어가던 그때
"어? 김종인씨?"
"어, 본부장님 여기서 만나네요"
"어이고, 옷 때문에 못알아볼뻔 했습니다"
"옆에는 딸..?"
"예, 오랜만에 딸이랑 데이트 좀 나왔습니다 그럼 전 이만 나중에 회사에서 봅시다"
종인보다 훨씬 큰 키에 딸을 안고있는 남자가 종인에게 낮은 목소리로 반갑게 인사를 해
종인도 굉장히 반가운 얼굴로 그 남자와 짧은 인사를 하고는 서로의 가던 길을 다시 걸어가기 시작해
처음보는 남자가 궁금했던 너는 연신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어
"누구야?"
"우리랑 이번에 계약한 회사 본부장"
"아... 그렇구.."
"엄마!!!!!!! 종대 쪼꼬렛 사줘!!!!!!!!"
멀리서도 들릴듯한 아이의 목소리에 너와 종인이 이야기를 멈추고 그곳을 쳐다봐
아이가 하트모양 초콜릿을 들고 너에게 달려와서는 초콜릿을 내밀어
척 보기에도 과한 포장값을 자랑하는 초콜릿을 본 너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며 아이를 설득해
"종대야, 이건 너무 비싸요 다른 초콜릿 사자"
"시러!!! 나 이거 살꺼야!!! 이거 사죠!!!"
"안돼, 종대 이 초콜렛 안먹잖아"
"아니아니야 나 이거 사죠!!!!"
갑자기 아이가 소리를 지르며 떼를 쓰자 난감해진 네가 천천히 아이를 달래기 시작해
하지만 너의 노력이 먹히지 않는건지 아이의 칭얼거림은 점점 더 심해져
그걸 뒤에서 가만히 보고있던 종인이 미간을 찡그리고는 앞으로 나와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어
"김종대, 그만"
"싫어!!!! 이거 사죠!!!!"
"김종대 아빠 두번 말했어"
"싫다고!!!!"
"마지막이야, 그만 해"
"엄마!!! 이거 사죠!!!!"
아이와 종인이 사이에서 니가 난감해하던 그때 종인이 떼를 쓰는 아이를 놔두고 네 손을 잡고 뒤돌아 걷기 시작해
뒤에서 들리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네가 돌아보려하자 너의 손을 꽉 잡고는 낮은 목소리로 "돌아보지 마" 라고 말하는 종인의 모습에 안절부절못해
"우리 종대 상처받으면 어떡해"
"다 저러면서 배우고 크는거야, 언제까지 떼쓰게 놔두려고"
"그래도 아직 어린데"
"나도 지금 가슴 아파 죽을꺼같아 돌아서서 안아주고싶은거 참는거니까 우리 마누라 좀 만 참아"
계속되는 아이의 울음소리에 안절부절 못하며 걷던것도 잠시,
저 멀리서부터 종인에게 뛰어와 종인의 다리를 잡고 울먹이는 아이의 모습에 그제야 종인이 옅은 미소를 띄우며 아이를 안아올려 토닥거리기 시작해
"흐엉... 아빠...끕... 종대가...자..잘못해써..."
"우리 종대 잘못했지?"
"으..응...끕...다시는 안그러께...으엉..."
"어이고, 우리 종대 착하네 아빠가 버리고 가서 미안해 아들 속상했지?"
얼음장같이 차갑던 표정은 눈 녹듯이 사라지고 어느새 다시 다정한 표정으로 아이를 달래도 있는 종인을 보고있던 네가 조용히 한숨을 내쉬어
"근데 아들, 왜 먹지도 않는 초콜릿을 사달라고 그렇게 떼를 써"
"힝... 쩌거 종대 여자친구 선물할려구 했는데..."
"헐, 아들 너 여자친구 있어?"
"응! 내 여자친구가 우리 유치원에서 제일 이뻐!"
"그럼 아빠한테 사실대로 말했어야지 떼를 쓸게 아니라, 자 초콜릿 사러 다시 가자"
어느새 풀어진 아이와 함께 초콜릿을 고르는 종인이에게 다가가자 종인이 아이가 골랐던 하트모양 초콜릿 하나를 들어
그 후 아이에게 뭐라고 속삭이자 아이가 고개를 끄덕이고는 뒤로 물러나
그리고는 장난스레 웃으며 한쪽 무릎을 꿇고는 청혼하듯 초콜릿을 두손으로 들어 네게 건네
"우리 마누라, 내 마음을 받아줘"
"아 뭐야~ 갑자기 백화점 한복판에서"
"생각해보니까 나 너한테 프로포즈도 제대로 못했잖아, 네가 덩치들 사이에서 정신도 못차리고 벌벌 떨어서"
"그래서 지금 이 백화점에서 초콜릿 들고 하겠다고?"
"마누라, 넌 지금 우리나라 제일가는 백화점에서 우리나라 제일가는 조직 보스가 많은 사람들과 아들 앞에서 무릎을 꿇고 하는 프로포즈를 받는거야"
처음에 장난스럽던 모습과는 다르게 진지해진 표정으로 말을이어가는 종인의 모습에 네가 조금은 감동 받은 표정으로 초콜릿을 받아들어
그러자 종인이 일어나 한 품에 너를 안고는 네 뺨에 짧게 입을 맞추며 속삭여
"사랑해 내 마누라 암흑속에 있던 나에게 미카엘 보다 더 눈부신 내 마누라"
여러분!! 드디어 제가 왔어요!! 너무 보고싶어서 죽는 줄 알았어..엉엉 사실 더 빨리 오려고했는데.... 맥이 장기 이식하러 어뭬뤼카에 가서 돌아오질 않아요.. 작가의 주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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