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님들 안녕하세요!
작품 알림으로 알고 오신 분들이 있으실 것 같아서 미리 죄송하다고 인사부터 드리고 시작할게요,ㅠㅠㅠㅠ
하지만 공지 내용이 더 죄송스러운 내용이 될 것..같..아..요..음..
앞으로 제가 할 말을 짧게 요약하자면 제가 연재중이던 인연 글 연재를 그만 두게 될 것 같아요.
갑자기 이게 무슨 말이냐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글을 계속해서 쓰다 보니 점점 글을 이어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 와버려서
이 글을 계속 써야하나 그만둬야하나 꽤 오랜 기간동안 고민했어요
글 읽으시면서 느끼신 분들이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까지 길게 한 소재로 글을 쓰는건 처음이라
나름 애정이 많은 글이었는데 빙의글이라 제가 평소에 쓰던 것과는 전개 방향도 패턴도 너무 달라서 엉망이 되버린 것 같아요.
5명의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글이었어요, 여자주인공까지 더하면 6명의 인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글인데
각 개개인의 이야기를 모두 다루면 대체 글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도저히 예상할수가 없더라구요.
세훈이는 분량은 많은 편이었지만 가장 숨겨진 이야기가 많은 인물이었어요. 유일하게 엔딩이 결정된 인물이기도 했고,
하지만 세훈이에 대한 뒷이야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맞을 정도로 뒷이야기가 너무 많은 인물이예요.
세훈이에 대한 댓글을 남기시는 분들마다 제가 답글로 세훈이는 이야기가 정말 많은 친구라고 언급을 했는데 기억하고 있으실지는 잘 모르겠어요.
민석이는 보이시는 그대로, 소꿉친구, 죽마고우 그 자체인 인물이라 가장 단편적이고 표면적인 인물이예요.
준면이도 마찬가지로, 사랑해서는 안될 사람을 사랑하는 역할인데 그것 이외에는 숨겨진 이야기가 거의 없는 인물이예요.
분량이 가장 적은 편인 찬열이는 세훈이처럼 뒷이야기가 많은 편이예요.
하지만 여자주인공과 마찰이 많아서 본편으로는 드러나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백현이와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풀어낼 생각이었는데
이 이야기들을 난데없이 풀어놓을 수도 없고 따로 번외를 제작하기도 그렇고 영 난감한 입장이었어요.
그리고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경수는 세훈이와 맞먹을 정도로 뒷이야기가 많은 인물이예요.
정말로, 반전을 많이 가지고 있는 그런 캐릭터인데 제 생각보다 너무 늦게 등장해 버려서 경수의 이야기를 독자님들께 제대로 풀어낼 수가 없겠더라구요.
어떻게 보면 세훈이보다도 더 불쌍한 캐릭터가 경수가 아닐까 그렇게 생각해요, 저는.
경수도 어느정도의 엔딩이 결정이 나있던 인물이랍니다.
요약하자면, 제 능력으로는 담을 수 없는 이야기들을 담아내려고 했던 것 같아요.
같이 글 만들어 오면서 댓글 달아주시던 독자님들 정말, 너무너무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무책임한 모습 보여드리게 되서 정말 죄송해요, 독자님들.
하지만 인스티즈에서 모든 글의 연재를 중단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니예요.
지금 연재중인 고교생 19금 기록일지는 짧은 단편 에피소드 형식 글이니 만큼 큰 부담없이 연재해 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인연 글을 대신할 수 있을만큼 더 매력적인 글로 찾아올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어느정도의 스토리 라인을 잡아서 이야기를 구상해 놓고 연재를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저는 글을 책임감을 가지고 쓰는 타입이 아니였어요, 흥미 본연의 글을 써왔기 떄문에 이렇게 많은 독자님들이 호응해주실 거라고 생각도 못했고
길게 한 글을 완성시켜 나간다는 것도 저한테는 아직 벅찬 일이었던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다음글이 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인연글과 비슷한 빙의글 종류가 될 것 같아요.
장르도 인물도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최근 끙끙거리며 이것저것 이야기들을 만들어보고 있어서
다음 글로 돌아오는데 그렇게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지는 않아요. 정말 빠르면 내일 프롤로그나 1편이 올라올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독자님들 인연 글 많이 아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했어요
궁금하신 점이나 엔딩이나 그런것들은 물어보셔도 괜찮아요! 바라시는 부분까지 대답해드릴게요!
부족한 말솜씨로 설명이 잘 된건지 안된건지도 잘 모르겠어요ㅠㅠㅠ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 이외에는 정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독자님들 밤 늦었는데 이만 안녕히 주무세요! 이번 글도 초록글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