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yrics by Dot
내성적이던 열세 살의 어렸던 나이
이런 나완 다른 곳을 찾아 헤맸던 나의
한 줄기 빛이 됐던 TV속에 스타
들을 보며 꿈이라는 생명을 품다
마음 속에 자리 잡아 몇 번이고 쏟아지는
소나기를 견딘다면 혹시라도 싹이틀까
기대했던 내게 다시 돌아온 건
별도 되지 못해 썩어버린 나약한 나
올라오기 보다 더욱 묻혀지는 나를 보며
늘어만가는 부모님의 한숨소리
높아지는 언성 낮아지는 관계속에
커져만가는 나홀로 침묵 시위
이런 내가 싫어 수백 번 나를 밀쳐내
떨어져 보지만 결국 현실 구렁텅이에
빠져 나 올 수 조차 없는 방랑자
화를 내고 뒤돌아 도망가 봤자
내 자신만 죽이게 되는 암살자
강한 사람 인척 가면을 쓰지만
그건 내가 살기 위한 유일한 방어막
고작 이것 밖에 할 수 없는 내게 겁이나
주제에 객기부리고 소릴 뻥뻥 높힌 건
못생긴 내 자신을 인정 할 수 없었던
현실이란 사춘기에 벗어나지 못한 나
못난 나 잃어버렸어 어렸던 나
부모님의 눈가에 주름이 늘어나
가로막힌 벽에 헛소릴 늘어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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