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나도 결혼 생각이 없어서 안하는 건 아니고 우리집이 엄마가 공무원이시긴 한데 외벌이에 아빠가 자질구레하게 사고 친 게 많고 나도 연봉이 센 직장에 다니는 게 아니란 말이야 그래서 나만나서 팔자 꼬게 만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평생 결혼 생각 없이 사려고 했는데 애인이 진짜 사람이 생각이 깊고 사려깊어서 요즘 너무 결혼 생각이 들어... 근데 애인은 직장도 좋고 집도 꽤 산단말이야 그래서 더 결혼 생각하면 안되겠다고 마음 다 잡는 중인데... 내 월급으로 결혼자금을 언제 모으나 싶고 뭣보다 상견례 생각만해도 창피해서 진짜 헤어지는 걸 심각하게 생각하게 된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