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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4224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토끼 | 인스티즈

[디찬] 작은 몸, 후타나리, 토끼 | 인스티즈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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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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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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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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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취적...이번 주제도 하악하악 너무 좋아... 찬이 씹귀..... 경수는 완전 무뚝뚝한게 존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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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헤헤. 감사합니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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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왜안와...울먹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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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주말에 경수 바빠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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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추천이 다섯 개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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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내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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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내꺼!!!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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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점심 먹고 올게요. 찬이도 얼른 점심 먹고 와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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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맛있게 먹구 와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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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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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에게
경수!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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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꼬맹이 찬에게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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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9에게
쪼옥!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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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내일올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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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3에게
네! 경수, 내일 봐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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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꼬맹이 찬에게
웅웅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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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4에게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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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왔어요!! 우리 추천이 왜케 많아요'0'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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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6에게
경수! 몰라요! 17이나 되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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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꼬맹이 찬에게
우리 찬이 너무 예뻐서 그런것 같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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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8에게
아닌데!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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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맞는것 같은데! 나 질투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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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아니야! 경수가 멋져서 그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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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찬이가 너무 예뻐서 그런거에요! 그래도 찬이 내꺼. 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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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쪽, 그래두 경수 거!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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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예쁘다.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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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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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꼬맹이 찬에게
찬아ㅜㅜ 나 이제 가봐야 해요 저녁 꼭 챙겨먹구!! 내일 봐요. 쪽쪽쪽.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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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응! 경수두 밥 먹구, 내일 봐요! 쪽쪽!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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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7에게
경수! 보구싶어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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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꼬맹이 찬에게
찬아 이따 와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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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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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찬아♥ 어제 못와서 미안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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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으응, 괜찮아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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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쪽쪽. 판 갈아주세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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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네! 워프는 필요 없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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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찬이는 어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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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으음... 경수 하구 싶은대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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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2
꼬맹이 찬에게
음..친해지는 계기를 만들고 싶은데..어떤게 좋을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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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2에게
친해지는 계기... 마, 마땅히 생각 나는 게 없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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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3
꼬맹이 찬에게
움..찬이가 실수로 서재에서 경수물건 망가뜨려서 혼나다가 찬이가 펑펑 울면서 빵 터트리는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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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3에게
어어, 네! 음... 경수가 없는 사이에 심심해서 몰래 들어갔는데, 책상 위에 종이 보여서 그거로 종이접기 하구. 경수가 아끼는 화분두 깨버리구?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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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4
꼬맹이 찬에게
ㅋㅋㅋㅋ좋아요!! 나 엄하게화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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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4에게
어어, 네! 나는 경수가 엄한 거 좋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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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5
꼬맹이 찬에게
그래요♥♥ 선톡해줄수 있어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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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5에게
본문에 써서 올릴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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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6
꼬맹이 찬에게
응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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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생각보다 외주가 잘 들어와 생활이 넉넉해지자 점점 무료해지는. 얼마전 사온 백현의 반인반수를 생각하다 저도 반인반수를 데려올까 생각하는. 마침 집 근처에서 경매가 있다는 말에 간단히 현금을 챙겨 경매장으로 향하는. 생각보다 밝고 활기찬 분위기의 경매장 둘러보다 경매가 시작되자 의자에 앉아 무심한 눈길로 반인반수들 훝어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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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게 주인의 손을 떠나 혹시나 빠져 나오려 발버둥 치며 몸에 상처가 날까 걱정이 됐는지 제 몸에 비해 월등히 커다란 우리에 가둬져 경매장으로 옮겨져, 경매장 대기실에 도착하자 경계 가득한 울음 소릴 내며 우리 안을 빠져나오려 애쓰는 반인반수들에 비해 나이도 어리고 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어 얌전히 기다리다 곧 무대 위로 올라가 절 꺼내 단상 위에 내려놓는 사회자에 놀라 울망한 표정으로 올려다 보며 머리 위로 튀어나온 토끼 귀 쫑긋거리는) (한참 앉아 제 차례를 기다리다 앞에 있던 반인반수들이 서서히 새 주인 품으로 향해 가고, 갑자기 번쩍 들려진 몸과 아래만 간신히 가리고 있던 원피스를 들춰 분홍빛 음부를 보이는 것에 발간 얼굴로 눈만 데구르르 굴리며 미약하게나마 반항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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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생각보다 예쁜 반인반수들이 없어 내내 무심한 눈길로 앉아있다 커다란 우리와는 달리 자그마한 토끼 반인반수가 앉아있는 우리가 단상 위로 올라오자 늘어져 있던 몸 곧게 피고 앉는. 얌전히 앉아 있다 사회자가 원피스를 들어올리자 낑낑거리며 미약하게 반항하는 모습과 다른 반인반수들과는 달리 음부까지 달린 네 모습에 흥미가 돋아 처음으로 경매 판 들어올리는. 앞전의 경매들과 다르게 생각보다 경매가가 올라가는 데도 아랑곳 않고 기어이 널 사들이는. 사회자의 손에서 제게로 옮겨지는 널 물건처럼 들어안고 무대 옆 보조요원에게 걸어가 서류 받아 집으로 향하는) 야, 너 몇살이야? 이름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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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가 나오기가 무섭게 술렁이던 경매장 안과 곧 경매를 시작하겠다는 사회자의 말이 떨어지자마자 지능이 낮은 저조차 알 수 있을 정도의 커다란 금액들이 오고 가자 안 그래도 커다랗던 눈이 더욱 더 커지는) (한참 치열한 접전이 오가던 끝에, 무뚝뚝해 보이지만 잘생긴 한 남자가 성큼성큼 걸어와 망설임 없이 사회자의 손에서 절 건네 받아 안아들고 나가며 차에 태워 묻자 신기하다는 듯 두리번거리다 동그란 눈으로 바라보는) 찬이. 박차녈. 찬, 열. (어눌한 발음 때문에 잘 못 알아들었을까 여러 번 말 해 주다 금세 고개 옆으로 돌려 바깥 풍경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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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박차녈? 찬열? 나이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거 보니까 어려보이긴 하는데. (어눌한 말투로 말하자 혹시 지능이 낮은건 아닌가 걱정이 돼 집으로 가던 방향 틀어 반인반수 전문 병원으로 향하는. 얌전히 앉아 창문만 보고 있다 차가 멈추자 절 돌아보는 너 번쩍 들어 안아 병원으로 들어가 접수하고 자리에 앉는) 뭘 그렇게 두리번대. 넌 어디서 태어났길래 그런 경매에 나왔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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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 한 듯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제가 입고 있던 원피스 주머니를 뒤적여 나이며 이름, 태어난 곳 등등. 간단한 신상목록이 적혀져 있는 메모지 너에게 건네주는) 여기이. (계급이란 걸 아직 모르는 탓에 너에게 존댓말을 쓰지 않고 반말을 쓰는) 근데에, 그러면 이제부터 아저씨가 찬이 주인이야? (분홍색과 흰색이 섞인 토끼 귀를 쫑긋거리다 네가 뚫어져라 쳐다보자 무서워 귀로 얼굴 가려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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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박찬열. 네 살. 서울 출생. 후타나리. (제게 메모지 건네자 간단하게 적혀있는 신상을 소리내 읽어보는. 제 이름이 불려서인지 귀 쫑긋대며 저 보는 널 빤히 바라보다 들려오는 반말이 귀에 거슬려 인상 살짝 찡그리는) 박찬열. 어른한테는 존댓말을 쓰는거야. 내가 이제 네 주인 맞아. 이름은 도경수. 주인이라고 부르던지, 뭐. 너 편할대로 해. (워낙에도 다정한 성격은 아닌지라 무뚝뚝하게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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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존댓말을 써야 한다며 따끔하게 말하자 주눅 든 표정으로 눈치만 보다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거리는) 네에... (원래 말이 없는 건지 말없이 묵묵히 종이 구겨 컵 홀더에 끼워져 있는 종이컵에 버린 뒤 축 늘어져 내려온 귀 만지작거리며 주물대는) (아무런 속옷도 하지 않아 얇은 원피스 위로 가슴이 드러나 젖꼭지가 툭 튀어나오고 털 하나 없는 음부 역시 약간씩 올라가는 원피스로 인해 아슬아슬하게 드러나지만 신경 쓰지 않는 듯 귀만 만지작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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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무 이상이 없다는 말에 진료비 내고 나와 다시 차에 올라 운전하는. 바르작대며 귀만 만지작 대는 너 흘끔 보는데 경매장에서 네가 속옷을 입지 않고 있던거 생각나는) 간단히 입을 옷 사야겠네. (다리가 다 들어나는 짧은 원피스 길이에 제 겉옷 벗어 너에게 입히고 번쩍 들어 안는) 특별히 좋아하는 옷 있나? 아무래도 바지가 나으려나. (혼잣말 하며 백화점 안으로 들어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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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것저것 검사를 받고 나와 다시 차에 태워져 다시 아무 말 없이 창 밖만 바라보다 얼마 안 있어 드러난 다리에 둘러지는 겉옷에 따뜻해 배시시 웃는) 찬이, 찬이 원피스. 원피스 입구 시퍼. ...시퍼요. (네 눈치 보다 급하게 존댓말로 고쳐 말 하고 세워져 있는 네 머리가 신기해 귀를 아래로 갖다 대 툭툭 건드려 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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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원피스라..(날씨가 추워지니 바지를 입히고 싶은데 네가 원피스가 좋다고 말하자 눈에 보이는 매장 들어서 네 사이즈에 맞춰 원피스 몇 개 구매하고, 속옷도 달라고 하는. 제 머리 툭툭 건드리는 네 뒤통수 슬슬 쓰다듬고 내려 속옷 사이즈 재고 제게 엉겨붙는 너 다시 안아 올리는) 신발 사면 걸어다녀. 어린애 안고 다니는 취미 없으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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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처음으로 머리 쓰다듬어주자 기분 좋게 웃으며 내려다 보다 곧 바닥을 딛게 해 속옷 사이즈 재게 하는 널 빤히 바라보는) 으응... 그래두, 그래두 찬이, 찬이는 안아 주는 게 더 좋은데. (네 품에 다시 안겨 너와 눈을 맞추며 말 하다 또 화를 낼까 싶어 입 다문 채 네 목 꼭 끌어안는) 주인님. 주인님은 찬이 미워요? 찬이는 주인님 디게 좋은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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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작게 웅얼대는 너에도 대꾸 없이 카드 내밀어 계산하고 쇼핑백 받아 들고 나오는데 제 목을 꼭 끌어안은 네가 종알대자 픽 웃는) 본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내가 좋냐. 그냥 주인이면 다 좋은건 아니고? (원래 누군가를 신뢰하려면 시간이 꽤 오래 걸리는 성격인지라 네 말이 제 환심을 사려는 말로 들리는. 어차피 섹스를 위해 데려온거라 네가 예쁘다거나 좋다거나 하는 생각 별로 들지 않는) 내려와. 발 사이즈 재고, 신발 사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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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말도 일리가 있는 것 같아 말 없이 입 꾹 다물고 네가 하는 행동 물끄러미 살피다 얼마 안 지나 다시 네 품에서 내려와 바닥 딛고 서는) 네에. (아무래도 저를 싫어하나 보나, 생각 해 더이상 너에게 말을 걸지 않고 네가 골라주는 신발만 몇 개 신어 보다 몇 켤레의 신발 역시 아까와 마찬가지로 카드 내밀어 계산하는 널 올려다 보다 마지막으로 신은 신발이 아직 발에 신겨져 있자 먼저 지나쳐 매장 나가는 네 뒤 급하게 따라 나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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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신기 편한 운동화 몇 켤레와 편하게 신을 슬리퍼 두어 켤레 신겨보곤 그대로 계산하는. 알아서 따라 오겠지 하고 소파에 앉아 있는 너 지나쳐 나오다 종종대며 저 따라 오는 너 잠시 기다렸다 손 잡아끄는) 알아서 잘 따라와. 여기서 나 잃어버리면 아까 거기보다 더 심한대서 손님 접대 해야 할거야. (네가 아무래도 다 성장하지 않아 지능이 낮은걸 알기에 단단히 못박아 말하고 걷다 엉성하고 느린 발놀림에 답답해 결국 안아드는) 걷는 것도 연습시켜야 겠네. 이건 애를 키우는 건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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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저보다 키가 크고 보폭이 넓어 제가 한 걸음 가면 두 걸음, 세 걸음씩 앞질러 나가는 네 뒷모습 바라보며 바쁘게 걷다 우뚝 멈춰선 널 따라잡기가 무섭게 손 뻗어 손 잡아 이끄는 것에 질질 끌려가듯 걸어가는) 으, 응, 아, 어... 네에. (네 손이 이끄는 대로 잘 걷지 못 하는 것도 있고, 완전히 성장하지 못 해 아장아장 걸어 가는 게 답답했는지 다시 절 번쩍 안아 들고 성큼성큼 걸어 나가는 네 목 꼭 끌어안는) 차, 찬이, 잘, 걸을 수, 이써요. 근데, 주인님 발, 크구, 또... 걸음두 빨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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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그래. 네가 작기는 하네. (생각해보니 저보다 훨씬 체구가 작은 너에게 무리한 걸 요구한 것 같아 고개 끄덕이며 백화점 빠져 나와 집으로 향하는) 특별히 좋아하는 음식은 있어? 집에 네 또래 아이가 먹을만한 음식이 없는데. (잠시 집에 있는 음식들 생각하다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생각에 차 주차시키는) 네가 혼자 다닐 일은 없겠지만 어쨌든 현관 비밀번호 정도는 외워둬. (현관 비밀번호 누르는거 천천히 보여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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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이번에는 화를 내지 않자 안심하고 또 그새 약간 꽁해있던 마음이 풀려 배시시 웃는) 으응. 찬이 쪼끄매. 그래서 주인님이 걷는 거, 찬이가 못 따라가요. (차에 태워져 신발이 신겨진 발 물끄러미 바라보다 아무래도 불편해 손으로 만지작거리지만 차마 너에겐 말을 걸 수 없어 한참 앉아 있다 너와 함께 차에서 내려 커다란 주상 복합 아파트 앞에 서 공동 현관 비밀번호며 위층 현관 비밀번호 알려주자 고개 끄덕이고 안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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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처음 오는 공간이 낯선건지 제게 딱 달라 붙어 있으면서도 큰 눈으로 쉴 새 없이 주위 두리번 대자 손에 가득 들고있던 쇼핑백 작은 방에 넣어 두고 속옷과 편하게 입을 만한 원피스 잠옷 꺼내오는) 혼자 씻을 줄 알아? (절 빤히 보다 고개 젓는 널 들고 욕실로 들어서는) 오늘만 씻겨줄거야. 잘 보고 다음부터는 혼자 씻어. (네 옷 벗겨내고 자그마한 몸에 비해 큰 가슴과 통통한 엉덩이 보고는 그래도 섹스는 할 수 있겠네 하는 생각 하며 뜨거운 물 틀어 네 몸 적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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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키에 몇 배는 될 것 같이 높은 천장을 목이 빠지도록 올려다 보다 곧 다시 한 번 두리번거리며 집 안 모습을 눈에 익히는가 싶더니 얼마 안 지나 말 건네는 너에게 시선을 고정하는) ...아니이. 아아. 아니요. 찬이, 찬이 혼자 못 씨서. (눈만 깜빡이다 네 품에 안겨져 욕실로 들어가자 또 다시 나타난 새로운 모양새에 아까와 마찬가지로 두리번거리다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끄덕거리는) 으응. 찬이 내일부터, 혼자 씨서. 찬이 똑똑이야. 진짜루. 진짜루. (호르몬 때문에 굴곡진 허리 선과 넓은 골반, 가슴과 엉덩이를 타고 물이 뚝뚝 흘러내리자 손으로 흐르는 물 슥슥 문질러 닦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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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그래. 똑똑이면 좋겠다. (제법 귀엽게 말하는 네 화법에 이제 적응이 된건지 말을 더듬거려도 아까처럼 답답하다는 느낌이 아닌 귀엽다는 생각이 들자 네 말에 맞장구 친 뒤, 거품 낸 샤워볼로 네 몸 부드럽게 닦아주고 물 흘려주는) 그래. 그렇게 문질러서 닦아. (작은 손으로 꼼질대며 제 몸 닦아내는 널 보다 혼자 샤워는 무리일게 눈에 빤해 그냥 체념해 버리는) 머리 감게 앉아. 눈 가리고. (쭈그려 앉아 눈 꼭 가리자 마자 물로 머리 적시고 샴푸질 하는데 조심성 없는 손길 탓에 거품이 들어갔는지 칭얼대며 우는 소리 내는 너에 일단 물로 헹궈주는) 아파? 봐봐. (빨개진 눈동자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서둘러 머리 헹구고 얼굴 만져주는) 괜찮아, 괜찮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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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아니이, 네에. (웃는 얼굴로 고개 끄덕거리다 네 칭찬에 탄력을 받은 듯 천천히 문질러 흘러내리는 거품을 문질러 흐르는 물에 헹구고, 자신의 앞에 앉아 눈을 감으라 말 하자 눈 꾹 감고 쪼그려 앉는) ...으아아. 따가, 따가. 아아. (눈을 감긴 하지만 하도 커 감았다 하더라도 완전히 감기지 않아 들어간 거품에 손으로 눈을 비비는) 흐, 으으, 아야, 아야해... (빨갛게 변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 올려다 보며 훌쩍이다 곧 따뜻한 물로 거품을 헹궈주고 괜찮다 달래주자 그래도 아까보단 따가움이 가셔 촉촉한 눈망울로 빤히 바라보는) 아야해써... 찬이 눈 아야해써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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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응. 주인이 미안해. 앞으론 조심할게. (아프다며 칭얼대는 널 번쩍 들어 안고 나와 수건으로 몸 토닥 토닥 닦아주고 속옷 꺼내 내미는데 고개 갸웃하며 저 쳐다보자 브래지어와 팬티 입혀주는) 앞으로 이거 매일 매일 입어야 해. 답답하다고 안 입고 다니면 혼나. (답답하다고 끙끙대며 벗으려는 너에게 엄하게 말하고 원피스까지 입혀준 뒤, 드라이기 찾으러 옷방으로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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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칭얼거릴 수 있을 때 마음껏 칭얼거리자는 생각으로 네 어깨에 얼굴을 부비며 한참 칭얼대다 욕실 밖을 나서 거실로 나가자마자 저에게 속옷 꺼내 입혀주자 영 불편한 듯 몸 비틀어대는) ...으응. 찬이, 찬이 이거 입기 시러. 쭈쭈 아야해요. (습관인 듯 귀를 축 늘어뜨려 네 머리를 아프지 않게 툭툭 건드리다 기어이 브래지어 어깨 끈 잡아 내려버리는) 찬이 이거 시러. 이거 입기 시러요, 이거 안 입을래요. 요것만 가리구, 응? 찬이, 찬이 아야해. (딱딱한 와이어가 말랑한 가슴 살을 아프게 짓누르자 가슴 살 아래에 벌겋게 자국이 남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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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벗으면 혼난다고 했지. (드라이기를 찾아 가져 오는데 기어이 브래지어 어깨끈 잡아 내리고 끙끙 대며 가슴 아래로 브래지어 내리고 있자 드라이기 내려두고 네 앞으로 와 인상 쓰는. 겁먹어 훌쩍 대면서도 아프다는 말에 가슴 자세히 보는데 안하다 해서 그런지 뽀얀 살에 빨갛게 자국이 남아있자 일단 벗겨내는) 내일 이거 없는 걸로 다시 사올 거니까 그건 입어야해. (여태 훌쩍이는 네 발간 눈 보고 어떻게 달래야 하나 생각하다 그냥 드라이기 집어 드는) 머리 말리면 원피스 입혀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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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다시 한 번 제 앞으로 다가와 엄한 표정 짓자 무서움에 울먹이면서도 아프다는 뜻 내 비추다 결국엔 네가 벗겨내 정리 하자 눈만 데구르르 굴리는) 으, 응. 네에. (엄한 표정을 지은, 아직도 표정이 없는 네가 무서워 쉽사리 울음을 그치지 못 하다 빨갛게 물들어 촉촉한 눈망울로 널 빤히 바라보는) 네, 네에. (드라이기를 켜자 커다란 소리와 강한 바람에 놀라 움찔 하다 더듬 더듬 손 움직여 네 팔뚝 꼭 잡고 귀를 접어 얼굴을 가리는) 시끄, 시끄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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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토끼라 소리에 민감한가. (흠칫 놀라 어깨 움츠리며 귀로 얼굴 가리자 여태 신경 쓰고 있지 않던 귀를 흘끗 보곤 드라이기 가장 약하게 줄이는) 안 말리면 감기 걸려. 감기 걸리면 너 주사 맞아야해. (아까부터 흘리던 눈물이 터진건지 엉엉 우는 너에도 아랑곳 않고 머리 말리는. 적당히 머리 말리자 울다 지쳐 늘어진 너 안아 올려 토닥이는) 울지좀 마. 몸집도 작은게 눈물이 어디서 이렇게 나올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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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약하게 줄이는 그 순간에도 깜짝 깜짝 놀라 안 그래도 작은 몸 더 작게 움츠리다 주사라는 단어에 결국엔 울음이 터져 우는 목소리가 거실에 울릴 정도로 크게 울어버리는) 흐, 잉, 으응... (드라이기 소리가 사라지자마자 다리에 힘이 풀러 절 안아 올리는 네 품에 폭 안겨 훌쩍이며 어린 냥을 부리다 응징이라도 하듯 네 등을 축 늘어진 귀 끝으로 툭툭 치는) 나빠, 나빠써... 요... (울음 가득한 목소리로 작게 말 하다 다시 귀 쫑긋하게 세워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다 널 바라보는) 소리, 소리... (작게 울리는 진동 소리에 빨개진 눈으로 너와 눈을 맞추다 소리가 나는 곳을 정확히 짚어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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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오냐, 그래. (성격대로 하면 버릇 없다고 이미 널 한차례 혼냈겠지만 여태 울어 몸이 뜨끈한 널 더 울리고 싶지 않아 그저 알았다고 받아주는. 칭얼대다 갑자기 쫑긋 세워진 귀 신기하게 바라보는데 소리가 난다며 테이블 가리키자 걸어가 핸드폰 집어드는. 별로 받고 싶지 않은 전화인지라 뒤집어 놓고 널 신기하게 쳐다보는) 신기하네, 저게 들렸어? 드라이기 소리는 완전 천둥소리 같았겠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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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안겨 네가 가는 곳으로 시선 고정 시켜 두고 있다 귀찮다는 얼굴로 핸드폰 뒤집어 놓고 절 바라보며 묻는 너에게 고개를 끄덕거리는) 으, 응. 찬이 잘 들어. 요. 찬이 잘 듣구, 어, 어... 예, 예민해. 이, 이거는, 주, 주인님보다, 더, 더 똑똑이야. (귀 끝으로 네 귀를 톡톡 건드리며 말하다 이내 돌아다니고 싶은 건지 발을 동동 굴러 내려온 뒤 아기가 걷듯 아장아장 걸어 넓은 집 안을 돌아다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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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예민하단 말도 알아? (사실 널 조금 무시하고 있던 터라 살짝 놀라는. 귀를 마치 손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이자 신기함에 네 귀 끝 만져보다 발 버둥거리는 너 내려주는. 집 안 구조라도 익히는지 아장아장 걸어다니는 널 뒤로하고 부엌으로 향해 대충 계란 후라이와 햄 구워 밥상 차려내는) 토끼. 이리 와봐. 밥 먹어. (찬열이라고 부르기엔 어딘가 낯설고 민망해 토끼 라고 널 부르곤 이내 고개만 쏙 내미는 네게 손짓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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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뿌듯하게 웃다 집 안 곳곳을 누비며 벽을 짚고 한참 이 방 저 방 고개 쑥 들이밀어 안을 살피는데 절 부르는 듯 한 네 목소리에 귀를 쫑긋거리는) 으응. 네에. (무언가 잡을 만한 지지대 같은 게 없자 걸음걸이가 불안한 듯 아까보다 더 느리게 걷지만, 네가 또 화를 낼까 싶어 최대한 서둘러 부엌으로 들어가 네 도움을 받아 의자 위에 올라 앉는) 찬이 맘마야? 냠냠이 할래, 냠냠이. (제 손에 큰 젓가락과 숟가락을 들어 무작정 조그마한 밥그릇으로 숟가락 내리 꽂아버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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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밥은 혼자 먹을 수 있지? (널 번쩍 들어 안아 의자에 앉혀주고 식탁 의자가 너무 높자 네 의자를 따로 살 생각 하다 뭐라고 종알대며 숟가락 집어드는 너 미심쩍게 쳐다보며 말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숟가락 들어 밥그릇에 푹 꽂았다 힘겹게 빼내자 한숨 내쉬며 네 손에 들린 숟가락 뺏어 들어 밥 적당히 퍼 올리고 햄 작게 잘라 같이 올린 뒤 네 입 앞에 대주는) 아. (작은 입 한껏 벌린 네 입안으로 숟가락 넣어주고 볼 잔뜩 부풀린 채 우물대며 한참을 씹는 걸 보다 이런 널 데리고 정말 섹스를 할 수 있나 하는 생각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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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밥의 점성 때문인지 잘 빠지지 않는 숟가락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꼭 쥔 채 힘 주어 빼내고, 숟가락에 붙어 딸려온 밥풀 혀로 낼름낼름 핥아 먹는) ...우응. (입 앞에 갖다 대 주는 밥 입 크게 벌려 받아 먹고 천천히 꼭꼭 씹어 먹으며 발 동동 구르더니, 얼마 안 지나 제 얼굴을 빤히 바라보는 널 보고 다시 한 번 고개 갸우뚱거리는) 주인님, 찬이 맘마. 아아. (말끔해진 입 안을 보여주며 귀 끝으로 밥그릇 가리키다 다시 한 번 입 안 가득 밥을 넣어주자 덥석 받아 먹고 천천히 꼭꼭 씹어 삼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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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귀는 그냥 그렇게 막 움직여 져? (꼭꼭 씹어 삼키더니 귀로 밥그릇 가리키자 입에 밥 넣어주며 아까부터 궁금했던 것 묻는. 입 안 가득 찬 밥 때문에 대답 못하고 고개 끄덕거리자 신기함에 손 뻗어 귀 주물대는) 신기하네. (귀 주물댈 수록 몸 움츠리며 바르르 떠는 네가 의아해 손 떼내는) 아파? 갑자기 왜 그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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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에 꼭꼭 씹으면서도 고개를 끄덕거리는데 갑자기 손을 뻗어 폭신한 귀 한 손에 쥐어 잡아 주물거리는 것에 놀라 파드득 몸 떨며 볼이 붉게 물드는) 으, 으응... ...차, 찬이, 여기, 만지면, 이, 이상해. (청각이 예민한 것 만큼 몸도 예민해 곳곳에 성감대가 자리 잡고 있어 만지지 말라는 듯 귀를 빳빳하게 세워 경계하는) 찬이 맘마 먹구 시퍼. 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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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이상해? 성감댄가. (백현에게 반인반수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들은 터라 고개 끄덕이는. 경계하듯 귀 빳빳하게 세웠으면서 말투는 공손한게 귀여워 푸스스 웃으며 밥 입에 넣어주는) 맛있어? 거기서는 어떤거 먹었어? (경매에 나올 정도면 꽤나 험했을 내부 사정이 대충 그려져 네게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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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안으로 쏙 들어온 밥 받아 먹고 꼭꼭 씹어 먹다 네가 하는 말에 잠시 고민하더니 작은 목소리로 대답하고 손으로 물을 가리키는) 멍멍이들 먹는 거. 동글 동글한 갈색! 물 넣구 디따 커진 거, 어, 어... 열 다섯 개! (이로 잘게 부숴 꼭꼭 씹어 넘기고 네가 물 컵 건네주자 행여 떨어뜨리기라도 할까 싶어 두 손으로 꼭 부여 잡은 채 천천히 꼴깍 꼴깍 마시는) 찬이 이제 배 불러요, 그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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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멍멍이들? 물에 불린 개 사료를 먹었단 얘기야? (아무리 심해도 밥은 줬겠지 하고 생각했었는데 물에 불린 개사료, 그나마도 열 다섯 개 밖에 먹지 못했다는 이야기에 기가 막혀 한숨 쉬는) 그만 먹는다고? 너 겨우 네 숟가락 먹었어. (양이 적을 수 밖에 없지만 그래도 겨우 네숟갈 뜨고는 배가 부르다는 너에게 밥 한 술 더 떠 내미는) 이것만 마저 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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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귀를 축 늘어뜨려 눈을 가리다 어쩔 수 없다는 듯 입을 벌려 마지막으로 넣어주는 숟가락 받아 물고 꼭꼭 씹어 먹은 뒤 다시 물을 마셔 입 안을 정리하고 아직 하지 못 한 집 안 구경을 하려 내려가려는) 찬이, 찬이 걸을래요. (너에게 손을 뻗고 네가 곧 내려줘 땅을 딛게 하자 천천히 걸어 네 서재 앞으로 다가가 문 고리에 매달려 겨우 문 열고 안으로 들어가 책장 가득한 책에 눈이 휘둥그레 해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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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눈 꼭 감고 입 벌려 받아 먹은 뒤 내려 달라 손 뻗는 널 내려주고 식탁 정리 하는. 간단히 설거지까지 하고 거실로 나오는데 어딜 간건지 보이질 않자 널 부르는) 토끼, 토끼야. (서재 쪽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에 서재로 향하는데 까치발 딛고 끙끙대며 책 꺼내려는 너에 다가가 책 꺼내주는) 이거 꺼내달란거 맞지? 근데 너 글자는 읽을 줄 알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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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 없이 책들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그림이 많은, 아무것도 모르는 제 눈에도 재미있어 보이는 그림 책을 꺼내려 깡총 깡총 뛰다 절 부르는 네 목소리에 귀를 쫑긋거리는) 네에. (낭랑한 목소리로 대답을 하고 곧 저벅 저벅 걸어오는 발소리가 들리자 문 쪽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들어온 네가 책 꺼내주자 건네 받아 유심히 살피는) 글짜? 어, 어... 사자. 호랑이. 이런 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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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그래도 용케 글자는 배웠네. (아까 열 다섯개를 받았다는 이야기를 생각하니 숫자도 글자도 어느 정도는 아는 것 같아 안심하는. 다행히 조카가 좋아하는 그림책이 몇 권 있는지라 마저 찾아 들고 네 손 잡고 서재 나오는) 여기는 주인 허락 없이 들어오면 안돼. 혼날거야, 알았지? (혹시나 작업에 문제가 생길까 미리 네게 단단히 일러두고 널 소파에 앉힌 뒤 책 놔주는) 이건 마음대로 읽어도 되니까 읽고, 다 읽으면 다른거 사달라고 말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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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하는 말에 고개 끄덕거리다 네 손 꼭 잡고 아장아장 걸어 서재를 나서 소파에 앉혀져 책 건네받는) 네에. (꼼지락거리며 손 움직여 꽤 두꺼운 책 표지 엄지와 검지 사이에 끼워 넣어 옆으로 넘기고 나타나는 입체 그림에 놀라 눈 동그랗게 뜨는) 우와아... (안 그래도 큰 눈이 튀어나올 것처럼 동그랗게 뜨이고 입 역시 작게 벌려져 벙긋거리다 조심스럽게 튀어나온 그림 만져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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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안그래도 큰 눈을 더 동그랗게 뜨며 연신 우와, 우와 감탄사를 내뱉는 널 보다 조심히 손들어 만져보고 베시시 웃자 저도 같이 웃어버리는) 귀여운 구석이 있네. (왜 백현이 제 반인반수를 그렇게나 예뻐하고 자랑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 손들어 쫑긋거리는 네 귀와 머리 부드럽게 쓸어주는) 그것만 다 보고 가서 자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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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귀에 손이 닿자 저도 모르게 움찔, 몸을 떨다 자자는 말에 고개를 끄덕여 대답을 대신하는) 으응, 코야. (천천히 책장을 넘기며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어느새 모든 책장이 다 넘어가고 표지가 덮이자 절로 나오는 하품에 입이 크게 벌려졌다 다물어지는) 찬이 코야 하구 싶어요. 코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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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네가 책 읽는 동안 서둘러 씻고 나오는. 이를 닦으면서 너와 같이 자야하나 잠시 고민하는. 일단 작은방에 침대가 있으니 거기서 재워야겠다 생각하고 나와 어느새 마지막장 읽고 있는 네 옆에 잠시 앉아있다 책 덮고 얌전히 저 올려다보며 말하는 네게 손 뻗는) 가자. (작은 방으로 데려가 침대 위에 올려주자 얌전히 눕나 싶더니 제가 일어서자 제 옷자락 꼬옥 잡는 너에 고개 갸웃하는) 혼자 못자? 혼자 자긴 너무 어린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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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게로 손을 뻗어 꾹 잡고 소파에서 내려가 너와 함께 작은 방으로 들어가 두리번거리다 일단은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뜨는데, 눈을 뜨자마자 일어나 나가려는 널 보고 손 뻗어 네 팔 꾹 잡는) 으응, 찬이, 찬이 혼자 코야 못 해... 같이, 같이. 네? (울 듯 말 듯, 울망이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결국 네 품에 안겨 작은 방을 나서 침실로 들어가 보다 더 넓은 침대에 눕혀져 자연스레 품으로 파고들어 안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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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그래. 같이 자자. (울망이는 눈빛으로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원래 제 성격대로 라면 그냥 눕히고 나왔겠지만 네가 우는게 보고 싶지 않아 널 안고 방 나서 침실로 들어오는. 널 먼저 눕히고 제가 눕기 무섭게 품으로 파고드는 널 토닥거리자 금세 색색거리며 잠이 들어버리는 널 한참이나 보고 있다 저도 잠이드는. 누군가와 함께 자는게 처음이라 불편할 거라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편하게 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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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누군가를 재워본 적이라도 있는 것 마냥 익숙하지만, 그래도 그건 아닌 듯 약간은 서툰 손놀림으로 등 토닥이자 얼마 안 지나 깊게 잠들어 귀를 쫑긋거리는) (한참 잠들어 있다 잠에서 깨어나 눈을 떠 깜빡이더니 자연스레 네 위로 올라가 엎드려 누워, 네가 침대인 것 마냥 편하게 기댄 채 다시 한 번 잠에 들어 새근거리는 고른 숨소리를 내뱉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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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커튼 치는걸 깜빡해 햇빛이 들어오자 눈살 찌푸리며 일어나려는데 제 위에서 느껴지는 묵직한 느낌에 아래를 한 번 내려다보고 제 위에서 편하게 잠들어있는 네 모습에 조심스레 들어 침대에 잘 눕혀놓고 씻고 나오는. 널 깨울까 고민하다 냅두곤 백현에게 전화 걸어 여러가지 주의 사항 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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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심장 박동 소리를 자장가 삼아 들으며 잠들어 있다 얼마 안 지나 다시 침대에 눕혀지고, 네 온기가 사라져 추운 듯 몸을 움츠리더니 눈을 떠 깜빡거리며 벌떡 일어나 앉아 방 안을 두리번거리는) ...주인님, 주인님. (밖에서 들리는 네 목소리에 방음이 꽤 잘 되는 구조임에도 귀를 쫑긋거리며 자리에서 내려가려 엉덩이를 들썩이다 제 몸통만한 커다란 네 베개 끌어당겨 품에 안고, 침대 밑으로 툭 던져 내려 놓은 뒤 가볍게 뛰어 베개 위로 안장감 있게 안착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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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백현과 통화를 하느라 네 목소리 듣지 못하는. 시끄럽게 떠들어대는 목소리 듣고 있는데 침실 쪽에서 제 몸만한 베개 껴안고 뒤뚱대며 걸어나오는 네 모습에 저도 모르게 웃음 터져 전화 끊고 네게 다가가는) 깼어? 일찍 일어났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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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안 그래도 서툰 걸음마인데 바닥에 떨어뜨려 놓은 네 베개는 주워야 할 것 같아 품 안 가득 끌어 안고, 뒤뚱뒤뚱 걸어 거실로 나가 제 앞으로 다가온 널 빤히 올려다 보는) 우응... 주인님 없어서, 그래서 찬이 깨써. (아침이라 풀려있는 눈과 귀 역시 풀려 힘 하나 없이 자꾸만 쳐져 얼굴을 가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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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아, 나 없어서 깬거야? 들어가서 좀 더 잘래? (잔뜩 풀린 눈으로 웅얼대다 흘러 내려오는 귀가 성가신지 작게 칭얼대며 귀를 툭툭 치는 네 손 잡아 저지하고 귀 뒤로 조심히 넘겨주는) 그건 왜 들고 나왔어? (네가 안고 있는 베개 가리키며 말하고 베개와 저 번갈아보다 베개로 고개 푹 묻는 널 번쩍 들어 안는) 들어가서 좀 더 자고 그리고 아침 먹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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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귀가 뒤로 넘어가자 그저 눈만 깜빡거리더니 네 물음에 너와 베개를 번갈아 바라보는) ...웅. (베개에 얼굴 묻은 채 가만히 부비적거리더니 다시 침실로 옮겨져 침대에 눕혀지는) 주인님 찬이랑 이쓰면 안 돼? (같이 있고 싶은 지 손 뻗어 네 옷자락 꼭 잡아쥐어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긴 뒤 팔을 베고 누워 몸 밀착시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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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안돼요 해야지, 안 돼 아니고. (말은 엄하게 하면서도 네가 끄는대로 끌려가 눕기 편하도록 제 몸 내어주는) 자자. (금세 눈 감는 네 가슴팍 토닥이다 따끈한 체온에 저도 모르게 함께 잠이 드는. 원래 잠이 별로 없는 터라 한 시간 정도 후 잠에서 깨는데 제 팔을 베고 고롱 거리는 네가 또 잠에서 깰 까봐 일어나지 않고 그저 널 보고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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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우웅. 안 돼요. (작은 목소리와 늘어지는 발음으로 작게 말 하다 얼마 안 지나 깊은 잠에 빠져들어 새근거리며 두어 시간 동안 계속 잠들어 있는) ... (잠에서 깨 너와 눈이 마주치자 배시시 웃는 얼굴로 네 품에 얼굴을 묻어 부비적거리며 잠을 깨우려다 자리에서 꼬물거리며 일어나 앉아 풀린 눈으로 내려다 보는) 찬이 쉬야 마려워. 쉬야. 쉬야 하구 시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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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토끼. 존댓말 쓰는 거라니까. 마려워요, 하고 싶어요. 해야지. (한참을 네 얼굴만 내려다 보는데 긴 속눈썹이 움찔거리다 눈꺼풀이 들어올려지고 반짝이는 눈동자가 드러나자 너와 눈 마주치는. 저와 눈이 마주치자 마자 베실 웃으며 제 품에 부비적대다 몸 일으키는 네가 편하도록 이불 들어주는데 옹알옹알 말하는 너에게 짐짓 무서운 표정 짓는) 다시 해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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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눈만 데굴데굴 굴리다 어쩔 수 없다는 듯 풀 죽은 목소리로 작게 말 하는) 쉬야, 쉬야 마려워요. 하구 시퍼요. (그제야 만족한 듯 절 품에 안아 바로 앞에 보이는 문을 열어 들여보내자 어찌해야 할 지 몰라 발만 동동 구르더니 결국엔 실례를 해 버린 채 눈치만 살피며 낑낑거리는) 쉬야, 쉬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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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옳지. (풀 죽은 목소리가 신경 쓰이지만 버릇을 잘 들여놔야 할 것 같아 머리 살살 쓰다듬어 칭찬해 주곤 널 안아 욕실 문 열고 들여보내는. 볼일이 급해 보이는데 변기 앞에서 어찌할 줄 모르고 낑낑대기만 하다 실례를 해버리자 당황해 보고만 있는) 토끼. 너 화장실 혼자서 안 와봤어? 그럼 말을 해야지. (제 눈치만 살피는 널 알면서도 저도 모르게 언성 높아지는데 울먹거리다 울음 터뜨리는 너에 더 당황해 일단 네 옷 벗겨내는) 혼낸거 아니니까 울지마. 뚝 그쳐. (달래는 요령 같은거 하나 없어 그저 말로만 그치라고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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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울먹이는 얼굴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하다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작은 몸 덜덜 떠는) 흐, 잉, 으, 응... (얼굴이 빨개질 정도로 눈물만 뚝뚝 떨구다 그치란 말과 함께 옷을 벗겨내는 너로 인해 순식간에 나체가 되어버리는) 잘못해써요... 끄, 윽, 찬이, 찬이 바보라서, 그래서, 쉬야 하구, 그래써요... (귀로 작은 얼굴을 가려버린 채 어깨 잘게 떨며 훌쩍이다 따뜻한 물이 아래에 닿자 놀라 몸 움츠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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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됐어. 몰라서 그런거면 잘못한거 아니야. 울지마. (축 쳐진 귀로 작은 얼굴 전부 가리고는 몸 떨며 흐느끼는 널 번쩍 들어 안아 욕조로 넣고는 샤워기 틀어 아래 적시는데 놀랐는지 작은 몸 더 작게 웅크리자 널 달래는게 먼저일 것 같아 샤워기 내려두곤 널 안아주는) 뚝. 자꾸 우는 토끼는 미워. 바보라서 그런거 아니고 몰라서 그런거니까 괜찮아. 너한테 화낸거 아니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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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대로 품에 안겨 네 목을 꼭 끌어안고 훌쩍이며 울기만 하다 몇 분 뒤, 겨우 울음을 그친 채 다시 아래에서 흐르는 물 고개 숙여 빤히 내려다 보기만 하는) 우, 응... 네에... (작고 작은 몸이 따뜻한 물에 적셔지자 너에게 안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그러지도 못 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찬이, 찬이 보지, 닦아주세요... 안아, 안아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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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주인님 옷 젖어. 토끼 몸 다 젖었잖아. (어느정도 울음을 그치자 다시 샤워기 들어올려 네 몸 적시는데 뭐가 불편한지 끙끙대다 아래를 닦아달라는 말에 잠시 망설이다 손 뻗어 꼼꼼히 닦아주는. 안아달라 칭얼대는 말에는 일부러 딱 잘라 거절하고 다시 울먹이는 네 몸 마지막으로 한 번 헹군 뒤, 커다란 수건으로 둘둘 감싸고 나와 침대에 앉혀놓는) 잠깐 기다려. 네 옷 가져올 테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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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따뜻한 듯 하면서도 차가운 네 태도가 익숙해질만 하면 낯설게 느껴져 울먹이는 얼굴로 널 바라보다 수건에 감싸여진 채 욕실을 나서 침대에 올라 앉혀지는) ...네에. (가만히 앉아 머리는 감지 않아 뽀송뽀송한 토끼 귀 만지작거리기만 하다 코 훌쩍이며 수건을 풀어 내려놓고 엉금엉금 기어 침대 위를 활보하다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 누워 다리 사이에 네 베개를 끼고 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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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작은방에 넣어둔 쇼핑백 뒤적여 속옷과 원피스 찾아 침실로 들어서는데 풀어헤쳐진 수건과 볼록 솟아있는 이불에 작게 웃음 나는거 꾹 삼키는) 토끼. 얌전히 있으랬지. 몸 젖었는데 이불 안에 들어가면 어떡해. 얼른 나와. (이불 속에서 빼꼼 보이는 귀가 잠시 쫑긋대나 싶더니 알몸으로 엉금엉금 기어나온 네가 코 훌쩍이며 제 앞으로 오자 수건 들어 몸에 남은 물기 꼼꼼히 닦아주곤 팬티 입히고 원피스까지 입히는) 왜 또 울려고 해. 어디 아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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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가만히 끌어 안고 있다 네가 절 부르는 목소리에 모른 척 할려 했지만, 본능은 어쩔 수 없는 탓에 귀가 먼저 쫑긋거리고 이불 속에서 흰 몸이 불쑥 나와 엉금엉금 기어 너에게 다가가는) 몸 다 따까써. (아까 울었던 게 화근이었는지 열이 올라 발개진 얼굴로 코맹맹이 소리를 내며 말 하다 내 손길에 의해 천천히 옷을 입고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기는) 찬이 아야 안 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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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쓰읍. 또 또. 진짜 혼날까? 주인님한테 자꾸 반말 하고. (존댓말이 익숙하지 않은지 습관적으로 반말 내뱉는 너에게 무서운 표정 지어보이는데 제게 폭 안기는 네 몸이 뜨끈하게 열 올라 있자 네 이마 짚어보는. 울어서 그런건지 열 오른 이마에 작게 한숨 쉬고는 이불 끌어와 너 덮어주는) 병원부터 다녀와서 아침 먹자. 옷 갈아 입고 올테니까 얌전히 기다리고 있어. (지루할까 싶어 티비 켜 애니메이션 틀어주곤 옷방으로 향해 깔끔하게 검정 스웨터와 블랙진 입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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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틈만 나면 엄한 표정을 짓는 네가 무서워 다시 겁먹은 눈동자로 보고 있다 차가운 손을 이마 위로 올려 짚는 널 슬쩍 밀어내고 눈치만 보는) ...네에. (눈 데굴데굴 굴려 상황파악에 힘쓰다 방 안에 있는 TV를 켜 만화 틀어준 뒤 나가는 네 뒷모습 빤히 바라보는) (아무리 생각해도 절 싫어하는 것 같아 애꿎은 귀만 만지작거리다 옷을 갈아입고 들어온 네가 제 몸 다시 들어올려 안아 들자 아까와 달리 그렇게 달라 붙지 않고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어깨 부분 스웨터 꼭 그러쥐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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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간단히 지갑만 뒷주머니에 넣고는 차키 들고 침실로 향하는데 아파서 그런지 TV에는 시선도 안두고 축 처진 귀만 만지고 있는 네게 걸어서 가게 할까 하다 가뿐히 안아드는. 네 기분이 어떤지 신경 쓰지 않은 채 현관에서 네 작은 발에 운동화 신기고 내려주는) 걸어서 갈 수 있지? 안아줘? (아픈데 안아줘야 하나 생각하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걷던 널 떠올리며 현관 열고 엘리베이터 버튼 꾹 누르는) 얼른 나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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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부자연스럽게 품에 안겨 현관으로 향해 제 발에 신발 신겨주자 낯선 듯 눈만 깜빡이며 보고 있다 얼른 나오라 재촉하는 너에게 느리게 걸어 다가가는) 네에. (새 신발이라 그런지 뒤꿈치가 아파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 있다 네가 또 신경을 써 한 소리 들을까 싶어 애써 바로 선 채 열린 엘리베이터 안으로 널 따라 들어가 서는) (말 없이 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의 반동으로 인해 잠시 휘청하다 다른 층에 잠시 멈추고, 올라 탄 남학생이 귀엽다는 얼굴로 손 뻗어 머리 쓰다듬자 경계 가득한 눈으로 올려다 보다 너에게 안길 자신은 없어 눈치만 살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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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어정쩡하게 걸어 들어온 널 확인하고 지하로 내려가는 버튼 누른 뒤, 핸드폰으로 메일 확인하는데 중간에 들어온남학생이 네 머리 쓰다듬자 기분이 나빠 널 안아 올리는) 내리자. (널 안은채 걸어가 조수석에 앉히고 안전벨트 채워준 뒤, 운전석에 앉아 시동 거는) 앞으로 누가 너 만지면 하지 마세요. 하고 이야기해. 알았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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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는 사이인지 그저 웃는 얼굴로 절 안아든 채 고개 숙여 인사 한 네가 남학생이 내리자마자 표정을 바꿔 묵묵히 앞만 보다 지하에서 멈춰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걸어 차로 가 절 앉힌 뒤 하는 말에 고개 끄덕거리는) 네에... (절 답답하게 억누르고 있는 듯 한 안전벨트 만지작거리기만 하다 말 하나 없이 운전만 하는 네 옆 모습 빤히 바라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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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원래 말이 없는 편이라 묵묵히 운전만 하다 느껴지는 시선에 힐끗 고개 돌려 널 보는데 저와 시선 마주하자 마자 얼른 고개 돌리는 너에 푸스스 웃는) 왜. 뭐 할 말 있어? (아니라고 고개 젓는 네게 시선은 그대로 앞으로 둔 채 말하는) 나 원래 말도 없고 무뚝뚝해. 너 싫어서 그런거 아니니까 그렇게 풀 죽어 있을 필요 없어. (하루 새에 풀죽은 네가 내심 신경쓰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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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할 말이 있냐 물어오자 그저 눈치만 보다 아니라 고개 젓고 덧붙여 오는 말에 끄덕거리기만 하더니 아무리 그래도 무서워 손가락만 꼬물거리는) (가만히 앉아 바깥만 보는데 어느새 도착한 건지 역시나 말 한 마디 없이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절 안아드는 네 품에 아까와 같이 어색하게 안겨 병원 안으로 들어가 접수를 하는 네 뒷모습 빤히 바라보다 무심코 주위를 둘러보니 다정해 보이는 주인과 반인반수들의 모습이 내심 부러워 빤히 바라보기만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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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제 할 말만 하고는 묵묵히 운전하는. 어느새 도착한 병원에 깔끔하게 주차하고 너 안고 내려 병원 들어가 너 내려놓고 접수하고 뒤도는. 주위 두리번대고 있는 네 모습에 저도 주위 둘러보는데 저마다 다정하게 이야기하는 모습들에 네게 너무 엄하게 대하나 하는 생각드는) 토끼. 뭘 그렇게 보고 있어. 아침 뭐 먹을래? (성큼성큼 걸어가 네 옆에 앉아 널 살짝 들어 제 무릎에 앉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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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괜히 의기소침해져 작은 몸 더 작게 말아 웅크리고 잡을 게 없어 제 손과 손 겹쳐 잡아 주물거리다 접수를 끝내고 돌아온 네가 말을 걸며 제 몸 안아 들어 무릎 위에 앉히자 고개 돌려 빤히 보다 어정쩡하게 앉아 고개 젓는) (입을 열면 저도 모르게 말이 짧게 나갈 것 같아 입 다문 채 눈치 보다 답을 재촉하듯 다리를 떨어 몸 튕기는 너에 작은 목소리로 말 하는) 찬이, 찬이... 아무거나 괜차나. 괜차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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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아무거나 괜찮아? (어정쩡하게 앉은 네가 떨어질까 허리에 손 둘러 바짝 끌어당기고 대답 없는 너에 무릎 살짝튕기는. 작게 웅얼대는 네게 다시 묻는데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이자 컨디션이 안좋은가 싶은) 들어가자. (네 이마 다시 한번 짚어보려는데 네 이름 불리자 널 안고 진료실 들어가 열이 난다고 증세 말하는) 아. 입 벌려봐. (체온을 재고는 목을 보자는데 입 꾹 다물고 고개 이리 저리 돌리는 네 얼굴 잡아 잘 고정하고 입 벌리게 볼 잡아 누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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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잔뜩 얼어 고개만 끄덕거리다 품에 안긴 채 진료실 안으로 들어가 의자에 앉혀져 낯선 의사 선생님이 무서워 경계 가득한 얼굴로 귀만 빳빳이 세우고 있는) ...시러어. (말 한 마디 후, 입 꾹 다물고 고개만 저어대다 네 손이 제 얼굴을 붙잡아 볼 꾹 눌러 입 벌리게 하자 울먹이는 눈으로 널 원망스레 바라보며 네 손목 붙잡아 몸 바둥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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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괜찮아. 아픈거 아니야. (바동대는 네가 혹시나 찔리기라도 할까 꼭 잡아 고정하는데 목안을 다 보기가 무섭게 서러운 울음 터뜨리는 널 돌려 안아 등 토닥이며 의사 이야기 듣는. 다행히 울어서 열이 났으니 샤워 후에는 물기를 먼저 닦고 머리도 꼼꼼히 말려주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고 너 안고 나오는) 그만 울어. 아팠어? 왜 이렇게 울어. (끅끅대는 널 토닥이며 진료비 지불하고 잠시 고민하다 근처 브런치 까페로 천천히 걷는) 맛있는거 먹자. 뚝.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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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처음 느껴본 상황이 무서웠는지 울음 터뜨리며 귀만 움찔거리다 절 끌어안은 네가 등을 토닥여 달래자 네 등으로 팔을 뻗어 끌어 안으며 훌쩍거리는) 흐, 익, 으응... (두려움 가득한 얼굴로 히끅이며 네 팔 꼭 붙들고 안겨 있다 병원을 나서 어디론가 걷는 네 품에 얼굴을 묻은 채 습관적으로 귀를 움직여 네 어깨를 툭툭 건드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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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작게 떨리는 어깨를 토닥이다 잔울음으로 끅끅대는 널 꼭 껴안고 까페로 들어서는. 간단한 브런치와 음료 시키고 자리에 앉는데 자꾸만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네가 안쓰러운) 토끼. 병원 무서웠어? 의사 선생님은 너 해치는거 아니고 어디 아픈지 보려고 그런거야. 왜 이렇게 겁먹어. (차근차근 말해주다 서버가 음식 가져오자 소세지 작게 잘라 포크로 찍어 네 손에 쥐어주는) 기다려. 음료 먼저 마시고. (포크 쥐고만 있는 네게 빨대 물려주고는 쪽 빨아들이는거 확인하고 나서야 네 손 겹쳐 쥐고 입가에 대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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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붙으면 네가 싫어한다는 걸 알기에 붙지 않으려 하지만 무서운 건 어쩔 수 없어 품으로 쏙 들어가 안긴 채 훌쩓거리는) 시러, 시러어... (싫다는 듯 고개 저어 제 뜻 내보이다 소시지가 찍힌 포크 빤히 바라보며 입맛만 다시는) 으응. 주스. (손으로 주스 병 꼭 잡아 빨대 입에 물어 빨다 입 벌려 포크에 꽂힌 소시지 받아 먹는) 냠냠. 냠냐미 해, 주인두. (발 달랑거리며 네 입 앞에 제가 들고 있는 포크에 소시지 찍어 갖다 대 주는) 마시써. 찬이 주스 마실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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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응. 주인은 알아서 먹을게. 토끼 많이 먹어. (작은 입으로 소시지 앙 물고는 우물대며 제 입가에 포크 갔다대자 부드럽게 거절하는. 이제 반말을 써도 그러려니 넘기고 네 입가에 빨대 대주는) 천천히 먹어. 이것도 먹고. (작게 자른 베이컨 가리키고 빵 잘라 소스 찍어 한 입 먹은 뒤, 네 입 앞에 대주는) 아-. (덥석 입 갖다대 물어가자 잘 먹는게 예뻐보여 쫑긋 솟은 귀 살살 쓰다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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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앞으로 다가온 포크에 찍힌 음식 하나 하나 받아 먹다 얼마 안 가 배 부른지 가만히 기대어 앉아 귀만 쫑긋거리는) 그마안. 찬이 배 불러, 그만 먹구 시퍼. (고개 절레절레 저으며 그만 먹겠다는 뜻 내 비치다 너와 아는 사이인지 반가운 얼굴로 다가온 남자 두 명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한 채 올려다 보는) (한참 올려다 보다 손 뻗어 제게 장난스레 내민 명함 받아들어 빤히 바라보다 적혀있는 이름 작게 말 하는) 배켠. 배켜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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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벌써 배 불러? (몇 입 받아먹나 싶더니 배부르다며 제게 편히 기대자 억지로 더 권하지 않고 커피 한모금 마시는데 시끌시끌한 소리와 함께 백현과 세훈이 다가오자 머리 짚고 고개 절레절레 젓는) 너넨 출근 안하고 까페는 왜 왔냐. (한참 반갑게 이야기 나누다 얘가 데려온 아이냐며 장난스레 명함 건네는 모습에 머쓱하게 코 만지작대는) 한글 잘 읽네? 백현 아저씨 하면 돼. 여긴 세훈 아저씨. 주인님 친구들이야. (제가 왜 아저씨냐 악악대는 백현 무시하고 세훈도 소개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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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각각 쥐어준 명함을 만지작거리다 네 손에 넘겨버리고 네가 하는 말 따라 하는) 배켠 아저씨. 세훙 아저씨. ...짜근 아저씨, 큰 아저씨. (이름을 외우기 힘들었는지 백현과 세훈을 가리키며 말 하다 마냥 귀여운 지 웃으며 손 뻗어 팔 벌리는 백현에 경계하듯 귀를 빳빳하게 세운 채 네 품에 안겨드는) 시러어. (싫다는 말과 함께 고개 젓다 애교부리듯 말 하며 절 안아 들어올리자 반항하는가 싶다가도 나름 편안하게 잘 안아주자 금세 온순해져 넥타이만 만지작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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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작은 아저씨. 큭큭. (작은 아저씨라며 백현을 가리키자 세훈과 크게 웃는. 그래도 귀여운지 네게 팔을 벌리자 어떻게 하나 보는데 잔뜩 경계하며 제게 안기자 등 토닥이는) 야, 싫다는데 하지마. (꿋꿋하게 애교까지 부리며 능숙하게 너 안아올리자 살짝 인상 찌푸리는데 제 품에 안겼을 때보다 편하게 안겨 백현의 넥타이 만지작대는 모습에 짜증이 나는) 나한테보다 더 잘 안겨있네. 그냥 같이 데려가서 키워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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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너보다 다정한 성격에 마음에 드는지 가만히 안겨 귀만 쫑긋거리다 네 말에 장난 기 가득한 얼굴로 절 안은 채 카페 입구를 향해 걷는 백현에 바둥거리며 네 쪽으로 손 뻗는) 시러어, 주인, 주인한테 가꺼야. (칭얼대며 한참 바둥거리다 결국 세훈의 품에 안겨져 네가 있는 쪽으로 가게 돼 품으로 쏙 파고드는) 견스 주인이 더 조아! 짜근 아저씨네 안 가꺼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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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제 말에 널 데리고 까페 입구로 향하자 장난스레 웃는. 제게 올거라 바동대다 세훈의 품에서 제게로 옮겨지기가 무섭게 제 품으로 파고드는 널 안정되게 받아안는) 작은 아저씨네 가면 토끼 친구도 있어. (제 말에 작게 울먹이는 네 등 토닥이는) 농담이야. 안 보내니까 걱정하지 마. (제 품에 꼭 안겨 빳빳하게 서있는 귀로 제 어깨 때리는 네 머리 쓰다듬어주는) 씁. 어른한테는 존댓말 하는거랬지. 혼날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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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낯을 가리는 탓에 싫다는 듯 고갤 저으며 울먹거리다 빳빳하게 세워진 귀로 네 어깨를 툭툭 때리는) 시러어, 찬이, 찬이 안 가꺼야... (머리 쓰다듬어주며 다시 한 번 엄하게 말 하는 널 무섭다는 눈빛으로 바라보다 뭘 알겠냐며, 어린 앨 너무 잡는 거 아니냐며 다시 가까이 와 제 머리 쓰다듬어주는 백현에 울먹이는 얼굴로 빤히 올려다 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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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반인반수로 4살이면 몇 살 정도 되는거냐? 그렇게 어린거야? (백현이 너무 타박 말라며 네 머리 쓰다듬자 슬쩍 몸 돌려 손 떼어내고는 묻는. 아직 다 성장을 하지 못한 어린아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너네 반인반수, 이름이 뭐였더라? 암튼 걔는 몇 살인데. (6살이라 이미 성체라는 말에 고개 끄덕이는) 언제 키우냐. 우리 토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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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몸을 돌림으로 인해 백현과 완전히 등지게 되어버리자 고개 들어올려 힐끗 힐끗 바라보다 코알라처럼 안겨 있는 자세에 드러나게 된 솜뭉치같은 꼬리 만지작거리자 간지러워 낑낑거리는) 간지러어. (간지럽다는 제 말에도 웃는 얼굴로 제 말투를 따라하며 꼬리 계속 만지작거리자 툭 튀어나온 귀를 이용해 백현의 머리 툭툭 때리는) 나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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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자꾸 건들지 마. (네 꼬리 자꾸만 만지작 대는 백현 저지 하는데 고개 돌려 귀로 백현의 머리 때리는 네 모습에 처음으로 네 풀네임 부르는) 박찬열. 지금 뭐하는 거야. 어디 함부로 어른을 때려. 얼른 잘못했습니다 해. (괜찮다는 백현의 말에도 워낙 예의 없는 행동을 싫어하는지라 싸늘한 얼굴로 너 내려다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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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백현의 머리 솜방망이 같은 세기로 툭툭 때리다 네가 귀를 잡아 제지하자 움찔 몸 떨며 눈치 보는) ...으응, 잘못해써... (시무룩한 표정으로 작게 사과하다 무서워 웅크려진 몸으로 눈치만 살피는) (한참 안절부절 못 하다 백현이 다가와 절 안아 공중에 띄운 채 눈을 마주보자 겁먹어 동그란 눈 데굴데굴 굴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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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또 또. 잘못했어 아니고, 잘못했습니다 해야지. (제 눈치 보며 울망이는 널 매섭게 꾸짖다 그만하라며 백현이 너 안아 올리자 드러나는 하얀 허벅 다리에 다시 제 품으로 안아오는) 그만하긴 뭘 그만해. 잘못한건 혼나야지. (어린데 당연한 거라며 오히려 절 타박하는 백현에 더 말 않고 몸 웅크려 앉아 제 눈치보는 네 원피스 자락 잘 정리 해주는) 토끼. 한번만 더 그러면 정말 혼날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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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겨우 누그러졌던 경계가 다시 생겨 빳빳하게 세워진 귀만 움찔거리며 고개 끄덕거리다 풀죽은 얼굴로 앉아 눈 깜빡이는) 네에... (네가 무서워 절 왜 데리고 온 건가 싶은 마음이 들어 눈치만 살피다 손 뻗어 머리 한 번씩 쓰다듬은 뒤 카페를 나서는 백현과 세훈의 뒷모습 빤히 살피는) (병원 근처라 그런지 진료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들어오는 반인반수와 주인들 넋놓고 빤히 바라보기만 하는데 다정하게 이름을 부르며 사랑스럽다는 눈빛으로 응시하는 게 부러워 손가락만 꼼지락거리다 올려 보지만 차갑기 그지없는 눈빛에 또 급하게 고개 숙여 시선 피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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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이제 가보겠다며 나서는 백현과 세훈에게 인사하고 시간을 확인하며 언제쯤 백화점을 갈까 생각하는데 점점 까페에 사람들이 많아지자 슬슬 일어날까 생각하다 느껴지는 시선에 절 올려다보는 너와 시선 맞추는데 황급히 고개 돌리자 아까 차에서부터 왜 이러나 싶어 너 돌려 앉히는) 토끼. 무슨 할 말 있어? 아까부터 왜 쳐다보기만 하고 말이 없어.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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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절 돌려세워 앉힌 뒤 묻는 네게 말 할까 말까 고민하다 아까 들은 네 성격을 생각하고 고개 젓는) 아니이... 아니야... 어, 어. 아니에요. (의기소침한 얼굴로 작게 말 하다 빤히 바라보던 네가 일어나 자리를 정리한 뒤 손을 내밀자 손 뻗어 잡고 자리에서 내려가 천천히 걸어 카페를 나서 얼마 안 걸어 차에 오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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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우물 쭈물 망설이는거 빤히 보이는데 끝내 아니라고 고개 젓자 더 묻지 않고 자리 정리하는) 가자. (제 손 꼭 잡는 네 걸음에 발 맞춰주는데 발이 아픈지, 신발이 불편한지 묘하게 불편해 보이는 걸음걸이에 차에 태우자 마자 네 다리 잡고 신발부터 벗겨 보는) 발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해야지. 왜 미련하게 그냥 걷고 있었어. (자그마한 발 손에 쥐고 이리 저리 보다 신발이 새거라 발 뒤꿈치가 발갛게 부풀어 있는 모습에 제가 무서워 말을 못한 건가 싶은 생각 드는) 신발 벗어. 안고 다니면 되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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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발에서부터 느껴지는 고통에 입 안 꾹 깨문 채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걸어 차에 오르는데 운전석으로 올라 탄 네가 다짜고짜 제 다리를 잡아 신발 벗겨 발 확인하는 너에 놀라 눈 크게 뜨는) ...으응. 아니이, 어... 아야, 아야했는데, 어... 주, 주인은, 차, 찬이, 안구 다니면, 무, 무거우니까... (말까지 더듬으며 변명 아닌 변명을 하다 벗으라며, 안고 다니겠다 말하는 너에게 고개를 저어보이는) 찬이 걸을 수 이써요. ...그, 그러니까, 안, 안 안아줘두 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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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뭐 얼마나 나간다고 무거워서 못 안아. 앞으로는 아픈데 있으면 바로 바로 말해야 돼. (더듬거리며 변명하는 네게 최대한 다정하게 말하는데 제가 많이도 무서운지 괜찮다고 고개 젓자 작게 한숨 쉬는) 아픈걸로 안 혼내. 그리고 너 이 발로 걸어다니면 병원 가서 주사 맞아야 되는데 그래도 괜찮아? (제 성격에 이렇게 다정히 말하는게 저도 적응이 안되지만 불안한 눈길로 저 올려다보는 네 모습에 표정 풀고 너 들어 안아 제 무릎 위로 앉히는) 주인 무서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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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다리 위로 올라 앉혀진 후에도 무서움에 몸 웅크린 채 눈치만 살피다 곧 네가 물어오자 조심스레 고개 끄덕거리는) ...네, 네에... (절 좋아하지 않는다는 걸 느껴 손가락 모아 잡아 꼬물거리다 이런 것도 네가 싫어할 것 같아 조심스레 밀어내 제 자리로 가 앉아 지켜보기만 하는) 차, 찬이 안, 안 아야해. 안 아야해요. 그, 그러니까, 어, 어... 거, 걱정 안 해두 돼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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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왜 무서울까. (잔뜩 위축된 모습으로 말하다 얼른 제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에 아직 아가라던 백현의 목소리 어른거리는. 백현이 안아주고 얼러줄 땐 베실 잘도 웃었던 것 같은데 제 눈치만 보는 모습에 작게 인상쓰고 널 도로 안아 제 무릎에 앉히는) 토끼, 아니 찬아. 주인도 아까 그 작은 아저씨처럼 해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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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한참 눈치 보다 다시 절 안아들어 무릎 위에 앉히고 하는 말에 잠시 망설이다 저 때문에 억지로 하는 것 같아 고개 저어 거절하는) 아니이, 어, 어... 아니요. 찬이, 찬이 괜차나요. (어차피 안아주더라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차가워질 널 알아 아무렇지 않은 척 웃어보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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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제 성격 상 지금도 낯설만큼 낯간지러운 행동을 한터라 괜찮다고 고개 저어보이는 모습에 고개 끄덕이고 널 도로 조수석에 앉힌 뒤, 안전벨트까지 잘 메어주는) 가자. 백화점 가서 네 속옷이랑 바지랑 살거야. (조금만 말려 올라가도 허벅지가 다 드러나는 원피스 대신 외출용 바지를 사려는. 어제완 다르게 하나 하나 설명 해주는) 뭐 갖고 싶은거 있어? 인형 같은거. 사줄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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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빤쓰 있는데. (고개 들어올려 널 바라보며 말 하다 네가 하는 말에 고개 젓는) 아니요, 찬이 인형 안 사줘두 되는데... 인형 없어두 살 수 이써요. (샵에서 길러졌을 때도 하루에 한 끼만 먹고,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았기에 필요 없다는 듯 고개 저으며 말 하고 습관적으로 귀 잡아 주물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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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아래꺼 말고 위에꺼. 어제 아프다고 울었잖아. (인형이 없어도 살 수 있다는 말에 네가 여태 강아지 사료를 먹을 정도로 험한 곳에서 지내왔다는거 생각하고 안쓰러움에 미간 살짝 구기다 이내 주차하는) 이리 와. (널 번쩍 안아들고 백화점 들어서 인형 가득한 코너로 발걸음 옮기는) 골라봐. 이건 주인님 없을 때 주인님 대신해서 토끼랑 있으라고 사주는거야. 얼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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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아, 네에... (네 품에 안겨 차에서 내려 너와 함께 백화점 안으로 들어가 난생 처음 와 보는 곳이라 신기하다는 듯 한 눈빛으로 쉴새없이 두리번거리며 둘러 보는) 안 사두 되는데... 지짜 사두 돼요...? (눈치 보며 잠시 망설이다 손 뻗어 저와 똑 닮은 토끼 인형 하나 고르고 제가 고른 인형 들어 제 품에 안겨주자 네가 절 안아 든 것처럼 토끼 인형 안아 들고 빤히 눈 마주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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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응. 사도 되니까 골라봐. (잠시 망설이나 싶더니 저와 똑 빼닮은 분홍색 토끼 인형 가리키는 모습에 네게 안겨주는. 꼭 껴안아들고 눈 맞추는 모습이 귀여워 푸스스 웃고는 잠시 둘러보다 너만큼 커다란 곰인형 하나 들어 네게 보여주는) 이건 어때? 너무 큰가? (이왕 사주는거 많이 사주고 싶어 곰인형 위로 펭귄이며 강아지 인형들 쌓아 올리는) 다 사도 되니까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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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찬이는 토끼만 갖구 시퍼요. (네가 쌓아 올려준 인형을 잡아 원위치로 돌려 놓지만 옆에 따라붙은 직원에게 자신이 고른 인형들을 모조리 계산해 달라 부탁하는 널 보고 멍하니 눈만 깜빡이는) 어, 아아. 아니이, 찬이, 찬이 토끼만 가져두 되는데... (당황 가득한 눈으로 너와 직원을 번갈아 보다 별다른 말 없이 절 안고 장난감 코너를 빠져나가는 네 품에 안겨 토끼 인형 귀만 만져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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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토끼도 친구들 있어야지. 이거 전부 계산해 주세요. 배달 시킬게요. (제 옆으로 따라온 직원에게 카드와 명함 건네 주소 알려주는) (괜찮다며 손사래 치다 토끼 귀만 만지작 대는 널 다시 단단히 받쳐 안고는 위층으로 향해 와이어가 없는 속옷과 편한 바지 몇 벌 구매하는) 토끼. 너 뭐 제일 좋아, 아. (뭘 제일 좋아하냐 물으려다 입 꾹 다물고 마트로 들어서는) 이거 먹어봐. (입구에서 과일을 담아놓은 컵 하나 사서 파인애플부터 찍어 건네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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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뭐가 제일 좋냐 묻는 널 물끄러미 바라보다 급하게 입 다물고 식품매장으로 들어가 과일이 가득 담긴 컵 사자 궁금하다는 얼굴로 빤히 바라보는) 우응. (한 팔로 토끼 인형 단단히 감싸 안고 쥐고 있던 일회용 포크 입 가까이 갖다 대 파인애플 베어무는) 마시써요. (입 오물거리며 한참 씹어 삼키다 또 먹고 싶은지 청포도 꾹 찍어 입에 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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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맛있어? 토끼라 그런가. 과일 잘 먹네. (한가득 입에 물고 한참을 우물대다 청포도 찍어 입에 넣자 고민 없이 파인애플과 청포도 바나나 담는) 고기는 먹을 수 있어? (햄을 잘도 먹던 모습 떠올리며 시식으로 나온 잘 구워진 소고기 한 점 집어 호호 불어 손에 쥐어주는) 먹어봐. 꼭꼭 잘 씹어야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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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꼬기? (과일 컵에 있는 파인애플 찍어 먹으려다 포크를 놓쳐 바닥으로 떨어짐에 울상 지으며 손가락으로 포크 가리키는) 꼬기 말구 이거. 이거어. (손에 쥐어준 이쑤시개에 꽂힌 소고기 네 입에 넣어준 뒤 과일 컵 속으로 들어갈 듯 고개 박아 빤히 바라보는) 꼬기 시러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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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고기 싫어? 그래도 고기를 어느 정도는 먹어야 클텐데. (작고 왜소한 네 체구가 너무 못 먹어서 그런 것 같다는 생각 지울 수 없는. 엉겹결에 네가 건네는 고기 받아 먹고 우물대며 네 손에 들린 과일 컵 제가 들고는 다시 한 점 집어 네 입가에 대주는) 한번만 먹어봐. 아까 소시지랑 베이컨은 잘 먹었잖아. 그 것 보다 더 맛있는 거야. (과일컵 쪽으로 향하던 시선이 그제야 고기 앞에 멈추는) 자. 한번만. 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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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싫다는 듯 고개 저으며 칭얼대다 계속 권하는 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앞에 다가온 고기 빤히 바라보는) ...아아. (입 벌려 고기를 받아 먹고 오물거리다 제 입맛에는 잘 맞지 않는 건지 싫다는 의사 표현하고 과일 컵 네 앞에 보여주는) 찬이 이거 머꾸 시퍼. 머꾸 시퍼요. (아직 넘어가지 않은 고기 때문에 더 어눌해진 발음으로 웅얼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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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작은 입 벌리자 얼른 고기 넣어 주는데 영 입맛에 맞지 않는건지 인상 찡그리고 과일 컵 가리키자 네 입 앞에 손 펴서 대주는) 퉤해. 뱉어. (제대로 씹지도 못한 고기 뱉어내자 시식대 옆 쓰레기통에 냅킨으로 싸 버리고 청포도 찍어 네 손에 쥐어주는) 이거 먹어. (그제야 청포도 우물대는 모습에 그냥 소시지 몇 봉과 베이컨 집어 드는) 그게 맛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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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커다란 손 위로 몇 번 씹다 만 고기 뱉어내고 네가 쥐어준 포크 바로 해 입 안으로 집어 넣어 오물거리는) 웅, 마시써. (달달하면서도 새콤한 맛이 만족스러운 듯 배시시 웃으며 채 삼키기도 전, 다시 손 움직여 청포도 집으려는) 찬이 또, 또오. 이거는 모야? (붉은 색 체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갸우뚱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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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청포도를 우물거리며 배시시 웃어보이자 저도 따라 웃는. 체리를 가리키자 체리 꺼내 드는) 이건 체린데. 안에 씨가 있어서 먹기 힘들텐데. 자 한 입 일단 물어. (제 말에 덥석 체리 물자 살짝 떼어내고 반대쪽 가져다 대 보이는) 맛있어? 다 삼키면 이쪽. (우물대다 맛있는지 입 벌려 보이는 네 입가에 대주고 또 한참을 우물대는 볼 보고 있다 이번엔 작게 잘린 사과 쥐어주는) 이건 사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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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앞에 체리 갖다 댄 채 말 하자 입 벌려 덥석 베어문 뒤 오물 오물 씹다 꿀꺽 삼키고 다시 입 벌려 반대 쪽 과육도 깨물어 먹는) 마시써. 사가. 사가! (손 뻗어 작은 사과 잡아쥐고 입 벌려 한 입 베어 물다 이내 배가 불러 살짝 밀어내는) 찬이 그만 먹구 시퍼. 배 불러. (남은 사과 네 입에 넣어준 뒤 눈 깜빡이다 화장실이 가고 싶어져 두리번거리는) 찬이 쉬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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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그만 먹어? (얼마나 먹었다고 배 부르다 말하는 너에 그래도 억지로 먹이고 싶진 않아 고개 끄덕이고 과일컵 뚜껑 닫아 네 손에 잘 들려주는) 화장실? 잠깐만. (서둘러 화장실로 향하는데 네가 실례했던 것 떠올라 직접 속옷 내리고 의자에 앉혀주는) 쉬야 해. (뒤처리까지 깔끔하게 해주고 네 손 말끔히 닦아주는) 이제 집에 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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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 (손에 과일 컵 꼭 붙들고 볼일 본 뒤 네 손에 손 잡혀 깨끗하게 손까지 씻고 다시 품에 안긴 채 대꾸하는) 찬이 집. (화장실에서 나와 백화점을 나서 차에 태워지자 반 넘게 남아있는 컵 안의 과일 빤히 바라보는) 찬이 이거 이따 이따 깜깜해지면 머글래. (두리번거리다 다리 벌리고 벌려진 다리 사이에 컵 내려 놓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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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집에 가서는 밥 먹어야지. (양 다리 벌리고 그 사이에 컵 놓자 하얗게 드러난 종아리와 허벅지에 큼큼. 헛기침 하고 안전벨트 매주는) 갑갑해도 조금만 참아. (갑갑한지 몸 뒤채는 모습에 끈 느슨하게 해주곤 차 출발 하는) 토끼. 집에 가면 위에 속옷 입어야 돼. 아프다고 했던거 없는 걸로 사온거니까. (안전벨트 때문에 적나라하게 드러난 가슴이 신경쓰여 미리 못박듯 말하는. 볼수록 어려보이는 널 데리고 뭔갈 해야겠다는 생각 이미 지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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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시러어. 찬이 이거 머꾸 시퍼. (고개 저으며 다리 사이에 자리잡은 컵 만지작거리다 작게 하품한 뒤 시트에 편하게 기대 앉는) 주인. 주인은 찬이 데리구 어른 노리 안 해? 찬이 예전에 살던 집에서는, 잘생긴 아저씨랑 어른 노리 하구 그래써. (작고 귀엽단 이유 하나 만으로 여러 남자들에게 범해졌던 탓에 아무렇지 않게 널 보며 묻는) 나중에 나중에 찬이가 아가 낳으면 팔아서 돈 벌 거라구 해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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