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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한송이 전체글ll조회 1246l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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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비가 오는 날이였나?     

아무튼 그랬다.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기분은 꿀꿀하고 속은 긁은데로 박박 긁혀져서 베베 꼬였는데 꼴에는 불알친구라고 내 옆자리를 차지하고 선 구준회가 위로해준답시고 내 머리 뒷통수를 긁어됐다.     

일련의 그 행동이 영 기분 나쁜건 아니였는데 요즘 들어 더 심해진 것 같다.     

어색한 짜증이 밀려와서 내 키보다 스무센치나 더 큰 친구를 올려보았다.     

준회는 종종 말간 눈빛으로 날 내려보곤했는데 지금이 딱 그랬다.     

익숙할 만큼 익숙해진 사이였는데도 불구하고 뭔가 눈치를 봐야할 것 같은 느낌이였는데 어색해보이지 않으려 나는 갖은 애를 써야만했다.     

      

"정말 그 마귀할멈 머리를 쥐어뜯어내지 않으면 성이 안 찰 것 같아! 어떻게 그럴 수 있나? 사람이!!"     

"니가 정말 쥐어뜯을 수 있을 것 같아?"     

      

역시 구준회는 구준회였다. 말을 해도 한 번만에 끄덕 거려주는 법이 없었다. 그러면서 머리는 왜 쓰다듬는담?     

준회의 별 동요없는 표정에 나는 작은 동물이 떠는 것처럼 바르작 거렸다. 그럼 내가 잘못되기라도 했단 말이야?     

벌써 짜증이 돋친 내 눈엔 그 마귀할멈 대신 내 핀잔을 하나하나 다 들어주며 꼬박꼬박 대꾸해주는 구준회다운 배려따위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오히려 거슬렸다면 맞는 말이였다. 팔을 들어 머리에 얹혀진 준회의 손을 잡아 내렸다.     

      

"이씨! 그냥 같이 욕해주면 뭐가 덧나냐?"     

      

내 짜증을 알아차렸는지, 못알았차렸을리도 없지만. 준회가 살짝 입꼬리를 올려 웃는게 보였다. 진짜 악취미.     

종종 투정아닌 투정을 부리면 떼 쓰는 어린아이보듯이 준회는 웃어넘기려드는 나쁜 버릇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러려 들었다.     

나는 약이 바짝 올라서 준회에게 쏘아붙였다.     

      

"어쭈? 웃는다 이거지? 왜 웃어? 내가 웃겨?"     

"좀 더 붙어라. 비에 젖는다."     

      

내 말따윈 귓등에도 안 듣는지 준회는 팔을 풀어 날 우산 안 쪽으로 끌어당겼다.     

어벙벙한 표정일게 분명한 얼굴로 옆을 보았더니 그제서야 비에 젖은 준회의 한쪽 어깨자락이 눈에 들어왔다.     

      

"야! 구똑똑. 똑똑한 척은 혼자 다 하면서 니 어깨 젖는 거는 모르냐? 그러니까 우산 하나 사면 된다니까 말을 안 들어?"     

"집에 그렇게 산 우산이 몇 갠진 알아? 낭비벽 심하면 못써."     

      

또 타박이였다. 그래. 넌 항상 가르치려들지. 금방 시무룩해진 기분에도 자꾸 젖어버린 어깨부근이 신경이 쓰였다.     

나는 잘 정돈해놓은 크로스백의 가방안에서 맨 구석에 넣어둔 옅은 하늘색의 손수건을 꺼내들었다.     

꺼내들고서도 닦아줘도 다시 비에 젖을 거라는 것을 이내 깨닫곤 미간을 찌푸렸다.     

      

"넌 일기예보 좀 보고살아. 매일 아침마다 본다는 신문에서 날씨부분은 쏙 빼먹지? 어째 비오는 날마다 우산 챙겨올 생각을 안하냐?"     

"비 한 번 맞는다고 안 죽어."     

      

내 핀잔에도 신경 하나 까딱 안 하고 대답하는 준회를 보며 입을 삐죽거렸다.     

그저 내 어깨를 감은 손만 좀 더 안 쪽으로 당겨될 뿐.     

      

"니가 아무리 건강체질이여도 언젠간 훅 간다? 감기라도 걸려봐. 그래! 너 감기 한 번 걸리면 심하게 골골되면서. 혹시 비맞는거 좋아하는 악취미까지 생긴 건 아니지?"     

"비 맞는게 뭐가 어때서."     

"비 맞는게 뭐가 어떻긴 어때? 넌 비 맞으면 찝찝하지도 않아?"     

"그러니까 너는 안 맞게 해주잖아."     

"그건 내 우산이니까 안 맞아야하는게 당연하지!"     

      

3천원짜리 노란 우산의 소유권을 주장하며 나는 씨익 웃었다. 그래. 나도 안다. 뻔뻔한 거.     

드디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찡그리는 구준회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나는 승리자가 된 것처럼 키득거렸다.      

아까 씩씩 거리던건 다 잊어버린 나는 다혈질에다가 단순하기 그지없는 여린 생명체였다. 뭐, 안 여리면 말고.     

      

"진짜 가지가지한다. 그냥 걱정된다고 얘기하던가."     

      

내 말의 요점들을 한 번에 꼭 찝어낸 준회가 다시 표정을 누그러뜨렸다.     

반대로 내 표정은 아까와 똑같아졌지만 말이다.     

      

"누가.. 걱정은 한다고 그래? 감기걸리면 간호해줘야할 불쌍한 나 때문이거든?"     

"큭큭.. 크..귀엽게."     

      

변명아닌 변명이 티가 났는지 말하기 무섭게 준회는 예의 그 내 머리를 헝클어트리는 동작과 바보같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얼굴을 구기며 나를 비웃고는 또 애취급이였다.     

구준회 입에서 나오는 귀엽단 소리는 다 병신짓하네로 번역되어서 내 귓 속으로 들려왔다.     

      

"웃지마! 웃지마! 내가 그 귀엽다 소리하지 말랬지? 어? 내가 언제까지 그 소릴 달고 살아야돼? 나도 좀 예쁘고. 청순하고. 뭐 그런거 하고 싶다고. 꽃다운 23살인데!"     

      

나는 늘 그렇듯 구준회가 귀엽다거나 나를 칭찬할 때는 그렇게 들리지 않았다.     

대학동아리의 회장인 지원선배가 골몰히 신입환영 팜플렛제작에 열을 쏟고 있는 나를 보면서 귀엽다고하면 막 설레고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기 바빴는데 영 구준회가 하는 말은 신통치 않았다.      

뭐, 나는 그런 이유를 소싯적부터 함께 자란 탓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릴 땐 볼 거 안 볼 거 다 보고 자란 사인데 흔한 친구에서 연인 사이같은 흔해빠진 연애감정은 쓸 때 없는 감정소모라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그래. 구준회는. 친구인게 좋았으니까.     

여하튼 내 말에 준회는 우산이 부들부들 거릴 정도로 더 웃어되었다.     

씨옷비옷! 막 욕이 나오려는 참이였다. 내가 우스워 우습니? 웃기니?     

구준회랑 있으면 난 진짜 어린아이처럼 진지의 진 자도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준회는 나랑 같이 있으면 재미없는 사람처럼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았다.     

아까처럼 내 불만을 들어주면서 가만가만 듣고만 있다가 하는 말에 내가 내 화에 못이겨서 부들부들거리기 일쑤였지만.     

구준회는 정말 무슨 재미로 나랑 다니는걸까?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만 해도 구준회랑 나는 이렇게까지 붙어다니지는 않았다.     

구준회는 구준회대로 나는 나대로 다녔었는데 내 안 좋은 머리로 좋은 학교 좋은 과에 가겠다고 이수를 해버린 탓에 입학하자마자 군대를 갔다온 준회와 나는 다른 학번 같은 학년 같은 과라는 지긋지긋한 인연이 또 생겨버렸다.     

딱, 부모님이 친한 것 그것 이상이하도 아니었으면 좋았을걸.     

이런 친구도 아니고 연인도 아닌 애매모호한 관계란 진짜로 정말 쓸데없는 관계란 말이다!     

진짜로 나는 구준회 덕에 남자친구가 생기지 않는 것 같았다.     

대학생활 3년이면 벌써 풍월을 읊었어도 모자랄 것이건만 어째서인지 썸을 타다가도 깨어지기 일쑤였다.     

외모도 이정도면 모자라진 않은 것 같은데. 오히려 객관적인 시선에서 나는 평범에서 약간 예쁜 축에 속하는 편이었다. 진짜다. 거짓 아니고. 진짜라니까?     

그러니까 제발 23년 솔로인생 벗어났으면 좋겠다고 나는 빌고 또 빌었다.     

어쨌든 간에 잔뜩 삐친 나는 집앞까지 도착한 것도 모르고 준회만 노려보고있었다.     

      

"이은영. 다왔다. 들어가."     

      

언제 웃었냐는 듯 담담한 얼굴로 준회가 나지막히 말을 내뱉었다.     

공교롭게도 준회의 나긋나긋하고 준회특유의 중저음은 비와 잘 어울려서 로맨스소설의 남주처럼 그윽하고 멋있는 분위기를 냈다.     

나는 내가 점점 이상해지나싶어서 고개를 살짝 젖고는 눈을 깜빡이다 우산 빌려간다. 라고 말하고 돌아서려는 준회를 물끄럼히 바라보았다.     

      

"야!! 구준회!! 저녁이라도 먹고가!"     

      

집 현관문 앞에서 다급하게 소리치자 준회가 느릿하게 돌아섰다.     

왠지 어울리지않는 노란색장우산을 손에든 준회가 말 없이 날 돌아보았다.     

순간 나는 무언가에 놀란 사람처럼 몸이 굳어버렸다가 풀렸다.     

멀끔한 얼굴에 선명한 이목구비, 적당한 키와 적절한 옷을 맞춰입는 센스.     

그래. 준회는 잘생겼다. 난 그 흔한 진실을 또 한 번 인정하고야 말았다.     

이런 외모지상주의자 같으니.      

화들짝 놀라서 돌아선 내 뒤로 어느새 다가온 준회가 또 딴 생각한다. 나지막히 말을 뱉곤 어깨에 팔을 기대고 머리에 턱을 괴었다. 그러니까 뒤에서 안아서 턱을 괸 괴상한(?) 상태였다.     

      

"뭐. 맛있는거 있는데?"     

"아아..뭐 엄마가 보내준 반찬이랑..된장찌개?"     

"배고팠는데 잘 됐다. 들어가자. 나도 데려다준 성의는 보답받아야겠어."     

      

그상태로 준회가 익숙하게 도어락의 비번을 눌렀다.     

처음 이사올 때 이삿짐 옮기는 걸 도와주면서 준회가 이 큰 집에서 너 혼자 어떻게 사냐고 놀랐던게 생각났다.     

나도 우리 아빠에게 서울에 이만한 집이 있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냥 아빠는 내게 농사 짖는 거 좋아하는 소작농에 불과하였으나 어디서 그렇게 먹고 살만한 돈이 나오는 지는 신경 밖의 일이였으니까.     

여타 가정처럼 나는 아빠와는 다소 서먹한 관계를 유지하곤 했는데, 인서울 안에 들고 기뻐서 아빠 품에 왈칵 안긴 나를 처음 듣는 것만 같은 그 자랑스럽단 어투하며 인정받은듯한 그 느낌이란. 그래서 나는 눈물을 한바탕 쏟아내기도 했는데, 그런 나를 생각보다 다정히(조금 어색하게) 달래주신 아버지는 담박에 집문제를 해결해주셨다.     

그러니까 그 때부터 준회는 3년내내 내 집에 자주 들락날락 거렸다는 거다. 가끔은 자고가기도 했다.     

아빠가 준회도 남자라고 같이 살면 안된다고 해주지않았다면 아마도 비어있는 방 한켠은 구준회차지가 되었을거다.     

종종 엄마가 돈낭비라며 엄마친구. 그러니까 준회어머니와 함께 고집스런 아빠에 대해 전화로 투덜되고는 하였다.     

      

"대신 설거지는 니가 해."     

"어."     

      

짧은 대답과 함께 떨어진 준회가 익숙하게 우산을 우산꽂이에 세워두고 성큼성큼 제 집인 것처럼 들어가서 쇼파에 기대어 앉으며 왜 그러고 서있냐는 눈짓을 보냈다.     

솔직히 나도 여자인지라 잘생긴 준회가 갑자기 껴안는다거나 내가 갖고싶었던 것을 그냥 물건 사다가 하나 더 샀다면서 툭하고 줄 때면 설레었다.     

가슴이 막 두근 거려서 볼이 상기되기도 했지만 그것은 오래 못가고 싹하고 식어버렸다.      

그냥 친하디친한 친구여서. 여동생쯤으로 생각하는 것인 줄 나는 알았다.     

가끔 준회가 나를 좋아하나 착각을 하기도 했지만, 준회의 이상형은 키도 작고 가슴 빈약한 여자인 나는 절대 아니였다.     

고등학교 때, 그리고 2개월전에 헤어진 준회의 여자친구들은 전부 다 하나같이 반짝거리며 예뻤고 몸매도 글래머러스하고 키도 준회보다 조금 작은 딱 어울리는 그런 유형이었으니까.     

절대로. 구준회는 나를 좋아할리 없었다.     

나는 정말 그러면 안되지만 구준회에게 심술이 난다.     

      

      

      

-     

      

      

분명 잠와 죽으뻔했는데, 일찍 자야되는데 나는 왜 이걸 쓰고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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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완전 대박대박 거리면서 읽었어요 ㅠㅠㅠ 단편인것 같아서 아쉬워요!! 온눙 돌아오세요!!
구리고 주네워더로 ㅠㅠ암호닉 신청해용

9년 전
꽃한송이
와아..! 생각치않았는데 좋은 반응이라서 저 완전 놀랐어요. 암호닉까지ㅠ 주네워더님!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2
동그라미에요 아 기대 1도 안 했는데 쪽지함에 이런 큰 선물이 들어있을 줄이야 ㅠㅠㅠㅠㅠㅠ 상상도 못했네요 저한테도 준희 같은 친구가 있었다면 진짜 잘해줄 수 있는데 ㄷㄹㄹ... 왜 없죠 저도 한번 설렘사 당해보고 싶은데 ;_; 그리고 매번 추천 누른거 저 맞아요 (≥∧≤) 작가님이 알고계서서 저 진짜 놀랐어욬ㅋㅋㅋㅋㅋㅋ 앞으로도 꼬박꼬박 누르겠습니당 그리고 아 글 분위기 너무 좋은데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지 모르겠어요ㅠㅠ 설레는데 비가와서 조금 묘해진(이거 좋은 의미에요!!) 그런 느낌?! 여튼 저는 지금 작가님이 생각보다 빨리오셔서 게다가 글까지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서 행복합니다 ㅎㅎ 안녕히주무세요 XD
9년 전
꽃한송이
동그라미님♡ (먼저 하트부터 날리고) 사실은 제가 빨리오려고 빨리온게 아니라요. 어제 몸도 안좋고 잠도오고 그랬는데 메일링한다고 책상앞에 앉았다가 어느새 글 쓰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 그래서 진짜 기대하는거 하나도없이 써놓곤 인티도 안들어왔었는데.. 벌써 댓글도 2개나! 저 성공했네요♡ 감사합니다.
9년 전
독자3
헐 진짜 소름돋을 정도로 설레요... 아니 설렘에 한번 더 글 읽고내려왔는데 마음이 몽글몽글..♥
몽글으로 암호닉 신청해도 되나요..!!

9년 전
꽃한송이
안녕하세요. 몽글님! 네네! 저 암호닉 좋아해요. 음..감상평 감사합니다♡ 막 부끄부끄하고 그러네요. 독자님이 제게 설렘을 주셨나봐요.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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