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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

w.1억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다니면서 그 잘생겼다는 선생님 한 번도 좋아해본 적이 없었다. 돌같이 몇년을 보냈던 나는..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01 | 인스티즈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

w.1억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다니면서 그 잘생겼다는 선생님 한 번도 좋아해본 적이 없었다. 돌같이 몇년을 보냈던 나는..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01 | 인스티즈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

w.1억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교 다니면서 그 잘생겼다는 선생님 한 번도 좋아해본 적이 없었다. 돌같이 몇년을 보냈던 나는..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01 | 인스티즈비디오 태그를 지원하지 않는 브라우저입니다

"저번 강의시간엔 우리 말은 나는 밥을 먹는다..지만, 중국어는 나는 먹는다 밥을..어순이 다르다고 말씀 드렸죠?"





25살 나이에 중국어 학원을 다니면서 선생님을 좋아하게 됐다.

학생들도 이렇게 많은데 설마 나랑 눈이 마주치겠어.. 싶어서 턱을 괸 채로 선생님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는데.

갑자기 나를 바라보길래 침을 잘못 삼켜버려 기침을 작게 하며 다른 곳을 본다.

갑자기 저렇게 쳐다보면 내가 설레어서 숨을 못 쉬겠잖아.. 학교 다닐 땐, 선생님과 눈이 마주치면 뭔 질문이라도 할까봐 무서웠는데.

이제는 마주치면 심장이 터져버릴 것 같아서 걱정이다, 걱정이야.

선생님이 소매를 걷어 올리면 이 강의실에 있는 여자들은 모두 얼굴이 붉어져서는 대놓고 빤히 바라보기 바쁘다.

다들 나와 같은 마음인 걸까??





"…."





아무도 없는 강의실 안에서 프린터 한 것들을 정리하고 있는 선생님을 몰래 보았다.

우연히 강의실에서 나온 선생님과 마주쳐 인사도 하고싶고, 우연히 선생님이 퇴근을 하는 길에 같이 가게되면 참 좋을 텐데.

스타일도 저렇게 좋고, 키도 좋고, 얼굴도 잘생기고,몸도 좋은 선생님은 나와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람인 걸 진즉에 알고 있다.

하지만.. 사람을 좋아하는데 이유가 꼭 필요한 건 아니지않나.

저 크고 긴 손으로 내 손을 잡아 깍지를 껴주는 선생님을 상상하니 너무 좋아서 혼자 얼굴을 가린 채로 방방 뛰는데

갑자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인기척이 느껴지는데.. 큰일났다는 생각만 가득찼다.



"여기서 뭐해요?뭐.. 강의실에 두고간 거라도.."


"네? 아.. 네???"


"네?"


"아.. 그게.. 그.. 아니요.. 그냥 지나가다가.."


"…아까 필기 되게 열심히 하시던데. 혹시 중국어는 왜 배우려는 거예요?"


"그냥.. 취미로요! 조금만.. 알고 싶어서요. 그래서 초급으로 신청했거든요.."


"아, 그래요? 여행 가려구?"


"어떻게 아셨어요!?"

"대부분 여행 가려는 분들이 초급 신청 많이 하거든요."


"아아..! 친구랑 같이 가기로 했거든요.. 근데 선생님 너무 잘 가르쳐주시는 것 같아요.."


"초급인데요 뭐."


"…혹시."


"…."


"제 이름 아세요?"




내 말에 선생님은 한참 나를 바라보다 곧 당황한 표정을 하고선 나를 내려다보았다.



"미안해요.. 내가 정신이 없어서 이름을 다 기억을 못 했네. 혹시 이름이..?"


"고단한이에요!"


"아아 고단한씨.. 고단한.. 이름 되게 좋은데요? 외웠어요! 이제 기억할게요."


"…엇."



솔직히 말해서 너무 설레서 아무 말도 안 나왔다. 내 이름을 두 번씩이나 불러주며 웃어줬는데.

아무 말도 안 나와서 그냥 선생님을 올려다보기만 했는데, 선생님이 곧 갈 것 처럼 몸을 움직여 말한다.



"그럼 내일 봐요. 단한씨."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고, 대화가 이어져서 조금은 있지도 않은 희망을 조금은 걸어보았었는데.

선생님과 나는 사적인 대화 하나도 없이 오롯이 공적인 대화만 나누었다.

선생님은 내 이름을 기억하지도 못 하는데 나는 뭐라고 이런 작은 장면 하나로 여러가지 상상을 하는 걸까, 내 자신이 너무 작아진다.



"에휴.."



선생님이 저 멀리 가면, 다른 여자분들이 달라붙어 선생님에게 말을 걸고.. 선생님은 웃으며 대답을 해준다.

나는 그저 저 사람들과 같은 사람일 뿐이다. 짝사랑하면 자존감이 낮아져서.. 이래서 다시는 하기 싫었는데.

이 지겨운 짝사랑이 또 시작 됐다는 생각에 한숨을 저절로 나온다.




















- 고단한!~!


"어, 시아야 점심 같이 먹을래?"


- 나 네일 받으러 왔는데!!


"아, 그래???"


- 왜? 밥 같이 먹을 사람 없어???


"학원 가기 전에 밥 먹으려고 했지."

- 미안.. 방금 막 받으러 와서.. 야아 확 가서 그 쌤한테 같이 먹자고 해.


"그럴 수 있는 사이가 되었으면 참으로 좋겠구나."


- 노력해서 안 되는 일 없다? 12살 차이가 뭔 상관이야! 그냥 확 가서 번호 달라고 그래!


"…어떻게 그러냐. 쌤 좋아하는 사람도 많은데."


- 먼저 작업 걸어야 이기는 거야! 그러다가 다른 사람이랑 만나면 어쩔래??


"글쎄.. 애인이 있을 지도 모르는데 좋아하는 것도 웃기다."


- 어유 억장이 무너진다, 무너져..



고작 일주일 봤는데 이렇게 잠깐 안 봤다고 보고싶을 일이야??

학원 앞을 서성이면서 뭐 먹을지 고민이나 하고있는데 학원 옆 카페에 들어가는 쌤을 보고 미친듯이 발을 동동굴렸다.



"쌤!쌤이다! 카페에!"


-야 뭘 망설여! 빨리 따라 들어가!!!!!!!!!


"그래도 어떻게 그래! 눈치채면 어떡해!"


- 좋아하는 티도 안 내놓고 뭔 눈치야, 빨리 가서 인사라도 해.



그래 어떻게든 마주쳐야지 하며 급히 전화를 끊지 않은 상태로 카페 안으로 들어섰는데..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있는 쌤 뒤에 서있으니, 주문을 한 쌤이 뒤돌아 나를 보더니 웃는다.



"어.."


"안녕하세요..!"


"단한씨?"


"네 맞아요!.. 기억하시네요.."


"아, 네."



내 뒤에 사람 한명이 서서 주문을 기다리기에 급하기 나는 메뉴판을 보다가 쌤이 시킨 걸 그대로 똑같이 시키게 됐다.




"아! 저.. 아메리카노 한잔이요!"


"어.. 아메리카노 마셔요?"


"네?네! 왜요..?"


"커피 안 마실 것 같은데 신기해서요."


"아.. 좋아해요! 아메리카노.."



거짓말이다. 좋아하긴 무슨.. 매일 카페에 오면 아이스티나 먹는 난데.. 쌤이 아메리카노 먹는다고 따라 먹는다니 별 일이야.

어쩌다보니 같이 멍하니 서서 아메리카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되었다. 솔직히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힐끔 쌤을 보면.. 쌤이 내게 말한다.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01 | 인스티즈

"아직 강의 시간 한참 남았는데, 되게 일찍 왔네요."


"눈이 일찍 떠져서요! 여유있게 커피도 마실 겸.. 하하."


"ㅎㅎ."


"혹시.. 카페 자주 오세요?"


"아침에도 오고, 점심에도 오고.. 저녁에도 와서 한잔씩 챙겨가요."


"아! 정말요?"


"네."



매일 마주칠 수 있었구나.. 카페에 들어와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쌤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내가 있고.. 와아 상상만 해도 너무 좋은데.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직원의 목소리에 쌤이 두잔을 챙겨 내게 다가와 한잔을 건네준다.



"같이 나왔네요. 비슷하게 시켜서."


"…아, 감사합니다."


"시럽 안 넣어요?"


"……"



딱 보아하니 쌤도 안 넣는 것 같아서 나는 마구 고개를 끄덕이며 아메리카노를 받는다.

무작정 커피를 받자마자 빨대에 입을 대고 한모금 마셨는데 너무너무 써서 인상을 쓴 채로 커피를 보면, 쌤이 날 보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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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안 마실 것 같은데 신기해서요."


"아.. 좋아해요! 아메리카노.."



거짓말이다. 좋아하긴 무슨.. 매일 카페에 오면 아이스티나 먹는 난데.. 쌤이 아메리카노 먹는다고 따라 먹는다니 별 일이야.

어쩌다보니 같이 멍하니 서서 아메리카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되었다. 솔직히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힐끔 쌤을 보면.. 쌤이 내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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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강의 시간 한참 남았는데, 되게 일찍 왔네요."


"눈이 일찍 떠져서요! 여유있게 커피도 마실 겸.. 하하."


"ㅎㅎ."


"혹시.. 카페 자주 오세요?"


"아침에도 오고, 점심에도 오고.. 저녁에도 와서 한잔씩 챙겨가요."


"아! 정말요?"


"네."



매일 마주칠 수 있었구나.. 카페에 들어와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쌤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내가 있고.. 와아 상상만 해도 너무 좋은데.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직원의 목소리에 쌤이 두잔을 챙겨 내게 다가와 한잔을 건네준다.



"같이 나왔네요. 비슷하게 시켜서."


"…아, 감사합니다."


"시럽 안 넣어요?"


"……"



딱 보아하니 쌤도 안 넣는 것 같아서 나는 마구 고개를 끄덕이며 아메리카노를 받는다.

무작정 커피를 받자마자 빨대에 입을 대고 한모금 마셨는데 너무너무 써서 인상을 쓴 채로 커피를 보면, 쌤이 날 보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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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안 마실 것 같은데 신기해서요."


"아.. 좋아해요! 아메리카노.."



거짓말이다. 좋아하긴 무슨.. 매일 카페에 오면 아이스티나 먹는 난데.. 쌤이 아메리카노 먹는다고 따라 먹는다니 별 일이야.

어쩌다보니 같이 멍하니 서서 아메리카노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게 되었다. 솔직히 너무 어색하고, 부끄러워서 힐끔 쌤을 보면.. 쌤이 내게 말한다.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01 | 인스티즈

"아직 강의 시간 한참 남았는데, 되게 일찍 왔네요."


"눈이 일찍 떠져서요! 여유있게 커피도 마실 겸.. 하하."


"ㅎㅎ."


"혹시.. 카페 자주 오세요?"


"아침에도 오고, 점심에도 오고.. 저녁에도 와서 한잔씩 챙겨가요."


"아! 정말요?"


"네."



매일 마주칠 수 있었구나.. 카페에 들어와 아메리카노를 시키는 쌤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그 옆에는 내가 있고.. 와아 상상만 해도 너무 좋은데.

아메리카노 나왔습니다- 직원의 목소리에 쌤이 두잔을 챙겨 내게 다가와 한잔을 건네준다.



"같이 나왔네요. 비슷하게 시켜서."


"…아, 감사합니다."


"시럽 안 넣어요?"


"……"



딱 보아하니 쌤도 안 넣는 것 같아서 나는 마구 고개를 끄덕이며 아메리카노를 받는다.

무작정 커피를 받자마자 빨대에 입을 대고 한모금 마셨는데 너무너무 써서 인상을 쓴 채로 커피를 보면, 쌤이 날 보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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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넣어도 되겠어요?"


"…네! 원래 안 넣어요! 원래.."



나 원래 거짓말 되게 못 하는데 오늘은 되게 잘 되네.. 크흠.. 힐끔 쌤을 봤는데 날 보며 살짝 웃는 것 같아서 얼굴이 붉어졌다.

헛기침을 하면서 쌤을 따라 카페에서 나왔다.

지나가는 학원 사람들이 쌤에게 인사를 하고, 쌤은 웃으며 인사를 받아준다.

그럼 나는 또 한 없이 작아지고, 같이 학원 안으로 들어가면..


"좀이따 봐요."


"…네!"



이렇게 또 허무하게 헤어진다. 더 대화를 나눌 기회도 주지 않는 쌤이 밉다가도 이게 현실이란 생각에 진정할 수 있었다.

아마 쌤은 애인이 있다면 나보다 성숙하고, 예쁜 사람을 만나겠지.












다들 강의가 끝나면 모르는 문제가 있다며 아는 문제들을 갖고 가 쌤에게 물어본다.

그럼 나는 가방 안에 책과 노트를 넣으며 우울한 표정으로 그쪽을 한참 바라본다.

누군가 커피를 사다 쌤에게 갖다주면, 쌤은 감사하다며 고개를 꾸벅이고.. 나는 그 모습이 또 잘생겨보인다며 혼자 베시시 웃는다.

학생들이 거의 다 빠지고, 나는 이 틈을 타 책을 들고서 쌤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아까 알려주신 게 이해가 안 가서 그러는데요.."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01 | 인스티즈

"좀이따 봐요."


"…네!"



이렇게 또 허무하게 헤어진다. 더 대화를 나눌 기회도 주지 않는 쌤이 밉다가도 이게 현실이란 생각에 진정할 수 있었다.

아마 쌤은 애인이 있다면 나보다 성숙하고, 예쁜 사람을 만나겠지.












다들 강의가 끝나면 모르는 문제가 있다며 아는 문제들을 갖고 가 쌤에게 물어본다.

그럼 나는 가방 안에 책과 노트를 넣으며 우울한 표정으로 그쪽을 한참 바라본다.

누군가 커피를 사다 쌤에게 갖다주면, 쌤은 감사하다며 고개를 꾸벅이고.. 나는 그 모습이 또 잘생겨보인다며 혼자 베시시 웃는다.

학생들이 거의 다 빠지고, 나는 이 틈을 타 책을 들고서 쌤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아까 알려주신 게 이해가 안 가서 그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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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이따 봐요."


"…네!"



이렇게 또 허무하게 헤어진다. 더 대화를 나눌 기회도 주지 않는 쌤이 밉다가도 이게 현실이란 생각에 진정할 수 있었다.

아마 쌤은 애인이 있다면 나보다 성숙하고, 예쁜 사람을 만나겠지.












다들 강의가 끝나면 모르는 문제가 있다며 아는 문제들을 갖고 가 쌤에게 물어본다.

그럼 나는 가방 안에 책과 노트를 넣으며 우울한 표정으로 그쪽을 한참 바라본다.

누군가 커피를 사다 쌤에게 갖다주면, 쌤은 감사하다며 고개를 꾸벅이고.. 나는 그 모습이 또 잘생겨보인다며 혼자 베시시 웃는다.

학생들이 거의 다 빠지고, 나는 이 틈을 타 책을 들고서 쌤에게 다가가 입을 열었다.



"아까 알려주신 게 이해가 안 가서 그러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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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해가 안 간다는 부분을 친절히 알려주는 쌤의 얼굴을 빤히 보았다.

문제를 알려주는 쌤의 목소리는 희미해져서 겨우겨우 작게 들리고, 얼굴에 빛이 나고...



"…이제 이해 돼요?"


"네??"


"이해 돼?"



와 은근슬쩍 저 말 놓는 것 까지 너무 완벽한데.



"네 이해 돼요.."


"방금 내가 뭐라했는데요?"

"네????"


"나중에 이해 안 되는 거 있으면 또 물어봐요."


"어.. 네..에..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며 부담될 만큼 허리 숙여 인사를 하고서 민망하고 떨려서 우다다 뛰어 앞문을 열고 나왔다.

문 앞에 서서 손을 볼에 댄 채 한참을 가만히 있는데.. 문 열리는 소리가 '어!'소리가 이어서 들린다.

그리고.. 무언가 엄청 뜨거운 것이 내 어깨에 닿았고.. 나는 아앗! 소리를 내며 주저앉았다.



"괜찮아요?"


아메리카노 향이 났고, 쌤의 손길이 느껴졌다. 내 어깨 위로 손을 올려 괜찮냐고 묻는데 괜찮지 않았다.

그래서




"…괜찮아요."



좋았다. 

누가보면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 덕분에 내가 쌤이랑 더 엮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

아니! 아픈 건 아프다고.. 꾀병 아니고..! 진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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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지금은 안 아파요..?"


"흉..은.. 안 지겠죠 뭐! 조금 데인 건데요!"


"너무 미안해서 어쩌죠.. 내가 잘 보고 나왔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요."

"아니에요!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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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아메리카노 향이 났고, 쌤의 손길이 느껴졌다. 내 어깨 위로 손을 올려 괜찮냐고 묻는데 괜찮지 않았다.

그래서




"…괜찮아요."



좋았다. 

누가보면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 덕분에 내가 쌤이랑 더 엮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

아니! 아픈 건 아프다고.. 꾀병 아니고..! 진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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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지금은 안 아파요..?"


"흉..은.. 안 지겠죠 뭐! 조금 데인 건데요!"


"너무 미안해서 어쩌죠.. 내가 잘 보고 나왔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요."

"아니에요!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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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요?"


아메리카노 향이 났고, 쌤의 손길이 느껴졌다. 내 어깨 위로 손을 올려 괜찮냐고 묻는데 괜찮지 않았다.

그래서




"…괜찮아요."



좋았다. 

누가보면 되게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상황 덕분에 내가 쌤이랑 더 엮일 수 있다는 생각에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

아니! 아픈 건 아프다고.. 꾀병 아니고..! 진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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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지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지금은 안 아파요..?"


"흉..은.. 안 지겠죠 뭐! 조금 데인 건데요!"


"너무 미안해서 어쩌죠.. 내가 잘 보고 나왔어야 했는데. 정말 미안해요."

"아니에요! 괜찮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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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미안해서.. 그러죠."


"병원비도 다 내주셨잖아요! 그만 미안해 하셔도 돼요."


"당연히 나 때문에 다친 건데.. 맘이 편치않네.."


"많이 미안하세요!?"


"…미안하죠. 아무래도 여자 몸인데.."


"그럼.."


"……."


"밥 사주세요!"


"밥이요? 어떤 거 먹고 싶어요? 사줄게."


"어.. 음..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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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요? 어떤 거 먹고 싶어요? 사줄게."


"어.. 음..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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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요? 어떤 거 먹고 싶어요? 사줄게."


"어.. 음.. 떡볶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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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떡볶이? 그거 말고 다른 거 뭐.. 더 맛있는 거 먹어도 되는데."


"아니요! 제가 떡볶이를 좋아해서요..!"


"아, 그래요? 뭐.. 지금 먹으러 갈까요?"


"지금 말구요! 내일.. 어때요?.."


"그래요. 내일 강의 끝나고 점심 먹을까요."


"좋아요!"




쌤과 이런 사소한 대화라니.. 그것도 밥 메뉴 얘기라니.. 이게 꿈이야 생시야? 혼자 실실 웃으며 창밖을 보았다.

아, 어떡해.., 이 상태로 쌤 쳐다보면 얼굴이 붉어져서 들킬 것만 같아.

사실 이렇게 차 안에서 단둘이 있는 것도 미칠 것 같단 말이야. 이 어색한 공기 마저도 너무 좋아서 미칠 것 같다.





"집이 어디예요?"


"네??????"


"집 데려다줄게요."


"아..아니! 괜찮은.."


"……."


"비발디빌라 아세요...?"


"아, 알아요."


























"진짜? 야 너 발전 많이했다? 얼굴만 보면 얼굴 붉어져서 도망갈 땐 언제고 밥도 같이 먹자고 하고."


"그러니까. 나 아까 차에서 단둘이 있을 때. 심장 멎었잖아."


"그럼 나 지금 죽은 애랑 같이 있는 거야?"


"아마도 뿌."


"뿌는 무슨.. 야 이제 개강 2주 남았는데 2주 동안 빨리 진도 좀 빼봐. 네 어깨 덕분에 이제 좀 가까워졌잖아!

내일은 같이 밥 먹으면서 번호도 물어보고 그래봐! 아주 자연스럽게~~"


"와 번호를 어떻게 물어봐??????????"


"이 연애고수 유시아가 알려주지."

"……."


"그 표정 뭔데. 아! 안 알려줄래~"


"아!! 죄송합니다 언니."


"그래. 그냥 밥 먹다가~ 핸드폰을 자연스럽게 만져!"


"응!"

"그러다가 '앗 쌔앰.. 저 쌤 번호가 없는데.. 번호 좀 알려주세요옹~' 하고 수줍게 웃으면서 핸드폰을 건네!!"


"……."


"그럼 돼."


"연애고수 아니어도 그건 아무나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ㅎㅎ."


"ㅋㅋ.."


"ㅋ."


"부럽다 너 예뻐서."


"너도 예뻐."

"아;"


"^^넌 닭발 안 먹냐?"


"내일 얼굴 붓잖아. 안 먹어."


[박해진] 12살 차이 극복기_01 | 인스티즈

"진짜 안 먹어?"


"먹을래."


"그럼 그렇지."




내일 뭐 입지, 내 말에 시아가 내 장롱을 열어 옷들을 하나씩 다 꺼내보더니 고개를 마구 저었다.

너는 어찌 된 게 다 스타일이 검정색뿐이냐.. 장례식장 가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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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애애~ 박해진 상상도 못 해찌~?~?~? 쿠헿ㅋ케켘ㅋ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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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대박
4년 전
독자2
아 윰니먼젓!
4년 전
독자6
힝...모야 너무조아여ㅠㅠ
4년 전
독자3
선댓..박해진이라뇨..
1억님은 진짜 저랑 취향이 이렇게 잘맞으시는건지ㅠㅠ
어쩜 제 취향저격하시는분들로만ㅜㅜ

4년 전
독자5
1억님 자까님은 사랑입니다 ㅠㅠ
나이 시리즈인가요 이번에도 취향저격 땅땅!!!
이번에도 단편인걸까요?ㅠㅠㅠ

4년 전
1억
어흡 아직 생각 안 해봤어유ㅠㅠ 단편으러 할지'!말지는용 ㅠㅠㅠㅠ
4년 전
독자8
뭐든 좋습니다ㅜㅜㅜㅜㅜ 단편이든 장편이든 자까님 글이니까요ㅜㅜㅜㅜ
4년 전
독자4
아니 작가님 완전 열일,,, ㅠㅠㅠ 사랑합미다 ㅠㅠㅠㅠ
4년 전
독자7
작가님
델리만쥬에요
신작도 짱.... 제 사랑 다 가져가세요!!!!❤️❤️❤️

4년 전
독자9
와 대박
박해진이라니.... 오레에오 끔뻑 죽어요 딘쨔...
사랑해요 작가님 언제나 열일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구욧!!!!ㅠ

4년 전
독자10
오ㅏ,,, 상상도 못했는데 넘 찰떡이네요 ㅠㅠㅜ 쩌렀다,,.
4년 전
독자11
중국어 학원 다녀봣지만 현실엔 이런 쌤 안계신ㅋㅋㅋㅋㅋ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쌤 만나고 싶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12
아악!!!!!!유정선배 제 인생 최애인건 어떠케 아시구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흑흑 해진찌 너무 조아요ㅠㅠㅠㅠ
4년 전
독자13
왁ㅋㅋㅋㅋ 상상도 못했다
4년 전
독자14
진짜 배우들 글쓰실때 진짜 다 찰떡ㅜㅜㅜㅜㅜㅜ보는데 너무 설레잖아여ㅠㅠㅠㅠㅠ진짜 대박이야ㅜㅜㅜ진짜 설레서 심장 나올지경이에유
4년 전
독자15
행복한 인생입니다...
4년 전
독자16
감쟈
4년 전
독자17
으악!!!!!박해진이라니이이이이잉ㅜㅜ엉엉 좋아좋아 좋습니다요오오
4년 전
독자18
대박.. 완전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지만 좋아요..!! 이번에는 짝사랑인가요..??
4년 전
비회원216.161
와 저 박해진 맞췄어요ㅜㅜㅜㅜㅜㅜ 비회원이라 늦게 뜨겠지만... 안그래도 좋은데 기분이 더 좋아요ㅜㅜㅜㅠ 시상에
4년 전
독자19
아 진짜 주인공 초이스 완전 상상도 못했는데 너무 좋다.... 방금까지 아쉬워서 울다가 지금 설레서 지구 접었어요 ㅠㅠㅠㅜㅜㅜ 진짜 아 너무 좋다 멈췄던 심장이 다기 뛴다...
4년 전
독자20
이요!!!! 빤니 다음편 써주세영!!!
작가님 진짜 취향저격이예영!!!
어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랑 맞네요 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21
와 ㅠㅠㅠㅠ이번엔 박해진이시구나!!!얼른 다음편 시급합니다!!!!
4년 전
독자22
박해진은 생각도 못했는데ㅠㅠㅠㅠㅠㅠ 이것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작가님 체고ㅠㅠ
4년 전
독자23
와.. 상상도 못했어요.. 너무나 찰떡입니다ㅠㅠ 또 설레버리고ㅠㅠㅠㅠ
4년 전
독자24
새작이로다~ 경사로다~~ 바로 또 이렣게 사랑에 빠진 나 정상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작가님은 사랑이구요!!!
4년 전
독자25
박 ㅠㅠ 해 ㅠㅠ 진 ㅠㅠ 친구가 유 ㅠㅠ 시 ㅠㅠ 아 ㅠㅠ 진짜 여기가 제 무덤 낼 안일어나도 몰라요 흑흐그ㅡ흐그ㅡ흑
4년 전
독자26
저 요새 짝사랑하거든요ㅜㅜㅜㅜㅜㅜㅜ타고싶어요 저도 오빠차ㅠㅠㅠㅠㅠㅠㅠㅠ
4년 전
비회원195.93
증말 제가 조아하는분들로만 글쓰시기있나요!!좋아해요!자까님!!!! 세상에마상에 ㅜㅜㅜ 학원쌤이라뇨 조아요 좋고말구요ㅜㅜㅜ 신작도 잘보고갑니다!!
4년 전
독자27
요번에 남주는 박해진이네요.헐 넘 기대되요.잼나게 잘 보고 갑니다~♥♥♥
4년 전
독자28
헐 박해진 최고에요!!!
어쩜 제가 좋아하는 분들로만.,..

4년 전
독자29
어우~박해진이 선생님이라니ㅜㅜㅜㅜㅜ너무 잘 어울리는 직업이야ㅋㅋㅋㅋ기대했는데 역시나 기대한 보람이 있네요!!!!
4년 전
독자30
사실 저는 해인쓰 보내면서 종석이랑 유나 보고 설마..??.?.?.?.?했거덩요ㅠ그런데 박해진이라니ㅠㅠㅠㅠㅠ상상도 못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짱이야 최고야ㅠㅠㅠㅠㅠㅠㅠ너무 좋아요
4년 전
독자31
작가님..단편 아니져..🥺🥺🥺🥺
4년 전
독자32
헐 박해진이라니...완전 좋아요 ㅠㅠㅜㅠㅠㅠ
4년 전
비회원96.221
나이시리즈 너무 좋아요ㅎㅎㅎㅎㅎ
이번엔 해진아저씨~

4년 전
독자33
싸라애 박해진!!!!!
4년 전
독자34
우아 작가님 분량 혜자인갈요 ㅠㅠㅠㅠㅠ 히 정해인 시리즈 끝나서 아시웠는데 다시 박해진으로 채울게요 좋은글 항상 감사드려유 ㅠㅠ
4년 전
독자35
헐 대박 박해진이라니.... 작가님 짱짱
4년 전
독자36
아니 이게 뭐람...
저 1억님 글 다 봤다고 생각했는데 왜 때문에
이걸 오늘 본거죠.............................................해인쌤에 이어서 해진쌤........................

4년 전
독자37
앓다ㅠ죽을 박해진... 일억님 당신 취향 어쩜 나랑 똑같아요ㅜㅜㅜ 너무 좋아서 광광웁니다ㅜㅜ
4년 전
독자38
크흡흡ㅠㅠㅠㅠㅠ그냥 자까님이 하는 모든게 좋아요..... 최고...
4년 전
독자39
아 미촛다 선생님~!!!! 아 선생님 필명대로 1억말고 10억 100억 버는 사람이 되세요ㅠㅠㅠㅠ 항상 선생님의 번창을 바랍니다
4년 전
독자40
휴 전 바로 다음 편 정독하러 갑니다!!!!!
4년 전
독자41
일부러 밀려서 보고있어요ㅠㅠ아껴보고싶엉..
4년 전
1억
잌ㅋㅋㅋ 그러지 마요오옹 ~~ 거의 하루에 한 번 내니까요! 거..의!!
4년 전
독자42
🤦🏻‍♀️🤦🏻‍♀️🤦🏻‍♀️🤦🏻‍♀️🤦🏻‍♀️오마이갓 자까님...........😭😭😭😭 하루에 몇번이고 계속 읽고있습니다 ㅎ..
4년 전
독자43
하......해진아저씨....
4년 전
독자44
상상도 못했지만 너무 좋은것,,,♡
4년 전
독자45
유정선배다....ㅎㅎ
4년 전
독자46
작가님 열일 감사합니다ㅜㅜㅜ 정주행 시작해요ㅠㅠ!!
4년 전
독자47
으아 한꺼번에 몰아소 보고싶어서 기다렸는데 걍 봐야겠어여ㅠㅠ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48
이 글을 볼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ㅠㅠ흑흑 작가님 번창하세요
4년 전
독자49
엇 역시 작가님 ..... 너무 좋아요 센스 짱이에요 이번엔 해진쌤이네요 하 ㅠㅠㅠ 취향쩌격❤️
4년 전
독자50
헐 너무 좋아요ㅠㅠㅠ1억님 작품은 다 좋은것 같아용
4년 전
독자51
ㅋㅋㅋㅋㅋㅋㅋ 아직 썸도 안탔는데 1화부터 설레면 어쩌자는 거죳 ㅜ 너무 좋아요 핡,, 박해진님 정말 상상치도 못한 정체☆ 너무 좋쥬
4년 전
독자52
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ㅠㅜㅡㅜㅠㅠㅠ
4년 전
독자53
저는 왜 이거를 지금 봐ㅛ을까요,,
4년 전
독자54
진짜 볼 거 많아서 넘 행복.... 이번엔 해진님....
4년 전
독자55
작가님 ㅜㅠ 글 너무 잘 읽었어요 ㅜㅠㅠㅠ
박해진은 사랑입니다🧡❤️

4년 전
독자56
어디 중국어 학원입니까? 당장 ㅜ 접수 하러가야합니다ㅜㅜ!! 작가님 첫 화부터 재밌으면 어째요ㅠㅠ 얼렁 다음화 봅니당!!!!:-)
4년 전
독자57
중국어.. 배우고싶어졌어요ㅋㅋㅋㅋㅋㅋㅋ
4년 전
독자58
그론 학워이라믄 갈수 있쒀...
(넘나 진심인 그엇)

4년 전
독자59
정주행 갇니다아!!!!
4년 전
독자60
ㅋㅋㅋㅋㅋㅋㅋ이번글은 여주가 너무 귀엽네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약간 모쏠에 애기느낌..?ㅋㅋㅋㅋ
3년 전
독자61
이제야....박해진 분한테 빠지러 들어갑니다 ....
3년 전
독자62
이런 거 넘 조아여 제자와 선생님 관계에서 이어지는 거 넘 조아요 ㅠㅠ 내 로망인데 전 이루려면 인생 다시 태어나 살아야 될 것 같네요
3년 전
독자63
앗 안본건줄알구 들어왔눈ㄷ 본거네용...ㅎㅎ..헷 다른가찾아바야게따
3년 전
독자64
오오 이번엔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하네용ㅎㅎ
3년 전
독자65
와~~~오빠ㅠ너무ㅠ멋있어요 이런 선생님 어디 없나요?
3년 전
독자66
이런남자한테 나두 수업 받아보구ㅠ싶어요
3년 전
독자67
하,,, 해인씨에이어서 해진씨ㅜㅠㅜㅠ너무 핸복하자느여ㅠㅠㅠㅠㅠ
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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