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 고깃집에서 홍일점인 썰08::
안녕!!!!!!!1!!
어제 우리 회식했어!!!!!!!!!!!!!!!
회식 처음 해본것도 아니지만 막내즈들이 처음으로 술을 받은 회식이였어!(감격)
그렇다고 우리가 술을 안마셔본건 아니지만 회식때 절대 안줬단말이야
우리 막내즈들 나이로는 이미 성인이긴한데
회식때마다 (그렇다고해서 회식을 자주하지는 않았어)
작은사장님이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너희는 성인도 아니야"
라며 회식때 맨날 사이다만 마시게하고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다면서 어른티 내고 싶으면 졸업장이나 가져오라고 맨날 놀렸거든
그런데 우리 막내즈가 어제의 어제!그러니까 엊그제!
그 졸업을 했단말이야!
*
졸업식때
친구들 품에, 선생님들 품에 안겨서 막 울고있는데
"...어..어...막내 졸업축하해!"
당황하는 찬열오빠랑
"여주야 좋은날에 왜울어어어!"
종대형
그리고
"아 여주야 우니까 진짜 못생겼잖아 너는 웃는게 더 예뻐!"
달래주는건지 결투신청을 하겠다는건지 모르겠지만
흰둥이도 왔었음
졸업 축하한다며 나랑 종인이한테 꽃다발 전해주고 사진 한장찍고서는
"오늘은 일하러 안와도 된다고 사장님들이 전해주래!"
우리 천사같은 사장님들은 배려심도 있으셔서는 엄청 감동받았어
항상 말하지만 여긴 진짜 꿀알바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비글즈는 오세훈 졸업식 더 늦기전에 가야한다면서 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사장님들 덕에 졸업식날 신나게 놀았으니까
어제 일하러 가게 가자마자
큰사장님하고 작은사장님 앞에서 알짱거리면서
"아 진짜 너무 감사해요ㅠㅠ오늘은 시급없이 무일푼으로 일해도 될 것 같아요ㅠㅠㅠㅠㅠㅠ"
"그래 그럼"
...예?(당황)
"ㅋㅋㅋㅋㅋㅋㅋ아 형 여주 놀라는거봐ㅋㅋㅋㅋㅋㅋㅋ형이 장난치는거야ㅋㅋㅋㅋㅋㅋ"
아니 우리 큰사장님 너무..^^
장난도 무섭게 치시냐..^^
사람 심장 떨궈놓고는 일하러 들어가시는 큰사장님이였음
"장난아닌것같아요ㅋㅋㅋㅋㅋ"
"ㅋㅋㅋ일이나 열심히 하시고 아 오늘 회식하니까 애들한테 얘기해줘"
"네~"
"그리고 여주야 졸업축하해~ 오늘 니네 막내들 졸업때문에 회식하는거야"
"헐 사장님짱"
"귀엽기는ㅋㅋㅋㅋㅋㅋ세훈이랑 타오도 부르고"
우리사장님들 천사라고!!!!!!!!11
보이냐!!!!!!!!!!!!!!!!!!!!!!11
회식인거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맨날 졸업장 없다고 놀리던 작은사장님한테
당당하게 나는 성인(=고졸)임을 얘기할수있다고!
뭐 그런 생각에 어제 어떻게 일을 했는지도 모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이번에 우리회식 어디서 했는지 안궁금함?
우리 회식 어디서 했냐면
"작은형!우리 회식어디로가요?ㅎㅎㅎㅎㅎㅎ(설렘)"
"뭘 어딜 가"
"회식안해요?"
"하지"
"어디서요?"
"여기"
우리가게에서 함ㅋㅋ...
어이가 없지?
근데 또 생각해보면 다른데 갈 이유가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있겠다 술있겠다 다있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타임
"아 그럼 다 저희가 치워야되잖아요!"
"당연하지"
아 예상하지 못했던 함정이다
*
세훈이랑 타오도 오고
가게 문도 일찍 닫고
테이블에 둘러앉고
고기를 구웠지!ㅎㅎㅎㅎㅎㅎ
신나ㅎㅎㅎㅎㅎ고기 제일 좋아ㅎㅎㅎㅎㅎㅎㅎㅎ
내가 무슨 고기를 눈빛으로 익힐 듯이 보고있었나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여주 고기가 그렇게 좋냐;삼겹살 뚫리겠다;"
"당연"
"나보다 좋냐"
"...; 당연;"
"헐 언제는내가 제일 좋다며"
"뭐래 나는 고기 잘 구워주는 남자랑 결혼할껀데;"
김종인이랑 앉아서 투닥거리는데
"그럼 막내는 큥이오빠랑 결혼해야겠네~~~"
"아 그럼 정정할게요 고기 잘굽고 키 큰 남자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오빤데?"
"....."
"아 형 키하면 또 저죠"
진짜 단체로 자꾸 물고 늘어지는데 말을 말아야지 싶어서
입 꾹 다물고 다시 철판 위 고기에 집중하는데
"솔직히 찬열이형은 안돼요"
"왜!!!!!"
"경수형이 형 싫어하잖아요ㅋ"
"아....안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웃지마! 너도 똑같아 깜종인새끼야!"
게속 이러고 노는게 무슨 덤앤더머도 아니고 귀여워서 보고있었는데
"다 익었다"
하면서 내 앞접시에 고기를 놔주시는 큰사장님이였음
심쿵
존나 심장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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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나부랭이 면목없으니 사담도 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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