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포근하고 따뜻하고 꼬수운 냄새 못잃어

이거 못 맡는다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눈물남

[익인1]

몇갤전에 동생 무지개다리 건넛는데
꼬순내도 그립고 이마 쓰담쓰담 그 느낌이 넘 그리움

[글쓴이]

와... 난 줄
나도 우리 집 첫째 애기 불과 몇달전에 잃음... 심장 병으로 이제 한아이만 남았는데 얘도 갑자기 뜬금없이 결석들 생기고 건강이 안 좋아졌어 여기저기 다... 그래서 늘 노심초사하면서 매일 약 먹이면서 살아 지금 웃을 일 없는 내 인생에 이 삭막한 집에서 유일하게 아무 조건없이 날 반겨주고 사랑해주고 내 옆에 있어주는 따뜻한 존재인데 얘까지 잃을까 마음이 아프다... 나도 보낸 애기 그립고 보고싶다 그 특유의 냄새랑... 동그란 눈코입 이마까지

[익인1]

내동생도 심장병이였어 기관지협착증이랑 폐에 물 차서 그 물빼는 약 먹으면 심장이 더 무리가가고
너무너무 아프다가 갔어
그래서 지금 말티즈나라에서 안아프다면 그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해
근데 내동생이 겁이 너무 많아서 걱정이야 친구들이랑 잘 지낼지
그냥그냥 견뎌내고있는데 너무너무 보고싶어
그러게,,정말 아무 조건없이 나를 사랑해주는 아가였는데
못해준것만 생각나 ㅠㅠㅠㅠㅠ
쓰니도 지금 아가한테도 모든 사랑 쏟아부어주자!!!

[글쓴이]

우리애랑 너무 똑같네... 우리애도 말티즈였어 작고 말랐는데 큰병까지 생겨서 너무너무 아프다가 가서 아직도 그 생각만 하면 마음이 찢어진다 솔직히 살아있을 때는 항상 짜증만 내고 미워하는 것에 시간을 쏟았던 것 같아 정말 못해준 것들만 생각나고 후회되고... 고마워 몸과 마음이 아무리 지쳐도 하나 남은 이 아이한테만큼은 늘 소홀해지지 말자 생각하고 포기하고 싶을 때도 얘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버티면서 살아가고 있어! 남은 시간 동안 행복하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노력해볼게! 익인이네 아가도 강아지별에서 행복하게 아프지 않게 잘 지내고 있을 거야! 어쩌면 우리 첫째랑 친구가 됐을 수도 있겠다 우리도 마냥 슬퍼하진 말자!

[익인1]

고마워🫶🏻쓰니 첫째랑 내 동생이랑 꼭 친구되어있음 좋겠다♥️

[글쓴이]

1에게
🫶🏻💕

[글쓴이]

넌 어떻게 견뎠니 늘 당연하게 있던 자리에 없다는게 너무 크더라 몸집도 작은 강아지인데 그 빈자리가 너무 커서 힘들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