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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진행된 '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영예의 대상은 영화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이 수상했다. 김성수 감독은 '기생충' 봉준호 감독(56회), '자산어보' 이준익 감독(57회), '모가디슈' 류승완 감독(58회)에 이어 60주년을 맞아 다시 '감독 단독 대상' 계보를 이었다.

올해 대상은 경합 후보도 없었다. '단독 후보'로 추대 돼 '만장일치 수상'으로 빠르게 이어졌다. 심사위원들은 "'서울의 봄'이라는 작품을 들고 돌아온 김성수 감독의 귀환'이라는 자체가 영화계에 준 상징성은 한 마디,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 힘들 만큼 크다. 김성수 감독은 30여 년 간 현역으로 영화 작업을 해오고 있는 노장이자 거장으로 '서울의 봄'을 통해 죽지 않은 한국 영화의 힘을 보여줬고 영화 감독으로서 권위를 지켰다. 그 열정은 후배 감독들과 많은 영화인들에게 귀감을 넘어 희망으로 다가갔을 것"이라며 "'서울의 봄' 이전에도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시도를 강행했던 감독이고, 끊임없이 이어졌던 그 도전들이 '서울의 봄'이라는 성취를 이뤄냈다고 본다. 특히 영화계 사상 최악이라 여겨졌던 시기, 뚝심있게 '최고의 작품'을 만들었고, 그 진정성에 관객들도 응답하며 흥행작을 만들었다. 김성수 감독이 올해 영화부문 대상 주인공이라는 것에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라고 존경의 심사평을 전했다. 김성수 감독은 생애 첫 백상 트로피에 '대상'을 새기게 됐다.

김성수 감독이 진두지휘한 '서울의 봄'은 자연스럽게 작품상 수상으로 이어졌다. 물론 경쟁작은 있었다. 바로 '오컬트 신드롬'을 일으키며 장르 최초 1000만 기록을 세운 '파묘'다. "'피묘'가 경쟁하고 평가받을 수 있는 모든 부분에서 성과를 냈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심사위원들은 1000만 대업이라는 결과를 차치하더라도 작품 소재에 따른 기획부터 제작, 극장 개봉까지 단호한 결단이 필요했던 '서울의 봄'의 제작 과정 전반과 반박불가 완성도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심사위원 이동하 한국프로듀서조합 대표 겸 제작사 레드피터 대표는 "결과적으로 '흥행이 잘 됐다'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지만 사실 '서울의 봄'은 제작 과정에서 OTT로 갈 뻔한 작품이기도 하다. 김성수 감독의 뚝심을 바탕으로 투자·배급·제작 그리고 배우들의 결정까지 영화 안팎으로 여러 단계에 걸친 엄청난 용기와 시도들이 있었다. 훌륭한 장인들이 의기투합으로 대단한 작품이 만들어졌고, 예상치 못한 결과까지 받게 된 셈이다. '서울의 봄'이 경험한 모든 과정이 곧 영화다"라고 디테일한 작품상 선정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서울의 봄'은 최종 6표를 획득해 작품상에 이름을 올렸다.

작품상으로 거론됐던 '파묘'는 감독상 부문에서 압도적인 심사위원의 지지를 받았다. '파묘' 장재현 감독은 최종 심사에서 총 6표를 얻고 수상자로 뽑혔다. 심사위원 박은경 더 램프 대표는 "영화에 '공부'가 보이더라. 장재현 감독은 좋아하는 걸 미친 듯이 끌어내 세상에 알렸다. 각본과 연출의 힘으로 가짜 같은 이야기를 진짜처럼 만들어냈다", 심사위원 백은하 배우연구소 소장은 "2부가 아니었다면 영화의 인상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 끝내 파고들어간 기개가 '파묘'에는 호재가 됐다. 단순히 무덤 파는 오컬트 영화인 줄 알았는데, 민족주의까지 관객들을 끌어들였다. 누가 제작한다고 하면 말렸을 수도 있는 확신의 구조를 지켰다는 면에서 장재현 감독만의 에너지가 완벽하게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인 감독상과 각본상, 구찌 임팩트 어워드는 후보가 겹치면서 동시다발적으로 논의됐다. 신인 감독상은 '괴인' 이정홍 감독과 '너와 나' 조현철 감독의 대결이었다. 1차 투표에서 이정홍 감독이 5표를 확보해 데뷔작으로 첫 백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심사위원들은 배우 감독 계보를 잇게 된 조현철 감독의 연출 색깔와 다음 작품을 궁금해 하면서도,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영화를 완성한 '괴인' 이정홍 감독에게 큰 관심을 표했다. 영화 부문 심사위원장 김선아 단국대학교 교수는 "'괴인'을 보면서 굉장히 놀라운 세계를 마주한 기분이었다. 그 충격의 강도가 다른 작품보다 월등히 높았다", 심사위원 주성철 씨네플레이 편집장은 "해마다 많은 신인 감독들이 나오는데, 서사의 측면에서 이토록 자유분방하게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메시지를 녹여낸 감독은 이정홍 감독이 월등했다. 말 그대로 괴인같은 신인이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고 극찬했다.

신인 감독상 최종 투표에 부쳐졌던 조현철 감독은 '너와 나'가 의미있는 평가를 받으면서 구찌 임팩트 어워드를 챙겼다. 지난해 신설된 후 올해 처음으로 후보를 낸 구찌 임팩트 어워드 부문은 '위민 인 시네마(Women in cinema)'라는 주제를 내세웠고 다섯 편의 후보작 중 '너와 나'와 '비밀의 언덕'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결과는 5대 2. 특히 이동하 심사위원은 "세월호라는 무거운 소재를 의미는 잃지 않으면서 영화적인 신선함으로 풀어냈다. '왜 여고생 둘이었을까'라는 의문도 작품이 해소해준다. 남성 감독, 여성 배우를 떠나 성별에 구애받지 않는 섬세함과 재능이 돋보였다. 사회적 메시지와 위민 인 시네마라는 구찌 임팩트 어워드의 주제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 아닐까 싶다"며 한 표를 행사했다.

각본상은 역시 주목할만한 신인 감독의 등장을 알린 '잠'의 유재선 감독에 대한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두 작품을 복수로 꼽은 1차 투표에서 '서울의 봄'과 '비밀의 언덕'은 표심이 갈린 반면, '잠'은 모든 심사위원들이 추천했다. 그리고 '비밀의 언덕'과의 2차 투표에서 최종 6표를 따냈다. 심사위원 최건용 극동대학교 교수는 "'잠'은 밀도 있는 시나리오부터 빛났다", 이동하 심사위원은 "중·저예산급으로 일부러 이렇게 쓰라도 해도 못 쓸 정도의 아이디어를 극본에 녹여냈다. 데뷔 감독들이 자신의 첫 작품에서 '잠'과 같은 방향을 잡기는 하지만 성취까지 내기에는 쉽지 않다", 백은하 심사위원은 "예산 상황을 재능으로 돌파한 케이스라고 본다. 공간은 협소하고 한정돼 있는데 이야기로 스케일을 확장 시켰다. 집념이 느껴지는 시나리오다"라며 박수를 보냈다.

예술상은 '파묘' 김병인 음향 감독이 '더 문' VFX 진종현 수퍼바이저를 6표로 꺾었다. 우주를 구현한 '더 문' VFX에 대해 한국 영화 기술의 진일보를 감탄하기도 했지만, '파묘'의 장르적 특성을 각인시킨 '파묘' 음향에 표가 쏠렸다. 주성철 심사위원은 "'파묘'를 크게 1, 2부 구성으로 보는데, 비주얼 뿐만 아니라 음향을 통해서도 콘셉트가 확연히 나뉘었다", 박은경 심사위원은 "'파묘'의 3분의 1은 음향이 완성했다고 본다. 음악과 음향은 엄연히 다른 분야이고 '파묘'는 음향이 '이것이 극장 영화다'라는 것을 들려줬다"고 확신했다.

매 해 기대를 모으는 배우 부문은 올해도 어김없이 각축전이 펼쳐졌다. 특히 후보 공개부터 '죽음의 조'라 일컬어졌던 남자 최우수 연기상 부문은 전 부문에 걸친 최근 몇 년의 심사 과정 중 '최고 난이도였다' 혀를 내두를 수 있을 만큼 격론이 이어졌다. 약 5차에 걸친 난상 토론과 투표가 진행됐고, 최종에 최최종까지 결과는 쉽게 나오지 못했다. '서울의 봄' 황정민,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 '파묘' 최민식으로 좁혀진 후, 마지막은 황정민과 이병헌의 싸움이었다. 황정민을 지지하는 심사위원들과, 이병헌을 지지하는 심사위원들이 각자의 의견을 꺾지 않으면서 서로를 설득하려 노력했던 시간이 상당했다. 이병헌에 목소리를 높인 심사위원들은 "시나리오의 부족한 부분을 이병헌이 연기로 채워넣은 순간이 많았다. 영화를 살려낸 배우다", "에너지 면에서는 다섯 배우 모두 이야기 할 부분이 없다. 하지만 이병헌은 자칫 용두사미가 될 수 있었던 영화를 연기로 의심하게 만들고,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또 자기 안에서 스스로를 갱신하는구나' 소름 끼치는 경험을 했다. 연기로는 누구도 이병헌을 이길 수 없지 않을까 싶다"고 주장했다. 황정민을 지지한 심사위원들은 "너무 잘 알려진 실존 인물을 선택한 것부터 대단한 도전이고, 이 부분을 높게 평가한다.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다. 전두광 역은 황정민으로 인해 실존 인물이 아닌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로 탄생했다고 본다. 과감한 변화의 가치도 대단했다", "화장실에서 웃음을 터뜨릴 땐 관객 모두를 항복 시키는 느낌이었다", "영화사적으로 길이 남을 열연을 펼쳤다고 감히 내다본다. 분노로 관객을 움직인 이례적 인물이다. 캐릭터 뿐만 아니라 배우 황정민의 생존력을 다시금 확인 시켰다"고 강조했다. 첨예한 대립 끝, 최종 심사에서 황정민이 이병헌을 단 1표 차로 누르면서 데뷔 30년 만 첫 백상 트로피를 어렵게 품에 안았다.

반면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30초 만장일치로 빠르게 결정됐다. '파묘'의 김고은 수상을 모두가 납득했다. 김선아 심사위원장은 "'극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티켓 파워를 가진 여배우의 등장을 알렸고, 이는 연기 등 역할 수행 능력을 맡은 바 100% 이상 해냈다는 것을 뜻한다", 박은경 심사위원은 "어떤 배우가 어떤 신으로 기억되는 것이 힘든데, 압도적인 한 신을 만들어냈다는 것이 대단하다", 백은하 심사위원은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확실하게 보여 준 변화가 크다", 최건용 심사위원은 "'악' 소리가 났다"며 김고은의 성장에 응원을 보냈다.

남자 조연상도 치열했다. 1차 투표에서 '밀수' 김종수와 '소풍' 박근형이 3표씩 획득해 동률을 이뤘고 '밀수' 박정민에게 1표가 갔다. 2차, 3차에 걸친 투표 결과 '밀수' 김종민이 1표를 더 얻어 4표로 생애 첫 백상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은 "수 많은 작품에 출연했고, 늘 그 자리에 있는 배우처럼 여겨졌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제대로 된 평가의 기회도 자연스럽게 스쳐 지나갔던 것 아닐까 싶다.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항상 존재감을 드러냈던 배우가 '밀수'에서는 반전의 얼굴까지 보여줬다. 이번 백상 수상으로 모두가 알고 있었던 배우의 진가가 새삼 다시금 주목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자 조연상은 심사 시간이 더 길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 '외계+인 2부' 염정아, '시민덕희' 염혜란, '로기완' 이상희, '거미집' 정수정이 모두 언급됐고, 2차 투표에서 이상희가 3표, 김선영과 염정아가 각각 2표씩 얻어 추가 심사가 강행됐다. 이 과정에서 "'로기완'의 이상희는 단역과 조연의 경계선에 있을 수 있는 캐릭터인데, 후반부 자신의 색으로 완벽하게 캐릭터를 따먹었다", "자신만의 속도로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 있는 배우다. 그 터닝 포인트를 '로기완'에서 한 번 찍었다"는 호평이 쏟아졌고, 과반수 이상이 이상희의 수상을 납득하며 신인 연기상 7년 만에 다시 백상의 선택을 받았다.

생애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어 더 뜻깊은 남녀 신인 연기상은 '파묘' 이도현과 '화란' 김형서가 트로피에 이름을 새겼다. 남자 신인 연기상은 사전 후보 추천 설문부터 1, 2위를 다퉜던 이도현과 '화란' 홍사빈이 그대로 심사위원의 눈에 들었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남자 신인 연기상 후보들은 모두 '기특한 열연'을 펼쳤다는 것에 동의한다. 그러나 '파묘'의 이도현은 장재현 감독이 활용하고자 했던 의도를 찰떡 같이 받아 관객을 홀리고, 녹아 들게 만들었다"고 애정했다. 이도현이 5표를 가져가면서 군복 입은 수상자의 명장면을 담아낼 수 있었다.

여자 신인 연기상 부문은 1차 투표에서 '화란' 김형서, '밀수' 고민시, '비밀의 언덕' 문승아에 대한 지지 발언이 나왔지만, 김형서와 고민시, 고민시와 김형서가 심사위원들을 괴롭게 했다. 각 작품에서 보여준 색깔이 너무 다른데다가, 향후 배우로서 보여줄 가능성, 기세, 쓰임새 면에서도 우열을 가려내기 힘들었기 때문. '밀수'에서 선배들을 압도한 고민시의 한 방에 반한 눈도 있었지만, 심사위원들은 "김형서가 연기한 하얀은 어딘가에 있을 법한 그 아이로 보였다. 땅에 발을 딱 붙이고 있는 연기가 아주 능숙하지 않아 더 자연스러웠고 희한하게도 심장의 울림이 있었다", "가수 비비로 먼저 알려진 이미지를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화란'의 김형서는 '내가 알던 그 사람이 맞나?' 등장할 때마다 놀라웠다. 배우로서 역량을 단번에 보여줬다"며 김형서에게 6표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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