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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한빈] 악연이 맺어준 인연 5 | 인스티즈

 

 

 

 

 

 

*악연이 맺어준 인연 * #5 

 

 

 

 

 

 

결혼식이 끝나고 신혼여행그런건 필요치 않으니까 나도 솔직히 굳이 가고 싶지 않았고.....하여튼 뭐 여러가지 이유로 가지 않았다. 그러나 더 큰일을 해야했다. 

바로......김한빈 집으로 이....사......... 

꼴에 부부라고 같이 살으라고 한다. 그래서 집에 챙겨놓은 짐을 가지고 김한빈네 집으로 갔다. 

 

 

 

 

"신혼 여행은....나중에 진짜 좋은데로 가요!!오늘은 안갔지만...." 

 

 

 

 

안가도 될것같은데.... 김한빈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고 날 보며 말했다. 그에 나도 네 그래요..뭐 나중에....라고 마지 못해 답하며 살짝 웃었다. 

 

 

 

 

 

"우리 집은 처음이죠??" 

 

 

 

김한빈이 엘리베이터 벽에 기대 층수를 보며 미소를 머금고 말했다. 

 

 

 

 

"네...처음..이죠" 

 

 

 

 

김한빈이 씨익 웃더니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내짐들을 몇개 들고 내린다. 

 

 

 

 

"여주씨!여기에요ㅎㅎ잠깐만요" 

 

 

 

 

비밀번호를 누르더니 이내 문이 열렸다. 

 

 

 

 

"들어와요 여주씨! 우리 집온걸 환영합니다!!!" 

 

 

 

김한빈 활짝웃으며 말한다. 그에 나도 웃으며 예! 하고 짐을 들고 들어가자 눈에 들어온 집안 구조에 절로 입이 벌어졌다.아파트가.....복층이야...와.... 

 

 

 

 

"와......김한빈씨 이런데에 혼자 살아요??" 

 

 

 

 

 

"네ㅎㅎ 혼자살기에 좀 크긴하지만....이제 여주씨랑 같이 있을꺼니까 오히려 잘됐죠! 우리 진짜 애초에 인연이라니까ㅎ" 

 

 

 

 

김한빈이 현관 문을 닫고 들어가며 말했다.김한빈은 거침없이 계단으로 올라가더니 어느 곳에서 멈추더니 난간쪽으로 몸을 기대며 말했다. 

 

 

 

 

"여주씨 이리와봐요!" 

 

 

 

 

김한빈이 멈춰선 곳으로 가자 꽤 큰방이 하나 있었다. 

침대 부터 책상까지 다 엄청 여성스러운 분위기가 나는 가구들로 채워져있는 방이었다.김한빈이 문에 살짝 기대팔짱을 끼고 말했다. 

 

 

 

 

"여기가 여주씨 방이에요. 여주씨 온다고 특별히 여자방처럼 꾸몄는데 마음에 들지는 모르겠네요.어때요??" 

 

 

 

 

 

와...나 때문에 이렇게 다 꾸몄다고??그말에 더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고 말했다. 

 

 

 

"완전 좋아요!진짜.. 고마워요!" 

 

 

 

 

아까 집 나올때 까지만해도 함께 살아야된다는게 살짝 불만이었는데 그런 불만이 싹 사라진 느낌이었다.  

 

 

 

 

"그럼 짐 풀고 있어요! 내방은 바로 건너편에 있으니까" 

 

 

 

네!라고 하고 바로 방에 들어가 짐을 놓고 방을 구경했다. 진짜 잘 꾸며놨네... 김한빈에 솜씨에 감탄하고는 짐을 풀기 시작 했다. 여기서 정말 사는거구나.....갑자기 혼자있을 구준회가 생각나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러다 문득 김동혁의 얼굴이 떠올랐다. 맞다....동혁이.....아직 말 안했는데..... 동혁이에게 내가 결혼한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진짜로 결혼하는 날까지 숨기게 될 줄은 몰랐다. 걔 앞에만 서면 차마 그 얘기에 대한 말문이 열리지가 않았다. 후......언젠간 알게되겠지....... 이내 마음이 답답해져 밑 입술을 깨물었다.이렇게 고민하면 뭐하나...걔는 내가 유부녀건 말건 신경안쓸텐데...오히려 축하한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한숨을 푹쉬고 짐가방문을 닫자 언제 왔는지 김한빈이 문틈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고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날 보고 있었다.  

 

 

 

 

"아 깜짝이야...언제 왔어요?" 

 

 

 

 

 

김한빈은 여전히얼굴만 내민채로 말했다. 

 

 

 

"우리 뭐 좀 먹을래요???" 

 

 

 

 

 

마침 출출하던 차에 잘됐다싶어서 네! 먹을래요!라고 외치자 그제서야 김한빈이 문을 더 열더니 몸까지 들어오더니 그럼....내가 뭐 만들어줄께요!기다려요!라고 하더니 바로 나가 버린다. 뭘 만들어 준다는거지? 가만히 앉아있다가 김한빈이 뭘한다는건지 궁금해져서 방 밖으로 나가 부엌으로 내려가자 뭔가 열심히 만들고 있는 김한빈이 보였다. 외출복 말고 편한옷 입은거 처음 보는데....꽤 잘 어울린다. 밖에서 봤던 김한빈하고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나 보다 4살이나 더 많은데 저러고 있으니까 오히려 소년스럽다는 느낌까지 들었다. 김한빈이 돌아서더니 나를 발견하고는 눈이 동그래지며 말했다. 

 

 

 

"어 여주씨 벌써 왔어요??부를려고 했는데" 

 

 

 

 

김한빈의 손에는 냄비에 든 라면이 있었다.탁! 식탁위에 올리더니 흥얼거리며 수저를 놓고 웃으며 앉는 김한빈. 

 

 

 

 

"여주씨! 먹읍시다!!할줄아는게 라면 밖에 없어서...ㅎㅎ" 

 

 

 

 

"괜찮아요!원래야식은 라면이죠!" 

 

 

 

 

라면이라도 끓여 준게 고마워서 앉자마자 한 젓가락 먹었다. 흠.....뭐 완전잘 끓인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충 맛은 있어서 고개를 끄덕이며 먹었다. 김한빈은 내 반응에 만족한건지 그제서야 웃으며 라면을 먹기 시작했다. 

 

 

 

 

"맛있어요! 김한빈씨!" 

 

 

 

 

 

내말에 김한빈은 수줍게 웃으며 시선을 내리깐채로 고마워요....라고 작게 말한다. 그러다가 김한빈이 아 맞다 하고 고개를 들더니 내눈을 맞추며 말했다. 

 

 

 

 

"여주씨 학교갈때 앞으로 내가 데려다 줄께요. 집 옮겨서 멀테니까" 

 

 

 

 

그말에 나는 깜짝놀라 네??하고 되물었다. 학교에 데려다주면 소문 다 날텐데.... 

 

 

 

"아니요!괜찮아요. 별로 멀리 오지도 않았는데요. 뭐....그냥 버스타면 되요!" 

 

 

 

 

그래도...꽤 멀텐데..하고 김한빈이 다시 젓가락을 휘젔이며 고개를 숙였다. 

 

 

 

"그럼 그건 나중에 생각해봐요! 난 꼭 데려다 주고 싶은데.....내가 해 줄수 있는게 별로 없잖아요" 

 

 

 

 

 

뭐 그렇게 까지.....이미 많이 해주고 있는데.. 나야 말로 정말 김한빈에게 해주는 게 없었다. 살짝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 

 

 

 

 

"아니에요...김한빈씨가 해주는게 없기는 뭐가 없어요!나야말로 미안하죠....해준게 너무 없어서...김한빈씨는 맨날 이렇게 노력하는데....." 

 

 

 

 

내말에 김한빈이 가만히 허공을 보더니 나를 보며 씨익웃으며 말했다. 

 

 

 

 

 

"그럼 지금 뭐 하나 해줄래요? 미안하면...." 

 

 

 

 

.......뭔가 음모가 담긴듯한 표정에 침을 꼴깍 삼켰다. 뭐지... 뭘 해달라는 거지? 골똘히 김한빈이 지금 요구할만한거를 생각 하다가 한가지 그럴듯한게 생각나 조심스럽게 물었다. 

 

 

 

 

"설...거지?" 

 

 

 

 

 

 

내말에 김한빈이 피식웃더니 아니-하고 책상위로 팔을 올려 팔짱을 끼며 내쪽으로 더 몸을 기울여 나를 뚫어져라 쳐다본다. 아 뭐지....설마......갑자기 이상한 생각이 들면서 그의 시선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할때쯤 김한빈이 입을 열었다. 

 

 

 

 

 

"김한빈씨라고 안 부르면 안돼?너무 딱딱하잖아" 

 

 

 

 

갑자기 들어온 반말에 당황스러워서 네?하고 다시 되묻자 여전히 김한빈은 자세를 그대로 한채로 내눈을 본다. 이러다 진짜 얼굴 뚫리겠네....속으로 생각 하며 김한빈의 눈을 피해 옆으로 살짝고개를 돌렸다. 

 

 

 

 

 

"오빠라고 해줘요."  

 

 

 

 

네???!!!!!!고개를 황급히 다시 돌려 김한빈을 보자 이제는 턱을 괴고 더 여유롭게 날 보는 김한빈이 눈에 들어왔다. 세상에.......진짜 상상도 못한걸 요구하는 구나...오빠라니.....맞다.. 오빠였지.....아....내가 말을 잇지 못하고 그냥 보고만 있자 김한빈이 웃으며 다시 입을연다. 

 

 

 

 

 

"미안하다면서요 아까" 

 

 

 

 

"내가 여주씨보다 4살이나 많은데....." 

 

 

 

 

 

"오빠라고도 안해주고 맨날 한빈씨 한빈씨 그러고..누가 보면 비서인줄 알겠어요" 

 

 

 

"해줘. 한빈오빠라고." 

 

 

 

난그대로 굳어서 책상만 뚫어져라 바라봤다. 오빠...한빈오빠.....도져히 입에 안 붙는 호칭이다. 구준회한테도 오빠라고 해본적이 없는데......와....어떻하지 괜히 미안한마음 든다고 했나. 저사람일부로 그런거 유도 할려고자꾸 그런건가 갑자기 모든게 음모같이 느껴져 다시 김한빈을 봤다. 김한빈은 여전히 여유롭게 웃고 있다.  

 

 

 

 

"안해줄꺼야?오빠라고" 

 

 

 

 

 

계속 반말....나 보다 나이가 많으니까 반말쓰는게 잘 못된건 아니지만 계속 저렇게 반말쓰니까 적응이 안된다. 자기 집이라고 지금 저러는건가. 원래 사람은 집안에서랑 밖에서랑 다르다더니....김한빈은 저런식으로 다른건가......온갖 생각이 다들었는데 김한빈은 기다리기 지친다는 듯 시무룩한 표정으로 날본다. 

 

 

 

"진짜...해야되요??" 

 

 

안해줄꺼에요?? 김한빈이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절대 안열릴것만 같던 입을 열고 심호흡을 하고 김한빈을 쳐다보자 생기던 용기가 다시다 없어지는 것같아 시선을 살짝 피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한......한.....한빈......" 

 

 

 

 

 

차마 마지막 두글자를 못말하겠어서 잠시 멈췄다가 다시 말을 이었다. 

 

 

 

 

 

"한빈.....................오....빠........." 

 

 

 

 

 

아몰라!!!!!!!그러고는 미친듯이 뛰어서 방으로 올라왔다. 아 진짜 뭐야ㅜㅜㅜㅜ창피해.........침대에 풀썩 뛰어 누워서 고개를 묻었다. 오늘 밤에 이불킥 엄청하겠네. 밖에 김한빈이 계단을 밟고 올라오던 소리가 들리더니 내 방문에 대고 말했다. 

 

 

 

 

"앞으로도 꼭!!!!그렇게 불러줘야되요!!!!!여주씨!!!!!알았죠!!!!!!!!!" 

 

 

 

 

 

아 시끄러.......진짜 저사람이 저런면이 있네.....아 어떻게 한빈오빠라고....불러......벌써 눈앞이 캄캄하다.... 어떻하지......하.....험난한 미래가 예상되네 진짜 김한빈......대단하다. 

 

 

 

 

 

 

 

 

 

 

 

 

[iKON/한빈] 악연이 맺어준 인연 5 | 인스티즈

 

 

 

 

 

 

 

 

 

 

 

 

 

 

*악연이 맺어준 인연* #5 

 

안녕하세요!!저번에 올리고 좀 오랜만에 오는것같은 느낌이네요ㅜㅜ 항상 봐주시는 분들감사합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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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98.66
작가님ㅠㅠ탸당해요.....제취향저격ㅠㅠㅠㅠㅠ다음엔꼭회원이되서 댓글달게요ㅠㅠㅠ
9년 전
니콘내콘
ㅜㅜㅜㅜ고마워요ㅜㅜ빨리 회원되서 뵈요!
9년 전
독자1
귀여워진짜;세상에ㅜㅜㅠㅠㅠㅠ한빈오빠야ㅠㅠㅠㅠㅠ내가불러줄께ㅠㅠㅠ나랑살아여ㅠㅠㅠㅠ
9년 전
니콘내콘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한빈오빠야얼마든지 불러줄수있는데ㅜㅜㅜ
9년 전
독자2
잘 보고 갑니다!!ㅎㅎ
9년 전
니콘내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ㅜ
9년 전
독자3
77F 꺆꺆꺆꺆ㄲ꺄꾸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오빠ㅜㅜㅜ너무설레요ㅜㅜ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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