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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냉장고에 있으니까 알아서 챙겨먹어 그정도는 할수있지?"

"응 형아"

"무슨일있으면 전화하고"

"응 걱정하지마 형아"

"어떻게 걱정을 안하냐 이 핏덩이를"

"핏덩이아닌데.."

"하여튼 저녁까지는 누나 올꺼야 누나한테 밥 차려달라고 해"

"오늘도 늦어?"

"야간알바 가야돼 기다리지말고 먼저 자고있어 알았지?"

"응. 내일 아침엔 와?"

"당연하지 늦었다. 형 다녀올께"

-끼이익

닳고 닳은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에 눈쌀이 찌푸려졌다

저거 언젠간 고쳐야되는데.

백현은 빠른 걸음으로 계단을 뛰어내려갔다

"잘있으려나.."

집에 나온지 채 5분도 안되서 집에 남아있는 어린동생이 자꾸 걸리는 백현이였다

역시 안되겠어

백현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곤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나야 누나"

-어..백현아

"이제 깼어?"

-응..벌써 시간이 이렇게 됬네

"어딘데"

-친구집이야 일하는데 근처라서 그냥 여기서 잤어. 연락 못해서 미안

"누나 친구한테 문자온거 봤어. 그런데 오늘은 내가 집에 못들어갈것같아"

-왜?

"생활비가 모자라서 야간까지 알바 맡기로 했거든"

-얼마나 모자란데?

"한 삽심만원 쯤"

-급한거면 계좌에서 빼서 쓰지

"그렇게 급하진않아. 야간알바도 계속 생각하고있었어 해진이 학교도 들어가고 드는 돈도 더 많아졌거든"

-평안이는?

"집에 잘 안들어와"

-이자식을 그냥

"아 맞다 해진이 점심 좀 챙겨주라고 전화한거야. 저녁에 집에 들어올수있는지도 물어보려고"

-너 야간이라며 나 밤에 시간 안되면 어쩔껀데?

"경수한테 부탁해야지 뭐"

-그럴 필요 없겠네. 나 오늘 일찍끝나 점심엔 내가 잠깐 들릴께

"고마워 누나"

-뭐가 고마워. 내가 더 고맙지

"응 나 카페앞이야 좀 이따 봐 누나"

 

 

 

 

 

 

 

 

 

 

 

 

 

 

 

 

 

 

 

 

 

 

 

 

 

 

 

 

 

 

 

 

 

 

 

 

 

 

 

 

 

 

 

 

 

 

 

 

 

"여어~"

"여어는 무슨 여어에요"

"아침부터 까칠하기는"

머쓱한듯 찬열은 뒷머리를 긁었다

왜이러지? 무슨일있나?

평소같으면 신나서 카페음악을 고르며 흥얼거릴 녀석인데

얼굴엔 가득 먹구름이 낀채로 한숨만 푹푹 내쉬는걸보니 여간 신경이쓰였다

"무슨일있어?"

"카페엔 무슨일있어요?"

"아니 카페에는 아무일없는데?"

"그럼 저도 아무일없어요"

백현은 고개를 휙 돌리더니 카운터로 돌아가버렸다

저거 무슨일이 있긴 있네.

"아 점장님!"

"어?"

"오늘부터 저 여덟시에 교대하는거 아시죠?"

"그럼 알지. 윤영이 그 기집애 안보게 되서 속이 다 시원하다"

"왜 뭐가 어때서요 착하기만 하던데요"

"너가 뭘 잘 몰라서 하는 얘기야"

윤영이 빠진 시간을 백현이 메꾸는것에 대해 매우 만족스러운 표정을 짓던 찬열은

백현이 툭 던진 한마디에 다시 뾰루퉁해졌다

"윤영이 고것이 너한테도 추대 부리든?"

"추태요?"

"카페 남자애들 한명도 안빼놓고 다 찝쩍거렸다던데?"

"아 진짜요? 그렇게는 안보이던데"

역시 사람을 얼굴로 판단하면 안돼

곰곰히 생각하면 윤영이 자신에게 유난히 요구하는게 많긴했다

영화를 보러가자던가 집에 데려다 주라던가

물론 시간이 없어서 번번히 거절했지만.

"너한테는 안그랬어?"

"몇번 영화보러 가자고는 한것같아요"

"사귀재든?"

"아니요"

"사귀자하면 사귈꺼야?"

"제가 그럴시간이 어딨어요"

"그래 넌 항상 바쁘지. 내가 잊고있었네"

묘하게 뒤끝있어 보이는 찬열의 표정에 백현은 한숨을 내쉬었다

저 인간 또 저러네

"저번에 약속 깬거 가지고 그래요? 죄송하다고 했잖아요"

"누가 뭐래?"

"A형이죠?"

"이제 알았냐"

"진짜 뒤끝작렬"

"나도 알아"

"집안에 일이있었어요"

"그때 말했잖아"

"그러면 좀 풀어요. 어린애처럼 왜이래"

"너희집엔 일이 왜 이렇게 많은거야. 대가족이냐?"

"그렇진않은데요..아 남의 가정사에 왜 참견이세요?"

"왜 성질이야..그냥 물어본건데"

"제가 언제 성질부렸다고..저 화장실 좀 다녀올께요"

급히 자리를 뜨는 백현을 어안이 벙벙한채로 바라보았다

갑자기 왜저래? 사춘기인가

 

 

 

 

 

 

 

 

 

 

 

 

 

 

 

 

 

 

 

 

 

 

 

 

 

 

 

 

 

 

 

 

 

 

 

 

 

 

"저 먼저 갈께요"

"저도 갈께요 오빠"

"오빠는 무슨 점장님이라고 안부를래?"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잖아요 뭐 어때요"

"하여튼 발랑 까져가지고"

하늘이 이미 어둑어둑해지고 직원들 한사람 한사람씩 퇴근을 하기 시작했다

"넌 안가냐?"

"점장님은요?"

"난 좀 더 정리좀하고"

"그럼 저도 조금만 더 있을래요"

찬열은 말을 마치기 무섭게 핸드폰을 꺼내 톡톡거리는 백현에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재밌냐"

"게임하는거 아닌데요"

"그럼 뭐하는데"

"톡이요"

"누구랑?"

"그것까지 말해야되요?"

"뭐 좀 알려주면 어디가 덧나냐?"

"과한 관심이거든요?"

"틱틱거리는거 봐 지 누나랑 똑같네"

"우리 누나 알아요?"

"그냥 해본말이야. 누나있었네"

"네?"

금새 딴청을 피우는 찬열에 기가막힌 백현이였다

"무슨 그런것가지고 장난을 쳐요"

"내가 과한 관심이라면 너도 과민반응이거든?"

"왜이래요 진짜?"

"글쎄 그건 나도 잘 모르겠네. 나와 가게문 닫을꺼야"

막무가내로 등을 떠밀려 나온 밖에서는 비가 오고있었다

"헐 비오네"

"헐 그러네"

"따라하지마요"

"집에 어떻게 갈꺼냐"

"집에 안가요"

"집 나왔어?"

"아니요 알바하러가요"

"알바? 하루종일 알바했으면서 무슨 또 알바야"

"그러게요"

"이거 청소년 노동착취 아니야?"

"아쉽게도 청소년은 지났어요"

백현은 덤덤하게 우산을 꺼내들었다

"우산있네"

"어쩔줄몰라서요"

"태워줄까?"

"그럼좋죠"

"어쩜 거절한번을 안하냐"

"운동화 빨기 귀찮잖아요"

"이럴때만 웃지"

하루내에서 처음으로 웃었다. 차태워준다고 했더니

속보이는 놈

"타"

"감사합니다"

"물 털고 타"

"운동화 벗고 탈까요?"

"그럴필요까진 없어"

차의 내부는 굉장히 깨끗했다

고개를 까딱이는 인형이나 작은 포토액자가 놓여있을만한 공간은 텅 비어있었다

"좀 삭막하네요"

"산지 얼마 안됬어. 새차냄새 안나냐?"

"몰라요. 새차 냄새 맡은적이 없어서"

하여간 귀여운 구석이라곤 하나도없지

"원래 밤에도 알바했었어?"

"아니요 오늘이 처음이에요"

"무슨일인데?"

"그냥. 편의점이요 어! 여기서 우회전이요"

"여기?"

"네 여기서 내려주세요"

"기다려봐 좀 더 가까이서 내려줄께"

"안그러셔도 되는데..감사합니다"

"여긴가보네"

"네 내일뵐께요 점장님"

"그래"

우산펴기가 귀찮은건지 차에서 내리자 마자 후다닥 뛰어가는 백현에

찬열은 일말의 안쓰러움을 느꼈다

백현이 부모님이 안계시다는건 알고있었다

집안사정이 그때문이라는것도 물론 알고있었다

모두 백현의 누나 백희한테 들은것들이였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신경을 많이쓰는 찬열이였다

-나 새차에는 아무나 안태워

 너도 차사면 나 꼭 먼저 태워라

백현에게 문자가 가고 찬열은 정반대방향인 자신의 집에 가기위해서 차를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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