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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온앤오프
친애개 전체글ll조회 1683l 1


[EXO/경수] 모범생 남자친구 | 인스티즈






















"경수야."

"......"

"도경수."

"......"

"도경수우우우우."




[EXO/경수] 모범생 남자친구 | 인스티즈






"시끄러워 OOO."




...시무룩...

여자친구한테 시끄럽다가 뭐야, 시끄럽다가!
심통난 마음으로 경수가 풀고 있는 문제집 끝자락에 '도경수 바보 멍' 까지 썼으나
경수가 제지하는 바람에 마저 쓰지는 못했다. 아까비ㅋ




"왜."

"책에 낙서하지 말랬지. 방해된다고."

"이거 보고 내 생각하면 되지?"

"...에휴."




한숨을 쉬며 다시 내 팔을 놓자마자 나는 미처 완성하지 못한 말을 모두 썼다.
도경수 바보 멍청이지만 내 거! ♡
얼마나 훈훈하고 보기 좋아? ^____^

이런 내 애교에도 불구하고 경수는 나에게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공부에 미친 건지 뭔지! 왜 나한테는 신경도 안 쓰는데!


결국 내가 테이블 위로 두 팔을 올려 그 위로 턱을 얹어 칭얼거리자 (ex. 경수는 나한테 사랑이 식었어...)
샤프를 문제집 위로 곧게 올려놓고 나를 봤다.
아싸, 성공이요!




"공부 같이 하겠다고 카페 오자며. 갑자기 그 얘긴 왜 나와."

"공부도 공부지만 데이트가 더 중요해!"

"시험 별로 안 남았어."

"우리 이번 주에 데이트 몇 번 했는지 알아? 오늘이 두 번째란 말이야!"

"학생이잖아.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EXO/경수] 모범생 남자친구 | 인스티즈


"아 그래도!!!!!!!!!!!!!!!!!!!"




존나 논리적이어서 뭐라 대항할 수가 없네 씨발!!!!!!!!!!!!!!!!!!!!!!!!!!!!!!!!!!!!!!!!!!!!!!

내가 버럭 크게 소릴 지르자 카페에 있던 주변인들이 우리에게로 시선이 쏠렸다.
당황한 경수는 조용히 하라며 입가에 손을 갖다댔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다.
중요한 건... 젤 중요한 건...... 우리 데이트 횟수가 한 손에 꼽힌다는 거란 말이야...ㅠㅠㅠ

그럼에도 불구하는 경수는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대체 이 새끼는 뭐지......









경수를 처음 만났을 때는, 아마 6개월 전이었을 거다.
친구들과 무언가가 잘 뚫릴 만한(?) 편의점을 찾고 또 찾다가 구석탱이에 위치한 곳을 찾았는데
바로 그곳 알바생이 경수였던 것이다.

경수를 본 순간 내 머릿속에는 종이 울리며 You Are My Destiny bgm이 울려펴졌다. 데스티니~ 빰빠밤.
그 이후로 나는 꾸준히 그 편의점을 찾아갔지만, 안타깝게도 갈 때 마다 나는 뻥뻥 차였다.
전생에 나는 아마 차였을 것 같다. 부릉부릉.










.
.
.





"알바생, 나랑 사귈 생각 없어? 나 완전 순애본데!"

"학생한테 담배 안 팔아요."




.
.
.





"이름은 좀 알려 줘, 응? 나 그럼 맨날은 안 찾아올게."

"싫어."

"아 왜! 이름 알려주면 세상이 무너져? 어?"

"무너져."

"...으응......"




.
.
.





"경수야, 나 오다가 번호 따일 뻔 했다?"

"...그래서."

"그래서는 뭘 그래서야. 뭔가 좀 막 그런 거 없어?"

"별로."

"와... 진짜 무감정해. 사람 맞지?"




.
.
.





"경수야, 나 외금 당했어. ㅠㅠㅠㅠㅠㅠ 나 내일부터 여기 못 와."

"......잘 됐네."

"나 이제 무슨 낙으로 살지. 너 기다리는 맛으로 학교 가는 거였는데..."

"......"

"진짜 울고 싶다..."

"...정 그러면 번호 알려줄 테니까 문자하든지."









.
.
.





그리하여 나는 경수와 연애에 골인하였고 만족적인 연애 생활을 시작하나 싶었지만
이 망할 시험 기간이 우리 사이를 막고 있다.
도경수 이 센스 없는 사람... 시험 공부는 원래 하루 전날에 하는 건데...


열심히 수학 문제를 풀어나가는 경수를 보며 나도 이제 포기했다.
그래! 너는 공부나 해라! 나는 나만의 길을 걷는다! 마이웨이잼!
의자 등받이에 몸을 편하게 기대며 휴대폰을 꺼내니 경수가 한 번 나를 흘깃 쳐다보다 다시 책으로 눈을 돌린다.
와 나... 쫀심 상해... 존나 상해!!!!!!!!!!!!!!!!!

씩씩 대면서 소릴 지르고 싶었으나, 그래도 여자친구인데 경수가 난처해 하는 건 별로다 싶어 조용히 카톡앱을 눌렀다.
300개가 넘게 쌓여있는 단톡방으로 들어가 내 처지를 모두에게 알렸다.




: 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가 공부한다고 나랑 안 놀아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짱 섭섭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친보다 공부인가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쁜 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축) OOO 찐따 만세 (하)

- 그러니까 우리랑 놀쟀잖아ㅋㅋㅋㅋㅋㅋㅋ

- 노래방 알바 오빠가 2시간 서비스 줌 ^^ㅋ 맥주도 몰래 빼줬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큐울ㅎ 조화ㅎ

- 그리고 OOO 넌 사랑을 택하고 알코올과 2시간을 누리지 못했지 ^^ㅋ

- 지금이라도 오면 알바생 오빠 꼬셔서 1시간 더 달라고 할게

- 글고 오늘 우리집 빔 ㅇㅇ 밤새도록 놀자!!!!!!!




...아냐... 난 솔깃해지지 않았어... 전혀... naver...

슬슬 나를 꼬드기는 친구들에 의해 나는 은근히 경수 눈치를 보게됐다.
아니 뭐, 어차피 공부할 거면 혼자 하는 게 더 도움이 될 지도 모르잖아...?

먼저 간다고 말을 할까 말까,
수십 번을 망설이는 도중에 내 눈치를 느꼈는지 경수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나와 눈을 마주쳤다.




"왜."

"어? ㅎㅎㅎㅎ 아니야. 공부하던 거 마저해!"




[EXO/경수] 모범생 남자친구 | 인스티즈





"...너 누구랑 카톡하냐."

"...ㅎ?"




아 씨발 망했다.

제 무덤을 판 셈인 나는 온갖 머리를 구슬리며 뭐라고 변명을 해야 잘 했다고 소문이 날까 생각하며 경수 눈치를 봤지만
 이미 딥빡이기 바로 전 상태인 것 같아 별로 통하지 않을 거란 걸 예감했다.
나레기 진짜 왜 사냐...




"누구냐고 물었어."

"아, 아니... 그게,"

"남자애?"

"아니? 아닌데? 아아아아니?"

"그럼 보여 줘."

"...안 돼."

"왜 안 되는데."




사귀고 나서 초반에 경수와 약속을 한 적이 있었다.

첫째, 아빠와 경수, 그리고 우리집 수컷 멍멍이 몽구를 제외한 남자와 거리두기.
둘째, 술 담배 자제하면서 끊기.
셋째, 거짓말하지 않기.


...지금 이 상황은 경수에게 모두 어겼다고 보일만한 부분이었다.
물론 절대 아니긴 한데!!!!!!!!!! 경수야 내가 너말고 남자가 어딨니!!!!!!!!!!!!!!!!!! 그리고 나 여고잼!!!!!
그런데, 두 번째는 좀... 보이기 좀 그렇다 이 말이지...

그래서 얼버무리며 답한 건데, 제대로 오해한 경수는 제대로 미간을 찌푸리며 씅을 냈다.
아 진짜 보여주면 안 되는데...ㅠㅠㅠㅠㅠ 창피해 쥬금ㅠㅠㅠㅠㅠㅠㅠㅠㅠ




"경수야, 진짜 아니야... 레알!"

"그럼 보여달라니까."

"나 못 믿어? 나 네 여자친구 ㅇㅇ!"

"그래놓고 저번에 연락한 적 있었잖아."

"...그렇긴 한데... 그래도 이번엔 진짜 아니란 말이야."

"OOO."




저렇게 짐짓 화난 것처럼 부르면 나는 어쩔 수 없이 경수의 농노가 되는 기분이다.
씨발 진짜 안 되는데... 결국 폰을 경수에게 넘기자 내 손에 있던 휴대폰을 큰 손으로 덥썩 집어가버렸다.
여기 숨을 곳 없나요...

천천히 스크롤을 내리는 경수 손짓에 나는 어쩔 줄을 몰라하며
스무디가 담겨있던 컵에 빨대를 꽂아 그대로 드링킹했다.
그래, 진정할 땐 당이지. 쭉쭉쭉.

은 무슨 개망했어. 미친년들을 친구로 둔 내가 제일 한 몫했지.

그렇게 또 한 소리 듣겠구나~ 하며 힘 없이 의자에 앉아있으니




[EXO/경수] 모범생 남자친구 | 인스티즈






옅게, 아주 보일랑 말랑하게 웃는 경수였다.

...??





"OOO."


"......"


"OO아, 대답해 봐."


"...왜."





잔소리 폭탄을 맞을 줄 알았던 내 예상은 빗겨나가

사람 심장 뜯어지도록 설레게 웃으며 말하는 경수 때문에 혼이 나가는 기분이다. 이렇게도 소울리스가 되나요...?





"그렇게 섭섭했어?"


"......"


"내가 공부만 해서?"





뭐... 조금? 저슷 리를...


소심하게 고갤 끄덕이자 씨익 웃으며 샤프와 지우개를 필통에 넣고 문제집을 덮는 경수의 행동에 눈만 데굴데굴 굴렸다.

나 지금 잘한 거여 못한 거여...





"너 때문에 공부하긴 글렀어."


"......"


"시험 망치면 다 OOO 탓으로 돌려야지. 안 그래?"


"...ㅎㅎ"


"웃지 마, 정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풀렸구나! 만세!


공부는 저리가라! 넘사벽을 치고 나를 선택해준 경수가 너무 좋아 싱글벙글 웃었다.

새끼, 진작 폰 보여줄 걸 그랬나 ^^!

헤헤 웃으며 어느새 마주 잡은 손을 꼼지락 거리자 경수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나를 이끌었다.





"너 기다리고 있을 노래방 알바랑 친구들한테 말해 둬."


"......"


"남자친구랑 데이트 하느라 못 간다고."




















백현이 글(좋아해서 그랬어) 번외는 천천히 나올 예정입니다.

물론 너무 똥 같이 나오면 안 나올지도 모르겠어요... 똥손 탓하셔도 좋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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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ㅜ대박도경수요놈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설레게하네ㅠㅠㅠㅠ
9년 전
친애개
두근두근 쿵쿵! ㅎㅎ 읽어주셔서 감쟈해요 XD
9년 전
독자2
짱짱 잘보고가요♥♥♥2등?!!
9년 전
친애개
감사합니다~ (축) 2등 (하)
9년 전
독자3
대박 3등 ㅠㅠㅠㅠ 와 작가님 이거 너무 재밌어요 ㅠㅠㅠㅠㅜㅠㅠ 경수야 ㅠㅠㅠㅠㅠ 심장이 나대고있어요 둑흔둑흔 꺄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대박ㅠㅠㅠㅜㅜㅜ잘보구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짱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
9년 전
독자5
헐 취향저격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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