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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전체글ll조회 808


"오늘 기분 어때요?"

"괜찮아요. 늘 묻지 않아도 되요. 딱히 기분 나쁜 날은 없어요, 내가 느끼는 세상은 언제나 비슷하잖아요?"

 

 

징어의 방에서 햇빛이 잔뜩 비추도록 커텐을 걷어올리며 말을 건 종인은 이내 들려오는 너징어의 무료한 대답에 쓴 웃음을 지어. 물론 그 쓴 웃음은


징어 네겐 전혀 보이지 않을테지만.

 

꿈도 희망도 없는 그런 썰.

 

너징어는 원래는 그냥 평범한 여자였어. 그러나 가족들끼리 연말기념으로 놀러갔던 여행에서 돌아오는 길에 충돌사고를 겪었고 그 일로 인해, 너징어의 가족들은 모두 네 곁을 떠났어.

오로지 너징어만 살아남았지만 그대신 너징어는 눈을, 세상의 모든 빛을 잃어버리고 말았지.

 


나라의 보호아래 보호소에서 살게된 너징어에게 가장 많이 말을 걸어주고 걱정해주는 존재는 수시로 봉사활동을 오는 종인이라는 남자야. 너징은 그런 종인의 얼굴조차 모르고 그저 목소리로만, 남들이 말해주는 정보로만 그 사람을 파악하고 있긴 하지만 말이야.

 

 

"징어씨는 늘상 기분이 별로네요. 한 번쯤은 좀 웃어봐줘요. 징어씨 웃는 모습 한번 보고자하는 오기로 나 맨날 이렇게 수시로 찾아오는 건데."

"난 찾아오라고 한 적 없어요. 당신이 있던 없던 내 하루는 언제나 비슷해요. 그러니깐 그렇게 수고스러운 일 하지마세요. 괜찮으니깐."

"까칠하시네."

 

 

너징어의 단호한 대답에 종인은 투덜거려. 그리고 이내 징어는 자신이 앉아있던 침대의 한쪽이 푹 꺼지는 느낌으로 인해 종인이 내 옆에 앉았구나하는 걸 깨닫지.

 

 

"징어씨는 앞으로의 계획같은 건 없어요? 언제나 그냥 이렇게 멍히 앉아 계시기만하고. 밥도 가져다줘야지만 겨우 먹는다면서요."

 

 

종인의 기척에도 아무런 반응없이 가만히 앉아있던 너징어는 조심스런 손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정리해주는 걸 느껴. 그리고 다소 가까이서 들려오는 종인의 물음에 너징은 허탈하게 웃어.

 

 

"계획요? 여기서 나 쫓아내면 어찌할꺼냐고요?"

"아니..그런 거 말고요. 그냥 하고 싶은 일이라던가."

"종인씨. 종인씨 잘 생겼어요?"

 

 

너징어가 입꼬리를 올리며 묻자 종인은 당황한 듯이 자신의 물음에 대해 부정해. 그리고 이내 너징어가 말을 툭 끊으며 갑작스런 질문을 던지자 종인은 당황해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대답해.

 

 


"..잘은 모르겠는데. ..피부는 좀 검은 편이고요, 쌍커풀은 좀 짙어요. ..그리고."

"종인씨."

 

 


당황했음에도 불구하고 너징어에게 제대로 답해보고자 머뭇머뭇거리며 자신이 남들에게 들었을 평, 혹은 자신이 거울을 보며 느꼈던 점을 주섬주섬 애기하는 남들이 들었다면 웃음을 터트릴 지도 모르는 종인의 어설픈 대답에도 너징은 표정을 단 한번도 풀지않고 다시 한 번 딱딱하게 종인을 불러.

 

 


"난 종인씨 말 믿어요."

"네?"

"종인씨가 어찌어찌생겼다하는 말, 확인은 못하더라도 믿는다고요."

"...."

"나 예뻐요?"

 

 

 

너징어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종인이 할 말을 찾지못하고 버벅거리자 너징은 이번엔 또 다른 질문을 던져. 그 질문에 종인은 망설임없이 대답하지.

 

 

 

"네, 예뻐요. 징어씨는."

"..그럼 다행이네요. 결혼이나 가면되겠네요, 나는."

"네?"

 

 

 

자기가 잘못 들은건가 싶어 표정을 구기며 반문하는 종인을, 볼 수없는 징어는 지금 종인의 표정이 더할나이없이 구겨진 것도 모르고 계속 덤덤히 얘기해.

 

 

 

"난 예쁘고. 또 처음 보는 사람이 나는 어찌 생겼다~하고 실제와는 상당히 다른 말을 해도 믿을 수 밖에 없으니깐. 어떤 사람이 내가 어떤 연예인을 닮았다하면 그대로 믿어주는 그런 여자겠고.. 설사 폭력적인 남편을 만난다해도 난 순종적일 수밖에 없는 여자니깐."

"..."

"누군가는 데려가겠죠, 그럼 그렇게 또다시 죽은 것처럼 세상을 보지않고 나 혼자 지금처럼 그렇게 살아가면 되는거겠죠. 이게 계획이예요. 됐어요?"

"징어씨."

"왜요? 한심한 계획이예요?"

 

 

 

명백한 조롱이 담긴 너징어의 말에 종인은 조심스레 쓰담어주고 있던 손을 치우고 너징어를 빤히 쳐다봐. 물론 너징어는 그 시선을 느끼기만 할 뿐, 실제로 볼 순없었지만.

두 사람의 눈은 마주쳐있었지만, 실제로 상대방을 보는 건 종인 한 명.

 

 


"결혼이 계획이라고요?"

"...네."

"그럼 그 계획 지금 실천하지그래요?"

"무슨 헛소리예요?"

"나랑 하자고. 나한테 순종적인 부인되보라고요."

 

-

..사실 필명을 딴걸로할까 없이낼까 고민했지만 그냥 일단 그대로..

 별 내용도없지만 그냥 인생자체를 무료하게 보내는 주인공을 써보고싶다는 생각에 막 써봤어요.

내용이상해서 데둉..하므로 구독료는 없당 ohoh.

 

저 시험기간 동안 쌓인게많습니닼ㅋㅋㅋㅋㅋㅋㅋ

한달만에 드디어 그 비서바람썰이 돌아올 계획입니다. +지니번외도 고민중이고..늑대소녀도.. 아놔, 많네.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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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오내용괜찬당소재도괜찬구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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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1등인가 호이호이? 엑스트라 ~보고싶어요 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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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좋당 왠지 종인이 못된남편될듯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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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인이 멋있다고 댓글달려고 했는데 이 댓글에 터졌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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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펑
ㅋㅋㅋㅋㅋㅋ아나 이분천잰데..
어찌아셨지.. 어..번외에서 그리쓸려고했는데..망함..aㅏ.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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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ㅋㅋㅋㅋㅋㅋㅇㅋㄷㅋ 결혼ㄱㄱㅋㅋㅋㅋㅋ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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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오아 멋있네요 종인이 박력있는게 어울린다..ㅎ잘쓰십니다작가님 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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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츤데레에요!종인이박력터질듯...ㅋㅋㅋㅋㅋ빨리결혼한번외를주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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