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고 게이썰 02

안녕 ! 내가 지금 병원에 있어서 원래 토,일 하나씩 올려야하는데 못올렸어 ㅠㅠ 미안해 ㅠ 

 

그리고 이제부터 난 내 남자친구를 또박이라고 부를거야 ! 

 

오늘은 무슨 이야기를 할거냐면 내가 목요일에 수술을 했는데 그거 이야기를 해줄거야 ! 그럼 시작할게 

 

내가 지난주 화요일에 학교에서 애들이랑 놀러 나가려다가 발을 다쳤어. 그때 사실 굉장히 아팠었는데 그냥 발이 살짝 삐었나보다 하고 그냥 애들이랑 시내에서 놀았었어. 발 절뚝거리면서. 

 

그리고 내가 늦게 집에 들어왔으니까 그날은 병원 못가고 그 다음날 학교 조퇴하고 개인병원으로 갔는데 세상에 ㅋㅋㅋㅋㅋㅋㅋ 발가락 뼈랑 발등 뼈랑 이어주는 그 뼈인가 그 부분 있지 ㅋㅋㅋㅋㅋ 3번째, 4번째, 5번째 부분이 부러졌대 ㅋㅋㅋㅋㅋ 이 발로 놀러나가고 학교갔다니까 진짜 대단하대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수술해야한다는데 자기 병원은 수술이 안된대 그래서 근처 큰 병원으로 갔는데 그 병원이 뼈에 관한건 잘 못한다는 소문?이 있더라고. 그래서 거기서 치료를 못하고 시간도 늦었으니 다음날 하기로 했어. 

 

그 다음날 다른 병원을 갔는데 그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한다더라고 (사실 수술이 필수는 아니었는데 성장기니까 하는게 좋다고 했어) 근데 내가 아침부터 목이 타서 물을 계속 마셔댔거든 그래서 수술을 바로는 못하고 5시쯤에 하기로 했어. 근데 내가 미칠것같던게 우리반 애들이랑 또박이는 이런 상황 전혀 모르고 있을거고 수술시간 30분정도 걸린다는데 수술 끝나면 5시 30분일거 아니야.. 그때면 아직 학교 안끝났을때거든 ㅋㅋ 애들은 그냥 학교에서 공부하고 놀고 하고있을시간에 나는 애들이 전혀 알지 못한채 수술시작하고 수술끝난다는게 너무 미칠것같더라고.. 게다가 내 생에 첫 수술 (나 포경 안함) 

 

그 수술하기전에 입원하잖아 입원하면서 수술 끝나고 맞을 진통제가 몸에 맞는지 테스트를 하려고 간호사분이 내가 원래 맞고있는 링거에 진통제를 살짝 넣고 그 간호사분이 나가시는거야. 근데 나가시자 마자 뭔가 속에서 울렁거리고 막 구역질나오고 그러는거야. 그리고 간호사분이 다른 환자분때문에 들어오셨는데 내가 상태가 안좋으니까 막 토하라고 그러고 빈속이라서 그럴수 있다고 그랬어. 

 

그러고 난 시간이 1시 50분쯤이었는데 갑자기 수술하러 들어갈거라고 의사선생님이 이야기하시는거야. 막 무섭고 그랬다 ㅋㅋㅋㅋ 방금 진통제 안맞아서 토하고 그랬는데 갑자기 들어가자하니까.. 내가 반톡이랑 또박이한테 수술하러 들어간다고 올리고 화장실만 다녀온다고 하고 화장실에 다녀왔는데 그 침대가 화장실 밖에서 대기타고 있는거야 그래서 막 멘붕된채로 막 웃으면서 그 수술실에 실려갔다 ㅋㅋㅋㅋㅋ 

 

진짜 막 나 어떡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그 눕혀진 채로 엘리베이터 타고 막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수술실 들어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 수술실 안에 있는 그 불 있잖아 그 형광등 그런거 그걸 내가 진짜 딱 보니까 내가 진짜 막 ㅋㅋㅋㅋㅋㅋㅋㅋ 웃으면서 ㅋㅋㅋㅋ 막 긴장된다고 걱정된다고 막 나불거렸었다 ㅋㅋ 그런데 그 나불거리고 있는데 의사선생님이 오른쪽 검지손가락에 뭔 집게같은걸 집으셨는데 그 뒤로는 수술실에 대한 기억이 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어떤 간호사분이 여기서 주무시면 안돼요 !!! 이렇게 날 깨우는거야 ㅋㅋㅋ 그래서 뭐지..? 하면서 눈을 떴는데 그냥 수술이 진짜 잠자고 일어나니까 끝났구나 ㅋㅋㅋㅋㅋ 이런 생각에 웃음이 났다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 회복실(수술실 안에 회복실 있음)에서 나오면서 진짜 안쉬고 계속 웃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막 그 '저 코골았어요? ㅋㅋㅋㅋㅋ' '우와 나 살아있네? ㅋㅋㅋㅋㅋㅋ' 막 이렇게 진짜 나불거리면서 웃으면서 병실에 눕혀진채로 실려 들어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마취 제대로 풀릴때까지 웃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음밖에 안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난 우리 병원에서 유명해졌다.. (ㄹㅇ) 

 

또박이한테 이 이야기 해주니까 진짜 너는 어디를 가도 웃기만 할 애라고 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그런모습이 좋다고 ㅎㅎㅎ

[독자1]

오구오구임.. 와 그상태로 놀러다니다니 부러졌으면 진짜 아팠을텐데 ㅋㅋㅋㅋ 쓰니 수술상황들으니 내 맹장수술 때가 떠오르는데 나는 수술실 안까지 걸어서 들어가고 수술대에 스스로 누웠음..... 슬픈이야기다 난 깨어나고 마취 기운 있을때 진찌 멍하고 아팠음 그냥 너무 아팠는데 ㅋㅋㅋㅋㅋ 쓰니 마취풀리고 난후 이야기 보니 수면내시경 할때의 내가 걱정된다..

[글쓴이]

ㅋㅋㅋㅋㅋ 난 술취하면 저렇게 될것같아 !

[독자2]

아직 취해본적없어?

[글쓴이]

어 ! 나 아직 미자야 ㅋㅋ

[독자3]

아 맞다 ㅋㅋㅋㅌ 바보같이 깜빡잊음ㅋㅋㅋㅋㅋ 근데 마취랑 술마실때랑 아마 다를껄? ㅋㅋㅋ

[글쓴이]

3에게
아 그래? 내가 술마신 모습 기대된다 ㅋㅋ

[독자4]

난 아직 수술 한번도 안해봤는데 ㅠㅠ 하고싶지도 않아..... 완전 떨레 ㅠㅠ

[비회원242.11]

와 이 글 벌써 3년이나 지났네... 혹시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알 수 있을까?? 지금도 걔랑 사귀는 중이야??

[비회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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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9.111]

머야머야 쓰니 이쁘게 사귀고있어?? 성인됐겠네

[비회원183.242]

또박이랑 잘 사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