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김종인] 체육과 잘생긴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22 (부제 : 기다려줘)

[EXO/김종인] 체육과 잘생긴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22 (부제 : 기다려줘) | 인스티즈

체육과 잘생긴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22

다들 오랜만이지! 으 이것저것 많은 일이 있었어! 종인이 군대 가는거 알았을 때부터, 종인이가 군대 간 오늘일까지 다 말해줄게!!

종인이가 군대를 가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우린 더 애틋해졌어, 음 솔직히 그럴 수 밖에 없는거 같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는 종인이가 이제 내 곁에 없이 살아야하니까 그렇고, 종인이는 나를 두고 갈 생각에 그랬구..

"우리 바다도 가자!"

"그래, 다 가자."

"가기전에 사진도 많이 찍자."

"응. 그래"

우리는 최대한 추억 많이 남길려구 노력했어, 사귀면서 가봤던 곳도 다시 가보려구 계획도 짜고, 바다도 가려고 하고. 사진도 많이 찍고 서로 편지도 쓰고. 엄청 많이 했지, 곧 헤어지는걸 아니까

"오늘은 내가 해줄게."

"...진짜?"

"응, 얌전히 기다려."

우리가 집 데이트도 많이 했다고 했잖아, 그래서 우리 사귀고 처음으로 같이 본 영화 집에서 다운받아 보기로 하고 밥까지 먹기로 했는데. 종인이가 자기가 만들어 주겠다면서 앞치마를 매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곰돌이 그려진거ㅋㅋㅋㅋㅋㅋㅋ지닮은거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귀여워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종인이 말대로 식탁에 앉아서 요리하는 종인이 뒷모습 쳐다봤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행동이고 손짓이고 다 엉성한데 왜 그렇게 이뻐 보이는지, 나 요리할때 종인이가 자꾸 백허그 하는 이유를 알았어, 안하고는 못버텨. 정말 이뻐, 나를 위해 요리한 뒷!모!습!

"도와줄까?"

"안돼, 내가 할거야."

"...그래.."

너무 엉성해서 도와주려고 하는데, 굳은 의지를 보이길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는 결국, 그냥 뒤에서 또 멍하니 지켜보기만 했어, 그리고 한 시간을 훌쩍 넘기고 완성됐지, 완성 된 요리는... 오므라이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금방 만들 수 있는건데, 우리 종인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

"...맛있어?"

"..................."

"..맛..없어? 이상해?"

종인이가 뿌듯하게 완성된 오므라이스를 내려놓길래 잘먹겠다고 하면서 한 입 금방 먹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자꾸 안절부절 못하면서 물어보는거야ㅋㅋㅋㅋㅋㅋㅋ지금 씹으면서 음미하고 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게 너무 귀여워서 장난으로 심각한 표정 지으니까 바로 표정 울상되가지구 이상하냐구 하는데, 진짜 사진 찍어놓고 싶었어ㅋㅋㅋㅋ귀여워가지구

"아니! 맛있다!"

"진짜?"

"응, 최고다. 우리 자기가 짱이다."

내가 맛있다면서 엄지 손가락 드니까 그제서야 안정됐는지 깊은 한숨을 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요리 하나로 또 다른 김종인의 모습을 본 것 같은 기분이랄까

"나 진짜 너한테 시집 가야겠다."

"뭐?"

"이렇게 맛있는 밥 차려주는 남편한테 가야지."

...그래 나 맞아, 사실 종인이가 이제 군대가고 우리 오래 떨어져있고 하니까 내가 느낀게 참 많았는데, 그 중에 하나가 애정표현이고 애칭이고 못해준거 같아서 군대 가기전에 지겹도록 해줄려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다들 어색해 하지마.. 나 맞으니까...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안 받아줄거야?"

"평생 왕비님으로 모시고 살게요."

내가 저렇게 표현하니까 종인이도 좋아죽으려고 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나도 그 모습 보는게 나쁘지 않고, 그렇게 우리는 하나하나 더 표현하면서 더 사랑하면서 지냈어

우리가 같이 시간을 보낼 수록 종인이의 군입대 날짜는 다가왔지, 근데 종인이가 이제 군대도 가는데 계속 나랑 있을 수는 없잖아. 종인이도 친구가 있고 가족이 있는데.. 아쉽지만 낮에는 거의 친구들이랑 보내라구 했어, 친구도 중요하니까. 뭐 덕분에 나도 친구들이랑 있었지만

"곰신 되는 기분은 어떤가요?"

"..별로거든? 곰신 얘기하지 말지?"

"ㅋㅋㅋㅋㅋㅋㅋ난 너 곰신할줄은 몰랐다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 전에 헤어질 줄 알았지~"

..그냥 집에 있을걸, 저 나쁜년들이.... 안그래도 이 나이에 남자친구 군대 보내는것도 서러운데.. 종인이가 지금 나이에 군대가면 동기도 종인이보다 어리고, 선임들도 종인이보다 어리잖아.. 혹시나 자존심 상할까봐 진짜 걱정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것들은 내 마음도 모르고ㅠㅠㅠㅠㅠㅠㅠㅠ

"..알았어, 미안해 미안해. 왜 울상이야."

"으..보내기 싫다...."

"..야....울어?"

결국 나는 그 자리에서 펑펑 울었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의 압박도 그랬고, 주변에 군대 갔다온 선배들이나 동기들이 해주는 말도 듣고 걱정도 되서ㅠㅠㅠㅠㅠㅠㅠ 모든게 한꺼번에 밀려와서 펑 터져가지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휴, 이 여린것을 어쩌면 좋을련지."

"..으...끅...시..러..."

"울지마, 야 김종인 부른다? 어? 울지마."

"..부,흐..르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웃지마!!!!!"

내가 한바탕 울고도 우울해하니까 결국, 정수정이 김종인 부른건 안비밀.. 그리고 나는 다시한번 눈물이 터진것도 안비밀...

"ㅋㅋㅋㅋ눈 팅팅 부은것봐, 붕어 눈이다 붕어 눈."

"..놀리지마..."

"으구, 우리 애기. 이렇게 울면 오빠 보낼 때 어쩌려구?"

"...흐으....."

"어,어? 야.. 왜 또 울어.."

종인이가 저렇게 장난을 치면 받아줘야 되는데, 나는 그게 너무 안돼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헤어지는거 상상도 하기 싫은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또 종인이 옷 소매 잡고 우니까, 종인이가 당황해 하다가 씩 웃더니 그대로 나 안으면서 말했어

"너를 두고 내가 어떻게 가냐.."

"....흐......."

"울지마, 내가 더 아프다."

"......끅....흐으...으..."

ㅠㅠㅠㅠㅠㅠㅠ내가 계속 우니까, 종인이는 그저 나 꼭 안아주면서 내 등 쓸어주고 틈틈히 귓속말로 울지마, 자기야, 뽀뽀해버린다 이러면서 달래줬어ㅠㅠㅠㅠㅠㅠ그리고 나 다 우니까 이럴거면 동반입대 하자고 여자고 군대 갈 수 있다고 한건 진짜 안비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동반입대가 뭐야!!

그리고 우리 1월 1일날 해돋이 보러 갔었다. 서로 2014년 깔끔하게 보내고 2015년 맞자면서, 근데 진짜 사람 많더라.. 물론, 커플... 힛

"우와, 이쁘다."

"......................."

"자기야, 이쁘지? 어..?"

같이 해돋이 보는데, 내가 너무 이뻐서 이쁘다고 말하는데 종인이가 답이 없는거야.. 그래서 뭐지? 하고 종인이 쳐다봤는데 나 쳐다보고 있더라....ㅎㅎ..당황스럽네

"뭐,야! 해 봐야지!"

"봤어, 근데 니가 더 이뻐서."

"....못하는말이 없어.."

"우리 소원 빌자."

..오글거려서 눈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몰랐는데, 종인이가 타이밍 좋게 소원 빌자고 해서. 두 손 모으고 눈 꼭 감고 소원 빌었지. 쪼금 길게.

"뭐라고 빌었어?"

"비밀이야. 이런거 말해주면 안돼."

"헐, 완전 치사해."

"그래도 안돼!"

종인이가 소원 뭐 빌었냐고 물어봤지만 나는 안된다고 2016년에 말해주겠다고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해주기 부끄러운것들도 있고 해가지구..

"2015년, 잘 보내고 있어."

"....................."

"나는 무사히 나라를 지키고 올게."

"....응...."

"사랑해, 아주 많이."

"...나도, 사랑해."

그렇게 해돋이도 보고 소원도 빌고, 애들이랑 만나서 놀러도 가고, 둘이서 바다, 놀이공원, 제주도 등등 다녀오고 추억 만들고 하니까 어느새 종인이가 군대가는 날이 오더라..

"어머님한테 말씀 드렸어?"

"응, 여기서 자고 간다고 했어."

"..이래서 아들래미 키워봤자 소용없어."

"뭐?"

종인이가 입대 하루 전에 자꾸 우리집에서 잔다고 하길래, 내가 안된다고. 집에서 자라고, 다음날 볼거니까 집에서 자. 이랬는데 결국은 어머님한테 허락 맡고 왔다면서 문 열어달라고 하드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휴, 이래서 다들 아들래미 키워봤자 소용없다고 하는거야

"아들래미가 이러니까, 며느리라도 잘해야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며느리?"

"....씻구와, 내일 피곤하잖아."

나라도 잘해야겠다면서 며느리 발언하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각했던 김종인 얼굴이 금새 환해지더라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뭐,틀린말은 아니니까. 우리 결혼할텐데 내가 며느리 맞잖아?

"..안아줘."

"이리와."

종인이도 씻고, 나도 씻고 같이 침대에 누웠는데. 정말 잠이 안오는거야 그리고 진짜 믿겨지지 않았어. 종인이가 군대 간다는게... 이제 우리가 떨어져있는다는게, 진짜 보내기 싫더라.

"나 없어도 밥 잘먹어야되."

"...응.."

"거르지마, 알았어?"

"...응, 알았어.."

"아프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응..."

"내가 없으니까, 박찬열이랑 이태민한테 연락해."

그렇게 서로 안으면서 누워있었는데, 갑자기 종인이가 하나하나 말해주는거야. 그러다가 내가 없으니까 라면서 말하는데, 거기서 눈물이 확 나더라. 정말 실감이 나서. 종인이가 없는게 그 말한마디에 확 느껴졌어.

"큰일이다, 나 어떻게. 못 가겠다."

".....흐...흐어...끅..."

"널 두고 내가 정말 어떻게 가냐.."

진짜 나는 계속 종인이 품에 안겨서 울었어.. 종인이는 나 계속 달래주고, 정말 마음같아서는 가지말라고 붙잡고 싶었는데. 안그래도 못가겠다고 말하는 애한테 어떻게 그래.. 내가 지금 우는것도 양심없다고 느껴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밥 잘먹구, 안아프고, 한 눈 안팔고 있을게..."

"..응..."

"..흐...그러,니까아... 너도...잘갔다와..흐으..."

겨우 진정하고 종인이 바라보면서 잘갔다오라고 말하는데 또 거기서 보내야한다는게 슬퍼서 울어버렸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우리 서로 잘 버티자고 하면서 그렇게 서로 사랑 확인하면서 잠들었어..

그리고 오늘 종인이는 입대 했고, 나는 곰신이 됐지. 그리고 또 우리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어.

소원

OO의 소원

종인이가 군대를 가서도, 군대를 다녀와서도 평생 내 옆에 있기를, 그리고 다치지 않고 아프지 않고 무사히 다녀오기를. 종인아 사랑해, 우리 평생 사랑하자.

종인의 소원

2015년이 빨리 가고, 나도 OO이도 서로 사랑하며 아프지 않기를, 그리고 군대 다녀와서 꼭 OO이와 결혼할 수 있게 해주세요!!!!!!!!!!!!!!!!

기승전결 결혼

작가의 말

너무 오랜만에 왔나요~? 체육과 김종인으로는 오랜만이죠~?

지금까지 체육과 김종인을 사랑해주신 독자분들 정말 감사드려요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는 뻥이지롱, 아직 하나 더 남았지롱!

힛, 애교라고 생각해주세요. 사랑합니다 우리 독자님들!

그리고 오늘은 우리 종인이의 생일인데, 너도 안볼테니까 쓴다.

내게 언제나 따뜻한 봄인 우리 종인이, 생일 축하해.

너가 그리는 풍경, 옆에서 응원하면서 지켜볼게. 사랑하고, 정말 생일 축하해♡

그리고 우리 독자님들도 내가 사랑해♡(요)

나는 너만을 사랑해

죽어도 너만을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