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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뒹굴뒹굴 전체글ll조회 483l 5



 

"....괜찮니?"

몸을 파시는 어머니의 손님중 하나에게 죽기 직전까지 맞고 눈조차 뜨기 어려웠던 나에게 건낸 말이었다.

나는 순간 그렇게 아름다운 아이가 나에게 말을 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기에 그저 계속 땅바닥에 쓰러져있었다.

 

"............많이 다친거야?"

허리를 구부려 쓰러진 나와 눈을 마주치는 아이를 보고 그때서야 확신 할 수 있었다. 나에게 '말'을 건낸것이다.

그 때의 나는 10살로 그렇게 따뜻한 걱정은 처음 받아보는 것이었다.

눈물이 참을 수 없이 쏟아 졌다.

 

 

"많이....아파?...이거먹어 기분이 좋아질꺼야..."

아름다운 아이는 나에게 막대사탕을 건냈고 그렇게 나는 명수를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나는 명수와 6년이란 시간을 같이 지내며 내 인생에서 가장 가치있고 찬란한 시간을 보냈었다.

나에게는 명수가

명수에게는 내가

서로의 위안이자 서로의 가장 소중한 보물이었다.

 

 

 

 

거지같은 내 과거의 인생에서 가장 보고싶은 존재를 이렇게 다시 볼 줄은 몰랐다.

"성열아 이분이 우리 소속사 사장님이셔 인사해"

일순 정신이 멍해졌다.

"성...열아? 뭐해?"

"아.....안녕하세요! 새로 들어온 연습생 이..성열이라고 합니다."

 

 

과거의 따뜻한 눈을 가지고 있진 않았지만 분명 명수였다.

내가 이성열의 삶을 살동안에 명수의 시간은 그대로 흘러갔는지 꽤 나이가 든 모습이였다.

내가 16살무렵에 '내'가 죽고 현재의 내가 18살이니깐 아마 30대쯤 되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든 안들든 여전히 잘생긴 건 여전했다.

명수는 나를 보고는 수고하라는 말만 남긴채 연습실을 떠났다.

나를 알아볼리가 만무했지만 왠지 씁쓸했다.

 

 

수련회에서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한 후에 연습생이 되겠다고 마음 먹을 땐  별 생각이 없었다.

그저 옛날에 목소리가 아주 예쁘다고 칭찬해준 명수가 생각이 나서 연예인을 하겠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명수를 만나게 되자 연습생을 하기로 잘 했다는 생각을 했다.

비록 나를 알아 볼일은 절대 없겠지만 왠지 안심이 되었다.

 

 

'열심히 ..잘 살아왔구나 명수야 다행이야.'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했다.

 

 

 

그 날 이후로 명수를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 였다. 잘나가는 소속사 사장을 일개 연습생이 자주 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긴 했지만..

나에게 가수에 대한 열정이나 춤에 대한 열정따윈 없었다. 하지만 명수를 다시 보고싶었다. 그 일념하에 연습생 생활을 해왔다.

연습생 생활은 힘들었다. 체력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가끔가다가 얼굴로 들어왔다고 시비를 거는 아이들보단 빡센 트레이닝이 무엇보다 더 문제였다.

 

"허억..학..."

내 생각만큼 몸이 안따라 줘서 그 날도 나는 춤 연습을 혼자 남아서 하고있었다.

 

문득 나는 가만히 서서 내 모습을 비추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큰키 와 말끔하게 생긴 외모

이전의 나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아마 과거의 나였으면 캐스팅도 들어오지 않았을테지...

답지않게 나는 우울해 져서 털썩 바닥에 앉았다.

 

잠시 멍하니 있다가 나는 문득 노래 하나가 생각났다.

 

 

중학교때 나는 꽤나 여리여리한 몸매에 흐물흐물한 외모 덕분인지 어머니 가게에 변태 손님들이 내 몸을 노리는 경우가 있었다.

어느 비오는 날에 술에 취한 변태손님때문에 바지까지 벗겨지고 거의 강간을 당하기 일보직전이 된 위험한 상황에 빠진적이었다.

그 때 마치 동화속의 왕자님처럼 명수가 문을 열고 그 변태손님을 의자로 내리치고 나를 데리고 나와주었다.

훌쩍이면서 우는 나를 안아들고 아무말 없이 이어폰을 내 귀에 꽂아 주었다.

내게 오는 길이라는 노래였다. 왠지 담담한 가수의 목소리와 멜로디에 나는 왠지 치유되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비가 그칠때까지 나는 명수와 골목길 구석에서 그 노래를 들으면서 있었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나는 그 노래를 흥얼거렸다.

참 웃긴일이었다.

비참하기만 했다고 생각했던 과거에서 비참했던 기억만 빼고 좋았던 기억만 기억나다니.

 

 

"지금 이 시간에 연습실에서 뭐하는 거지?"

약간은 어두운 연습실에서 들리는 목소리에 나는 놀라서 뒤를 돌아보니 명수였다.

양복을 차려입고 나를 쳐다보는 명수는 예전처럼 아름다웠다.

 

"아...저 연습하고 있었습니다."

"아까.....그 노래...너가 불른건가?"

"!....아 ..네"

"그래..........그렇군..."

 

나는 절대 그럴리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대감을 가지고 명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명수는 고개를 한 번까닥이고 뒤를 돌았다.

역시나....라고 생각할려는 찰나에

 

"목소리가 예쁘네"

 

머리가 쭈뼛서고 팔에는 소름이 돋았다.

과거에 나에게 했던 말 그대로였다. 미처 나는 감사하다는 인사도 못한채 벙쪄서 있었다.

나를 알아볼수도 볼일도 없는 것은 분명했지만 알 수없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다시 태어난 순간부터 나는 제대로 행복을 누릴수가 없었다.

행복할려는 순간 항상 나를 저주하던 어머니의 말과 폭력이 생각나서 미칠것같았다.

가끔은 내가 미친아이라서 전생의 내가 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도 해보았다.

그렇게 나는 다시 태어나서도 지옥에서 살아왔다.

 

 

하지만 명수를 만났다.

과거처럼 나를 구원 해줄꺼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댓글 남겨주신 분들 사랑해요 ㅎㅎ

고구마님, 파랑새님, 코코몽님, 썽여리님, 열블리님, 감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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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열블리에요 ㅠㅠ 새벽에 감성터져요 얼른 하편도 보고픈 맘이에요 열이랑 명수랑 얼른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ㅠㅠ!
11년 전
독자2
우와 신알신하고가여!!! 저도암호닉할래요!!음..즈는 모바일할래요 핳..
11년 전
독자3
저 코코몽이예요!!!헐 정말 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음편이기다려져요 ㅠㅠㅠㅠㅠ아...얼른명수가알아차렸으면
11년 전
독자4
감성입니다 ㅠㅠ 와진짜 ㅠㅜ 소재진짜 대박인거같아요 ㅠㅠ 밍수야 여리를 눈치채라 ㅠㅠ 으헝 ㅠㅠ 둘이사겨랏!!!
11년 전
독자5
파랑새에요 ㅠㅠㅠ 아 진심 ㅠㅠㅠㅠ 명수야 ㅠㅠㅠ 흡흡 성여리가 너에게 텔레파시를 보내고 있잖아 ㅠㅠ 어서 눈치 채라니까는 ㅠㅠ 성열이가 명수보다 어려지니까 기분이 묘하네요..헤헤 좋아요 좋아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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