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김민석 X 코디 여주
13. (부제; 너구리)
"ㅇㅇ아"
"음? 왜?"
"너 너구리 닮았다"
??? 너구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구리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석 얘가 미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욕이야?"
"아니. 너구리 귀엽잖아"
"… 갑자기 너구리 싫어졌어ㅠㅠ"
왜 갑자기 너구리라는거야????
"이제 너 별명은 너구리야."
"????? 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니 맘대로하는뎈ㅋㅋㅋㅋㅋ"
"야 찬열아"
"왜요 형?"
"ㅇㅇ 너구리같지"
"… 오?"
오???????? 오???????
"야 박찬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진짜 너구리야???"
"응… 누나 이제 너구리 코디라고 부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네 너구리 코디"
"너네 둘이 이러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구리 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
사건의 시작은 이거였어. 평소처럼 민석이는 나한테 메이크업을 받고 있었고, 찬열이는 옆에서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었는데, 김민석이 뜬금없이 나보고 너구리라는거야. 너구리라니!!!!!!!!!!!!!! 너구리가 뭐야!!!!!! 아오!!!!!!!
"너구리. 여기 봐봐."
"아 ㅇ…!"
"너구리 닮게 나왔다. 이걸로 저장해야지"
"???"
"자, 너 이제 너구리야."
김민석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놈을 내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도촬을 하더니 폰에 연락처 사진을 방금 그 사진으로 바꾸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름도 너구리로 바꾸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ㅠㅠㅠㅠㅠ 나도 그러면 너 햄슈터로 바꾼다"
"맘대로 해. 난 햄슈터 좋아"
하… 밀렸다…
사실 난 그때까지만 해도 민석이가 그냥 장난으로 그런줄 알았어.
며칠 뒤 내가 틀렸다는걸 알았지만 ㅎㅎ
****
"너구리 언니!!! 출근했네요!!"
"…"
"너구리 언니!! 이거 이렇게 하는거 맞죠?"
"…수정아… 넌 또 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구리 출근했네! 오늘은 애들 스케줄은 널널하니까 조금 쉬었다가 메이크업 들어가자"
"…매니저 오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 너구리 아니라니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
"너구리 누나!!!!!! 누나누나누나"
"…하 박찬열 네가 그랬냐"
"너구리 누나 화났나봐…"
"…하…"
"노구리 누나! 와쏘요?"
"…씽아ㅠㅠㅠㅠㅠㅠ 너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 왜 그래ㅠㅠㅠㅠ"
"너쿠리 누나! 나 이커 도와춰요!"
"… 타오야… 8ㅁ8"
하… 독자들… 정말 너구리가 된 기분이였어… 멤버들은 물론이고ㅠㅠㅠㅠㅠㅠㅠ 매니저 오빠에 수정이까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 김민석 얘는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 너구ㄹ…"
"아!!!!! 쫌!!!!!!!!!!!!!!! 준면이 너까지!!!!!!!!"
"…왜 갑자기 소리야ㅠㅠ"
"나 너구리 아니라고ㅠㅠㅠㅠㅠㅠ 나 진짜 너구리 닮았어?? 내가 너구리처럼 행동하나? 아니 근데 너구리처럼 행동하는게 뭔데!!!!!! 아오 김민석 어딨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웃어!!!! 나 진짜 진지하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나 너구리 싫어ㅠㅠㅠㅠㅠㅠㅠ 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석이 이유가 있어서 그런거라는 걸 넌 어떻게 그렇게 모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놀리려고 저러는거잖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ㅇ아, 저번에 피디사건 기억나지?"
"… 그건 왜"
"그때 민석이 미치는거 봤지?"
"…응"
"널 최대한 노출 안 시킬려고 하는 짓이야, 쟤"
"?"
"너 이름도 알려지는게 싫다고, 저번에 숙소에서 동물의 왕국 보다가 본 너구리를 별명으로 하겠다고 우리한테 얘기했다니까. 정말 뜬금없이 그러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지하기까지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우리 회사 선배님들 코디분들도 누구에 의하던 이름에 다 노출됐잖아. 민석이가 오래전에 그 얘기를 들었는데 이번에 그 피디가 너한테 치대고 이름 물어보고 그래서 이번에 작정하고 저래"
"…"
"다 네 생각에 그런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민석 이 츤데레… 아, 나 진짜 민석이한테 싫은 티 엄청 냈는데…
"… 준면아, 민석이 지금 어딨어?"
"연습실에 있을걸?"
"… 나 먼저 가볼게!"
준면이한테 얘기를 듣고, 바로 연습실로 뛰어갔어. 문을 열자마자 바닥에 앉아서 쉬고 있는 민석이가 보이더라.
"? 너구리 왔네"
"… 야 김민석"
"왜?"
"… 나 너구리가 갑자기 좋아졌어."
"…"
"준면이한테 들었어"
"아 김준면 진짜 입만 가벼워가지고"
"내 걱정해서 한거라고 왜 말을 안하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미안하잖아ㅠㅠㅠㅠ"
"… 오글거리게 왜 말해. 알면 됐어"
"치, 저번에 공주님이라고 부를 땐 언제고"
"…"
"나 그럼 이제 민석이 너구리인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대 터지겠다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좋냐 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너구리가 이렇게 사랑스러운 동물인줄 몰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구리는 사랑스럽지 ㅋㅋㅋㅋㅋㅋㅋㅋ"
"말이 이상하다 김민석? ^^"
"… 솔직히 마음 같으면 널 스케줄에 못 따라오게 하고 싶은데"
"아 왜!!!!"
"저번에 당한거 기억도 않나냐"
"…"
"근데 그게 안되니까… 어떻게서든 지켜야지."
"…"
"이름도 안돼. 나중에 무슨 일이 있을줄 알고."
사실 민석이가 그 일이 있은뒤로 많이 예민해진걸 느끼긴 했거든. 음악방송에 가도 계속 대기실에서 기다리라고하고, 사람 없을때 나 먼저 차로 보내고.. 연예인도 아닌데 진짜… ㅠㅠㅠㅠㅠㅠ 내가 몇 번이나 괜찮다고 안심시켜도 말도 안 듣더니… 언제 주위사람들한테 저런 당부를 해놓은 건지…
아니 근데. 더 귀엽고, 예쁜 동물도 있는데 ㅠㅠㅠㅠㅠㅠ
"근데… 너구리말고 다른 건 안되는거야?"
"왜. 너구리 귀엽잖아"
"아니 그냥.. 더 예쁜…?"
"ㅡㅡ"
"아 왜 정색인데!!! 더 막 귀엽고 예쁜 동물로 해주지 ㅠㅠ"
"…"
"…"
너무 무리수를 날렸나… 저 말을 꺼내자마자 애가 정색을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민망하게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일부러 삐친척하고 일어서서 나갈려는 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번 당황해봐라 김민석 ^^
"야 어디가"
"흥이다 김민석!!!"
"…"
"흥흥흥흥!!!!"
"삐쳤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혼자 일어서서 다리를 쿵쿵대면서… 완전 화난 코끼리같이 땡깡을 부렸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휴 흉해…;;
내가 한 짓을 생각하니까 갑자기 너무 민망해지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급하게 튈려고 문 쪽으로 뛰어가는데, 민석이가 내 손을 꽉 잡더니 눈을 보면서 하는 말이,
"난 내 앞에 있는 너구리가 제일 예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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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가벼운 소재의 글을 가져왔어요!! 여주 별명의 비하인드 스토리랄까... 부담없이 읽어주세요!! ㅎㅎ
타오와 이씽의 말투 따라하기는... fail... (오열)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늦은 감이 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오늘 갑자기 바빠져서.. 답댓도 이제서야 급하게 달고잇어요!! ㅠㅠ
아차 그리고! 엉엉... 독자님들... 8ㅁ8 질문... 특별편 질문이 많이 부족한 상태에요 ㅠㅠㅠㅠㅠ 질문이 많이 없으면 특별편을 못 쓸수도 있어서ㅠㅠㅠㅠ 부탁드릴게요! 간단한 질문이라도 상관없으니 저나 글안에 캐릭터들에게 질문을!!! 마음껏!! 던져주세요!!! (구걸한다)
추천수, 조회수는 정말 매번 볼때마다 신기해요... 제가 쓴 글이 이런 숫자를... (감격)
댓글, 피드백, 오타지적은 부담없이 해주세요!!! (윙크)
암호닉은 가장 최신 편에서 받고 있습니다아~!
+) 헐 애들 골디에서 대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격)
❤ 내 사랑들 ❤
성규님/민서가인듕대님/여르여르님/아퀼라님/종대찡찡이님/뀰님/노예님/백석님/스폰지밥님/너구리걸님/나메코님/밍서기님/망고님/잉차님/김민석님/호랑나비님/고기만두님/눈사람님/빠밤빠밤님/힘찬이님/찡찡이님/백큥님/버블님/하루님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