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껏 김지원이랑 같이 살면서 있던 일을 말해줬는데
제일 중요한 첫만남을 안알려줬지?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오늘 첫만남을 알려줄려고 왔어!!!
일단 그 날은 매우 팀장의 기분이 업 되있던 날이였어
"요번달 수고 많으셨는데 회식 하실래요?"
김팀장이 회식을 하자고 입을 열었는데
당연히 사원들이 싫다 할리가 없짘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날 일을 다 끝내고 회식을 갔었어
직장생활을 시작한지 몇달 안된지라
친한 사람이라고 해봤자 윤형씨 뿐이였던 나라서
술만 홀짝 마시고 있었는데
"술 너무 많이 마시는거 아니예요?"
"괜찮아요!"
막 마시는 나를 걱정스래 보면서 내게 말을 거는 윤형씨인거야
그런 윤형씨의 말에 괜찮다면서 고개를 끄덕이다가
알싸오는 두통에 잠시 바람을 쐴 겸 밖으로 나왔어
"아 형! 그래서 지금 공연 취소하면 어쩌자는거예요"
"지원아 정말 미안한데 오늘은 형이 좀 급해서"
"다음 공연 형 꼭 출연해요 그것도 공짜로"
"알겠닼ㅋㅋㅋㅋㅋ"
혼자 쭈그려 앉아서 입을 열어서 숨을 쉬고 있는데
내 앞에서 왠 남자 두명이 뭐라 이야기하는거야
내가 좀 술주정이라면 술주정인데 이상하게 술만 마시면 남에 일에 관심이 많아짐ㅋㅋㅋㅋㅋㅋ
그날도 어김없이 그 남자들 이야기에 귀를 귀울이다가 공연 취소라는 소리에
관심이 가는거얔ㅋㅋㅋㅋㅋㅋ
그래서 혼자 막 고개를 까딱이다가 다시 그 쪽을 봤는데
다른 남자는 어디 갔는지 한명만 있더라고
파릇파릇해보이는 남자의 모습에 내 호기심이 발동한거지...
왜 그랬는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술기운인거라고 생각하고 싶엌ㅋㅋㅋㅋ
"저기요!"
" 저요?"
"네!"
내가 혼자 헤롱대다가 그 남자를 불렀더니 어색하게 날 보면서 자기를 가르키면서
저요? 하는거얔ㅋ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고개를 끄덕이니깐
그 분이 웃으면서 내앞에 와서 양반다리하고 내 눈높이를 맞추는거야
"그래서 저는 왜요?"
나보면서 웃으면서 말하는데
그때서야 서서히 술이 깨는거임 ㅋㅋㅋㅋㅋㅋ 아 이놈의 주정ㅋㅋㅋㅋ
내가 아무 말 안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으니깐
그 남자가 나처럼 고개를 숙이더니
"이제 좀 술이 깨요?"
"네에..."
나보고 술이 좀 깨냐고 하는거얔ㅋㅋㅋㅋ
그래서 소심하게 네에 하니깐 그 남자분이 다시 고개를 들어서 웃더니
내 머리를 쓰담해주는거야
진심 쌩판 남인데도
어떻게 저렇게 자연스럽지? 할정도였음
"원래 술취하면 이래요?"
진짜 몇년 만난 사이마냥 다정하게 내 머리 정리해주던
그 분이 나보면서 저렇게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대답하기 쪽팔려서 그냥 고래를 저었더니
그분이
"어디 살아요? 술취한 여자 혼자 다니는거 아니랬어"
저러더니 날 일으켜 세우곤 집에대려다 줌 ㅠㅠㅠ
그게 나랑 김지원의 첫만남이였고
난 그 뒤로 김지원이랑 안 만날 줄 알았음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니더라
"이제 나와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뒤로 꾸준히 우리집에 출석체크하듯이
매일매일 온 김지원이라서
우리 사이가 이렇게 된거일 수 도있다고 생각 된다 ㅋㅋㅋㅋㅋㅋㅋ
술먹고 취해서 주워 온건 아니지만 술먹고 친해져서 데려 온 거니
그거랑 그거랑 똑같은거라고 볼께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녕하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썰은 지원이랑 첫만남이 궁금하시다길래 썼어요!
근대 썰쓰는데 브금듣고 오빠가 달달하다곸ㅋㅋㅋㅋㅋ
왜 달달한거 듣냐곸ㅋㅋㅋㅋㅋㅋ 가드올리고바운스나 들어야겠네욬ㅋㅋㅋ
지난이썰 쓰러 또 갑니당!
아 오늘은 주네 썰도 땡기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