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D 우리들의 끝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너와의 끝은, 광활한 우주와 같았으면 하는데, 지독하게 넓어서,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서, 너의 손을 잡아도 누구의 시선 하나 의식하지 못하는 우리 둘만의, 그런 치밀한 곳으로. Focus. J 어디든 상관없어. 끝없는 벽이 숨통을 짓눌러 숨소리 하나 빠져나갈 틈 없는 절벽 틈 사이에서도 아무것도 없어서 미칠 것 같은 허망함이 솟구치는 감옥 안에서도 내 옆에서 숨쉬는 게 너라면, 내 손을 쥐고 놓지 않는게 너라면. 어떤 추악한 짓을 해서라도, 바퀴벌레처럼 살아남을테니 Focus. Y 답답해. 지독해. 숨이 멎을것만 같아. 다들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우리 모두가 행복하게 웃을 수는 없는거야? 그렇게 서로에게 날카로운 칼 끝을 겨누어야, 그래야 살아갈 수 있는거야? 앞이 보이지가 않아. 어둠이 내 발끝부터 스믈스믈 기어오르고 있어. 어떡해? 나 무서워, 누구라도 좋으니 손을 내밀어 줘. 아니, 내가 할 수 있어. 내가 감싸고, 내가 짊어질거야. 난, 악착같이 살아갈거야. 모두를 사랑하니까. 맞잡은 두 손, 나의 화양연화. 음, 갑자기 와서 놀라셨죠ㅠㅠ이건 예전부터 제가 쓰고싶었던 글이에요! 아마도 조직물, 아니면 사극물로 갈것같아요. 결말은 이미 맺어놨는데, 그걸 어떻게 풀어갈지가 난관이네요.. 조직물과 사극물 시놉시스를 각각 생가해보고, 좀 더 괜찮은 글로 올게요! 아, 프롤로그의 Focus. Y 의 Y는 you 할때의 Y로 봐주세요! 쉬는동안 제가 지금까지 썼던글을 하나하나 읽어봤어요. 분량도 적고, 인물의 감정 묘사도 제대로 된게 없더라구요.. 그런 글에도 잘 본다고 댓글 달아주신 독자님들, 암호닉 분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 뿐이네요 음, 단편글도 꾸준히 쓸거에요! 그런데 좀 쉬다보니 제대로 된 소재 생각이 안나서ㅠㅠ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이번에는 조금이라도 높은 퀄리티, 긴 분량의 글 들고 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