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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259l 2
이 글은 1년 전 (2022/12/20) 게시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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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자1

1년 전
글쓴낭자
선명하고 맑은 눈으로
내려올 기미가 보이지 않는 입꼬리로
거대하게 감싸는 너의 손이
나를 보며 웃는 눈부신 그 얼굴이
마치 광활하고 푸르른 초원같아서,
시원한 바람에 적당한 햇빛, 그리고 흐드러지는 풀이
내 마음을 너무나도 간질여서
마음이 아팠다.

나는 저 깊은 어둠속에 불에 타 죽고 있는데
너마저도 태워 죽일까
그랬던 것 같다.

1년 전
낭자1
진짜 바람 부는 초원 한가운데 서 있을 느낌이네 좋다
1년 전
낭자2
계곡
1년 전
글쓴낭자
계곡물에 발을 담그며 생각했다.
흐르는 물에 발을 담그면 모든 감정이 씻겨 내려가서
그 감정이 흘러 흘러 여행을 하며
바위에 부딪히기도 하고
나뭇잎 위에 올라가기도 하고
나무를 부수기도 하고
오리와 인사하기도 하고
고래 몸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죽은 물고기떼를 만나기도 하고
가라앉은 쓰레기를 구경하기도 하고

그렇게 시간이 흘러 흘러 발을 담그고 있는 내 자리로 다시 오면
반갑게 반길 수 있을까
난 그럴 수 없다
다 털어내야지

1년 전
낭자2
우와... 글 진짜 잘쓴다 쓰나..
1년 전
낭자3
윤슬
1년 전
글쓴낭자
깜깜한 밤하늘에 달을 빛 삼아 호수에 나를 비쳐본다.
달과 내가 보인다.
웃어보기도 하고 무표정을 짓기도 한다.
그리고 생각해 본다.
이게 정말 나인가?
나는 나를 온전히 볼 수 없다.
거울을 봐도 거울을 통해 보는 것이니까
내 눈으로 무엇을 통하지 않고서는 내 얼굴을 담을 수 없다.
과거의 내 모습은 어땠을까
평소의 내 모습은 어떨까
길을 걸어가다 쇼윈도에 비치는 나는 나도 모르게 스스로 의식하며 바라보았었는데.
옷을 고르며 거울을 볼 때도 내가 보이고 싶어 하는 얼굴 표정을 지으며 바라보았었는데.
무언가에 비치는 나를 보는 것은 정말로 성에 차지 않는다.
영원히 나는 나 자신을 볼 수 없을 것이다.
왜인지 모르게 괘씸하다.
호수에 돌을 던졌다.
물이 일렁이며 내 모습이 지워졌다.

11개월 전
낭자4
청춘
1년 전
글쓴낭자
청춘이란 무엇일까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술을 진탕 마시는 것
사회에 첫발을 디디는 것
패기다 젊음이다 하며 미친 짓을 하는 것
앳된 얼굴로 해맑게 웃을 수 있는 것
조그마한 말에도 상처를 쉽게 받을 수 있고
작은 희망에도 희망을 쉽게 가질 수 있는 것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가고
지나가면 다신 오지 않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에 가장 그리워하며
회상하고 또 회상하는 것

나 또한 추억하고 계속 생각하는 것

11개월 전
낭자5
나무 아래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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