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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트/야동] 스튜어드 장 04 | 인스티즈


" 대답 먼저 "


스튜어드 장 04

w. 날개

 

 

동우는 입을 벌린 채로 멍하게 호원의 오른쪽 허벅지위에 어정쩡하게 앉아있었다. 이...호원이라고? 누구지? 누구지 그게? 굳어버린 머리를 애써 굴려보지만 흐릿한 기억 뿐이였다. 낯설지는 않은 이름인데, 그게 얼굴이랑 매치가 안되서 답답한 동우였다. 동우는 문득 화들짝 놀라 일어서려했지만 호원이 동우의 허리를 붙잡고 놔주지 않았다. ㅇ,이이게 뭐야-?!

 

 


"ㅇ,일단 이것 좀 풀어주..."
"대답 먼저."

 

 

 

 

기억 안난고 이 미친놈아!! 아무리 비행기라지만 엄연히 남의 직장에서 뭐하는 짓이야 이게!? 이러다가 누가 보기라도 한다면.... 동우는 불안한 듯 연신 여기저기 둘러봤다. 가뜩이나 저녁식사 때라서 많이 돌아다닐텐데..! 불행중 다행인 것은, 호원의 자리가 맨끝이라는 것. 동우는 호원을 난처한 듯 내려다 보았다. 호원은 도통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아까의 싸가지 없는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말투는 여전했지만), 기대가 잔뜩 서린 눈망울로 올려다본다.

 

 


"이따가, 이따가 얘기해요, 엄연히 일하는 중이라구요"

 

 


동우는 와인병을 조심스럽게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는 호원의 손을 풀어 일어났다. 밤에 다시 이야기 해요. 돌아서는 동우에 호원은 무안한 듯이 다시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자 동우가 아닌 명수가 (이때 호원은 비행기에 남자밖에 없냐며 툴툴거리더랬다) 테이블을 정리했고 호원은 어느새 칸막이를 완전히 열어둔 채로 반대쪽의 홀 끝을 바라보고 있었다. 호원의 눈에 비친 동우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환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 미소에 저도 기분이 좋아 혼자 피식 거리며 웃어버렸다. 호출벨을 누르니 동우가 일어서는 모습에 호원은 괜히 눈에 들어오지 않는 아이패드를 만지는 척 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손님?"

 

 


손님? 하고 한 번더 물어옴에 호원은 그제서야 동우를 바라보았다. 뭐, 기억을 못해도 좋다. 앞으로를 기억하면 되는거니까.

 

 


"침대 셋팅 좀 해주세요"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화장실로 유유히 걸어가는 호원이다. 괜히 하늘을 나는 호텔이라는 별명이 붙은 여객기가 아니다. 특히나 퍼스트 클래스는. 동우가 저는 언제쯤 이런 데 앉아 보나, 제 신세를 한탄하며 테이블을 정리하고는 좌석을 침대로 바꿔놓았다. 호원이 오기 전에, 동우는 호기심에 그 위에 슬며시 앉아봤다. 벽면의 티비에서는 기내에서 틀어준 영화가 나오고 있었다.

 

 

 

"돈 많은 것들은 좋겠다"

 

 

 

동우는 아예 자리를 잡고 누웠다. 행여나 누가 오면 어쩔까 하는 걱정은 접어둔 채. 이호원은 몰라도 울림초등학교는 분명히 들어본 적이 있는 학교다. 또렷하지 않은 기억 속에 울림초등학교는 아빠의 사업 때문에 부산에 잠깐 내려갔을 때 다녔던 초등학교임이 분명했다. 왜 생각이 안나지. 10년도 더 된 것 같은데 상대방이 나를 기억한다면, 분명히 그만큼 친하고 각별한 사이였을텐데. 앨범을 뒤져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럴 수도 없는게 초등학교 3학년 때 잠깐 다녔던 거라 졸업 앨범이 있을리가 난무했다. 그렇다면 이호원은 ..중얼거리던 동우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푹신함과 아늑함에 잠이 들어버렸다.

 

 

 

호원은 화장실로 향하던 발걸음을 돌려 라운지의 바로 향했다. 아무래도 술 한 잔 걸쳐야 두근거리는 심장을 잠재울 수 있을 것 같았기에. 어쩐지 객석 홀이 조용하다 했더니, 일찍 잠든 사람들을 빼고는 대부분이 이곳에서 수다를 떠는 듯 했다. 호원은 우현에게 브랜디를 주문한 후 가만히 창 밖을 보며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정말 오랜만에 본 친구일 뿐인데, 어째서 이렇게 설레이는지 모르겠다. 첫 눈에, 아니 그 새 반하기라도 한건가. 내가 원래 이렇게 쉬운 남자였나, 생각하면 생각할 수록 제 자신이 우스울 뿐이다. 부산을 떠난 후 동우는 어떻게 지냈을까. 왜 연락은 안했을까. 이것저것 궁금한 건 많은데, 동우가 자신을 기억하질 못하는 눈치라 가만히 애만 태우는 호원이였다. 술을 잘하는 편이 아닌 호원은 귀 끝이 새빨개져 있었다. 빈 잔을 우현에게 돌려주고는 화장실이 비어있는 것을 확인한 호원은 옷을 벗어 샤워 부스로 향했다.

 

 

 

-동우야, 너 나한테 시집와라

-말이 되냐? 나도 남자고, 너도 남잔데?

-난 상관없는데?

-내가 신랑이고 니가 신부면 생각해볼게

 

 

 


차가운 물이 머리에서부터 흘러내리자 술 때문에 올랐던 열이 식는 느낌이다. 한국에 도착하면 어쩌면 다시 못 볼지도 모르는데, 그 전까지 동우가 저를 기억해줄까 싶다. 호원은 걸려있던 샤워가운을 입고는 옷을 챙겨 자신의 객석으로 돌아갔다. 닫혀있어야 할 칸막이가 열려있자 뭔가 싶은 호원이 안을 들여다 보다 피식 웃어버렸다. 너무 취했나, 장동우가 왜 저기 누워있는 거지. 세상 모르고 자고있는 동우를 칸막이 앞에 기대어 가만히 바라봤다. 잠자는 숲 속의 공주처럼 입을 맞추면 깨어날 것 같았다. 호원은 객석 안으로 들어와 칸막이를 닫았다. 동우의 머리 맡에 앉아 흐트러진 동우의 앞머리를 넘겨줬다. 이건 술 때문이다. 술 때문에 헛게 보이는 거야. 그리고 이건










술김에 하는 키스고,




글루 그대, 삼열이 그대, 감성 그대, 똑똑이폰그대,

찡찡이 그대, 호찔이그대, 핫케익 그대, 피아노 그대, 따블유 그대

미쓰리 그대, 봄봄 그대, 자몽 그대까지!

외에도 제 글에 관심 갖고 사랑을 주시는 그대들 너무나 감사합니다!


매 화 글을 올릴 때마다, 암호명을 정해주시는 분들이

늘어나는 것 같아 너무 감사하고 기분이 좋아요,

초록글이 될 만큼의 실력은 못되서 그런지 

그런 한 분 한 분의 댓글이 너무나 소중합니다,

늦더라도 한분 한분 답글 달아드리도록 노력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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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날개
자장자장 장동우- 다음편도 기대해주세요 !
11년 전
독자2
허허ㅓ러ㅓ헐!!!! 저 피아노에요ㅋㅋㅋ바로 이렇게 다음편이 올라올줄 몰랐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원이가 또....ㅋㅋㅋㅋㅋㅋㅋㅋ자고 있는데!!!!! 자는 사람한테 이게 뭔!!!!!!! 여기 바로 다음에 일어날 일이 더 궁금하네여ㅋㅋㅋㅋㅋ다음편 기대해요!!!!
11년 전
날개
피아노그대 ㅋㅋㅋ 원래는 더 일찍 올려드렸어야했는데! ㅋㅋㅋㅋㅋ 호원이 이 놈이 도둑키스 하나요- 아이고 ㅋㅋㅋ
11년 전
독자3
핫케잌이에요ㅜㅜ미춰버리겠네 동우야....남의 침대에서 함부로 자면 큰일나여.....호원이 침대니까 그나마 다행이지ㅋㅋㅋㅋ 호원아 술김에 쭉~ 콜?!
11년 전
날개
핫케잌 그대 ㅎㅎ 맞아요.. 남의 침대에서 함부로 자면..... 일자리 잃음.. ㅇㅇ... 작가인 저는 ㅋ,콜...
11년 전
독자4
아싸!!! 그대 콜했다ㅋㅋㅋ!!! 동우는 일자리대신 호원이 얻을께요ㅋㅋㅋㅋ
11년 전
날개
재력이 되는 호원이 ㅇㅇ...일자리없어도 평생 놀고먹기 가능..할..까요?
11년 전
독자5
읔ㅋㅋㅋㅋ 호원이가 돌쇠같이 벌어와서 먹여살릴것같네옄ㅋ
11년 전
독자6
글루에용ㅋㅋㅋㅋㅋㅋㅋ아니덩우야....고게서자면아주감사합니다^_^!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호원이뽀뽀를할라구하는데적절한끈ㄹ기!애타는끊기!!우아.....다음편빨리보구시퍼여....하하하휴ㅠㅠㅠㅠㅠㅠㅠㅠ덩우야기억해내호원이를기억해내....ㅠㅠㅜㅠㅠ근데너가신부여야대....
11년 전
날개
2222222222 니가 신부여야해 동우야 2222222222 나하핳ㅎ 애타게 끊었나요 그게 연재물의 묘미 아니겠습니까 나핰핰ㅎㅋ
11년 전
독자7
우왕 술김에 하는키스.... 설레고 좋네요ㅜㅜ
11년 전
날개
그니까요.. 빙의하고 싶네여...
11년 전
독자8
호찔이에요!!키스래흐어허어어어어엏ㅎㅎ하ㅓ러러ㅏ하러러라어ㅓ라ㅓ럴라라ㅓㄹ라ㅏ허!!!!!그렇지이호원!!밀어붙이는거야ㅠㅠㅠㅠㅠㅠㅠ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날개
그롸치 그렇게 해서 아예 홍콩까지 가버려!!!!!!!!!
11년 전
독자9
따블유에요! 동우야 너 지금 일어나면 안되^^
11년 전
날개
아니아니아-니 되오 ㅇㅇ.. 반가워요 따블ㅠㅇ 그대 ㅋㅋ
11년 전
독자10
아니.. 키쑤를?... 헐... 이런거 너무 좋아요ㅠㅠㅠㅠ 계속 기대할게요~^^
11년 전
날개
소중한 덧글 남겨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ㅠㅠㅠ
11년 전
독자11
자몽이예영 바로 방금전에 보충타임에 댓글달고 왔는뎈ㅋㅋㅋ힣힠ㅋ근데 왜 동운은 호원이를 기억못하져..기억하게 해줘요 앙돼..짱똥 너란남자..호원이도 기억못하는 바버...긍데 웃음이 실실나는게 이잌...술김에 키스라니...오메 호원이 상남자ㅋㅋㅋ좋네욬ㅋㅋ호워나 그래 그렇게 하는거야 잘한돠 쫘롼돠 쫘롼다!!ㅋㅋ그래 동우야 왜 손님 침대에 자고 그래..잘했어..동우야..흐흐흫ㅎ모르고 그래도 괜찮아..흫히히 그게 너의 매력이지..히힌앟ㅇ히히항하하하ㅋ히히힣ㅎ 저 정신나간거 같죠??너무 좋아서 그래요 지금 표정돜ㅋㅋㅋ입꼬리는 완전 올라가 있고 눈빛은 이글이글타오르네옄ㅋㅋ하핳허헣 작가님 사랑해여 진짜 진짜 제 사랑 받아요 알라뷰♥
11년 전
날개
하후링 ㅜ인 이런 장문의 덧글 감동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도 그게 의문.. 왜 기억 못하지... 마법의 키스처럼 동우의 기억도 돌아오길 바래야겠네요 아ㅏ하ㅜㅎ뤃 아 진짜 상남자 호원이 좋으다....바람직한 동우와 호원이의 행동 때문에 저도 선덕거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그대 사랑해요 ♥
11년 전
독자12
동우야 그냥잠들어버려...핡..그대..저 미쓰리에요....완전재밋게보구가요...♥
11년 전
날개
미쓰리그대! 반가워요 나핰ㅎㅋ핰 베드씬을 위해서는 ㅇ,일어나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덧글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2
베드씬!!!!!!!!!!!!!제가생각하는 그베드씬맞겠죠?!침대에서..침대에서!!!!
11년 전
독자13
삼열이에요! 동우야ㅠ 제바르기억해내렴ㅜ 그리고 누가 남의 객실에서 자래? 바람직하게^^ 오늘편도 진짜재밌어요!!ㅠㅠ 일어나자마자 작가님 작품보고ㅋㅋㅋ더 잘려했는데 잠이 확깼네요ㅋㅋㅋ 다음편에서 뵈요 작가님!! 호이팅~!
11년 전
날개
짧아진 분량 때문에 매번 죄송스러울 뿐이에요 ㅠㅠㅠ 그래도 매번 이렇게 잊지 않으시고 찾아와주시는 그대들께 너무 감사합니다 ㅠㅠ 호이팅 ~.~
11년 전
독자18
아이 짧으면 어떤가요 재밌으면 되죠 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독자14
감성 이에요 그대 ㅠㅠ 와진짜 대박 그러게동우야 난엇제저런비행기한번타보겠니 ㅠㅠ 나도 퍼스트타보고싶다 ㅠㅠ와 진짜 ㅠㅠ 나도부자이고싶다 ㅠㅠ 이호원 이자식...글이지만 부럽다 ㅜㅠ
11년 전
날개
서민들은 탈 수 없ㄴ..... 이호원 능력되고. 외모 되고. 애인만 있으면 되겠네요 그쵸
11년 전
독자15
엄훠///?벅지스킬과 허리스킬도 바람직한호원찡이 이제 키쑤스킬을/////아유 바람직하네요ㅎㅎ
전 봄봄이에효ㅎㅎ

11년 전
날개
봄봄 그대! 이호원 이자식.. 은근히 플레이보이기질이 보이는 것 같아요 ~.~
11년 전
독자16
어우 이런 장동우ㅠㅠㅠㅠㅠㅠㅠㅠ 쟌동우야ㅠㅠㅠㅠㅠㅠㅠ 거기서 잠들다닠ㅋㅋㅋㅋㅋㅋㅋ 잘햇어. 푹 자렴!! 그동안 피곤햇던거 전부 거기서 풀으렴ㅋㅋㅋ 내생각에는 동우가 어서 기억해내는게 옳을듯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서 기억해내!!! 결혼한다며!!!
11년 전
독자17
찡찡이에요!
11년 전
날개
찡찡이 그대! ㅠㅠㅠ 잔망돋는 동우입니다 진짜ㅠㅠㅠ 하, 깊게 깊게 잠들으렴.. 호원이가 무슨짓 해도 안 깨게.. 으흐흐..
11년 전
독자20
그.....그대변탴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 저도 안깨길 원한다는건 비밀.....☆★
11년 전
독자19
술김에.... 이호원니 패스 용서해줄게...
11년 전
독자21
똑똑이폰왔어요~이호원돈많은남자ㅋㅋㅋ좋겠다ㅋㅋ나는평생타보지도못할...허르 동우가 잠들어버렸네요 안돼!!!상남자이호원이 무슨짓을할지몰라^!!!어서도망쳐!!!는무슨 바람직하구나 상남자호워니 술김에키스라니...좋네요정말 어서다음편보러가야겠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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