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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 heart 02 

 

 

 

 

 

 

린을 쫓아가는 내내 로빈은 뺨을 어루만졌다.밀폐된 공간에 오래 있었던 터라 무언가 올라올 것 같았고 아까 가라앉았던 현기증이 또다시 시작된 것 같았다. 영화관을 나오자 차갑고 축축한 밤공기가 로빈을 맞았다.거리는 어두웠고 저기 가로등 밑으로 걸어가는 린을 발견했다. 

 

“린!기다려!” 

 

하지만 린은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걷기만 했다. 

로빈은 죽을 힘으로 달려가 린의 손을 붙잡았다. 

 

“린!내 말 좀 들어봐..” 

 

로빈의 말에 린은 싸늘한 표정으로 로빈에게 돌아섰다.로빈은 린이 이렇게 화난 것은 처음 보았다.로빈은올라오는 현기증을 가라앉히려 애쓰며 린에게 말했다. 

 

“린..이건 오해야...제발 믿어줘..” 

 

“아니...내 눈으로 똑똑히 봤어.그 여자가 너랑 키스하는 걸...그걸 오해라고,믿어달라고?” 

 

로빈은 린의 말에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로빈은 린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기 때문이다.깊게 상처받은 눈물이었다.로빈은 깨달았다.자신은 아무 말도 할 자격이 없다는 걸..물론 오해를 풀고 싶었다. 린...믿어줘..이건 오해라고..넌 나에게 키스했던 사람을 여자라 생각했지만 그는 남자야...나도 원치 않았다고! 

왠지 따가운 바람이 조금 들이닥치는 이 밤은 로빈위 기분을 더욱 비참하게 만들었다. 

 

“헤어지자..” 

 

“하...하지만...” 

 

로빈이 말을 꺼내자 린이 손에 끼고 있던 반지를 뺐다. 바로 로빈이 처음 사귈 때 린에게 주었던 반지였다. 

 

“이젠...필요없어...적어도 너 같은 놈한테 받은 건 말이아..” 

 

린은 반지를 차도에다 던져버렸다. 그것도 로빈이 보는 앞에서... 린은 결국 가버렸다. 

린...속으로 린의 이름을 크게 외쳤지만 그녀는 야속하게 등을 돌렸다. 

 

 

한심했다.아무런 오해도 풀어주지 못한 자신이 한심할 뿐이었다. 로빈은 울었다.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울기만했다.멈추려 해도 눈물은 계속 흘러내렸다. 그저 자신이 미울 뿐이었다. 고통스럽고 아팠다. 

 

읍!  

 

한참을 주저 앉아 울다 순간 현기증이 시작되었다.어느 때보나 어지러운 현기증이었다.  

 

아..안돼.. 

일어나...일어나라고... 

 

겨우 비틀거리며 일어나 벽에 기대었다. 

정신차려야 되...자칫 하다간 쓰러져서 거리에서 차가운 밤을 맞아야 될 수 있었다. 

 

고통스러웠다...어떤 무엇인가가 자신의 머리를 

세게 조이는 것 같았다. 

그때 순간 로빈의 머리 속에서 자신을 처참히 짓밟아 놓은 일이 용수철처럼 튀어올랐다. 불길...잿더미가 된 집..절규의 비명소리.. 아..안돼..아니라고..집어느려 했지만 고통스런 기억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그때 로빈의 폰에서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로빈..오늘 치료받는 날인데 왜 안왔어요?” 

 

자신을 당담하고 있는 치료사 알베르토였다. 

알베르토는 수화기 너머로 힘들어하는 로빈의 신음소리를 듣고 걱정된다는 듯 말했다. 

 

“로빈,혹시 또다사 시작됬나요?” 

 

“그런것 같아요....” 

 

겨우 정신을 차리고 대답한 로빈은 비틀거리며 대답했다. 

 

“알베르토...쓰러질 것 같아요..” 

 

“로빈..혹시 자주가는 술집있죠?일단 거기 가있어요.내가 거기로 갈께요..” 

 

로빈은 알베르토와의 전화를 술집으로 갔다. 

가는 길은 당연히 힘들었다. 도착해 겨우 문을 열고 들어가 털썩 앉았다. 

 

“술 주세요...” 

 

“뭘로 드릴까요?” 

 

“다 주세요..있는거 싹다 주세요..” 

 

바텐더가 준 술을 먹자 현기증이 조금 나아졌다.로빈은 계속 술을 들이마셨다. 한병...두병...세병 

...끄읍...취한 로빈은 멈출 줄도 모르고 술만 들이켰다. 

 

탁! 

 

그때 술에 취한 로빈의 옆에 누군가 앉았다. 

 

 

“술하나 주세요.” 

 

익숙한 목소리에 로빈은 고개를 홱 돌았다. 

바로 영화관에서 자신에게 키스했던 바로 그 남자였다. 순간 줄리안은 로빈이 자신을 쳐다보고 았는 걸 의식했는지고개를 휙 돌았다. 

 

 

“오..아까 그 사랑스런 청년이네~” 

 

줄리안은 로빈에게 씩 웃으며 말했다. 

 

쾅! 

 

로빈이 순간 줄리안에게 달려들었고 둘은 바닥으로 나가 떨어졌다.나쁜놈....니가 다 망쳐났어..줄리안이 자신과 린을 갈라 놓았던 것에로빈은 순간 화가 치밀었던 것이다. 로빈은 술에 취해 제정신이 아닌체로 줄리안에게 주먹을 가했다.  

 

퍽! 주르륵.. 

 

줄리안의 코에서 피가 흘려 내렸다.하지만 줄리안은 로빈에게 바로 반격을 가했다.로빈이 다시 나가 떨어졌고 그대로 정신을 잃어버렸다. 

 

휴... 줄리안은 피를 닦으먀 로빈을 보았다. 

그는 정신을 잃었는데도 로빈은 혼자 중얼거렸다. 그런 로빈에게 다가가더니 줄리안은 로빈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가자...베이커가로...” 

 

 

******** 

 

아침 햇살이 커튼을 통해 슬며시 들어왔다.줄리안은 베이커가에서 창가에 앉아 차를 마시고 있었다.차를 마시다 흘끗 보더니 쇼파에는 아직도 로빈이 담요로 몸을 만채 잠 들어있었다.  

세상 모르고 잠 자는군... 

줄리안은 아직 일어날 때가 되었는데도 일어나지 않은 로빈을 깨우기 위해 알람을 맞췄다. 

 

“10...9..8..7..6..5..4..3..2..1!” 

 

따-르-르-릉! 

 

알람시계가 시끄러운 소리를 내며 울렸다. 

 

“으악!” 

 

로빈이 벌떡 일어났다.줄리안이 보기에 로빈은 무척 당황스러워 하는것 같았다. 줄리안은 로빈의 모습을 보고 깔깔 대며 웃었다.로빈이 줄리안을 빤히 보더니 더듬거리며 말했다. 

 

“다..당신..영화관에서...” 

 

“기억하네…근데 어제일은 기억못하나봐?” 

 

줄리안의 말에 로빈은 혼란스러웠다. 

그때 기억났다.그 바에서 일어났던 모든일 

.. 

 

“죄송한데,일단 제 집으로 가야될것같아요..” 

로빈이 집을 황급히 나가려하자 줄리안이 웃으며 말했다. 

 

“그채로 나가려고?” 

 

로빈은 줄리안의 말이 아리송했다. 

 

“그게 무슨말..?” 

 

로빈은 순간 무언가 이상해서 몸을 내려다보다 흠칫 놀랐다.속옷들만 남긴채 옷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이게 뭐에요?” 

 

로빈의 얼굴이 새빨게 지면서 다시 담요로 재빨리 몸을 둘러쌌다.그 모습에 줄리안은 다시 낄낄거리며 웃었다.그 모습을 보고 로빈은 줄리안을 째려보았다. 

 

“옷 어딨어요? 

 

줄리안은 대답대신 양손에 로빈의 바지와 윗옷을 들아올렸다. 

 

“내놔요!” 

 

“싫어.” 

 

로빈은 씩씩대며 겨우 손을 뻗었지만 줄리안은 옷들을 다시 뒤로 감추었고 로빈은 중심을 잃고 쇼파에서 떨어졌다. 

줄리안은 그 모습을 보고 다시 낄낄거렸다. 

귀엽다..줄리안은 로빈에게 허리를 숙여 빤히 쳐다보았다.그때 좋은 생각하나가 떠올랐다. 

 

“그럼 내 부탁만 하나 들어줘.세상에 공짜가 어딨어 ” 

 

줄리안이 짖궃게 말하자 로빈이 불안해하며물었다. 

 

“뭐..뭔데요?” 

 

“나랑 같이 일하자.” 

 

“네..?” 

 

“같이 일하자고.. ” 

 

“무슨 일인데요?” 

 

“아.일단 정식으로 소개하자면 난 줄리안 퀸타르트고 사립 탐정이야.탐정이 뭔일 하는지는 알지?” 

 

로빈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말했다. 

 

“그..그야 범인잡는 거 아닌가요?” 

 

“맞았~어! 그니까 사건이 생기면 나랑 같이 일하자고..” 

 

하지만 그 소리는 로빈에게 별로 반가운 소리가 아니었다.로빈은 그런 것엔 관심이 없었고 상당히 위험한 일이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근데 지금 줄리안이란 남자가 자신의 옷을 상대로 같이 일하자고 협박하고 있었다.그것도 뜬끔없이.. 

 

“시..싫어요..그럴꺼면 다른 사람 알아봐요..” 

 

“그래?그럼 할수없지..이 옷 창 밖으로 던져버리면 되는거지?” 

 

줄리안이 창가로 가려하자 로빈이 다급한 나머지 돌이킬 수 없는 말을 소리쳤다. 

 

“잠깐만요!하..할께요!” 

 

로빈의 말에 줄리안은 씩 웃더니 로빈에게 다가갔다. 

 

“진짜로?” 

 

“네...하..할께요!” 

 

하지만 로빈의 말은 사실이 아니었다.그저 이 상황을 잘 벗어나려는 거짓말이었을 뿐이었다. 

물론 눈치 못 챌 줄리안이 아니었다.로빈의 행동을 세심히 보고있던 그는 거짓말이란 걸 금방 깨달았다. 하지만 준비성이 철저한 그는 절대 당할 사람이 아니었다. 줄리안은 로빈이 결국 자신의 말을 따라야 하는 상황으로 몰아넣기로 결정했다. 

 

“그래...그렇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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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안녕하세요!!! 작가님, 알람 울리자마자 달려왔답니다. 제가 덧글 로 달다니! 사실 저번 편에도 일빠였는데! 후후..! (( 일하자는 제안을 협박으로 하다니 ㅋㅋㅋㅋㅋ 아 읽다가 빵터져버렸어요 ㅋㅋㅋㅋㅋㅋ 줄리안 답다는 생각이 드네요ㅋㅋㅋㅋㅋㅋ그것도 로빈 옷으로..하하.. 어떻게 해서 둘이 같이 일하게 되면 진짜 사건 풀거나, 일상생활할때 완전 투닥투닥 거릴 것같은 느낌이 팍 오네요 ㅋㅋㅋ 잘 어울리는 한쌍이 될 것같아요 ㅋㅋ 그나저나 줄리안은 로빈이 말을 따르게끔 할 상황을 뭘로 만들까요...? 너무 궁금해요 ㅠㅠㅠ 요새 이 글 기다리는 재미로 산답니다 ㅠㅠㅠ 다음편도 기대할께요!
9년 전
Join
항상 댓긍 달아줘서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
9년 전
Join
다음화부터 본격 둘이 사건을 맡을겁니다ㅎㅎ앞으로 저 열심히 쓰겠습니다!♥
9년 전
독자2
기다리고있을께요! 작가님 진짜 쥬뗌므 ♥♥♥♥
9년 전
독자3
오 드뎌ㅠㅠㅜㅠ탐정과 조수로만나나요?? 기대됩니다ㅎㅎㅎㅠㅠㅠㅠㅠ
9년 전
Join
네ㅎㅎ조금씩발전해나간다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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