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석쌤이랑 그 일 있고 난 후로는 더 편하게 지낸 것 같아 ㅋㅋㅋㅋㅋ
두준이랑도! ㅋㅋㅋㅋㅋ 내가 두준이한테 찾아가서 고맙다고 매점 커피 한 잔 사줬어 ㅋㅋㅋㅋㅋ
" 아니, 내가 뭘 했다고... "
" 그냥 받아. 고마워서 그래. 너 아니었음 민석쌤 생일 지나칠 뻔 했잖아. "
" ...아, 뭐 준다면야... 잘 먹겠지만... "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다보니까 좀 친해져서 거리낌 없이 인사하고 가끔 가다 매점에서 만나면 얘기도 하고 그랬어.
그렇게 지내다가 4월 중순 쯤에 학원모의고사를 봤는데 ㅋㅋㅋㅋㅋㅋ
진짜 점수가 엉망인거야 ㅠㅠㅠ 그래도 나름 공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나오니까 미치겠더라고.
3월달보다 오르긴 했는데.. 이 성적으로 뭘 하겠나 싶은거야.
그래도 아직 4월이니까 열심히 하자고 생각했는데 ㅠㅠㅠㅠ 의욕이 없더라...
성적이 계속 안나오니까 헛공부했나 싶기도 하고...
성적표 받은 날에 담임쌤이 상담하자고 해서 상담하고 나왔는데 진짜 암울한거야 ㅋㅋㅋㅋ
쌤이 고3때랑 지금이랑 다르다고 공부에 더 열을 올려야 된다면서 그러시더라.
" 심지어 여주 너는 대학 다니다가 와서 수험생활 다시 하는건데, 더 힘든거 쌤도 이해하지만 대학 포기하고 온 만큼 열심히 해야 된다.
자퇴까지 했다면서, 너 나이로 따지면 삼수생인거 알지? 남자였으면 적어도 내년에 군대 갔을 나이야. 그러니까 정신 똑바로 차리고 공부해서 올해 꼭 대학 가야 된다. "
등등.. 진짜 쌤이 나 각성시키려고 계속 말씀하시는데 ㅠㅠ
그런 말 들으니까 더 우울해지고 힘이 쭉 빠졌어.
내 공부방법이 다 틀려 먹은건가, 공부시간이 너무 짧았던건가...
이런저런 생각하면서 교무실 나오는데 프린트 복사한다고 정신 없는 민석쌤이 보이는거야 ㅋㅋㅋㅋㅋㅋ
근데 나도 모르게 철가루가 자석에 이끌리듯 민석쌤 쪽으로 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쌤. "
" 어, 여주야. 안녕. "
" 네, 안녕하세요... "
내가 평소랑 다르게 축 처져 있으니까 쌤이 무슨 일 있나 싶었나봐.
그러다가 뭐 생각났다는 듯이 나 보더니 말하더라고.
" 상담하고 왔나보네? "
" 네? 어떻게 알았어요? "
" 표정 보니까 알겠네. "
" ... "
" 너무 암울해하지 말고. 아직 4월이잖아. "
쌤이 복사기 버튼 누르고 나 쳐다보면서 그러는거야.
근데 그 말이 너무 고맙게 들리는거야 ㅠㅠ
우리 쌤은 계속 타박만 했는데 ㅠㅠㅠ 나보고 왜 이렇게 성적 안나오냐고 구박했단 말이야 ㅠㅠㅠㅠ
" 여주는 잘 할거야. 교대 갈 것 같은데. "
" ...쌤 ㅠㅠ "
" 많이 혼났나보네? "
" ㅠㅠㅠㅠㅠ "
" 여주는 어째 박쌤한테도 치이고 담임쌤한테도 치일까. "
민석쌤이 장난스럽게 말하고는 내 어깨 툭툭 두드렸어.
그러고는 할 수 있어, 여주야. 조금만 더 힘내자. 이러고 교무실로 들어가더라 ㅠㅠㅠ
그런데 저 말이 너무 위안이 되는거야.
재수하면서 가족들한테도 불평 불만 같은 거 못하고, 대학 친구들한텐 자퇴했다고 말도 못했고, 영지한테 말하자니 같은 수험생 입장이니까 어디서 위로 받을 데가 없었는데
민석쌤이 저런 말을 해주니까 진짜 눈물날만큼 감사하더라고..ㅠㅠ
그 말 듣고 스스로도 나 자신을 다독였어. 괜찮다고. 잘 할 수 있다고.
근데, 그런 긍정적인 생각들이 어느정도 효과가 있었나봐 ㅋㅋㅋ
아니면 이때껏 쌓여온 공부가 빛을 발한건진 몰라도 4월 말에 친 사설 모의고사에서는 점수가 진짜 많이 올랐어.
가채점표에 내 점수 적는데 벅차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내가 이 정도까지 역량이 되구나. 싶은 마음에.
그러고 저녁 시간 되서 밥 먹으러 가려는데 영지가 배 아프다고 좀 기다리고 있으라길래 복도에서 폰 보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갑자기 계단으로 올라오는 민석쌤이 보이는거야 ㅋㅋㅋㅋㅋ
내가 자랑하고 싶어서 엄청 밝은 표정으로 민석쌤한테 갔어 ㅋㅋㅋㅋ
" 깜짝이야. "
놀란거 맞아?ㅋㅋㅋㅋ 내가 갑자기 앞에 튀어나가서 쌤! 이러니까 민석쌤이 담담하게 저렇게 말하더라 ㅋㅋㅋㅋㅋ
" 여주 표정이 밝네? 시험 잘 쳤나 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표정에 그렇게 드러났나?
" 많이.. 티나요? "
" 응. 얼굴에 다 쓰여져 있는데? ' 나 이번 시험 잘쳤어요. ' 라고. 이번에 문과 시험 많이 어려웠다던데. "
민석쌤이 그 말하면서 웃는데 기분이 진짜 좋은거야 ㅋㅋㅋㅋㅋㅋ
시험도 잘 쳤는데 민석쌤한테 칭찬까지 받고 ㅠㅠㅠㅠㅠㅠ
" 근데 제 표정에 그렇게 티나요? "
" 응? 음... "
내가 다시 물으니까 민석쌤이 약간 당황하더라고 ㅋㅋㅋㅋ
" ...사실 가채점표 봤어. "
" 헐. 어떻게요? "
진짜 놀래서 물으니까 민석쌤이 내 표정 보고 계속 웃더라 ㅠㅠㅠㅠ
" 그냥... 내가 담임쌤한테 보여달라고 했다 하면... 화낼거지?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석쌤이 뒷목 쓸면서 난처하다는듯이 말하더라 ㅋㅋㅋㅋㅋ
아니 보여달라는 사람이나 보여주는 사람이나!
" 우리 쌤이 보여달라니까 보여줘요? "
" ...친하다고 하니까 보여주시던데. "
민석쌤이 어깨 으쓱하면서 머쓱한듯 웃더라 ㅋㅋㅋㅋㅋ
이 사람이 ㅋㅋㅋㅋㅋㅋ
" 뭐, 쌤이니까 괜찮아요. 만약에 박쌤이었으면... "
ㅋㅋㅋㅋㅋㅋ 박쌤이었으면...ㅂㄷㅂㄷ 잘 친 성적이라도 보여주고 싶지 않더라고 ㅋㅋㅋㅋㅋㅋ
민석쌤이 내 말이 웃겼는지 입동굴 미소를 발사하더라 ㅋㅋㅋㅋㅋ
" 그래. 나라서 괜찮다니 다행이네. 근데 여주는 밥 먹으러 안 가? "
" 아, 저 친구가 잠깐 화장실 가서요. "
" 그래? 빨리 나가서 먹고 와. 지금 애들 다 내려갔는데. "
" ...쌤은 저녁 안 드세요? "
" 나는 좀 있다가 쌤들이랑 배달 음식 먹기로 했어. 지금 위에 창고 가야해서 쌤은 먼저 갈게. 저녁 맛있게 먹어, 여주야. "
쌤이 그러고는 내 어깨 툭툭 두드리고 가는데 ㅠㅠㅠㅠㅠ 심쿵 ㅠㅠㅠㅠㅠㅠㅠ
많이 친해졌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좋아하는 마음은 못 숨기나봐 ㅋㅋㅋㅋ
혼자 막 두근거림 폭발시키고 있는데 ㅋㅋㅋㅋㅋ 영지가 언제 온건지 개운한 표정으로 가자~ 이러더라고 ㅋㅋㅋㅋ
그래서 같이 밥 먹으러 내려갔지. 밥 먹으면서 영지가
" 야, 우리 벌써 재수한 지 두 달이나 넘었는데 이번 주말에 둘이서만 기분 전환할 겸 맛있는 밥먹고 좀 돌아다니자. "
라고 하더라고.
좀 망설여졌지만 ㅋㅋㅋ 최근에 주말에 나가서 놀았던 적이 찬열이랑 저녁 먹으러 간 것 밖에 없었다는 생각에
" ..음, 그래 뭐. 점심 때 만나서 밥 먹고 얘기나 하고 그러자. "
바로 콜함 ㅋㅋㅋㅋ
마침 모의고사 다음 날이 주말이어서 기분 좋게 10시쯤에 일어나서 옷장 뒤적거렸어.
오랜만에 제대로 된 데에 가서 밥 먹고 논다는 생각에 신나서 ㅋㅋㅋㅋㅋㅋ
트레이닝복은 거들떠도 안 보고 작년에 새내기 때 입었던 원피스 꺼내서 입고, 밤엔 좀 서늘할까봐 그 위에 가디건 입고.
ㅋㅋㅋㅋㅋ 머리도 고데기하고 화장도 살짝 했어 ㅋㅋㅋㅋ
작년으로 돌아간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더라.
재수하면서 맘 고생 좀 한다고 살도 빠졌고해서 작년보단 봐줄만 했던 것 같아 ㅋㅋㅋ
12시까지 보기로 해서 넉넉하게 11시쯤에 나와서 버스탔어.
근데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도착한거야 ㅋㅋ 그래서 음식점 주위에 있는 공원 벤치에 앉아서 영지 기다렸지.
20분 정도 영지를 기다리는데... 12시가 되도 허영지가 보이질 않는거야. 설마 하는 마음에 전화하니까 ㅋㅋㅋㅋㅋㅋ
[ 야야, 미안. 나 늦잠 잤어. 금방 갈게!!!! 안 씻고 20분만에 간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찬열이부터 시작해서 내 친구들은 다 왜 이런다니...
왠지 20분보다는 더 걸릴 것 같아서
" 천천히 와. 나 네가 말한 음식점 앞에 있는 공원에 있는데... 이 공원 맞은편에 보면 작은 카페 있거든? 거기로 와. "
이러고 영지 안심시킴 ㅋㅋㅋㅋㅋㅋ
그냥 입도 심심하고 혼자 앉아있기 심심해서 공원 앞 카페에 갔는데, 작은데도 분위기가 엄청 좋은거야.
커피 향도 진짜 좋고.
" 저, 화이트 카페모카 아이스 한 잔이요. "
진동벨 받고 앉아서 휴대폰 좀 보다가 옆에 잡지 뒤적거리다가. 그러고 있는데 진동벨이 울리더라고.
그래서 받으러 가려는데 카운터 앞에 익숙한 뒷태가...?
" ...쌤? "
" ...?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또 왜 여기서 ㅋㅋㅋㅋㅋㅋ
깜짝 놀래서 보니까 역시나 민석쌤이 맞더라.
민석쌤이 뒤돌아서 한참 내 얼굴 보더니 허, 하고 웃었어.
" 저기.. 화이트 카페모카 하나랑 아메리카노 두 잔, 카라멜 마끼야또 두 잔 나왔는데요... "
직원이 아무말도 없는 우리 둘 보다가 작게 말하길래 둘 다 정신차리고 커피 받았어 ㅋㅋㅋㅋㅋㅋ
쌤은 테이크 아웃인지 커피 캐리어 받고.
" 순간 누군지 못 알아볼 뻔했네. "
쌤이 캐쥬얼하게 입고 왔는데 그 모습에 또 심쿵 ㅋㅋㅋㅋㅋㅋㅋ
" 이렇게 꾸미고 다니니까. "
쌤 말에 얼굴 익을 것 같은게 나도 느껴지는거야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받은 화이트 카페모카를 옆 테이블에 놓고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했어.
" 쌤은 여기 웬일로...? "
" 아, 나는 여기 후배들 볼 일 있어서 잠깐 왔지. 여주는? "
" 아... 저도 친구랑 밥 먹으러 왔는데, 아직 친구가 안 와서요. "
" 그렇구나... "
민석쌤이 그러고는 나 다시 한 번 보는거야.
나도 모르게 안쪽 입술 꾹 깨물었어. 쌤이 너무 뚫어져라 쳐다보잖아 ㅋㅋㅋㅋㅋㅋㅠㅜ
" 어... 이상해요? 이거 작년에 입고 다니던 옷인데. "
" 어?... 어, 아니아니. 그냥. 맨날 편한 옷 입고 다니다가 예쁘게 입으니까 좀 달라 보여서 그래. "
그러고 민석쌤이 한 번 웃더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심쿵...
" 형! 안 나와요? 커피 다 식겠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자기 딸랑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떤 잘생긴 남자 한 분이 들어오더라고.
보니까 민석쌤 후배인 것 같았어. 민석쌤이 그제야 고개 돌리더라 ㅋㅋㅋ
" 어? 아.. 어, 잠깐 얘기하느라고. "
" ...누구랑? "
카페가 좁아서 민석쌤에 가려서 내가 안 보였었나봐. 그 후배가 막 기웃거리는 모습이 보였어.
그러다가 눈 마주쳐서 내가 먼저 인사했어.
" 안녕하세요. "
" 오, 안녕하세요. 형, 누구에요? "
후배가 궁금한지 안에 들어와서 나 빤히 쳐다보면서 묻는거야 ㅠㅠ
끼리끼리 논다고 잘생긴 사람끼리 노는구나 ㅠㅠㅠㅠㅠ 그래도 우리 민석쌤 미모엔 못 미쳐 (단호)
" 예쁘시다~ 뭐야, 뭐야. 누구에요? "
" ...가자. "
민석쌤이 아무 말도 안하고 그냥 가려고 하더라고.
근데 후배가 계속 집요하게 묻는거야.
민석쌤 표정이 진짜 안 좋았어.
" 에이, 형! 이렇게 예쁘신 분 있으면 나한테 소개해달라고 했잖아요! "
" ... "
" 이름이 뭐에요? "
" ...세훈아. "
" 몇 살이에요? 나보다 어려보이는데. 음... 스물셋? "
내가 스물셋 정도 되어보여...? 응? 순간 당황했지만 그 후배가 너무 집요하게 물어와서 그냥 웃으면서 아니요.. 이랬어.
민석쌤은 뒤돌아 있는 상태였고 그 세훈이라는 후배는 나 보면서 생글생글 웃고있고.
" 설마, 그것보다 더 어려요? 대박. 난 스물 넷인데! 이름은 오세훈이에요. 민석 형 후배! "
" 오세훈. "
" ...아하하..네...그러세요... "
괜히 민석쌤 후배라니까 매몰차게 못하겠어서 웃으면서 받아줬어.
그러니까 계속 더 묻는거야 ㅠㅠ
그러다가 갑자기 민석쌤이
" 야, 오세훈. 나와. "
라고 단호하게 말하는거야. 나는 그 모습에 놀라서 민석쌤 뒷모습 보고 있는데 민석쌤이 다시 말을 꺼내더라고.
" 걔 우리 학원 원생이야. "
아.
맞아.
나는 그냥 단순히 쌤의 직장인 학원에서 만난 학생이지.
쌤이 너무 단호하게 말하니까 그 세훈이라는 후배가 아... 하고 겸연쩍은 듯하게 탄식하더니 으하하, 하고 웃더라.
" 미안해요. 난 대학생인 줄 알았지. "
" ...아, 아니에요. 괜찮아요. "
" 미안해요~ "
끝까지 생글생글 웃더니 민석쌤 눈치 보고 먼저 나가더라고.
딸랑거리는 종소리 들리고 내가 아무 말도 안하고 민석쌤 뒷모습만 보고 있는데 민석쌤이 어깨가 한 번 올라갔다가 내려갈 정도로 크게 한숨을 쉬는거야.
" 여주야, 미안해. "
" 아.. 아니에요. "
" 미안하다. 쌤 먼저 가볼게. "
그러고 뒤도 안 돌아보고 나가더라.
근데 그 순간 진짜 알 수 없는 감정이 느껴지는거야.
나는 쌤이랑 선생과 제자 사이가 맞는데, 가슴이 먹먹해졌어.
나는 쌤을 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쌤은 날 단순하게 학생으로 보는구나.
당연한건데 그 생각을 하니까 묘하게 기분이 이상했어.
나는 민석쌤을 보면 매일 매일 떨리는데, 민석쌤은 편하고 친근한 학생으로 볼 거란 생각이 언제부터 이렇게 슬프게 와닿았을까.
내가 아무리 예쁜 옷을 입고, 예쁘게 화장을 해도 쌤 눈에는 여자가 아닌 제자일텐데.
점점 와닿기 시작했어.
김민석과 서여주의 차이가.
우리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이.
내 짝사랑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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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그흐흐흐ㅡㅡ그흐그흐그그 여주야흐흐흐흫그흐그그흐그...☆★ ㅎㅏ 연애하기 한 번 힘들다 그죠...? 툐륵... 오늘 오센 출연!!!!!! ㅋㅋㅋㅋㅋㅋㅋ 찬열 생일이라 찬열이를 출연시켰어야 됐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업찬...! 때문에 세니 특별출연!!!!!! (...ㅎㅎ..억지 쩌네여..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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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들...! 사랑합니다! 밍소쿠가 전해달래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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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댓글에 저는 쓸 맛이 납니다 ㅠㅠ 흑흑 여러분 사랑해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 여러분 ㅠㅠㅠㅠ 10편 초록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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