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오늘도 만날래요 내일도 만날래요
오빠는 갈수록 잘생겨 진다에 내 모든 전재산을 걸지. 진짜 어마어마하다. 콩깍지가 씌인건가? 모르겠다. 아무튼 오늘은 친구랑 놀기로 해서 친구 고데기를 빌려서 고데기도 하고 화장도 옅게 해서 좀 뽀샤시한게 이쁜 상태였다. 친구조차 칭찬할 정도?ㅎㅎ 뿌듯하당.
그 상태로 시내를 좀 걸었다. 좀 번화가 쯤에 헌혈의 집이 있는데 거기에 누가 있느냐!!!!
우리 오빠느님이 있으시다. 나도 여기 있다는 거 처음알았다. 그래서 더 놀랐다고 할까? 오빠.. 거기서 뭐해요.. 어서 내품으로... 아련하게 지나칠려하는데 나에게 헌혈하라는 안내문? 홍보문? 뭐 그 어딘가 쯤의 용지를 나눠줬다. 오빠..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어. 내 피 다 뽑아가. 어차피 별로 필요없었으니까. 오다 주웠던 거니까 오빠 가져. 츤츤츤츤
"화장했네?"
....? .....?! ....!!!!!!! 뭐여? 나? 오빠 나 말하는 거야? 오빠를 그냥 지나치다가 눈이 튀어나올듯 커진 상태로 멈췄다. 굳이 내 앞까지와서 얼굴을 확인한 오빠가 말했다.
"안 한게 더 이쁜데."
잠시만... 피 뽑기 전에.. 나 응급실... 코피 날 것 같아.. 피아까워. 이거 오빠한테 다 줘야되는데..
"아, 감사합니다.."
오빠 나 진짜, 기대하게 하지마여. 우리 그냥 이정도 사이로 지내자. 난 그런거 싫어해. 더 다가오지마.
.......
미아내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친듯이 다가워줘ㅠㅠㅠㅠㅠㅠ부탁할게ㅠㅠㅠㅠㅠㅠ
가다가 뒤를 돌아 오빠를 보았다.
아직 쌀쌀한 날씨 때문인지 손을 비비며 서 있는 오빠가 보였다. 오빠.. 고생하네여.. 이거. 별건 아니지만, 그래도. 내 주머니에 있던 핫팩을 건네주니 오빠가 날 본다.
"추운데 고생해요."
그 말을 전해주고 빠르게 친구에게로 돌아왔다. 그 후로 어떻게 친구랑 놀았는지 기억이 안난다. 나에게 화장안한게 더 이쁘다 했던 오빠의 얼굴만 떠오를 뿐...(오빠가 몰라서 그러는데 나 화장하는게 나을걸? 내 쌩얼 봄..? 어휴...)
***
내 일생에 아주 큰 꿈이 있다면 그저 오빠의 아내가 되는 것. 그게 진짜 나의 일생에 아주 큰 꿈이다. 그냥, 아침에 일어나면 오빠가 잘잤어? 해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난 몰랗ㅎㅎㅎㅎㅎㅎ
크흠. 암튼 난 진짜 그것밖에 바랄게 없다. 아니, 그냥 오빠의 여친이라도 되보았으면 좋겠다.
오늘도 역시나 버스에 올라탔다.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있는 오빠가 보인다.
근데 오늘은 어딘가 열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인다. 무슨 게임해요 오빠? 카톡인가? 그치만! 난 지금 오빠를 볼때가 아니야. 오빠를 보겠단 일념 하나로 열심히 들어왔더니 막상 잡을 곳이 없어!! 흐어어... 살려줘여...
진짜 내 발가락 끝에 모든 것을 걸었다. 그런 나에게 위기가 찾아왔지. 가장 크게 꺾인다는 사거리. 난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힘을 줄 준비를 하는데 누가 날 잡아 줬다. 으잉?
"괜찮아? 너무 세게 잡았나?"
"아니에.. 요. 감사합니다."
잘생겼다. 언제부터 우리 동네가 이렇게나 살기좋아 진거지? 오빠도 그렇고 날 잡아준 생명의 은인님도 그렇고 감사하네여. 다시 오빠 쪽을 보았다. 오빠.. 많이 중요한 건가봐요. 이렇게나 집중을 하고. 나랑 인사도 안해주고. 물론 원래도 인사는 안했지만, 눈맞춤 정도는 해주셨잖아요. 이러기야? 오빠..
몰라. 또 눈가가 촉촉해진다...☆
ㅎㅎㅎㅎ |
괴짜학생의 정체가 밝혀졌군여! 내가 생각하고 있는 캐릭터와 잘 맞기를 바라...ㅎㅎ
음악 추천 고마워요!! 다 쓸거니까 걱정 노노합니당><
암호닉입니당! 스파클링/죽지마/체리/정동이/빵/모카/안녕/매매/규야/메리미/뭉이/나호/우리니니 라임/구금/슈웹스/마름달/게이쳐/바닐라라떼/꽯뚧쐛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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