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자기 좀 데릴러 와달라해서 집에 굴러다니는 니트 대충 껴입고 홍대 앞에있는 어느 호프집으로 갔어
근데 보여야할 친구는 이리저리 둘러봐도 보이지도 않고..그냥 주위 둘러보니까
입구 근처에서 테이블만 보면서 계속 술을 들이키는 남자가 눈에 띄더라구
근데 술이 엄청 취한거 같은데 계속 마시고 있는 것 처럼 보였어
그래서 오지랖일지도 모르는데
그사람한테 말했지
"저기요..그만 마시고 이제 집가요 . 많이 취했어요"
술이 많이 취한것 같아서 내말도 못알아 들을 줄 알았는데
용캐도 알아듣고 테이블만 쳐다보던 얼굴을 들더라구
얼굴을 딱 들었는데...정말 생각지도 못했는데 엄청난 훈남이였어
정말 귀티나게 생긴 부잣집 도련님 같다 해야하나?
날 뚫어져라 쳐다보길레 조금 무섭기도 하면서 설렜던거같아..
"뭔상관이야.꺼져"
"너무 취했어요 그쪽.."
"꺼지라했다.."
"취..ㅎ..했.."
"너..여기 앞에 앉아봐"
화난건가....
고개를 휘청휘청거릴 정도로 제대로정신도 못차리면서
자기 앞 의자를 가리키면서 나보고 앉으라고 하더라구
아 진짜 너무 무서웠어 ..아니...지금도 여전히 무섭고 있어 ㅋㅋㅋ
"야"
"네,,,,?"
이사람 왜 나 처음 보면서 반말이야...
내가 그렇게 동안인가? (이 와중에 자뻑)
뭐...그쪽도 나랑 비슷한 또래 같이 보이긴 하지만
"너 운전 할 줄 알지"
"면허증..있긴해요'
"자"
차키를 테이블위로 던지는거야
뭐...어쩌라고....
나 이 키 가지고 튀면됨?
차 좋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 아니라.....
나 이사람한테 괜히 오지랖 부렸다가 지금 집까지 데려줘야할 판...
아....엄마...미안...내가 못나서...
어디서 배운 오지랖인지....
아마 엄마한테서 고스란히 배웠을게 분명하지만....
"이거..왜요?"
"나가자"
"에...에?"
내가 막 어버버해있는데 갑자기 술을 한모금도 안마신 사람처럼 멀쩡해지더니
내손을 잡고 호프집을 나왔음
저기...궁금한게 있는데 계산은 안하세요...?
호프집에서 나와서 얼마안가 엄청나게 좋아보이는 차 한대가 떡하니 세워져있었음
설마 저거?...
처음 보는 차같은데...국산 차 아니세요?
애국자가 아니시네....
"저 외재차 운전해본적 없는데..."
"똑같아"
똑같단 말만 남기고 내손에 들고있던 차키를 뺏아서 차 문을 열었음
그리고나서 다시 내손에 차키 쥐어움...
그리고 그사람은...조수석에 앉은듯했음^^
일단 차에타서 운전을 해볼까 하는데
문득 이런생각이 드는거임...
나 이사람 데려다주고 난 택시타고 와야하는건가?
또는 괜히 나 무슨을 생기는거 아니겠지? 라는 생각...
근데 인상을 봐선 나쁜 사람 같지 않아서 일단 믿어보고 대리운전같지않은 대리운전을 하기 시작했음
"집 어디신데요"
"트리빌"
"거기가 어디.."
"일단가봐 알려줄게"
"네..."
그래서 닥치고 운전했음
도대체 트리빌이 어디?...
난 처음듣는데..
나 이동네..아니 이지역 21년 산 사람인데 왜때문에 모름?
암튼 열심히 운전대를 잡고 도로를 달리고 있었음
"몇살이야?"
"스물하나요"
"난 26"
"네"
..............................나보다 훨씬 심각한 동안 페이스였음
뭐...?26?.....인생 혼자사세요?
"궁금한거 없냐?"
"뭐가요?"
"너 나 뭐믿고 따라왔냐?"
"따라오다뇨 제가 지금 그쪽 끌고가고있는데"
"하..ㅋㅋㅋㅋㅋㅋㅋ"
차주인님께서 뭐 저런게 다있냐는 식으로 날 쳐다보면서 웃었음
웃기냐?....
"왜웃어요?"
"그냥. 특이해서. 좀 더가서 우회전"
"도대체 거기가 어디에요? 근처에 뭐있어요?"
"가다보면 큰 공터나와"
"공터요? 무슨 조폭들이 사는 동넨가...."
"맞는데"
.....................................에.??!!!!!!!!!!!!!!!!!!!!!!!!!!!!!!!
"근데 그쪽 왜 거기살아요?"
"조폭만 사는데니까"
하......................
......
나 방금 뭐 들었음?.............
그래서 그쪽이 조폭이라는..거죠?
와 진짜 온몸에 순간적으로 소름이 쫙....
내옆에 앉은...이사람이..........
완전 생긴건 귀공자 같이 생겼는데...뭐..조폭?
정말 순간적으로 머리속이 하얘져서 아무생각이 안들었어.....
사담////
오랜만이에요!!!!
이번 편 불맠 안달려있는데
아마 연재하다보면 달릴 것 같은 예감이....드네요 하핳
암튼 오랜만이에요!!!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
아직도 댓글 달리는거 제가열심히 보고있습니당 ㅠ,ㅠ
무한감쟈드려요 하트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