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뱨교푸댜고~~"
"..."
"취퀸솨댤라궈~~"
"............."
"야, 냬 먤 얜들리냐~~?"
"ㅇ으아아아아아아아ㅏ!!!!"
아침부터 죽고싶다.
오빠새끼때문에.
(물론 방학한 징어의 아침은 오후2시다)
"아 빨리 주문하라고"
"이 오빠가 주문하면
어머, 세훈씨 아니에요?! 어머어머. 세훈씨도 치킨을 먹는구나~~
한다고."
ㅎㅎ 씨발.
"네네, 여기 글담파크 가동 902호여. 네.
후라이드랑 양념으로 하나씩이여. 넹."
"됐냐. 이 개새끼야."
"지금 오빠보고 개새끼랬냐"
"너같은 오빠 둔 적 없는데요."
"야, 오랜만에 오빠가, 어? 집에 어? 왔는데. 어?"
....
그래, 이럴땐 무시가 답이라고. 옛 선조들이 그랬지.ㅎ
"치킨왔습니다."
"네~~~나가욘~~~~~~~"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자태를 보며 하하 하고 웃으며
치킨 값을 지불하고 집으로 들어섰다.
"꺄아아아ㅏ 치킨와따~~~~"
ㅎㅎ 존나 못생긴 새끼. 존나 꼴보기 싫어 ㅎㅎ
ㅎㅎ 아침부터 일어나서 ㅎㅎ
(다시한번 말하지만 징어의 아침은 오후두시다. 2am 말고 2pm)
저새끼랑 ㅎㅎ 맞 치킨이라니 ㅎㅎ
냠얌ㅊㅇㅉ덥ㅈ뻦ㄷㄹ냐먑냐먄뱌냡
"... 맛있냐"
"
"ㅇㅇ 개존맛 ㅋ"
"존나 돼지같아"
"맞는데 어쩌라고. 존나 멸치같이 생긴게"
"멸치? 오빠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다시한번 말하지만 저는 오빠라는 새끼 둔적 없습니다."
"씨발."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래도 치킨은 맛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치킨두마리중 한마리를 거의 다 내가 먹은 느낌아닌 느낌 ~ㅎ
맞다
"야, 니 왜 집옴."
"오랜만에 스ㅋㅈ..."
"혹시 막 너네 그룹 망했냐?
어휴, 그래 너새끼를 받아준게 잘못이다."
"씨발. 오랜만에 스케줄 비어서왔다. 왜.
꼽냐"
"ㅇㅇ 존나 꼽아"
"....."
"맞다, 니 무슨 그룹이라고??"
"엑소. 븅신아."
"아, 엑소...엑..ㅅ..?"
"? 니가 엑소라고?"
그... 학교에서 여자애들이 막...
박수 앞에 쳐대면서 막 펩시 외치는 그 노래... 엑소인가 걔네꺼랬는데
학교 절반이 외쳐대던데? 막 미쳐가던데?
오세훈이 그렇게 인기가 있을리가.
"ㅋㅋㅋㅋㅋㅋㅋㅋ지랄도 정도껏해
니가 그렇게 인기가 있을리가ㅇㅅㅇㅋ"
"나 엑소 맞가든 개년아."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초록창에 입력하고 검색을 눌렀다.
.
.
....!
ㅇ...우리 오빠가 엑소였다니
그렇게. 오징어. 나는 나의 오빠가 엑소 였음을 근 3년만에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