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스칼렛은 내 알파였어.
다시는 내 곁을 떠나지 말아야 할 알파였다고!
내가 그 때 정신만 똑바로 차렸어도……
그녀는 무사했어.
다 나 때문이야.
그녀가 내게 사랑한다고 속삭였을 때 난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았어.
그녀가 내게 달콤한 키스를 해줬을 때는 영원히 그녀를 지킨다고 내 심장을 걸고 약속했고.
그녀가 내 곁을 떠난다면 난 존재할 이유가 없어.
그녀가 정말 살아서 내 곁에 다시 온다면 그녀의 진홍색 머리에 내 손을 파묻고 영원히 그녀에게 키스해줄거야.
그녀의 분홍빛 입술이 내 입술에 겹치도록. 그녀는.. 내 모든 것이야."
"스칼렛 어디있어! 스칼렛 살아 있냐고! 실버! 대답 해!"
울프의 동공은 불안했으며 실버의 목선을 따라 이가 공포에 떨었다.
"울프..?"
"정말 너 울프야?"
작지만 강한 스칼렛의 목소리가 울프의 귀에 울려퍼졌다.
본능적으로 고개를 돌려 스칼렛을 보자 울프는 자신이 떠는 지도 모른 채 그녀에게 달려가 그녀를 자신의 품 안에 안았다.
다시는 놓아주지 않을거라는 듯 그의 등은 단단했으며 스칼렛을 껴안은 그의 팔은 강했다.
그녀가 살아있다는 걸 확인하려는 듯 그는 스칼렛의 머리, 목, 허리, 다리 불안한 듯한 눈으로 그녀를 훑고는 무릎을 꿇은 채 그녀를 바라보았다.
이제 살아있다는 걸 확인했는 지 그녀의 얼굴을 마주볼 수 있도록 일어섰다.
자신을 사랑한다고 말해준 분홍빛 입술에 자신을 잔혹한 늑대가 아닌 자신을 사랑하는 한 남자로서 봐준 진실한 갈색 눈동자 모든 게 그녀의 표시였다.
그녀의 눈물이 분홍빛 입술을 적시자 울프는 자신의 눈물이 그녀의 입술을 적시는 걸 모른 채 그녀에게 키스했다.
그녀의 입술이 자신의 입술에 겹치고 달콤하게 그녀의 다리를자신의 팔로 허리에들어올려 키스했다.
다시는 놓아주기 싫다는 듯 그녀의 입술을 놓치지 않고 눈물과 함께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무한하고 영원한 사랑을 확인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