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세훈] "번호 좀 줘요 이쁜누나"
"야 쟤 니 자꾸 쳐다봐"
"응? 누가? 나....얼굴에 뭐 묻었냐?"
친구년 말에 뒤 돌아보니 쌩양아치 같이 생긴 남자애가 날 뚫어져라 보고 있었다.
학생증 줄 색을 보니깐 1학년이네, 이젠 같잖은 1학년들도 나를 좇밥으로 생각하나
"아니 병신아 그런거 말고"
"맞아 쟤 저번 부터 니만 계속 쳐다보드라 그제? 학원에서도 그렇고"
여러 친구년들이 편멱더니 또 마음대로 책 한 편을 써내고 있었다.
저 남자애가 들으면 기함을 도할 소리임에도 아랑곶 않고 이야기가 저 끝까지 갈 기세였다.
그래서 내가 나섰지 암 그렇고 말고 난 정리병자니깐
"또 또 지랄들 한다 니네 어제 인소보고 잤지?공부도 못하는 주제들이 시끄럽게 굴지 말고 밥들이나 쳐먹어"
입만 나불댈 줄 아는 착하지만 모자란 내 친구들의 쪽을 위하여 합죽이를 시켜준 후
이제 일어서려 했더니, 그 말 조금 했다고 벌써 밥 배가 꺼졌다.
아직 밥 먹고 있는 친구년들한테 매점에 갔다온다고 먼저 반에 올라가라고
시크하게 말을 던져준 후 나는 재빠르게 매점으로 향했다.
"아 ㅅ.....초코크림빵은 있지만.......치즈케익이.....하......어쩔 수 없지 오늘은.....아줌마 이거 하나만 주세요"
항상 초코크림빵은 안 먹어도 치즈케익은 먹었던 나였는데.....
강제로 오늘은 치즈케익 금지가 되어버렸다....목 맥혀서 우유라도 사 먹고 싶었지만...
가난한 학생한테 돈이 어디있냐 싶은 마음에 미련 없는 척 매점을 나와 중앙계단 으로 연결 된 문으로 들어갔다.
"......저........."
"........네?"
"번호 좀 줘요 이쁜누나 헤......."
ㅍ.....프롤로그니깐 짧아도 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