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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온앤오프 성찬 엑소
프렌디 전체글ll조회 1901l 3

 

 

  

 

 

  

  

  

  

  

  

  

  

 화양연화(花樣年華)  

  

: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순간 

  

  

  

  

  

  

  

  

  

  

  

  

  

 구준회가 방을 나간 뒤로도 눈 앞에 개나리빛 도포가 아른거렸다. 내게 이름을 묻고, 나이를 물어왔던 구준회의 모습이, 술잔을 들이키던 모습이 생생했다. 심지어 넘실대던 목너울마저 지나치게 생생하여 다시금 두 뺨이 발그레 붉어졌다. 두 손으로 화끈거리는 두 뺨을 감싸는데 객실 문이 열리고 큰어머님께서 들어오셨다. 

  

  

  

  

  

 "어땠느냐. 준회 도령이, 넘어가더냐." 

  

  

  

  

  

 큰어머님은 구준회가 일찍 방을 나선 것을 보고는 내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시는 듯 했다. 물론, 성공도 실패도 아니었다. 애매한 끝맺음이었다. 나는 말없이 큰어머님을 바라만 보았다. 아직도 큰어머님이 나를 구준회에게 보낸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제비꽃의 아름다움을 확인하고 싶으셔서인지, 혹은 내가 스스로 수수함을 벗어나 화려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신지 알지 못했다. 허나 처음과 달리 알게된 게 하나 있다면, 

  

  

  

  

  

 "구준회라는 나리, 호색가는 아니신 모양입니다." 

  

  

  

  

  

 큰어머님은 콧잔등을 하늘로 향해 웃었다. 뭐라고? 준회가 호색가가 아니야? 큰어머님은 눈빛에 조금 날을 세우고는 나를 바라봤다. 하나의 깜빡임 없는 매서운 그 눈에 마치 베일 것만 같았다. 

  

  

  

  

  

 "준회는 전국의 기방이란 기방은 방방곡곡 찾아서 들어가는 여색에 물든 아이야. 널 처음 보고 한 말이 기억나지 않느냐? 경국지색을 데려올 줄 알았다고. 아마 너같은 제비꽃이 아닌 화려한 모란같은 아이를 데려갔다면 혹시 아니, 준회가 아직도 이 방에 있을지. 자란아, 이제 너를 조금 치장할 마음이 생기느냐?" 

  

  

  

  

  

 역시 그 이유였다. 큰어머님은 애초에 내가 말하는 아름다움을 인정하시지 않으셨다. 화려함 앞에서 내가 굴복하길 바라셨다. 나는 입술을 꾹 깨물었다. 달아오른 두 뺨이 어 뜨거워졌다. 아닙니다, 구준회 나리는. 

  

  

  

  

  

 "내일 또 오신다고 하였습니다." 

  

  

  

  

  

 큰어머님이 나를 다그치던 입술을 닫았다. 숨 돌릴 틈도 없이 매섭게 나를 물어대던 그 입술이 닫히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큰어머님이 흐응, 하고 콧소리를 내며 나를 바라봤다. 

  

  

  

  

  

 "내일 또 오신다고, 그때도 보면 좋겠다고 그러셨습니다." 

  

  

  

  

  

 가만히 내 말을 듣던 큰어머님이 팔을 뻗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왠지 모르게 눈빛에서 안타까움이 묻어나왔다. 

  

  

  

  

  

 "자란아, 순진해서 어찌할꼬. 사내들의 말은 믿을게 못 돼. 준회가 내뱉은 말은 그저, 여인을 홀릴 인사일 뿐이다. 준회에겐 아주 형식적인 인사에 불과할 뿐이란 말이다." 

  

  

  

  

  

 그만 들어가 보거라. 큰어머님의 명이 내리고, 나는 객실을 나와 침소로 향했다. 땅에 닿는 발걸음이 무거웠다. 마음 한 구석이 뻥 뚫린 것 같이 허망했다. 밤바람이 찼다. 침소로 들어가 옷도 갈아입지 않고 바닥에 누웠다. 기방에 들어가려던 나를 말리던 오라버니가 생각났다.  

  

  

  

  

  

 "아씨, 아씨!" 

  

  

  

  

  

 침소 바깥에서 누군가 나를 불러왔다. 아씨라고 부르는 걸 보니 문지기 나리인 듯 했다. 혹시 오라버니의 답장이 온 걸까? 나는 방 문을 살짝 열고 문지기를 찾아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쪽입니다, 아씨! 고개를 돌리자 문지기 나리가 편지를 흔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편지가 너무나 반가워 그만 신도 신지 않고 버선발로 뛰어나갔다. 문지기 나리는 내게 조심스레 편지를 건네주었다. 

  

  

  

  

  

 "나리,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문지기 나리는 내게 좋은 꿈을 꾸라며 인사한 뒤에 등을 돌렸다. 나는 방 안으로 들어가 편지의 봉투를 열었다. 오라버니의 향내가 풍기는 듯 했다. 봉투 안에 든 편지를 조심스레 꺼내었다. 종이가 부드러운 게 마치 오라버니 같았다. 길게 숨을 내쉬며 편지를 열었다.  

  

  

  

  

  

 사랑스런 나의 누이야, 아니 이제 자란이라고 불러야 할까. 꿈은 꿈일 뿐이야.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그나저나 거기서 잘 지내고 있는건지 걱정되는구나. 너의 제비꽃 향내가 그립기도 하고, 이 오라비가 능력이 안 되어 미안하구나. 곧 찾아가겠다. 보고싶구나 누이야. 꾀꼬리 울음소리가 오늘따라 외로워. 

  

  

  

  

  

 오라버니의 편지를 보는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편지가 그다지 슬픈 내용도 아니었는데 눈물이 비 오듯 쏟아졌다. 오라버니가 보고싶었다. 나는 편지를 접어 다시 봉투에 넣어 경대 위의 지함에 넣어두었다. 종일 지니고 다녔던 제비꽃 향주머니도 풀어 넣어두었다. 밤새 편지에 제비꽃 향이 배었다. 

  

  

  

  

  

  

  

  

  

  

  

  

  

  

  

  

  

  

  

  

  

  

  

  

 단풍이가 창문을 열어놓았는지 창문 틈으로 아침햇살이 들었다. 방 안으로 들어온 햇살은 바람과 함께 서성이다 내 얼굴 위에 내려앉았다. 따스하고 부드러운게 괜시리 입꼬리가 씨익 올라갔다. 자란아, 그만 일어나! 단풍이의 목소리에 눈을 떴다. 내가 그렇게 많이 잤나?  

  

  

  

내가 눈을 떴을 때 보이는 것은 나를 바라보고 있는 큰어머님의 얼굴이었다.  

  

  

 

  

  

 "미인은 잠이 많다더니, 그래서 네가 잠이 많은게냐." 

  

  

   

  

  

큰어머님과 단풍이가 푸스스 웃음을 터뜨렸다. 큰어머님의 나를 향한 얼굴과 말투가 어제와 다르게 유순했다. 

  

  

   

  

  

"아닙니다, 어제 잠을 늦게 자는 바람에..."  

 

  

  

   

  

"괜찮다. 그나저나 오늘 널 찾는 이들이 왜이리 많은지. 준회 도령에게서 오늘도 널 보겠다는 연통이 왔더구나, 그냥 뱉은 말이 아니었던게야. 그리고 지금 밖에서 널 기다리는 분이 또 계신다." 

  

  

   

  

  

혹시 오라버니일까, 큰어머니는 동혁이 제 오라비인걸 모르리라. 제멋대로 뛰는 심장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얼굴엔 미소가 걸렸다. 웃음이 흘러나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아무리 반갑다 하여도 기본적인 치장은 했으면 하는구나. 그리고, 어제 내가 했던 말은..미안하구나." 

  

  

  

  

  

큰어머니는 내게서 등을 돌리고는 나가셨다. 나는 허겁지겁 일어나 오라버니를 만날 준비를 했다. 오라버니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연지도 정성들여 바르고, 저고리와 치마도 공들여 골랐다. 그런 나를 보던 단풍이가 아이같은 웃음을 지으며 한 마디 했다. 

  

  

  

  

  

  "몰래 사모하는 분이라도 오신거야?" 

  

  

  

  

  "아니, 사랑하는 분이 오셨어."  

 

  

  

   

  

  

방 문을 열고 신을 신었다. 오라버니가 사준 꽃신이 구겨지지 않게 조심했다. 마당으로 향하는 걸음이 어찌나 가벼운지, 금방이라도 나비가 되어 날 수 있을 것 같았다. 오라버니는 마당 한가운데 혼자 서있었다. 지나가는 몇몇 기녀들의 시선이 오라버니를 향했다. 괜히 가슴을 치켜세우거나 목소리를 높여가며 오라버니 앞을 지나다니는 기녀들도 있었다. 

  

  

   

  

  

"동혁 오라버니!"  

 

  

  

   

  

내 부름에 오라버니가 나를 돌아봤다. 나를 보고 짓는 온화하고 환한 웃음에 달려가 팔을 뻗어 안기고 싶었지만 보는 눈이 많아, 무엇보다 큰어머님의 귀에 들어가면 여인의 지조를 지키지 않았느니 하시며 노하실 것이 뻔했다. 나는 들끓어오르는 행복을 잠시 누르고 두 손을 모아 오라버니의 손을 잡아들었다. 

  

  

   

  

  

"보고싶었어요 오라버니."  

 

  

   

  

"나도, 나도 보고싶었다. 상사병이 나는 줄 알았어." 

  

  

   

  

  

  

못본 새 더 예뻐졌구나. 오랜만에 듣는 오라버니의 말은 설탕과자처럼 달콤했다. 오라버니는 잡은 두 손을 높이 올리고 살살 흔들었다. 오라버니도 더 멋있어지셨습니다. 오라버니의 두 눈이 예쁜 초승달처럼 휘었다. 저 웃음을 본 지가 얼마만인지. 

  

  

 "자란아." 

  

  

  

  

 

 오라버니가 나를 불렀다. 내 진짜 이름이 아닌 자란이라는 이름이 나를 쿡쿡 찌르는 듯 했다. 그래, 아직은 보는 눈이 있으니까..스스로 내게 위안을 건네며 오라버니와 눈을 마주했다. 오라버니의 짙은 밤색 눈동자가 깊었다. 

  

  

 "우리, 놀러가지 않을래?" 

  

   

 네? 놀란 탓인지 내뱉은 목소리가 갈라졌다. 오라버니가 손으로 입을 가리며 작게 웃었다. 그래, 놀러.  

  

  

 "하지만, 저는 연화방에 있어야 하는데..." 

  

  

 동혁 오라버니는 내 어깨에 팔을 두르고 말했다. 걱정 말거라, 이 오라비가 다 알아서 할 테니. 내가 뭐라 말할 새도 없이 오라버니는 내 손목을 잡고는 대문 밖으로 나섰다. 옆에 계신 문지기 나리가 웃으며 손을 흔들었다. 

  

  

 "__아." 

  

  

 대문을 나서자마자 오라버니가 내 이름을 불렀다. 자란이가 아닌, 내 진짜 이름을. 울컥 눈물이 차올랐다. 이게 뭐라고, 그저 내 이름을 불러주었을 뿐인데. 

  

  

 "가고싶었던 곳이 있느냐?" 

  

  

 동혁 오라버니가 내 손을 조금 더 세게 쥐어잡았다. 남자인데도 왠만한 여자보다 부드러운 그 손이 따뜻했다. 나는 오라버니를 바라보고 수줍게 웃어보였다. 

  

  

 "오라버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요." 

  

  

 내 대답을 들은 오라버니는 크게 웃으며 나를 데리고 발걸음을 옮겼다. 타박타박, 들리는 발소리가 경쾌했다. 두 뺨에 스치는 넘실바람이 상쾌했다. 어디로 가십니까? 내 물음에 오라버니는 가 보면 안다. 라며 입꼬리로 둥근 호선을 그려냈다. 나는 오라버니의 손을 더욱 단단하게 잡았다. 

  

 오라버니는 시장 골목에서 발걸음을 멈추었다.  

  

  

 "너와 항상 시장 구경을 해보고 싶었다. 평범한 오누이처럼 맛있는 것도 먹고, 예쁜 장신구도 골라주고 하면서." 

  

  

 오라버니는 한 장신구 상점 앞으로 걸어갔다. 상점 주인의 쾌활한 인사가 듣기 좋았다. 옆에서 장신구를 살피는  다른 여인들의 웃음소리조차 내겐 노랫소리로 다가왔다. 다시금 오라버니를 바라보려 고개를 돌리는데, 내 머리에 작은 머릿쪽지가 꽂혔다. 

  

  

 "너와 잘 어울리는구나. 예쁘다." 

  

  

 오라버니는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손을 들어 머릿쪽지를 빼내고 살펴보니, 자주색 꽃이 수놓아져 있었다. 

  

  

 "오라버니는 자주색 꽃을 참 좋아하나 봅니다, 제 이름도, 제게 주신 향주머니도 죄다 '자주빛' 과 연관이 있는게, 여간 좋아하시는게 아닌 것 같아요." 

  

  

 오라버니는 작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자주색을 좋아하는게 아니야. 

  

  

 "자주꽃이 아니라 제비꽃을 좋아한다. 그 꽃이 너와 닮아서, 참 마음에 들어." 

  

  

   뺨이 살구빛이다. 오라버니가 손을 뻗어 내 뺨을 어루만졌다. 나도 모르게 뺨이 붉어졌나보다. 뺨이 보랏빛으로 변할 수는 없을까, 생각했다. 

  

  

  

  

  

  

 * 

  

  

  

  

  

  

 오라버니와 함께했던 꿈같던 시간은 빠르게 흘렀다. 오라버니와 나는 연화방 대문 앞에서 작별인사를 나누어야 했다. 들어가기 전 오라버니는 내게 연둣빛의 주머니를 쥐어주었다. 제비꽃 그림에 길다란 술까지 달린 게 전에 받았던 향주머니와 비슷했다. 

  

  

 "새로 만든 향주머니야. 제비꽃 향이지만, 너를 생각하며 조금 더 어여쁜 것으로 골랐다. 향도 다 죽었을 것 같아서." 

  

  

 멋쩍게 웃는 오라버니에게 다가가 꼭 껴안았다. 보고싶을 겁니다. 다음에 또 뵈어요. 오라버니는 내 등을 감싸 어깨를 토닥였다. 네가 날 보고싶어 하는 것 보다, 내가 더 널 보고싶어 할거야. 오라버니의 목소리가 떨렸다. 그리고 그 사이로, 제 삼자의 목소리가 엉켰다. 

  

  

 "기방 앞에서, 나 기생하고 놀아요- 온 동네에 알리는지 원." 

  

  

 낮은 중저음의 목소리는, 구준회였다. 오라버니와 나는 그 목소리에 놀라 화들짝 떨어졌다. 구준회는 나와 오라버니를 삐딱하게 바라보았다. 어제 처음 마주했을 때의, 그 눈빛이었다. 차가운 샛바람이 불어왔다. 

  

  

 "내가 오늘 널 품겠다고 하지 않았느냐." 

  

  

 구준회의 말은 나는 물론이고 오라버니까지 당황케 했다. 구준회는 전혀 들어본 적 없는 말을 하며 내 얼굴을 달아오르게 했고, 동혁 오라버니는 내게 사실인 것이냐, 하며 물어왔다. 오라버니에게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다. 구준회에게 왜 거짓을 말하냐 따질 수가 없었다. 나는 오라버니의 누이이면서도 기생이었다. 구준회가 나를 품겠다고 하면 언제든지 나는 다가가 안겨야 하는 몸이었다. 

  

  

 "__아, 사실이냐고 묻지 않느냐." 

  

  

 동혁 오라버니의 목소리는 거의 울먹임에 가까웠다. 요동치는 눈동자가 부디 내게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라는 것 같았다.  

  

  

 "__이라니. 넌 자란이라 하지 않았느냐." 

  

  

 오라버니께서 당황한 나머지 자란이 아닌, 내 진짜 이름을 불렀고 구준회는 그런 내게 물음을 던졌다. 어떡해야 할까. 앞에서 나를 바라보는 오라버니도, 내 진실을 알아버린 구준회도, 모두 어려웠다. 연한 입술을 깨물었다. 동혁 오라버니와 구준회를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리고 구준회에게 눈길을 고정했다. 

  

  

 "하나뿐인 제 오라비입니다." 

  

  

 구준회가 낮은 웃음을 내뱉었다. 너는 오라비와 포옹도 하는구나. 

  

  

 "오랫동안 보지 못한 탓에 반가운 마음에 그런 것입니다. " 

  

  

 "나는 반갑지 않느냐?" 

  

  

  

 네? 되물으려는 내 팔을 구준회가 잡아끌었다. 오라버니가 내게 손을 뻗었지만, 찰나로 구준회가 더 빨랐다. 나를 바라보는 오라버니의 표정이 허망했다. 연화방 마당을 지나 객실 앞 화원에서 멈춘 구준회는 나와 눈을 마주했다.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깊은 눈동자에 빨려들 듯 했다. 

  

  

 "네게 묻고싶은 것이 많아. 이전의 상황으로 더욱 많아졌다." 

  

  

 구준회의 목소리는 오늘도 매혹적이었다.  구준회가 다시 입을 열었다. 

  

  

  "대답해 줄 수 있겠느냐?" 

  

  

 나는 구준회의 시선을 받아내며 고개를 끄덕였다.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구준회가 내 손을 잡고는 객실로 향했다. 아까 잡았던 동혁 오라버니의 손이 생각났다. 그 손보다 거칠었지만, 꽤나 따뜻했다. 객실로 들어선 구준회는 어제와 달리 상석에 앉지 않고 나와 마주했다. 나를 보는 구준회는 웃고있었다. 

  

  

 "큰누님께 들었다. 내가 호색가 같지 않다고 했다더구나." 

  

  

 내가 한 구준회의 이야기가 구준회의 귀에 들어갔다는 것이 괜시리 부끄러웠다. 구준회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이번에는 꽤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그렇게 봐주니 고맙구나."  

  

  

아이처럼 웃는 구준회에게 나도 웃어보였다. 정말 여인네들 여럿 홀릴 웃음이었다. 구준회는 그런 나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질문인 줄로 예상했는데, 아니었다.  

  

  

"나는 네가 기생이 아닌 것 같다. 다른 기생들처럼 화려하지도 않고, 사내들의 예쁨을 받으려 요행을 부리지도 않는다. 어제 널 보았을 때 실망을 했던 것은 사실이다. 허나, 계속 생각이 나는것이 정말 제비꽃 같은 아이더구나."  

  

  

말을 마친 구준회가 나를 바라봤다. 무어라 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이 말에 감사를 표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계속해서 구준회의 음성이 들려왔다.  

  

  

"종종 이렇게 너를 찾아와도 되겠느냐."  

  

"궁금한 것은 차차 물어보겠다. 내 물음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답을 주어야 한다."  

  

  

  

  

  

  

  

  

  

 

  

  

  

  

  

  

  

  

  

  

임시저장을 누른다는게 실수로....혹시 보신분들 없겠죠...? 엉엉ㅠㅠㅠㅠ 아직까지 글은 저도 감이...안잡히네요..헣 전개가 너무 빠른것 같기도 하고..묘사가 조금 부족한것 같기도 하고ㅠㅠㅠㅠ최대한 퀄리티 좋은 글을 뽑아내려고는 하지만 그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ㅠㅠ  

  

집에 왔는데 암호닉 신청이 많아서 놀랐어요..! 보니까 독방에서 제 글이 언급되었다며ㅜㅠㅠㅠㅠ엉엉 감동이에요! 

  

  

  

준회 님, 구닝 님, 엘사 님, 콘초 님, 팬 님, 용군 님, 뿌요를 개로피자 님, 두둠칫 님, 무룩이 님, 주네야 님, 보랏빛 난초 님, 뿌링클 님, 부농부농 님, 거북이 님, 찌푸 님 애정합니다! !0! 이모티콘도!!!!♥♥ 

  

  

  

  

  

  

  

  

  

  

  

  

  

  

  

늦었지만 찬우야 생일축하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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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구닝입니다! 동혁이는 어쩜 아무 역을 해도 잘 어울리니 이런 내 남자향 풍기는 사람아ㅋㅋㅋ.. 죄송해요.. 넹.. 그나저나 구준회 질~투~ㅎ 한거야? 이제는 작가님 글을 매일 기다릴 거 같은 예감 (내 예상은 항상 100프로닷!)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런 사극물 너무 좋아요.. 정말 사극물이라면 모든 것을 바칠 기세.. ㅜㅜㅜㅜ 말투도 사극스러워지고 있어 나 어떡하니! 근데 울 주네~ 지금 여주 노리는 것이야? ㅎㅎ 이런 볼 줄아는 사람 같으니라고! 작가님 필력은 언제나 좋으시네요 정말 워더하고싶다; 진심으로.. (망태기를 주섬주섬 꺼낸다) 흐흐 언젠가는 이 망태기 안에 작가님을 넣을거에요 ㅋㅋㅋㅋㅋㅋ 다음편 기대할게요! 잘 보고 갑니당 ♥!♥
9년 전
프렌디
구닝님!ㅋㅋㅋㅋ주네가 여주를...(ㅇㅅㅁ) 헤헤 절 데려가신다뇨? 어떻게 그런 말씀을...(보따리에 짐을 싼다) 저도 사극 정말 좋아합니다! 사극물을 볼때는 옛날에 태어났으면 하는 생각도..그러면 동혁이같은 오라버니가 있을까요?(초롱초롱)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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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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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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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프렌디
임시저장을 누른다는게 실수로 올리기를 눌러버린...우럭....동혁이와 여주..흐흐흐 보통 남매가 아~냐~~~~ 그리고 준회도! 야레야레! 한번 봤으면서 소유욕이 강.하.다.구->_0 ㅋㅋㅋㅋㅋㅋㅋ으헿 어머 독방에 절 언급해주시다니ㅜㅠㅠㅠㅠㅠ세상에나ㅠㅠㅠㅠ보랏빛 난초님 감사해요! 암호닉도 제 글과 어룰리는...헤헤 예뽀!
9년 전
독자3
부농부농이에요 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신알신와서 오자마자 보러왔는데ㅠㅠㅠ동혁이너무달달하다ㅠㅠㅠㅜㅜㅜㅜ준회등장에 당황한동혁이얼굴고보이고 전개도 흥미진진하네요! 다음편도기대할게요 암호닉감사합니다♥
9년 전
프렌디
부농부농님 감사합니당! 저도 동혁이같은 오빠라면 있었으면 좋겠네요ㅜㅜㅠㅠㅠㅜ기대해주신다니 얼른 다음편 찌러가야겠어요!
9년 전
독자6
용군
9년 전
독자9
화장실을 가지말고 바로 왔어야 했어ㅠㅠㅠㅠㅠㅠ 아쉽게도 10분정도 늦어버렸네요 빨리 왔어야ㅠ했는데ㅠㅠㅠ 크흐 그래도 안 자고 있어서 다행이에요ㅠㅠㅠㅠㅠㅠ 아 정말이지 글을 찬찬히 한자한자 읽으며 내려봤는데 제가 왜이리 좋은건지 미소를 지으면서 봤다니까요! 브금도 글이랑 잘 맞아 어울러지고ㅠㅠㅠ프롤처럼 보여주셨을때부터 좋더니 하아 정말 작가님 은 제 러버..♥^♥ 잠들기전에 이런 글을 읽게되서 전 좋습니다 잠 잘올거같아요! 감사해요
9년 전
프렌디
용군님ㅋㅋㅋㅋㅋ귀여우셔라...용군님도 제 러버! 밤새 잘 주무셨는지 모르겠네요ㅎㅎ아직도 주무시려나? 으헤헤 사실 저도 방금 일어났어요! 비몽사몽으로 글 쓸 준비중...사실 국밥 한그릇 먹었다죠?
9년 전
독자1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이네요 밥 드셔서! 전 잘 자고 일어나 밥먹고있어요!
9년 전
독자7
알림오자마자 정독햇어요!!!!ㅎㅎㅎ지금까지 안자고있어서 다행이에요!!이렇게 따끈한 글을읽을수잇어서ㅎㅎㅎ댓글을첫번째로 달려고했는데...ㅠㅠ
아무튼 글이 너무 설레서 읽는내내 엄마미소로 봤어요!!!브금도 화양연화랑 잘어울려서 더 몰입되는거있죠??너무재밌어요!!작가님의 능력은 1화에서 이미 증명되었답니다~~완전 금손ㅠㅠ많이 부담갖지말고 천천히 써주셔도되요~ 항상기다릴께요!!ㅎㅎ저도 암호닉신청해도될까요?><이미 많아서 외우기어려우실수도있는데...알콩달콩!!기억해주세요~~~♥

9년 전
프렌디
알콩달콩님!! 과분한 칭찬을 해주시다니ㅠㅠ몸둘바를 모르겠네요(꽈배기가 된다) 암호닉은 환영이에요! 알콩달콩! 저와 독자님 사이도 알콩달..으헤헤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8
거북이에요! 안그래도 고전물에 빠져서 허우적대고 있었는데 단비같은 글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ㅠㅠㅠㅠ뭔가 앞ㅇ으로 삼각관계도 생길거같고 너무너무 기대가 되네요 ㅠㅠ 자기전에 재밌는 글 읽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9년 전
프렌디
거북이님! 잘 주무셨나요! 제 글이 단비같은 글이라니 엉엉ㅜㅜㅠㅠ사실 전 삼각관계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남은 한명이 너무 안타깝잖아요ㅜㅠㅠㅠㅠ그런데 글로 풀어쓰려니 얼마나 좋은지...후후 그럼 좋은아침!
9년 전
독자10
주네야에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좋아요 이런 설정과 사극물..더럽...;the love
9년 전
프렌디
주네야님! 으헤헤 사극물 저도 더럽...기생에 관한 이야기는 한번도 써본적 없는지라 어렵네요ㅠㅠㅠ야매 실력으로 휘갈겨야 할까요...? 그래도 주네야님이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다행이에요ㅠㅠ감사해요!
9년 전
독자11
헐..작가님 [바나나킥] 으러 암호닉 신청할게여..
와 오늘도 꿀잼 ㅠㅠㅠ작가님은 정녕 금손인거같아여 ㅠㅠㅠ브금도 완전 경쾌!! 글하고 완전 잘어울려욬ㅋㅋㅋㅋㅋ동혁이가 여주를 좋아하는걸까여? 느낌이 뭔가 그런거같은...ㅋㅋㅋㅋㅋㅋㅋㅋ 주네 완전 박력..상남자네옄ㅋㅋㅋㅋ

9년 전
프렌디
바나나킥님! 동혁이는 여주를...흐흐흐흐흐흫ㅎㅎ흫 주네도 여주를....흐흐흐흐흐흫ㅎ흐흐흐흫 앞으로 여주를 흐흐흫흫ㅎ흐흐 할 인물들이 많을거에요! 아마도...? 으헤헤헤 잘 지켜봐주세요! 감사합니당ㅎㅎ
9년 전
삭제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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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프렌디
신알신 감사해요! 그래 여주야 왜 거짓말이라고 말을 모태ㅠㅠㅠㅠ저도 답답하더라구요...엉엉...동도니 부쨩해....
9년 전
독자13
힝 동혁아ㅠㅠㅠㅠㅠㅠ진짜 재미있어요 분위기 짱짱 준회도 좋고 동혁이도 좋고 으엉ㅠㅠㅠㅠ
9년 전
독자15
자란이ㅠㅠㅠㅠ 제비꽃ㅠㅠ 저 이제 제비꽃이 제일 좋을 것 같아요ㅠㅠㅠ 착하게 챙겨주는 동혁이도 좋고 궁금한게 없어질 때 까지 보자는 준회도 좋고.. 여러모로 심쿵 하네요..ㅠㅠㅠ
9년 전
독자16
신알신하고 암호닉도 신청하고 가요!!!알린 으로 신청이요...!!!아 제 최애 동동이 차애 준회인건 어떻게 아시고 이런 꿀잼인 글을 쓰셨는지;ㅁ;취격 탕탕 당하고갑니다!
9년 전
독자17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예전부터 작가님 글 자주 봐왔는데 이번 글도 대박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ㅠ신알신하고갑니다!!
9년 전
독자18
암호닉이욧![마그마] 어떻게제취향을이렇게저격을...스나이퍼이신가봐요...ㅋㅋㅋㅋㅋ취향저격수준이아니라 취향박살났습니다! 준회저저저ㅓㅈ능글거리는거봐저저ㅓ뭐가잘어울리능데...?(ㅇㅅㅁ)동혁이뭐지 뭔가 음 어 시스콤같은느낌?암튼좋네요사랑해요ㅠㅠㅠ
9년 전
독자19
너무 재밌어요ㅠㅠㅠㅠㅡ♥ 신알신 하고가요!
9년 전
독자20
와ㅠㅠㅠㅠ진짜대박이에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1
구주네ㅠㅠㅠㅠㅠ김동혁 ㅠㅠ남매인데 남매같지 않은 느낌이 나네요
9년 전
독자22
헐ㅠㅠㅠ 동동이 뭔가 불쨩.. 애잔해요ㅠㅠ 역시 치준..! 치명저기야..
9년 전
독자23
작가님 금손이세요ㅜㅜ 이렇게 좋은 글 읽을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ㅜㅜ 신알신하고 갈게요 사랑해요ㅜㅜ
9년 전
독자24
찌푸에요! 신알신이 안 떠서 지금 보러온 저를 용서해주세요ㅠㅠ 아직은 동혁이가 더 좋지만 또 어떻게 될 지 모르겠네요! 작가님 필력 짱짱 저 사실 암호닉 신청한 것도 작가님이 처음이에요 ㅎ,ㅎ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해요! 다음편도 보러 갑니당
9년 전
독자26
소녀...이제부터 제비꽃같은 나아가 되겠나이다..
9년 전
독자27
헐 뭐시여... 설레게 아어어어어ㅠㅠㅠㅠㅠㅠㅠㅠ내 심장아 그만 나대... 와...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진짜 완전 좋아요... 엉엉...
9년 전
독자28
헐구주네말겁나설레게해ㅣ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ㅜㅠㅠㅠㅠㅠ잘보곡ㆍ요작가님
9년 전
독자29
헝헝ㅠㅠㅠㅠㅠ다들 왜 이리 설레는지ㅠㅠㅠ역할이 진짜 잘어울려요ㅠㅠ다음편도 얼른 보러가야겠어요~!ㅠ
9년 전
독자30
준회
9년 전
독자31
세상에 마상에나 오라버니가 저렇게 설레는 행동을 한다면 이거이거 자칫하다간 금지된 사랑이 나오겠어요 작가님 이럴수가 그건 완전 대환영입니다! 촤핳ㅅ핫핫ㅎ햫햫 그런데 오라버니에게 마음을 다 뺐기고 있었는데 구준회의 등장 와..역시 준회 쎄다ㅋㅋㅋ겁나 당돌해서 심장이쿵☆ 여기 등장인물들은 하나같이 이렇게 멋지네요 그덕에 제 심장은 너덜너덜~~~그래도 이런이유로 심장이 너덜너덜해졌다는 사실이 너무 행복한데요? 잘 읽고 추천누르고 갈게용
9년 전
독자32
으어어어어 진짜 글보는내내 너무 행복했어요ㅜㅜ 배경음악도 너무 잘어울리고 다 좋습니다ㅜㅜ
9년 전
독자33
ㅡㅜㅜㅡㅜㅜㅜㅜ 준회 도령 사랑합니다 왜 그리 잘나셨습니까
9년 전
독자34
헐 대박 신알신을 안하고 갓어요,..밀린거 다보고 오겟습니다!!
9년 전
독자35
아 진짜 어떡함 진짜 설레요 와 진짜ㅜ동혁이랑 준회 웃는 거 생각하니까 진짜 또ㅜ덕통사고 크헠 ㅠㅠㅠㅜ
9년 전
독자36
주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주네ㅠ진짜 멋있다ㅠㅠㅠㅠㅠㅠㅠ동혁이도ㅠㅠㅠ
9년 전
독자37
재밌어요ㅠㅠㅠ사극진짜좋아해요ㅠㅠ
9년 전
독자38
ㅠㅠㅠㅠㅠ짐짜왜이렇게설레요ㅠㅠㅠㅠㅠㅠ대박재미있어요ㅠㅠㅠㅠㅍ
9년 전
독자39
준회정말...ㅜㅠㅠㅜ이런 역할너무 잘어울리는것같아요ㅠㅠㅠㅠㅠ근데 동혁이가 여주를 동생이지만 동생이상으로 좋아하는것 같아서 조금 마음에 걸리네요ㅠㅠㅠㅠ
9년 전
독자40
와 동혁이같은 오라버니라니ㅠㅠㅠㅠ너무좋다ㅠㅠㅠ어쩜 저리 자상한역에 딱맞는지ㅠㅠㅠㅠㅠ준회는 이번편도 치명적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둘다매력이 흘러넘치네요ㅠㅜㅠ
9년 전
독자41
동동아ㅠㅜㅠㅜㅠㅠ너무 아련한것이아니옵니까ㅠㅠㅠ우어어어ㅠㅠㅠㅠ준회는ㅋㅋㅋㅋㅋㅋ질투라고하기에는 아직 만난시간이짧아서 뭔가 그냥 놀리는거같기돜ㅋㅋㅋㅋㅋ으헿레ㅔㄹ레그저좋운뿐이네옄ㅋㅋㅋㅋㅋ
9년 전
비회원154.218
종대를 제가 과연 써도 될까여ㅜㅠㅠ 제가 인티를 잘 몰라서여ㅠㅠㅠㅜㅜ
그래도 저레기 얼굴에 철판깔거 쓰겠습니다!!!허헣
항상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9년 전
독자42
ㅠㅠㅠㅠㅜㅠㅠㅠㅠ아 동혁오라버니라니...진짜 좋네요ㅠㅠㅠㅠㅜㅠ준회도좋고 행복한 글이에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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