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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2446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철없는 애 아빠 | 인스티즈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철없는 애 아빠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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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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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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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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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찬아 씻고 밥먹고 올게요. 찬이도 저녁 챙겨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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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맛있게 먹구, 잘 씻구 와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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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뿅♥♥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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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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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꼬맹이 찬에게
찬아..나 잘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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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8에게
네! 경수, 잘 자요!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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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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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19에게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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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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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1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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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꼬맹이 찬에게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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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24에게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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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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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꼬맹이 찬에게
일요일에 봐요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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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응!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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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0에게
경수! 보구 싶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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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꼬맹이 찬에게
찬아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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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1에게
경수! 괜찮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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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찬아..미안해요ㅠㅠ 진짜 진짜 미안..요새 바빠서ㅠ 오늘은 오래 있을 수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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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아니에요, 괜찮아요! 응! 나 지금 영화 보러 와서ㅠ◇ㅠ... 영화 보고 올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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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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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5에게
쪽쪽! 미안해요, 늦어서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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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찬아, 영화는 잘 봤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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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응! 근데 별로 재미 없었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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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경수, 내일은 오래 오래 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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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미안해요, 찬아ㅠㅠ 내가 저녁에 못들어와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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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아니야! 괜찮아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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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찬아..나 방금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연락받아서요..오늘 내일은 못들어올것 같아요. 미안해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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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아... 아니에요, 왜 미안해요, 경수가ㅠ◇ㅠ... 날 추운데 조심해서 다녀오고, 할아버지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고... 속상해도 끼니 거르지 말구요. 마음 잘 추스르구 잘 다녀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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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꼬맹이 찬에게
고마워요. 찬이도 밥 잘 챙겨먹고 추우니까 꽁꽁 잘 입고 다녀요. 다녀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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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네, 잘 다녀와요. 난 걱정 말구 경수 잘 챙겨요, 할아버지 좋은 곳으로 가셨을 거에요. 며칠 있다 봐요,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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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1에게
경수, 괜찮아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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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찬아, 너무 늦었죠ㅠㅠ 어제까지 계속 손님들 접대하느라ㅠㅠ오늘은 출근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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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벌써 출근했어요? 어차피 내일 주말인데 푹 쉬지... ㅠ◇ㅠ 수고 많았어요, 토닥토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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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꼬맹이 찬에게
웅웅. 기다려줘서 고마워요ㅠㅠ 아침은 챙겼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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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3에게
응, 먹었어요. 뭐가 고마워요, 당연한 건데ㅠ◇ㅠ... 경수는 밥 먹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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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그럼요. 우리 이거 그대로 이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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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음... 네! 경수 하구 싶은 거 있음 그거 해두 되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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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꼬맹이 찬에게
웅웅 이거 그대로 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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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5에게
네, 이어주세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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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ㅜ알람이 안울렸어요ㅠㅠ미안ㅜㅜ월요일에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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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4에게
응! 경수 잘 자구 월요일에 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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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찬이 안녕!!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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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경수! 늦어서 미안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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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꼬맹이 찬에게
찬아ㅠㅠ 나도 늦었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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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7에게
괜찮아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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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꼬맹이 찬에게
쪽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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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9에게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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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내일 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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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8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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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꼬맹이 찬에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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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69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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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ㅜ나핸드폰 고장나서ㅜㅜ내일 바꾸고 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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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1에게
응! 경수, 내일 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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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내가 너무 늦었죠ㅠㅠ나 아이폰으로 바꿨어요!! 아이폰 처음이라 이것저것 하느라 꽤 걸렸어요ㅠㅠ미안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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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2에게
경수! 그랬구나, 아이폰 어려울 것 같아요! 보구 싶었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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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꼬맹이 찬에게
나도요ㅠㅠ 나 저녁만 먹고 올게요! 찬이도 밥 챙겨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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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3에게
그럼 난 씻구! 응, 경수 맛있게 먹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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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꼬맹이 찬에게
씻구 밥먹구 왔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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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4에게
잘했어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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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혹시 주제 바꿔도 괜찮아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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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5에게
응! 뭐로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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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꼬맹이 찬에게
움..권태기 반인반수 우리 한적 없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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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6에게
응! 그건 해본 적 없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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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그거 할까요? 매사에 냉철한 경수한테 선물로 반인반수 찬열이가 들어왔는데 경수 성격상 버리진 못하고 마지못해 키우는 중에 음....다른 반인반수가 생기거나 참지못하고 보호소에 보냈는거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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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응! 그걸루 해요! 다른 반인반수 생긴 걸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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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좋아요!! 나 많이많이 나빠도 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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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웅! 괜찮으니까 많이 많이 나빠두 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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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고마워요❤️ 새로온 반인반수 이름은 뭘로 할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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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움... 백현이! 아니면, 아니면 세훈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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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백현이 좋아요!! 판 갈아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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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네! 그럼 사진 골라서 판 갈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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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경수야, 오늘은 언제 와?
혹시 많이 늦어?
나 할 말이 있어서 그런데
오늘은 일찍 좀 들어와
중요한 얘기라서 그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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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야자 끝나는 시간 모르냐.
무슨 얘긴데
카톡으로 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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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직접 보고 해야 할 얘기라...
너 전에 백현이랑 세훈이랑 놀러갈 땐
야자 잘 뺐잖아
오늘 하루만 빼면 안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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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무슨 얘긴데 무섭게 그러냐
석식 안먹고 갈거니까
맛있는거 해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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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맛있는 거?
먹고싶은 거 있으면 말 해
근데 오늘 장 안 봐서
집에 있는 게 별로 없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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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집에 있으면서 장도 안보고 뭐했냐
치킨 사갈게
맥주는 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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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미안, 낮에 어디 좀 갔다오느라...
맥주?
술 마시려고?
너 아직 미성년자야
교복도 입었으면서...
그냥 치킨만 사와
콜라나 사이다도 같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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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딜 갔다왔는데
치킨에는 맥주지
교복 입었으니까
너보고 사다놓으라는 거잖아
답답하게 진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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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술 마시지 말라니까
나 술 못 하는 거 너도 잘 알잖아
너도 마시지 마
그냥 치킨만 시킬게
맥주 안 시킬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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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너 말고 내가 마신다고
맘대로 해라
대신 내가 사가는건
상관하지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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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 미성년자잖아
교복 입고 어떻게 사려고
술 사오면 내가 버릴 거야
경수야, 말 좀 들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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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좀 그렇게 선생처럼 말하지 말라고
됐어 안먹어
기분 존나 더러워졌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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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또 왜 그러는데
미성년자한테 술 마시지 말라는 게
그렇게 잘못된 거야?
...맥주도 같이 시킬게
그러니까 얼른 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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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그런 말투 싫다고 몇번이나
얘기했잖아
됐어 안먹어
나 밖에서 대충 먹고 갈테니까 시키지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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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 경수야
내 말투가 원래 이러는데
예전에는 안 그랬잖아
그럼 얼른 먹고 와
빨리 와야 해, 알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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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네 카톡 뚫어져라 보다 신경질적으로 홀드키 누르고 옆에 앉은 백현 툭툭 치는) 석식 대신 치킨 먹고 가자. (좋다며 씩 웃는 백현과 낄낄대다 수업 끝나고 치킨 먹으며 네가 한 얘기 까맣게 잊고 노래방까지 가 신나게 놀다 여덟시가 넘어서야 집 도착하는) 나 왔어. (집에 다 와서야 일찍 오라던 네 말 생각나 머쓱하게 들어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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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작은 방에 반을 차지하는 커다란 침대 위, 덩그러니 올라 앉아 가만히 생각에 잠겨있다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자 침대에서 내려가 방 나서 바로 앞인 현관으로 향하는) 왜 이제 와, ...담배 폈어? (풍기는 담배냄새에 킁킁거리며 네 마이 냄새 맡다 슬쩍 밀어내자 뒤로 물러나 쭈뼛거리는) ...앉아, 밥 먹고 왔어? (치킨을 먹고 왔다며 무미건조하게 말하자 잘했단 말과 함께 네 앞에 앉아 초음파 사진 꺼내 네게 내미는) 오늘 병원 갔다왔는데, 임신이래. 7주... 됐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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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나 말고 변백현. (작은 방에 있었는지 피곤해 보이는 얼굴로 걸어나온 네가 제 마이 붙잡아 킁킁대자 너 살짝 밀어내며 퉁명스레 대꾸하는) 치킨. (이런 제가 익숙한지 앉으라 말하는 너에 소파에 앉으며 짤막하게 대꾸하는데 네가 뭔가를 꺼내 내밀자 일단 받아드는) 뭐, 임신? 진짜 병원에서 그래? 잘못 들은거 아니고? (제 손에 들린 사진과 너 번갈아 보며 말하는. 제 손에 들린게 초음파 사진인거 알면서도 믿을 수 없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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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믿기지 않는지 여러 번 되묻자 부끄럽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해 어색하게 웃으며 고개 끄덕거리다 더이상 아무 말 없자 고개 들어 살피는) 저... 왜 아무말도 안 해? 안 좋아? 너랑 내 아인데. (약간 발개진 얼굴로 널 보며 채근하다 네 옆으로 가 앉아 네가 들고 있는 사진 속, 조그맣게 존재를 나타내고 있는 검은 점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예쁘지. 여기가 머리고, 여기가 다리래. 심장도 잘 뛰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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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어, 어. 좋지. (사실 좋다기 보다는 당황스러운 마음만 가득한. 제 표정 살피며 묻는 모습에 마지 못해 고개 끄덕이는) 이걸 보고 그게 보여? 심장도 생겼고? (제 옆으로 다가와 제 눈에는 그저 하얀 점으로 보이는 이곳 저곳 짚으며 발갛게 상기된 표정으로 설명하는 네게도 성의 없이 대꾸하는) 낳을거야? (잠시 말 없이 뭔가를 생각하다 네게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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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기분 좋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다 다시 한 번 윗부분 손가락으로 가리키는) 아까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어. 여기가 머리고, 여기가 다리라고. (가만히 기댄 채 사진 확인하다 네가 묻자 멍해져 눈만 깜빡이다 바로 앉아 널 보는) 당연한 거, 아니야? ...너랑 나랑 헤어질 것도 아니고, ...결혼할 거니까, 그러니까 같이 살자고 한 거 아니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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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어..그렇지. (놀랐는지 눈 크게 뜨고 묻는 네게 맞다고 고개 끄덕이는) 결혼..은 일단 부모님 허락도 받아야 하고. (얼결에 맞다고는 했는데 사실 너와 결혼까지 할 생각은 없었던. 요즘 권태기인지 차츰 네가 귀찮아지던 참이라 집도 따로 살자고 말하려던 참이었는데 갑작스런 임신 소식에 당황스러운) 너네 부모님한테는 말씀 드렸어? 너도 허락 받아야 하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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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 게... (얘기는 했지만 썩 달갑지 않았던 반응에 어색하게 웃으며 머리 긁적이다 널 보며 말하는) 그냥, 나중에 연락 하자고 그러시더라구... 어머님한테는 내가 말씀 드릴까? 핸드폰 줘 봐. (손 뻗어 네게 내밀다 들려있던 초음파 사진이 떨어지자 소중하게 쥐어 들고 다시 주머니 속에 쏙 넣어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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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아니, 아니야. 내가 따로 가서 말할게. (반기지 않으셨는지 떨떠름하게 고개 젓는 모습에 어쩌면 네 부모님이 말려주실수도 있겠다 싶은. 제 핸드폰 가져가려 하자 황급히 말리고 소중하게 초음파 사진 쥐어 주머니에 넣는 모습만 빤히 바라보는) 넌 저녁 먹었어? 입덧..같은거 벌써 하나? (임신에 관해서는 TV를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자세한건 하나도 모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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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럴래? 어, 그럼 갈 때 나도 같이 가자. 너 혼자 가면 무슨 소릴 들을 지 모르잖아, 응? (네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웃는 얼굴로 재잘거리다 네가 물어오자 고개 저으며) 아직 안 먹었어. 어? 어... 응, 조금... 시작 될 때라고 하셨어. 그래서 어제 저녁에도, 그제 저녁에도. 속이 안 좋았나 봐. 아. 우리 태명 지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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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아니야. 나 혼자 다녀올게. (제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환하게 웃으며 종알대는 네게 더 말 못하고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아, 그랬지. (그러고보니 밤마다 침대에 앉아 제 가슴팍 두드리던 모습 기억나는) 태명? 벌써 이름을 지어? 얘 귀는 있어? (태명까지 지어 부르면 정말 너와 저 사이의 아이가 생긴게 확실해질 것만 같아 꺼림찍한 기분 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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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별로 달갑지 않은 반응에 제가 너무 앞서 나갔나, 싶은 마음에 머릴 긁적이며 멋쩍게 웃다 슬쩍 눈치 살피는) 그, 어... 그건 잘 모르겠는데, 태명 짓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냥 나중에 짓자, 아. 다음에 병원 올 때는 아빠랑 같이 오라 했는데, 같이 갈 수 있어? 주말에 시간 비울 수 있는데. 아, 그리고... 앞으로는 술도 마시지 말고 담배도 피지 마, 알았지? 아기한테 안 좋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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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그래, 나중에. 나중에 하자. (한시름 놓은 듯 고개 끄덕이는데 이것 저것 말 늘어놓자 말만 들어도 피곤해지는 듯 해 인상 잔뜩 찡그리는) 주말이랬지? 금요일에 한번 더 말 해놓면 시간 비울게. 담배는 그렇다 쳐도 술은 왜? 너야 마시면 안되지만 나는 마셔도 되는거 아니야? (아무리 무지해도 담배가 해롭다는건 알고있는. 술까지 마시지 말라는 말에 울컥해 대꾸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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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인상 찡그리자 화라도 났나 싶어 다시 한 번 눈치 살피다 네 말에 고개 끄덕거리고 말하는) 그냥, 어... 나 입덧 심해지면 술 냄새니 담배 냄새니, 그런 거 맡으면 속 안 좋아질 것 같아서. 그리고 너 나이 어리잖아. 스무살도 안 됐는데 술에 담배에, 학생이 해선 안 될 행동인 거 너도 알잖아. 나 네 나이 땐 그런 거 꿈도 못 꿨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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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양치하고 씻으면 되지, 뭐. 정 싫으면 작은방 가서 잘게. (대수롭지 않게 대꾸하다 잔소리 하듯 이어지는 말에 신경질적으로 몸 일으키는) 그만좀 해. 넌 너고 난 나잖아. 나는 잘 하고 다니니까 신경 쓰지마. 그리고 그렇게 가르치는 말투 싫다고 몇 번이나 말 했지. 집에서까지 그런거 듣기 싫다고. (짜증스레 대꾸하곤 씻으러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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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 집에 방이 몇 개나 있다고... (두 사람이 잘 수 있는 작은 방 하나와 조그마한 거실, 부엌, 욕실 등으로 이뤄져 있는 투룸이기에 네가 작은 방에서 자면 전 거실에서 자야 한다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안 그러던 네가 갑자기 짜증을 내자 놀라 눈 크게 뜨고 바라보다 욕실로 들어가는 네 뒷모습 멍하니 바라보는) ...너무 심했나. (머릴 긁적이며 미안한 표정 짓다 작게 한숨 쉬고 옷 챙겨 갖다 놓는) 경수야. 옷이랑 속옷 꺼내 놨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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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욕실로 들어와서 씻으면서도 너한테 자꾸만 짜증을 내는게 미안하면서도 네가 너무 부담스러운. 부모님께 뭐라고 말해야 할지 막막해져 물을 맞으며 한참을 있다 네가 챙겨 놓은 옷 입고 나와 머리 털어 말리는) 박찬열, 어디 있어. (본가에 있는 제 방보다 훨씬 작은 방 보고 있자니 답답해져 걸어 나오며 너 부르는. 부엌에서 빼꼼 얼굴 내밀자 머리 말리던 젖은 수건 건네는) 피곤해, 자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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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일 네게 먹일 아침을 하던 중 네가 부르자 고개 내밀어 널 보다 젖은 수건 건네 받는) 어, 으응. 먼저 자, 나 이거 끓여놓고 잘게. 머리 다 말리고 자, 이불 잘 덮고. (먼저 들어가 자라는 듯 손짓하다 네가 들어가자 다시 바로 서 찌개 끓이고 어수선한 집안 정리하는) 뭐가 이렇게 많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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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어, 먼저 잔다. (자연스레 수건 건네 받으며 종알대는 네게 고개 끄덕이고 들어가 머리 채 말리지도 않고 침대 안으로 들어가는. 학교에서 내내 놀기만 했는데 왜인지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거워 눕자마자 잠에 빠져드는) (깨지도 않고 잘 자다가 알람소리에 눈 뜨는) 으음, 박찬열. 저것 좀 꺼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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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 안을 치운 뒤 방으로 들어가니 대자로 뻗어 잠들어 있는 널 보고 한숨과 함께 이불 제대로 덮어준 뒤 끄트머리에 몸 끼워넣어 네 팔 붙잡은 채 잠에 빠지는) (한참 잠이 늘 시기라 피곤해 잘 깨지 못하다 네가 하는 말에 겨우 눈 떠 일어나 앉아 알람 끄는) 경수야, 학교 가야 하는데... 일어나서 밥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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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몇신데. (축축 늘어지는 몸 애써 일어나 앉으며 네게 묻는데 눈도 반쯤 감겨선 알람 시계 집어들고 허둥대는 네가 귀여워 보여 손 올려 머리 덮어서는 툭툭 치는) 씻고 나올게. (비척대며 일어나 욕실로 향해 간단히 양치와 세수만 하고 나와 교복 말끔하게 차려 입는) 아침 뭔데? (식탁 의자에 걸터 앉아 작은 몸으로 종종거리며 아침 준비하는 네 뒷모습에 대고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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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끄덕거리며 네 뒷모습 보다 이부자리 정리하고 방을 나서 부엌으로 들어가 어제 해놓은 찌개 데우는) 김치찌개. 먹을만한 게 없어서, 그냥... 오늘 장 봐 놓을게. 뭐 먹고 싶은 거 있어? 나 월급 타서, 오늘은 먹고 싶은 거 말하면 해줄 수 있어. (웃는 얼굴로 널 보며 말하다 찌개 상 위에 올려놓은 뒤 밥도 퍼 앞에 두는) 그, 있지... 어머님한테는 언제 말씀드릴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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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알바 시급으로 월급이 얼마나 된다고. 됐어. (뚱한 목소리로 말하며 숟가락 드는데 네 말에 인상 살짝 찡그리는) 내가 알아서 말한다니까. 왜이렇게 재촉해. (사실 부모님께 말씀 드릴 일이 겁나기도 하고, 아직 확신이 없는 일을 하고 싶지 않아 생각하지 않고 있었는데 아침도 먹기 전에 이런 이야기 하는 너때문에 짜증나는) 너나 부모님한테 다시 말씀드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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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살 수 있어, 비자금도 있고, 아무튼. 저녁에 가면 좀 싸. (물 따라 네게 밀어주고 네가 먹는 모습 바라보다 어딘가 모르게 짜증을 내는 것 같아 입 다무는) 그냥, 그... 일찍 말씀 드리는 게 나을 것 같아서 그랬지... 미안해, 화났어? 화 풀어, 경수야. 알았어, 그렇게 할게. 어서 먹어, 늦겠다. (민망해 어색하게 웃는 얼굴로 널 보며 손짓하고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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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아직 두달도 안됐는데 뭘 벌써 말씀드려. 배 좀 불러오면 그 때 말씀 드려도 안 늦어. (무뚝뚝하게 대답하곤 묵묵히 밥 먹는. 네가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갔는데도 신경 쓰지 않고 그저 밥 먹은 뒤 일어나 양치하고 나오는) 야, 나 간다. (작은 방에 있는 거 뻔히 알면서도 들여다 보지 않고 현관에서 소리친 뒤 학교로 향하는. 수업에 하나도 집중하지 못하고 그저 어떻게 해야하는 지만 고민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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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 아, 잠깐, ...좀만 기다리지. (제가 붙잡기도 전 나가버린 네 덕에 굳게 닫힌 문만 바라보다 손에 쥐고 있던 돈 다시 주머니에 집어넣는) (네가 가고나니 피곤해 작게 하품 하다가도 출근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옷 든든하게 챙겨 입고 집 나서는) 추워라... (몸 떨다 제가 알바하는 편의점으로 가 점장님께 인사 드리고 새벽 알바생과 교대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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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집에 가서 네 얼굴을 마주하고 싶지 않아 드물게 야자까지 끝나고서야 미적 미적 집으로 향하는) 나 왔어. (늘 제가 오는 시간에 맞춰 거실에서 기다리는 널 생각하며 들어왔는데 아무도 없자 작은 방으로 향하는) 뭘 벌써 자고 있어. (침대에 파묻히다 시피해 자고 있는 네 모습에 깨울까 하다 네가 깨면 또 피곤해 질것 같아 그냥 조용히 씻고 나와 소파에 앉아 맥주 한 캔 들고 티비 켜는) 아, 뭐라고 말하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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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하루 종일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고 퇴근해 소파에 앉아 널 기다리다 피곤한 듯 하품하더니 네가 오기 전까지 만이라도 자야겠다 생각해 방으로 들어가 구석에 몸 웅크린 채 잠들어 있는) (한참 잠에 빠져있다 눈을 뜨니 들리는 소리에 일어나 나가는데 맥주 캔이 찌그러져 있자 한숨 내쉬며 반 쯤 잠들어 있는 널 툭툭 쳐 깨우는) 경수야. 술 마셨어? 마시지 말랬잖아, 너 아직, ...아무튼 마시지 마.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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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저도 모르게 잠이 들었던 건지 절 깨우는 목소리에 눈을 뜨는) 어, 몇시냐. 너는 무슨 초저녁부터 잠을 자고 있어. (열시가 넘었다는 말에 웅얼대곤 그대로 작은 방으로 향하는) 너 병원 예약은 했어? 주말에 시간 비워놓으라며. (내일이 벌써 토요일인지라 네 말 기억해놨다 흘리듯 말하는) 난 내일이 편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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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말엔 답도 안 하고 방으로 들어가자 한숨과 함께 네 뒤 따라 방으로 들어가는) 피곤해서 그러지, 졸리니까... 원래 이 시기 땐 잠 많이 는대. 어? 아, 그... 아니. 아직 안 했는데, 주말이니까... 너 그냥 쉬어도 돼. 나 혼자 갈게. 나 편의점에도 말 안 했어, 그래서... 아. 어쨌든. (네 뒤 따라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걸터앉아 바라보는) 저녁은? 아, 교복 빨아야 하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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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벌써 금요일인데 아직도 말을 안하면 어떡하냐. 일요일에 시간 비워. (절 따라오며 말하는 네가 답답하게 늒느껴져 짜증스레 대꾸하곤 침대에 아무렇게나 눕는) 먹었어. 내일 학교도 안가는데 뭘 벌써 빨아. 너도 졸리면 와서 자라. (웅얼대며 말하곤 눈 감는. 몸은 피곤한데 이상하게 잠이 오지 않아 신경 잔뜩 예민해지는) 야 시끄럽게 하지 말고 잘거면 눕고 아니면 나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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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요일? 근데 일요일에는 진료 안 하는데... 미안. 다음 주에 꼭 비울게. (침대에 눕는 네게 이불 덮어주고 일단은 알았다 대답하지만 금방 잠들 것 같아 조용히 움직이며 방 안 치우는) ...아, 응. 미안. 미안해. (마치 꼭 죄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위축된 채 고개 끄덕거리다 대충 방 치우고 나가 교복 물에 담가놓고 빨아놨던 교복 가지고 와 다리미로 다려놓는) (코 훌쩍거리다 작은 베란다로 나가 난간에 기대어 가만히 생각에 잠겨있다 다시 들어와 교복 걸어놓고 소파에 앉아 초음파 사진만 바라보는) 아빠가 공부하기 힘든가 봐. 아가가 이해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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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기어이 널 방에서 나가게 만들고는 짜증스레 머리 헝클이다 그냥 잠에드는. 느지막히 잠에서 깨 비척거리며 일어나 거실로 나가는) 박찬열. (몇 번 네 이름을 부르는데 대답이 없자 고개 갸웃하는) 어딜 간거야. 알바 갔나. (일어나 대충 라면 끌여먹고 오랜만에 네 마중이나 갈까 싶어 옷 대충 챙겨 입고 편의점 쪽으로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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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가만히 사진 바라보기만 하다 얼마 안 지나 그대로 잠들어 새근거리다 일찌감치 일어나 알바를 하러 나가는) 으, 피곤해... (피곤함에 고개 푹 숙인 채 뻐근한 뒷목만 주물거리다 곧 폭풍처럼 몰리는 손님들을 맞으며 고개 꾸벅 꾸벅 숙여 인사하는) 안녕히 가세요. (겨우 한숨 돌리려다 테이블에 보이는 라면 용기들에 발 빠르게 움직여 하나 하나 작은 손에 꼭 쥐고 옮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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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편의점 가까이 다가가는데 유리문에 비친 네가 보이자 잠시 발걸음 멈추는. 청소를 하고 있었는지 라면 용기들 치우는 모습에 기분이 이상해 잠시 망설이다 성큼성큼 걸어 들어가는) 박찬열. 언제 끝나냐. (어서오세요, 밝게 인사하다 절 보곤 놀라는 표정 짓는 네게 아무렇지 않게 말 걸며 편의점 둘러보곤 떨어진 쓰레기 몇 개 주워 쓰레기통에 넣는) 뭘 그렇게 놀라. 못 올데 왔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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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들리는 종소리에 무의식적으로 어서오세요, 말하는데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놀라 눈 크게 뜨는) 어, 어어... 아니, 아니. 그런 거 아니라, 그냥. 어쩐 일이야? 밥은 먹었어? (편의점에서 보는 네 얼굴이 반가워 웃는 얼굴로 말 건네다 손 뻗어 네 손 꾹 잡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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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라면. 넌 밥은 먹고 일하냐. (당황함도 잠시 베시시 웃으며 제 손 꼭 잡는 네 손이 얼음장처럼 차갑자 인상 찌푸리며 손 주무르는) 손이 왜이렇게 차갑냐. 안에 들어가서 쉬고 있어. (가끔 들러서 너 대신 일을 봐준터라 편의점 대타 할 수 있는. 그래도 임신한 네가 걱정이 돼 네 조끼 벗겨내곤 너 안쪽으로 앉히는) 뭐 먹고 싶은거 있어? 나온김에 사먹고 들어가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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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왜 라면 먹었어, 밥 먹지... 이따가는 밥 해 줄게. (네 손에 제 손이 들어가 가둬지자 따뜻함이 느껴져 웃는 얼굴로 올려다 보다 그대로 이끌려 앉혀져 고개 젓는) 아니야, 내가 할게. 먹고 싶은 거? 딱히 없는데... 너 먹고 싶은 거 있어? 너 먹고 싶은 거 사 먹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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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뭘 니가 해. 들어가서 앉아 있어. (괜찮다며 손사래 치는 널 밀어 앉혀놓고 조끼 입는. 익숙하게 포스기 정리하면서도 시선은 집요하게 너 따라 붙는) 임신하면 먹고 싶다는 것도 많다는데 넌 왜 없냐. 벌써 입덧하진 않을거 아냐. (제 말에 어색하게 웃어보이는 네가 왠지 귀여운) 뭐야, 새삼스레 얼굴은 왜 빨개져. 부끄러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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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직까진 피로밖에 느껴지는 게 없어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하다 네가 챙겨주는 게 좋아 얼굴이 붉어지는) 어, ...응, 조금. 그, 안 힘들어? 라면만 먹고 돼? 배 고프면 샌드위치라도 줄까? (혹시 배가 고프진 않을까 걱정되는 눈치로 널 보며 말하다 조심스레 자리에서 일어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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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아니, 배 안고파. 앉아 있으래도. (자꾸만 움직이려는 네 어깨 살짝 눌러 앉혀놓고 편의점 한 번 휙 둘러본 뒤 저도 네 옆에 앉는) 언제까지 할건데, 알바는. (아이를 임신했으니 일하기가 버거울 것 같아 내심 신경쓰고 있던 것 묻는) 나한테 카드 있으니까 네가 돈 벌 필요는 없어. 이거 쓰면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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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카드라는 말에 잠시 멈칫한 뒤 망설이다 고개를 저어대고 옆에 앉은 네 손 잡아 주물대는) 그냥 계속 다닐래. 안 그래도 나 별로 안 좋게 보실 텐데, 돈으로 신세까지 져버리면 좀 그렇잖아. (면목이 없어 머리만 긁적이다 작게 한숨쉰 뒤 매대에 편하게 기대 앉는) 오늘은 어디 안 나가? 주말에는 맨날 백현이나 세훈이네 집 가서 살았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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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너랑 나랑 같이 쓰는데 뭘 신세야. 내가 한달 쓰는 돈보다 안나오니까 그런 생각 하지 말고 이번 달 까지만 해. (아무 생각 없이 말하곤 네가 편하게 기대 앉자 습관 처럼 네 허벅지 만지작 대는) 어디 나가기도 귀찮다. 변백현이랑 오세훈 놀러갔어, 기지배들이랑. (잔뜩 들떠있던 둘 생각하며 피식 웃는) 야, 근데 넌 나 뭘믿고 애를 키우겠다고 한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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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허벅지로 와닿는 손길에 습관처럼 움찔거리다 이내 보다 편하게 기댄 채 네가 하는 말 대꾸해주는) 그냥, 네가 좋으니까. 네 아이니까. 걱정도 됐는데, 그 걱정보다는 기쁜 게 먼저였어. 사랑하는 사람의 아이를 갖는 건 되게 좋은 일이구, 축복 받아야 맞는 일이라 생각해. 그리구... 카드는 되도록 쓰지 말자, 응? 안 좋게 생각하실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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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속도 편하다. (네 말을 듣는데 이상하게 예전처럼 네가 사랑스럽다거나 마음에 와닿지 않아 심드렁하게 대꾸하는) 뭘 안 좋게 생각하셔. 여태 쓴게 얼만데. 그러려니 하실거야. (실제로 부모님과 살 때보다 너와 살기 시작한 후로 카드값이 많이 줄어든)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 돈으로 그렇게 쪼잔하게 생각하시는 분들 아니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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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더 이상 태클 걸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아 말을 줄이고 가만히 눈만 꿈뻑이다 얼마 안 지나 들려오는 종소리에 몸을 일으킨 뒤 고개 숙여 인사하는) 어서오세요. 오랜만에 쉬는 날이니까 잠도 푹 자구 그래. 공부도 하구. (너에게서 억지로 유니폼 벗겨 제가 입고 바로 선 채 두리번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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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내가 한다니까. (종소리가 울리기 무섭게 일어서 습관적으로 인사하곤 제 조끼 뺏어 낑낑대며 입는 네게 투덜대다 그냥 자리에 앉아 버리는) 애기가 너 고집 닮으면 골치 아프겠다. (제 말에 베시시 웃는 널 힐끗 보곤 핸드폰 꺼내 게임 시작하는) 언제 끝나지? 5시였나? (손님이 나가자 게임 잠시 멈추곤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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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핀잔 섞인 말에도 그저 웃으며 바라보다 계산을 마친 뒤 돈 정리를 하던 중,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 고개 돌려 눈 맞추는) 아... 나 오늘 좀 늦어. 주말에는 12시까지 일 하거든, 너는 모를 수도 있겠다. (넌 항상 주말아면 백현이나 세훈의 집에서 늦게까지 놀다 자고 왔기에 모를 수도 있겠다 생각하며 다시 앞으로 고개 돌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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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12시? 미친거 아니야? 너 여태 12시까지 일한거야? (주말에는 늘 백현들과 놀다 자고 오곤 했기에 네가 이렇게 오래 일하고 있었는줄 까맣게 몰랐던)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12시까지 알바를 하고 있어. 점장한테 말하고 당장 그만둬. (네가 임신을 한채로 일을 하는게 내심 마음에 걸렸던 터라 단호하게 말하는) 다음타임 알바한테 말해서 오늘은 좀 일찍 끝내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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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찮아, 진짜로. (늘 해오던 일이었기에 익숙해 괜찮다는 듯 손사래 치다 큰 트럭 하나가 편의점 앞에 세워지고 들어온 택배 기사가 상자들을 앞에 내려놓자 확인한 뒤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는) 감사합니다. (카운터에서 나와 상자를 들어올린 채 느리게 걸어 창고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앉아 물건 정리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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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괜찮기는, 야 박찬열. (괜찮다며 손사래 치더니 익숙하게 나가 상자 들어올려 안으로 들어오자 황급히 나가 너 밀쳐내는) 이런걸 왜 들고 있어. 너 임신한거 자각 안해? 그리고 내가 안 괜찮으니까 당장 그만둬. (제가 물건 들어 차곡차곡 정리하며 단호하게 말하고 뭐라 더 말하려는 네게 짜증스런 표정 지어보이는) 좀 토달지 말고 하라는대로 해. 그거 싫으면 아이 지워. 니 맘대로 하고 살거면 나한테 말은 왜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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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없이 보고만 있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일단은 고개를 끄덕거리고 네 눈치만 살피며 슬쩍 물러나는) ...그만 둘게. 그만 둘 테니까, 오늘은 나 하구 싶은 대로 하게 해줘. 나 임신한 거 알기 전에도 무거운 거 들구 그랬어. 근데 아무렇지두 않아. 먹구 살려면 솔직히 뭘 못 해. (기죽은 듯 작은 목소리로 고개 푹 숙인 채 말하다 머리 긁적이며 창고 나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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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오늘만이야. (시무룩하게 대답하는 네게 고개 끄덕이는. 네가 창고 나서자 그제야 제가 너무 심했나 하지만 이내 잊어버리는) 밥 뭐 먹을거야. 나가서 사올게. (시계 보곤 네가 배고플 것 같아 카운터에 앉아있는 네게 물으며 지갑 챙기는) 폐기 먹는다고 하기만 해봐. 제대로 된거 얘기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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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카운터로 가 앉아 점장님께 어떻게 말헤야 하나 고민에 빠져있다 나온 네가 묻는 말에 자연스레 말하려는데 아예 입을 막아버리자 눈만 도록도록 굴리는) ...김밥? 참치 김밥 먹을게. (제일 무난한 메뉴인 김밥을 고르고 혹시 또 안 된다 하는 건 아닐까 걱정 돼 널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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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참치 김밥? 그거면 돼? 다른 건. (그거면 된다며 고개 젓는 널 못마땅하게 쳐다보다 알았다며 길 나서는. 근처 김밥집 들러 김밥과 우동 사는) 박찬열. 들어가서 먹고 나와. 내가 가게 보고 있을게. (그새 일어나 일하고 있는 네게 봉지 들려주고 제가 안으로 들어가 조끼 입는. 잠시 머뭇대다 안쪽 방으로 들어가는 널 보고 재고 정리하기 시작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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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고개 저으며 괜찮다 말한 뒤 자리에서 일어나 편의점을 나서는 네 뒷모습 바라보는) 어서오세요.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한 뒤 계산대를 정리하다 금세 들어와 봉지를 건네는 너에게 고맙단 말한 뒤 안 쪽으로 들어가, 너에게 미안해 급하게 허겁지겁 먹은 뒤 일어나 정리 후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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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벌써 다 먹었어?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 널 힐끗 보고는 마저 정리한 뒤 네 앞으로 가는) 뭐 마실래? 우유? (네 대답도 안듣고 바나나우유 찍어 계산하고 네 앞에 놔주는) 애 가졌는데 김밥같은거나 먹어도 되냐? 저녁은 든든한 걸로 먹자. 알바생한테 연락했어? 저녁알바 빼는거. (제 말에 고개 도리도리 젓는 너에게 인상 쓰는) 빼라니까. 너 매일 그새끼 알바 대타 해줬잖아. 하룬데 뭐 어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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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마셔도 되는데 무작정 바나나 우유를 가지고 가 계산하는 널 바라보며 작게 한숨 쉬다 다시 들려오는 네 말에 조심스레 고개 젓는) ...그래도... 그냥 내가 할게. 너 그냥 집 가, 자꾸 왜 나 데리고 가려고 그래... 나 안 힘들어, 경수야. 일 할 수 있는 거 되게 좋아. (제 앞에 놓인 우유 들어 네 손에 쥐어준 뒤 옷 벗기려는) 내가 할게 이제. 그거 너 마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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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임신 했다면서. 몸 좀 챙기라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싫어? 말 좀 들어라. (풀죽은 얼굴로 저 밀어내는 네게 짜증스레 말하곤 네 손 뿌리치는) 너 먹어. 그리고 니가 안 빼면 내가 직접 전화할거야. 알바 빼고 병원부터 가. (제 말에 싫다고 고개 젓자 인상 사납게 찌푸리는) 지금 당장 너 데리고 나가? 말로 할 때 들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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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싫다며 고갤 젓는데 버럭 화를 내는 네가 무서워 움츠러들었다 다시 바로 서며 한숨 푹 내쉬는) ...알았어, 그렇게 할게. 그러니까 화 그만 내. 나 좋자고 그러자는 거 아니잖아. (시무룩한 표정으로 눈치 살피다 들어오는 손님들에게 꾸벅꾸벅 인사하다 다시 자리에 앉아 피곤한 얼굴로 작게 하품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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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아무튼 넌 사람 답답하게 하는데 뭐 있어. (짜증스레 대꾸하곤 손님께 인사하는 네 앞에 서서 계산해주는. 작게 하품하다 급기야 꾸벅꾸벅 조는 널 벽에 잘 기대게 해주고 제 옷 가져와 덮어주고 한참을 계산이며 재고 정리 하다 퇴근시간 쯔음 되서 널 깨우는) 야, 일어나. 병원가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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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피곤해 가만히 벽에 기대있다 얼마 안 지나 꾸벅꾸벅 고갯짓 하며 졸기 시작하는) ...으응. (저녁 때가 다 돼 잠에서 깨 절 흔드는 널 올려다 보며 눈만 깜빡이다 조심스레 일어나 앉아 두리번거리는) 벌써 퇴근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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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5시야. 내가 병원에 전화 했으니까 거기로 가. (부스스하게 눈을 뜬 네가 막 깨어 추울까 네 옷 위에 제 옷 덮어주곤 먼저 편의점 나서는) 병원 나와서 저녁 먹자. 옷은 그대로 덮고 있어. 감기 걸리면 약도 못 먹잖아. (익숙하게 택시 잡아 너 태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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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밥 생각 없는데... (잠에서 깨자마자 무슨 밥이냐는 듯 부스스한 모습으로 널 보며 묻다 택시에 올라타 앉아 손으로 얼굴을 감싼 채 연신 하품하는) 근데 어머님이랑 아버님한테 말씀 드렸어? (눈만 차켜떠 너에게 물음을 건네다 네 어깨에 머리 기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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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아직. 병원 가서 다시 확인하고 그리고 말씀 드리게. (네 물음에 입술 꾹 깨물었다 대답하는. 제게 기대있는 네 몸이 일순 흠칫 굳는게 느껴지자 인상 살짝 구기는) 너 못 믿는거 아니야. 그냥, 정확하게 하고 싶어서 그런거지. 아무튼 오늘 확인 하고 내일 같이 가. 가서 말씀드리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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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어. (절 책임질 자신이 없어서 그런가 싶은 마음에 서운함이 들어 작게 한숨쉬다 다시 한 번 편하게 기대 앉아 눈 감는) (얼마 쯤 달렸을까, 도착했단 말과 함께 일어나 돈을 내고 널 먼저 내리게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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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눈을 꾹 감고 있는 너 보다 답답한 마음에 창 밖으로 시선 돌리는. 멍하니 창만 보다 택시 멈춰서자 카드 꺼내는데 네가 돈 내고 저 내리게 하자 군말 없이 내려서는) 들어가자. (막상 산부인과로 들어가려니 발이 떨어지지 않아 작게 망설이다 먼저 들어서는 네 뒤 따라 들어가는. 익숙하게 혼자 접수하는 네 뒤에 멀거니 서있다 이름 불리자 함께 들어서는) 초음파 검사 할 수 있죠? (의사에게 말하곤 초음파실로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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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와 함께 산부인과로 들어가 고개 꾸벅 숙여 인사를 건네고 접수를 하다 얼마 안 있어 들어오란 말이 들려 일어나 진료실로 들어가 의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는) (몇 마디 나누다 초음파를 보고 싶은지 초음파 얘기를 꺼내는 널 올려다 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초음파실로 들어가 침대에 누워 배를 덮고있는 옷 올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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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그래도 한번 와봤다고 꽤 익숙하게 행동하는 네 옆에 앉는. 곧이어 화면에 콩만큼 작은 물체가 나타나자 빤히 보는데 심장소리까지 들려주자 손 더듬어 네 손 꼭 잡는) 벌써 심장이 뛰어요? (그렇다며 웃어보이는 의사의 말에 넋 놓고 소리 듣는) 초음파 사진 세장 받을 수 있나요? (티슈 뜯어 네 배 닦아주며 묻는. 고개 끄덕이며 말해주는 주의사항 잘 듣는) 그럼 다다음주 주말로 예약 잡을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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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손을 잡아오는 너에게 시선을 옮겨 보다 다시 화면으로 시선을 돌리며 유심히 살피는데 얼마 안 지나 초음파 기계가 떼어지고 티슈로 배를 닦아주는 네 손 잡아 일어나는) 감사합니다. (고개 꾸벅 숙여 인사하고 건네주시는 초음파 사진 받아 너에게 건넨 뒤 어두컴컴한 초음파실 빠져나가 밑에 있는 약국으로 가 영양제와 철분제를 처방받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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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멍하니 널 따라가 처방 받은 것들 제가 드는) 신기하다. 엄청 쪼그만데 심장은 쿵쿵 크게도 뛰네. (저도 신기했다며 밝게 웃는 네 손 꼭 쥐는) 뭐 먹을래? 먹고 들어가자. 그리고 내일 같이 가서 말씀 드리자. 초음파 사진 보시면 좋아하실거야. (아이 초음파까지 보자 말씀 드려야겠다는 결심 서는. 알았다고 고개 끄덕이는 네가 새삼 대단해보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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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나도 신기해. 엄청 크게 뛰었어. (기분 좋게 웃으며 네가 잡아주는 네 손 꼭 맞잡은 뒤 천천히 걸어 약국을 나서다 말씀 드리자 먼저 말하는 네게 고개 끄덕거리는) 알았어. 몇 시 쯤 갈까? 아. 우리 엄마랑 아빠한테도 가면 안 돼? (부모님께 말씀 드리긴 했지만 인정 받은 건 아니라 조심스레 널 보며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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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너 내일도 알바해? 저녁 쯤 가서 저녁도 먹고 말씀도 드리자. 내일 알바 안하면 너네 집 먼저 점심 때쯤 가고. (네 말에 대답하다 고개 갸웃하는) 너무 갑작스러우면 너네 집은 다음주에 들르고. (아무래도 내일은 너무 갑작스러운가 싶은) 뭐 먹을래. 너 입덧은 안해? 드라마 같은거 보면 귤 사달라고 엄청 찡찡대던데. 너도 그럴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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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잠시 고민하는가 싶더니 그냥 빨리 해치우는 게 나을 것 같아 고개를 저은 뒤 두리번거리다 길가로 나서 오는 택시 잡아 멈춰 세우게 하는) 점심 때 우리 집 들르고, 저녁 때 너네 집 가자. 그리고 아직까진 뭐 먹고 싶은 생각 없어. 먹고 싶으면 내가 사 먹을 테니까 넌 공부 열심히 해. 알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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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그놈에 공부 얘기 좀 그만해. (택시에 너 먼저 태우고 저도 타면서 대꾸하는) 공부 안해도 먹고 살 수 있어. 아버지 회사 들어가면 되니까. (공부를 아예 안하는건 아니지만 사실 조금은 안일한 생각 가지고 있기에 퉁명스레 대답하고 제 말에 입 꾹 다물어버리는 널 못마땅하게 쳐다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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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쩜 이리 태평한 건지 쉽게 말하는 널 말없이 바라보다 한숨 푹 내쉬고 고개 숙이는) 그게 네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 막무가내로 회사 들어가면 다 되는 줄 알아? 그것도 어느정도 지식이 있어야 하는 거야, 바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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