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도 늦고 전에도 몇번 그랬던게 뭔가 욱해서 그새벽에 전화누름..
근데 신호음 한 두번 가고 정신 확 들어서 그냥 끊었다ㅠㅠ
그러고 3분? 정도 있다가 누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그때 내가 폰을 폴더로 바꾼지 얼마 안됐을 때라
폴더를 열고 귀에 댔는데 왠 젊은남자 목소리인겨..
그래서 액정 보니까 어장이더라고ㄷㄷㄷㄷㄷㄷㄷ
대답도 안하고 바로 끊었는데 얼굴 뜨겁고 심장 미친듯이 뛰고 그랬다..ㅋㅋ
그리고 문자가 옴
[왜전화하고 안받아?]
[아..잘못걸었어ㅋㅋ모르고 받아버렸다]
[왜끊어ㅠ아쉽게ㅠㅠ]
[뭐가 아쉽냐ㅋ]
[ㅋㅋ아냐 늦었는데 안자??]
[잘꺼임ㅃ2]
이렇게 문자는 끝냈지만 심장 계속 뛰고 얼굴도 계속 뜨겁고 그래서 죽는줄ㅋㅋ
근데도 난 내감정이 뭔지 몰랐다..
이 이후로도 얘가 막 답장 늦다가 갑자기 칼답 하다가 그러는데 미치겠는거야..
그래서 같은 초등학교나오고 중학교도 같은반인 친구1한테 물어봤지
나: 너 어장이 기억나?
친구1: ㅇㅇ기억나지 걔랑 공기하면서 친해졌었는뎈ㅋㅋ
나: 걔 나한테 문자하는데.. (상황이야기중)
친구1: 어장 아니야 그거?
나: 그게 뭐임?
친구1: 그니까 말그대로 어장에 물고기 풀고 떡밥만 준다고
나: 떡밥은 또 뭐여 뭔소리야
친구1: 그니까 고백은 안하고 잘해줘서 착각하게 만들고 주위에 방치만 해놓기만 한다고 나쁜거임
나: 아 그렇구나..
사실 이때 이해못했었어 어장?? 그런거 할 필요가 있나?? 이런생각 이었지
얘가 답장하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나도 친구들이랑 놀고 그러면서 문자수는 점점 줄어들었어
얘 말투도 음슴체에 덜 다정해 졌다고 해야되나 그랬어 아무튼
난 또 그거에 혼자 꽁기꽁기 해져서 더 단답하고 그랬는데
평소처럼 문자를 하고 있었어
[어디냐]
[이모네집옴]
[아ㅋㅋ맛있는거 많이 먹어라]
이러는데 뭔가 처음으로 문자가 끊길거 같은거야 그래서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아니 다 어른들이라 심심해ㅠㅠ]
세상에 첨으로 먼저 저래봄...ㅇ.ㅇ
[ㅋㅋㅋㅋㅋ심심해?]
[응ㅠ심심함]
[진실게임 하자]
나니..뭔 문자로 진실게임...당연해야지ㄱㄱ
[나한테 궁금한거 있어???]
[응 물어봐도됨?]
[ㅇㅇ]
[너 좋아하는애 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