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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A/B.A.P/IKON/임시완/정대현/김진환] 임대리와 정대현과 김화가

 

 : 술 마신건 기억나는데 왜 화난거야?

 

 

 

 

 

 

 

 

 

 

 

"정대현씨, 정신 좀 차려요"

 

"대리님..진챠..너무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여..인생 그라고 사는거 아이다 지챠..."

 

 

 

사투리와 서울말이 애매하게 섞여서는 종알거리는 입술이 퍽이나 사랑스러워서, 시완은 터져나오는 웃음을 평소처럼 삼키지않으며 대현을 바라보았다.

비틀비틀거리다 벤치에 풀썩 주저앉더니 그 뒤로는 뭐 그리 불만이 많은지 입을 오리마냥 내밀고는 저렇게 꿍얼꿍얼거렸다.

아니 물론 있는대로 일던져주고, 점심 먹자고 끌고가고, 야근 빡빡히 시키는 자신에게 불만이 많긴 하겠지만...어린애마냥 저러고있어버리면 이쪽은 꽤나 당황스럽다.

 

 

 

"정대현씨"

 

"진짜...후어..집에선 김진환때문에 죽겠는데에...회사에서는 대리님 맨날 일 시키고오..."

 

"..김진환?"

 

 

 

그건 또 누구야, 룸메이트인가...대현의 입술에서 튀어나온 석자를 중얼거려보다가 시완이 제 입술을 잘근 씹었다. 불안할때마다 저도 모르게 나오는 그의 버릇이였다.

혹시나,하고 시작된 가정에 입술이 짓이겨졌다. 아니였으면 좋겠다만, 애인인가.

 

 

 

"대리님 그러는거 지인짜 아니에...뜨어..올라온드아..,우으어어.."

 

 

 

아, 세이프으...아 죽겠네....툭 튀어나온 입술은 쉬지않고 종알종알 혼잣말을 한다. 이걸 진짜 잡아먹어버릴까, 하다가도 아까 나온 석자가 걸려 입술만 잘근잘근 씹었다.

임자있는건 안 건드리는게 인생 철칙중 하나인데, 이건 좀 탐이 많이 나네. 선해 보이는 시완의 눈동자가 살짝 소유욕을 띈다.

남의 것은 탐내지않아도 자기것이 된이상은, 절대로 안 넘겨주는데, 정대현씬 지금 남의 것인가,

 

 

 

"정대현씨"

 

"아...후....대리님 잠깐만요...진짜 뻥안까고 지금...흐억...."

 

"진짜 뻥안까고 지금 이쪽은 그쪽한테 불순한 의도가 가득한데, 진짜 정대현씨 정신 좀 차려야겠어"

 

"알았어요...알았어어...아..넘어온다...아....으어....우에..."

 

 

 

시완이 무슨말을 하든 들리지도 않는지 대현은 더부룩한 속을 부여잡고 오바이트를 하지않기위해 많은 애를 쓰는 중이였다.

폭풍이 일어난 바다에 마구 요동치는 배에 탄 기분이다...우어...웩....

시완은 결국 못말리겠다는듯 한숨을 뱉으며 고개를 저었다.

 

 

 

"이건 뭐...술 취한 사람한테 나쁜짓할 수도 없고.."

 

"나쁜짓..."

 

 

 

시완의 말에 대현이 끔벅거리는 눈을 가늘게 뜨고는 시완을 향해 갸우뚱 거린다. 술에 취에 멍-한 눈동자는 어딜 쳐다보는지 영 흐릿했다. 입술을 앙 다물었던 대현이 시완에게 다가갔다. 가만히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대현이 가깝다 싶을 거리가 넘어설 정도로 다가오자 시완이 살짝 뒤로 물러났다. 그러니까, 임자있을지도 모르는건 일단 안 건드ㄹ..그런 시완의 넥타이를 대현이 죽- 잡아당겼다.

그러고는, 쪽-

 

 

 

"이거보구 나쁜짓이라고 하는 거예요"

 

 

 

...맙소사,

히- ,방긋 웃는게 생각없이 유치원선생님께 뽀뽀하고 웃어버리는 아이같아서, 근데 가로등빛의 마법인지 그게 엄청 예쁘고 사랑스러워보여서, 시완은 또 입술만 잘근 꺠물었다.

참고있는데, 잡아먹어달라고 대놓고 유혹하는건가

술 먹으면 버릇처럼 하는게 아니길 바라며 그렇게 방긋 웃고있는 대현만 바라보고있는데 갑자기 튀어나온 손이 대현을 잡아당기더니 그대로 대현을 뒤에서 안는다.

 

 

 

"나쁜짓은 나쁜놈한테만 해야지, 저쪽도 나쁜놈이야?"

 

 

 

그리곤 가는 눈동자가 휘어지게 웃는다. '지나나...'하고 머리를 기댄체 중얼거리는 대현을 보니, 그가 김진환인가보다. 아마도 애인-, 이런 예상은 좀 빗나가도 되는데 말이지,

진환이 대현의 머리에 턱을 올리고 부비다가 고개를 들고 시완과 마주쳤다. 양쪽 다 선량한 눈동자를 집어치운채 사나운 빛을 띄웠다. 서로가 뭘 원하는지는 이미 알고있다는 눈동자들이 질긴 소유욕을 뿜어내며 그렇게 바라보다가, 대현의 뒤척임에 잠시 서로에게서 눈을 뗀다.

 

 

 

"지나나...집 가자...나 죽어어..."

 

 

 

진환의 목에 팔을 두르곤 머리를 부비며 말하는 대현에 진환이 한숨같은 웃음소리를 냈다.

 

 

 

"정대현, 지금 있는대로 끼는 다부려놓고-"

 

"안부렸어...토할것같으니까 말 시키지마바....느어어...."

 

"알았어, 가자 가"

 

 

 

결국 대현의 머리를 두어번 헝크리고는 뒤를 돌아 등을 내민 진환이 털썩-하고 누워버리는 대현에 끙-하고 눈을 찡긋했다가 으차-하고 몸을 일으켰다.

그리곤 시완에게 고개를 돌리더니 까닥, 또 눈꼬리가 휘어진다.

 

 

 

"아무리 그래도 임자있는건, 건들지않는게 좋은데, 충고가 아니라 경곱니다. 다음번엔 얄짤없어"

 

 

 

정대현의 나쁜짓은 입술들이대기,를 제대로 목격한 진환이 끓어오르는 화를 눌러참기위에 깊게 숨을 들이마쉬었다.

진짜, 내가 가르친 건 맞지만 왕짜증, 왕억울. 나한테만 하라고 가르쳐준건데,

아무래도 평소 불만을 이렇게 푸는건가. 대현의 이마를 뒤로 쿵,찍었다. 꿍얼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가만히, 그러나 여전히 날선 눈빛으로 진환을 바라보던 시완이 피식-하고 공기 가득한 웃음소리를 터트렸다.

 

 

 

"그러니까, 간수 잘해야겠네요. 오늘처럼 입술 안 뺐기게,"

 

 

 

그리곤 흐트러진 넥타이를 고쳐매고 반대쪽으로 걸어가는 시완을 지켜보다 작게 욕을 내뱉은 진환이 대현을 고쳐업으며 발걸음을 옮겼다.

 

 

 

"정대현 이 돼지야"

 

"돼지 아니야...너가 돼지야..."

 

"왜 이렇게 무거워"

 

"안 무거워...거짓말쟁이..."

 

"나에 대한 마음도 이만큼만 무거워봐 좀,"

 

 

 

눈치만 더럽게 없어선, 친구사이에 미쳤다고 뽀뽀를 나쁜 짓으로 치부해버리겠냐.

나한텐 겁나 좋은 짓이거든, 키스하면 살인이야 무슨...에휴....

 

 

 

"정대현아"

 

"왜..."

 

"정~대현아~"

 

"왜~에...."

 

"입술 좀 챙기고 다녀"

 

"그걸 어뜨케 챙겨...김지난멍청아..."

 

"마음도 좀 챙기고 다녀, 내가 준거 맨날 어따 흘리고 다니는거야"

 

"몰라...준적없잖아....지난이 마음 받은 적 없어...."

 

"또또, 거짓말"

 

 

 

받은 적 없는게 아니라, 안 받아주는 거잖아.

 

 

 

 

 

 

* * *

 

 

 

 

 

"...야 김진환"

 

"왜"

 

"....화났어?"

 

"아니?"

 

 

 

거짓말...대현은 온통 물감범벅된 몸을 보며 울상을 지었다. 왜 저래...아 울고싶어...속아파...진환이 눈꼬리가 휘어져라 웃는다.

소름돋아..개 무서워...진환의 붓을 잡은 손이 또 다가와 대현은 움찔, 몸을 떨었다.

 

 

 

"가만히 있어,"

 

"아 쫌..."

 

 

 

나한테 왜그래...반 울상된 얼굴로 대현이 시계를 바라보았다. 아씨, 나 가야되는ㄷ...

 

 

 

"나 봐, 정대현"

 

"야 나 늦었어..."

 

"씁, 조용히해"

 

"야아..."

 

 

 

아 왜 화난건데에...나 늦었다고 이자식아...

 

 

 

 

 

 

 

 

 * * *

 

 

 

 

 

 

"정대현씨, 회사가 만만해요?"

 

"아니요..."

 

"그럼?"

 

"아 그게..."

 

 

 

대현이 차마 대답못하고 이리저리 눈만 굴리자 시완이 흐음,하고 대현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결국 대현은 지각하였고, 시완은 대현의 멀쩡해보이는 걸음걸이에 살짝 안심했다. 아무래도 섹스하는 사이까진 아닌가..툭툭 손가락을 두드리다가 대현에게 손짓했다.

 

 

 

"정대현씨, 가까이 와봐요"

 

"네,네?"

 

"가까이 와보라구요"

 

 

 

시완의 손짓에 대현이 잔뜩 눈을 굴리다가 한발자국 다가갔다. 장난하나, 시완의 눈이 조금 사나워지자 대현이 울상된 얼굴로 더 다가갔다.

시완이 손을 들자 대현이 반사적으로 흠칫, 몸을 떨었다. 참나,

 

 

 

"대현씨"

 

"네,네?!"

 

"색칠공부하다 오셨나봐요"

 

 

 

...아,

대현의 볼을 스친 시완의 손끝에 붉은 물감이 묻어나왔다. 잠시 푸웃-,하고 웃음 참는 소리가 들리더니 곧, 방안은 여기저기서 터진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대현의 얼굴이 시완의 손끝에 묻은 물감마냥 새빨개졌다.

입술을 잘근, 씹는게 누가 누구한테 옮은 버릇인지, 시완은 손 끝을 만지막거리다 뒤돌아 제 자리로 돌아가며 말하였다.

 

 

"정대현씨, 오늘 야근입니다"

 

 

갓 뎀...대현은 속으로 OMG를 외쳤다.

OMG...OTL....김진환이 일찍 안들어오면 널 도화지로 써버린다고 했는데...

아침에 자다가 1차 습격을 당했던 대현이 그 흉흉하던 눈빛이 몸을 바르르 떨며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집에서는 김진환, 회사에선 임시완. 아, 자살말려

 

 

 

 

 

 

 

 

 

 

[ZE:A/B.A.P/IKON/임시완/정대현/김진환] 임대리와 정대현과 김화가 : 술 마신건 기억나는데 왜 화난거야? | 인스티즈

 

[ZE:A/B.A.P/IKON/임시완/정대현/김진환] 임대리와 정대현과 김화가 : 술 마신건 기억나는데 왜 화난거야? | 인스티즈

 

[ZE:A/B.A.P/IKON/임시완/정대현/김진환] 임대리와 정대현과 김화가 : 술 마신건 기억나는데 왜 화난거야? | 인스티즈

 

 

 

시완이와 진환이 사이에서 이리당하고 저리당하는 대현이가 보고싶었다...........

대현이랑 진환이 아직 사귀는 사이아닙니다...다만 정대현 눈치가 거의 개미 다리털만큼이나 없어서 정대현만 몰라..지네가 친구사이 진작 탈출한걸...

누가 친구사이에 뽀뽀야...

 

아이콘독방에서 임시완/김진환 보고 발려서 임시완/정대현을 쓰려고 했다가 갑자기 진환이가 추가됬다...삼각구도 좋아욤ㅇㅅㅇ

누구든 빨리 먹어버려...오그작...정대현 씹어먹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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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ㅜㅜㅜㅜㅜ내취향이야ㅜㅜㅜㅜ고마워 이런 ㄱㅡㄹ 써줘서ㅜㅜㅜㅜ♡
9년 전
독자2
홀...
9년 전
독자3
케미 개졓아.. 대현이 현실로도 술 못하는데 글로 보니까 더 발리네ㅋㅋㅋㅋㅋㅋ 취한 대현이 야ㅠㅠㅠㅠㅠㅠ 대현이 둘 사이에서 더 치여라 'ㅅ'b
9년 전
독자4
대현이 사이에두고 서로 잡아먹으려고 막으르렁대는거 보고싶다...와캄사합니당...
9년 전
독자5
헐......? 이런 삼각관계 감사합니당ㅠㅠㅠㅠㅠㅠㅠ 으아니!! 으아닛!!!!!케미가 진짜 ㅎㄷㄷㅠ
9년 전
독자6
오...오오...♡-♡
9년 전
독자7
어머 설레미
9년 전
독자8
헐 새로운조합
9년 전
독자9
헐작가님......저기절하라고이런글써주시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허류ㅠㅠㅠㅠㅠㅠㅠ대박진짜생각치도못한삼각관계야ㅠㅠㅠ으아ㅠㅠ작가님짱짱!!!!
9년 전
독자10
취향저격 탕탕 사.랑.해.요.
9년 전
독자11
와 좋다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2
헐이거좋아요ㅠㅠㅠ난왜이걸지금..
9년 전
독자13
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케미.... 좋습니다 다음편 어딨어여 다음편....아이고 나죽네ㅠㅠㅠㅠ(깽판)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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