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글안녕 난 22살 ㅇㅇㅇ고.. 동갑내기 애인이 한명있어 내 애인 자랑좀하자면 음악도잘하고 공부도잘하고 잘생겼고 성격도좋ㅇ..... 그냥 여기까지만할게ㅎㅎ 이름은 김한빈이고 프로듀서야 멋있지? 한빈이한텐 19살 여동생이있어 김한별이라고 오빠닮아서 공부도잘하고 오빠안닮아서 착하고 카와이해ㅠㅠㅠ 근데...그런 한별이는.. 의도치않게 항상 우리의 싸움원인이됐어... 왜냐고?? 김한빈은 정말 대단한 시스콤 이거든.. 이렇게말하면 어떨지 실감이 잘 안나지? 내가 저번달에있었던 일을 말해줄게 그때가 내생일이였어 생일이라서 특별히 한빈이가 그날하루를 나한테 준다고 그래서 진짜 완전 행복한마음으로 들떠있었지 "한빈아!!" "뭐야 왠치마? 생일이래도 이런건 안봐줘" 원래 다리 훤히보이는 치마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한빈이때문에 난 맨날 바지만입었었거든..나중에 이것때문에 싸운썰도 풀어줄게 암튼! 그날은 특별한날이였기때문에 그런 한빈이의 잔소리마저도 달콤하게들리고 그냥 다 좋았어!! "우리 영화부터 보러가자! 영화영화~" "요즘 재밌는거안나오지않았어?" "음..보다 재미없으면 한빈이얼굴보지 뭐!" "으휴 그냥 카페가. 바보야" 그날은 정말 한빈이한테 볼꼬집혀도 헤실헤실 웃으며 '으그 노아'(이거 놓아) 라고 할정도로 기분이좋았지 한빈이의 전화벨이 울리기전까지는말이야 "어? 한별이한테 전화왔다" 내말이 끝나기무섭게 한빈이가 다시한번 핸드폰에뜬 한별이 이름을확인하고 바로 받았어 "어 한별아 무슨일있어?...어?..같이있긴한데..괜찮아..아냐 진짜괜찮아 갈수있어, 응.. 오빠한테 문자로 어딨는지 보내놔 지금바로갈께, 응 알겠어 딴데있지말고 거기 조심히 있어" 그때 나는 깨달았지.. 아.. 오늘도 난 혼자남겠구나.. 이런 날에도 난 혼자남겠네... "저기..ㅇㅇ야.." "가" "......" "가라고" "ㅇㅇ야.." 난 저 미안해하는표정도 너무싫었어 항상 난왜 맨날 저표정을봐야하며 모든걸 이해해야하는지... 그래서 그날은 내가먼저 한빈이 한테 등돌리고 가버렸어 진짜 허무하더라 난 뭐때문에 몇시간에걸쳐 잘하지도않던 화장을했으며 왜 동생한테 욕먹어가면서 옷입었다 벗었다하고 뭐가어울리냐며 동생한테 수없이 물어본걸까? 누굴위해서? 집에 돌아오니깐 왜벌써오냐는 동생의물음에 눈물이 핑돌더라 눈물꾹참고 침대위에 누워 핸드폰을켰는데 부재중통화 5통 문자2통 [ㅇㅇ야 화 많이났지..? 미안해 한별이 아프다고해서..] [생일인데 못챙겨줘서 미안해..한별이 집에 데려다주고 너희집으로 갈게 기다리고있어] 미안하다는 사과문자에 화가 풀리기는 커녕 더 화가나는거야.. 마음속으론 한별이가 아프다는걱정과 이해해야겠다는 마음뿐인데 막상 그게잘되지않더라.. 그냥 많은생각이들었어 다른날도아니고.. 나에겐 일년에한번뿐인 소중한날이었잖아 [아니야 괜찮아. 집에 안와도돼 그냥 가족들이랑 보내려고. 그리고 한빈아..갑작스런운거아니고 내생일인데 안챙겨줬다고 투정부리는것도아닌데] [우리..시간 좀갖자.. 나 솔직히 이해하기 조금 힘들어..난 그렇게 착한여자도아니고 나밖에몰라서.. 미안해 그냥 조금만 시간갖고있자 우리] 저렇게 보내고 한 3초 됐나?? 바로 연락오더라 당연안받았지 지금받으면 다시흔들리고 바보같은 난 또 이해해주고 넘어갈게 뻔한데 진동소리가멈추고 다시 또한번의 전화가 끊기고나니깐 이제 문자가오더라 [전화받아 화난거알겠는데 그말이 문자로 할말은아니였잖아. 전화받기싫으면 나 지금 너네집으로가고있으니깐 5분있다 나와] 문자를 한참동안 바라보다가 아무렇지않게 침대에서일어나 아무옷이나 걸쳐입고 밖으로나갔어 이번엔 어떤말을들어도 흔들리지않으니라 다짐하면서 근데 문열자마자 뛰어온건지 숨을 내쉬며 날 바라보는 한빈이보니깐.. 벌써 흔들리더라 "뭐하러뛰어왔어..걸어오지" "하아.. 난 싫어" "뭐?" "그말듣고서 한가롭게 걸어오는것도싫고, 너랑 시간갖는것도 싫어" 내가 차마 아무말하지못하고 한빈이 쳐다보니깐 한빈이가 나한테 한걸음 더 다가오더라?.. 그래서 난 자연스럽게 한걸음 물러났지 "왜 뒤로가.. 일로와" "나 이번엔 그냥 한말아니야" "알았으니깐 일로와" 한빈이가 내손목잡고 자기쪽으로 당겨서 자기앞에 세워놓고 허리숙여서 내눈마주치는거야 그게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숙이고 땅보고있는데 한빈이가 내머리에 손올리고서 가만히있다가 "고개들지말고 내말들어" 하는데 머리속에선 경보음이 막 들리기 시작했어.. 이말듣고나면 난또 이번일도 없었던일로할거같으니깐 "나한테 내가 지켜야하고 정말 사랑하는여자가있어" "......." "그게 한별이야" 그말듣자마자 심장이 쿵하더라.. 아 이건 시간을갖자는게아니라 이해못한나때문에 헤어지자는건가? 했지.. "그리고 내가 평생미안해해야하고 고마워해야하고.. 사랑해야하는여자는 너야 그래서 난 너랑 시간가질 시간이없다 ㅇㅇ야" 이럴줄알았어.. 말만 더럽게 잘해가지고.. "어머니 돌아가시고 아버지 해외로가시고.. 한별인 부모님중 누구의사랑과애정한번 받지못하고 컸잖아.. 난 그애를지켜야해.." "알아 나도.." "한별이 지켜줄 남자친구 나타날때까지만..아님 졸업할때까지만이라도.. 조금만 기다려주면안될까? 응? 그러고나면 난 평생 너만보고 너만사랑할게" 난 그말 가만히듣고있다가 한빈이 손놓고 집으로 들어갔어.. 그리고 아까 집에오면서 사놓은 죽들고 다시 나왔지.. "이거 한별이줘.. 한별이 여기 죽집 좋아해.. 아픈애혼자두지말고 얼른가..전화할게" 이말하고 다시 뒤돌아서 집에가는데 한빈이가 뒤에서 날 꽉안는거야.. "고마워..미안해.. 진짜 많이 사랑해" 미워도 미워할수가없나봐 얘는... ---- 정말 오랜만이네요ㅠㅠㅠ..늦어서 죄송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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