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첫사랑썰 많이 풀길래ㅋㅋㅋㅋㅋㅋ
잠도 안오고... 심심하기는 하길래 나도 한번 내 첫사랑이 이야기 좀 풀려고!
(편하게 음슴체로 할게)
음 아마도 내가 얘 처음 만났을때가....내가 중3때 전학와서 얘를 봤으니까 중3ㅋㅋㅋㅋ
그때 나는 진짜 말 그대로 전학생이여서 아는애도 하나도 없고
먼저 말을 걸고는 싶었지만 내가 낯을 좀 심하게 가려서 먼저 다가가지도 못하고있었음ㅋㅋㅋㅋ
나 진짜 말만 먼저 걸어주면 답도 금방하고 진짜 완전 착하게 대해주는데...ㅋㅋㅋ 아니 그냥 그렇다고ㅋㅋㅋㅋㅋ
어쨌든 이제 막 처음 새 교실에 들어가는데 엄청 떨리는거임
내 소개는 어떻게 하지?
애들이 나 안좋게보면 어떡하지?
좋은 친구들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뭐 이런이런 생각들로 가득 차 있었음
난 복도에서 교실 앞문쪽에 서서 쌤이 아침 조회 잠깐 하는거 보고있다가 쌤이
"우리 반에 전학생이 왔는데 서울에서 와서 아직 잘 모르니까 좀 잘 대해주고"
(서울에서 살다가 약간 좀 시골? 쪽으로 전학갔었음)
그 말 하시고 쌤이 나 부르면서 "징어야~ 들어와서 자기소개 짧게 해보자" 이러시는거임
앞에서도 말한것처럼 난 낯을 좀 심하게 가린다고 했잖ㅋㅋㅋㅋㅋㅋㅋ 순간 엄청 당황함
아직 아무말도 안했는데 애들이 나 그냥 쳐다보는걸로도 얼굴 빨개지고 머릿속은 완전 백지되고
어떻게 해야될지 막 안절부절하고있었는데 그때였음
내 첫사랑이 막 아 첫사랑이라고 하니까 좀 이상하네 걍 이름 깔게 얘이름은 찬열이였음 ㅋㅋㅋㅋ
설마 얘 알고있는애가 있을까ㅋㅋㅋ 나까지 알아버리는건 아니겠지?ㅋㅋㅋㅋㅋ동명이인은 많으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계속 잡소리가 많아지네 쨌든 찬열이가 갑자기 엄청 크게 재채기를 하는거임
진짜 원래 대부분 사람들이 에취! 이정도면 찬열이는 좀 약간 오버해서 푸악취1!!! 이렇게?ㅋㅋㅋㅋㅋ
나는 물론이고 다른 애들도 단체로 찬열이를 쳐다봄
그러더니 찬열이가 "야 니들볼라고 한거 아니거든 앞이나 봐" 이러는거임
그러고는 나 보더니 자기 입가리면서 입모양으로
'볼'
'빨'
'개'
'졌'
'어'
지금 생각해보면 일부러 재채기한것도 나한테 저거 볼빨개졌다고 말해주려고 한것같음ㅋㅋㅋㅋㅋ
쨌든 난 저거보고 또 안절부절하면서 볼만지고 얼굴 가리고ㅋㅋㅋㅋㅋ
그래서 쌤도 나 보더니 그냥 "징어가 많이 부끄러워하네 너네들이 좀 잘 챙겨줘라 징어는 저기 빈자리에 앉고"
해서 딱 빈자리 갔는데 진짜 인소처럼 내 옆자리가 찬열인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
딱 옆자리 앉아서 조용히 가방 의자에 걸고 수업준비 하는데 찬열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