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년기랑 학창시절 평범하게 보낸 애들이 제일 부러워

별다른 왕따나 정신병, 집안 사정 없이

그냥저냥 잘 커서 고생을 해도 고삼이나 20대에 처음 해 보는 애들

좀 크니까 부럽더라... 일찍 어른스러워지는 거 남들 눈에나 기특하지 당사자는 죽을 맛이거든

[익인1]

나도 빨리 철 들었는데 그런 데에는 다 이유가 있음...

[글쓴이]

안 해도 될 경험을 일찍이 다 해 본 거니까... ㅋㅋ 트라우마 덩어리야 남들한텐 있는 여유가 없어

[익인2]

나도 어렸울 땐 그냥 어리고 싶음

[글쓴이]

나도... 어릴 때 머리 안 굴리고 적당히 철없게 살았다면 어땠을까 싶음 평범한 게 제일 어려워

[익인3]

맞아... 어릴땐 어려야지 누구 좋으라고 철들어ㅠ 쓰니 고생했구나

[글쓴이]

정상적인 친구 관계도 아직까지 잘 모르고 사람한테 너무 일찍 질려서 거짓말엔 도가 텄어 중학교 때 정신병이 와서 가족들 다 고생시키고 흔적은 몸 곳곳에 남아 있고 생이별 처음 겪어 본 게 여덟 살 때였거든 그때부터 시작이었던 것 같아 ㅋㅋ 내 동생도 나랑 똑같이 고생 많이 한 타입인데 걔도 나이에 비해 너무 심하게 철든 게 보여서 안쓰럽고 미안해

[글쓴이]

마지막 말에 울컥해서 괜히 징징거렸네... 미안해

[글쓴이]

아 진짜 고마워... 네 댓글 읽으니까 눈물 날 것 같아

[익인3]

아냐 미안하긴!!! 많이 힘들었구나 ㅠㅠㅠ 앞으로는 점점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과거 상처에 네 탓 하지 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