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여자고 미국에서 치예과 다니는데 지금 휴학 중인 학생이야 나랑 같이 어떤 남자 알바생이랑 같이 일 하는데, 우리 단골 손님들 중에 아버지-딸 이렇게 같이 오시는 분들이 계셔. 딸은 초등학교 1학년이고 아빠 되시는 분은 40대 남성 분! 평소에도 다른 손님 없으면 우리한테 말 걸고 그러셨는데 이번에 이상한 소리 하셔서 잉? 했음... 딸한테 공부 이야기 하시다가 우리한테 "요즘은 다른 거 특별히 잘하는 거 없으면 공부라도 잘 해야 하잖아요 그쵸?" 하시길래 우리가 "ㅎㅎ맞아요~ 공부라도 잘 해야죠~" 이랬는데 같이 일하시는 남자 분이 나 띄워준다고(?) 나 가르키면서 "이 분 공부 잘하세요~ 치과의사 하려고 공부 중이에요" 하셨어. 그랬더니 그 손님이 나한테 웃으면서 "아 진짜요? 근데 요즘은 다 의사해서 그런가 별로 메리트 없는 거 같던데. 미국에서도 그렇게 각광받는 직업은 아니라는데 그렇지 않아요?" 하시는거야... 면전에 대고 저럴 수 있나 싶어서 그냥 웃으면서 "ㅎㅎ 요즘 의사가 많긴 하죠~" 했는데 그분이 또 "의사들이랑 결혼하려면 엄청 잘생기거나 엄청 예쁘거나 같은 의사여야 한다는데ㅎㅎ. 근데 또 요즘은 다 예쁘고 잘생겨서 별로 메리트 없더라고요~" 그러셔서 속으로 뭐지? 하면서 겉으론 그냥 "ㅎㅎ 다들 일 하는 분위기이긴 하죠" 라고 대꾸하고... 그 후론 그냥 남자 알바생이랑 다른 이야기했다^^... 좀 예의 없지 않아? 진짜 잉? 스러웠어. 나름 나 띄워준다고 말 꺼낸 남자 알바생 엄청 미안해보이더라ㅋㅋㅋㅋ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