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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N. 아일랜드]


브금 - Apparition , 바닐라 무드




W. 김한빈의 정석






무엇을, 그렇게 바라보고 있느냐.


남자는 하얀 얼굴의 사내였다. 나는 왜, 그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했던 것인가.

눈을 멍청히 깜빡이다가 남자가 내 팔을 잡고는 자신 쪽으로 끌어당겼다. 엉거주춤하게 걸쳐있던 내 몸이 완전하게 꽃가마에서 쑥 빠져나오자, 뒤틀리는 소리가 났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고 푸스스 웃음을 흘렸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남자, 정말 잘생겼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의 사내였다. 

남자는 왜 그렇게 멍해있냐며 여전히 정신을 못차리고 있는 내 얼굴 쪽으로 자신의 얼굴을 들이밀었다. 

나는 덩달아 움찔하며 몸을 뒤로 내뺐지만, 여전히 잡혀있는 손아귀에 내가 도망칠 수 있는 곳은 극히 드문 한계였다.


어허, 나를 보아라. 어디갔다가 이제 오는 것이냐? 지독하게도 능글맞은 목소리가 얼굴 가까이서 들려오자 저절로 얼굴이 빨개진다. 아, 하고 입을 살짝 벌렸다.


남자는 뒤통수를 어색하게 긁적였다. 

내가 너무 부담스러웠던 것이냐고. 당장이라도 팔을 내팽겨치고 공감! 이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남자의 분위기 특성상 그런 행동은 절대적 무리수였다. 

상투를 틀어올린 머리카락에서 약간의 잔머리가 보였다. 남자의 검은 머리카락과 하얀 얼굴은 아름답게도 대조적이였다.


한동안 찾아다녔는데, 너는 왜 지금 나타난 것이냐.




알 수 없는 말들을 잔뜩 하며 방금보았던 참을성이란 증발해버린 듯했다. 나는 뒷걸음질 쳤지만, 남자는 더 자신에게 붙도록 옹졸하게 밀어붙였다.

내게서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했느냐?


남자의 삼백안 눈동자가 번뜩였다. 도톰한 입술을 향긋한 향기를 동시에 자잘하게 풍기며 내 입가를 간질였다. 나는 눈을 바쁘게 움직이며 고개를 절로 떨어뜨렸다.

한참동안 남자에게 시선을 뺏겨 눈싸움을 지겹도록 하다가, 누군가 나으리- 라고 부르며 우리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왔다. 

검정자국이 덕지덕지 묻어있는, 나이들어보이는 남자가 작은 몸을 움츠리며 조심스럽게 말을 이었다. 차림새를 보아하니 남자의 시중인듯 했다.

마님께서 아가씨를 찾고 들어오시라고 하셨는데 이제 곧 들어가셔야 하지 않겠사옵니까- 누적데기 같은 옷을 걸쳐입은 사내가 다시한번 몸을 굽혔다.


"그래, 이제 곧 가야지."

"네?"

"널 찾아다니느라 이 몸이 온통 고생했으니, 다시 돌아가자꾸나."


어딜 돌아간다는 거죠. 입 밖으로 내뱉지 못한 말이 한참동안 웅얼거리게 만들었다. 남자의 재빠른 신속함, 말도 못 붙이게 만드는 그의 능력, 

압도적인 분위기에 몰살당해버린 기분이다. 팔을 쥐고 있던 그의 손이 놓아지자 절로 팔이 부들부들 떨렸다. 어딜 도망갈까봐 이렇게 세게 잡고 있었던 것일까.

남자는 호탕하게 시중과 잡담을 전도하고 있었다. 오늘 저녁이 무엇이냐? 오늘 기분 좋게 낭자도 찾았겠다, 고기반찬도 올려보아라! 라는 둥.

머릿속이 빙글빙글 도는 기분이다. 처음 만난 남자, 그 남자가 내게 말한 의문적인 말들. 찾았다? 나를 왜 찾았다는 것인지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바보로 전락해버렸다.

어서 가자꾸나, 오늘 숨바꼭질하느라 많이 힘들었어. 남자는 뒤돌아 나를 녹일듯한 눈빛으로 쳐다보았다. 샛노란 그의 옷 저고리가 햇빛에 비춰져 더욱 화사하게 보인다.






삐-







"...아, 흑."


미치겠다, 또 다시 삐 소리가 귓가에서 울려퍼졌다. 절로 인상을 찡그리게 하고, 순식간에 현실과 멀어져가는 느낌에 정신을 잃지 않으려고 눈을 부릅떴지만 소용은 없었다.

내 눈앞에 있는 남자와 단번에 떨어진다. 남자는 여전히 시중과 웃으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 셋 중에서 유일하게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은 나 뿐이다.

남자는 하얀 얼굴을 매만지며 안그래도 더욱 밝은 얼굴을, 화사하게 웃어보여 눈이 부시게 만들었다. 그 와중에도 차츰 끊어져가는 의식 속에 남자가 눈에 띄고있다.

이렇게 이 꿈은 깨져버리는 것인가. 분명 나는 꽃가마를 타고 왔고, 그리고... 주변은 아무것도 암담해서 눈치채지 못했고. 나는 대체 무엇이고, 여긴 어디인걸까...


눈을 빠르게, 자주 깜빡여도 자꾸만 눈이 감긴다. 어두워지는 인식, 꺼져가는 촛불마냥. 흐릿해지는 시야, 절로 메스꺼워지는 속내. 아파지는 귓가, 떨리는 손가락들.

그것보다 난 왜 이 곳에서 잡혀 있는 거냐고.







"...려, 내가 보이는가?"




남자의 조곤조곤한 목소리가 얼굴 근처에서 들렸다. 정신이 든 느낌, 눈을 뜨고 보니 나는 어느새 눈을 감고 까끌까끌한 바닥에 손바닥과 몸을 접촉하고 있었다.

그의 손과 몸은 나와 가깝게 밀착되있었다. 그의 깊은 속눈썹이 보이고, 눈가에 붉은 끼가 돌며 새까만 머리의 전형적인 미남형 얼굴에 또 다시 심장이 쿵쿵, 뛰고 있었다.

남자는 심각한 얼굴이 되었다. 눈썹을 찌푸리고, 입술을 짓이기며 온갖 오만상이란 오만상을 다 끌어모은 듯한 그런 얼굴로. 도톰한 입술이 또다시 씰룩였다.


눈을 떴구려, 다행이야.

씨익 웃는 모습에 분홍빛이 도는 두 입술이 재빠르게 움직인다. 뒤에 있던 시중은 안절부절 못하며 손을 바들바들 떨고있었다. 내가 잘 못되면 자신이 죽는 것처럼 행동을,

정신을 차려보니 그대가 바닥에 쓰러져있더군, 혹여나 어디 편찮은 곳이라도 있는건 아닌가?

남자는 말을 물처럼 쏟아부었다. 그의 표정은 온화하고 미동없는 조각상이다. 하지만 눈 만큼은 절대 아니란 걸.







'어서 가게.'

'나와 약속을 하나 하도록 하지.'

'무사히 돌아온다면-'

'연모하고 있어, 내가.'



지직, 거리는 눈 앞의 잡음과 잡담이 멈춰진다. 마치 내가 시간 여행자의 능력을 부여받은 사람처럼 그런 자잘한 소음과, 진동이 머릿속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뒤통수를 맞은 느낌, 후려쳤을려나. 눈 앞에 빛이 폭파되었다. 숨이 막혀왔지만 나는 여전히 숨을 쉰다. 아파, 아퍼. 뭔가 자꾸만 미어져. 왜, 뭐가, 대체, 응?

순식간에 눈 앞에서 스쳐지나간 또 다시 그런 장면들. 무시하고 싶지만 차마 무시할 수가 없어 더더욱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드는 정촉매들. 화가나지만 화가 나지않는 것들.

남자의 푸른 도포가 펄럭였고, 남자가 나타났다. 내 눈앞에 보이는 남자와 동일인물이다. 남자는 홍조를 띄고 있었다. 달빛을 받는 한 어두운 밤을 거닐고 있던 우리 둘.

산이, 달에 걸쳐있었다. 푸으른 구름은 하이얀 달빛과 스쳐지나가는 입맞춤을 보이며 그동안의 애정을 흘러내렸다. 그 눈빛을 빼닮은 듯한, 남자의 번뜩이는 눈빛을.

새하이얀 달빛은 우리를 따스히 감싸고 있었다. 남자는 수줍은 얼굴로 입을 움직였다. 뭐라고 하는지는 차마 보이진 않았지만 남자를 바라보고 있던 내 표정은 홀린얼굴이다.

서로의 손을 맞잡고, 마치 지금의 우리처럼.


'제발, 나를 떠나지말게.'

'나는...나는 아직도 그대를, 이렇게-'

'가지마, 가지마...'



남자의 모습이 뒤바껴졌다. 좀더 성숙해지고, 초췌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빛나는 외모는 다를바가 없었다. 남자는 애틋해진 목소리로 내 손을 잡은채 무언가를 갈구했다.

가지말라는 그의 목소리가 너무나 울음이 담겨있고, 자칫 넘치는 잔과 같아 가슴이 터질듯이 부풀어올랐다. 주먹이 절로 쥐어졌다. 남자는 나를 껴안고 귓가에 속삭였다.

주변의 환경, 환경은 여전히 달이 박혀있었다. 달은 구름에 반 쯤 가려진 채 우리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토록 애정을 나누던 구름은 이미 떠나보낸지 오래다.

그리고 전혀 이 곳과 다른 곳이였다. 좀 더 위협스러운 분위기에 잔뜩 날이 선 곳. 허름한 곳이 아닌 내가 본 곳 중 가장 최고라고 일컫는 그런 속세가 가득한 곳이였다.





"호, 혹시- 궁궐의, 사람입니까?"



이 곳에 와서 처음으로 뱉은 말이였다. 목소리는 전과 다를바가 없었다. 눈을 부산스럽게 깜빡이며 남자가 잡고있던 손을 천천히 빼내자, 더더욱 세게 쥐어온다.

그 얇고도 긴 손가락으로 내 손가락 사이를 옭아매는 그의 몸짓이 거칠다. 남자는 푸스스, 웃음을 지으며 내 머리카락을 쓰다듬었다. 모든 감각들이 약에 취해있는 모션이다.

입술을 혀로 축이며 갈 곳없던 눈동자를 겨우 들어올려 남자를 쳐다봤다. 남자는 또 다시 웃음을 터뜨렸다. 왜 이렇게 안절부절 못하느냐, 내가 이렇게 옆에 있는데도.

오히려 그의 말에 나는 더더욱 손가락을 꾸물꾸물 움직이기만 했다. 남자는 눈을 진득히 내려깔다가, 시중을 보고 무어라고 속삭였다. 시중은 황급히 허리를 숙였다.

그래, 뭔가가 불편한건 아니고? 남자는 내 허릿맡에 손을 갖다대고 있었다. 문득 숨을 쉬는데 따뜻하고 말랑한것이 느껴진다고 했더니, 그의 손인 모양이였나보다.

남자는 미소를 띄웠다. 뭐가 그렇게 바빠서 숨을 몰아쉬느냐, 응?


내가 진즉에 궁궐쪽에서 몸을 담그고있는 건 아니였지만 이번해 시험을 준비하는 건 사실이오만.


남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입으로 튀겨내며 나를 차근차근 일으켜올렸다. 그의 손은 무겁고 컸다. 잡혀있는 이 모습은 자꾸만 가슴이 미어지고 터질 것만 같았다.

남자가 내 손을 잡을 때부터였을까. 한참동안 남자의 방금 전 말을 곱씹으며 남자만 끈질기게 쳐다보았다. 남자는 이제 막 해가 지는 틈새를 쳐다보며 내게 손을 내밀었다.

도포 속에 가려져있던 그의 손은 얇고, 길었다. 알 수 없는 풍질한 냄새와 깎아놓은 듯한 절경을 뒤로 미루어, 남자의 모습이 절로 닮아간다는 느낌을 휘몰아 치게 만든다.

이제 곧 가야 되지 않겠나, 너무 오랫동안 머물고 있었어.




"서, 성함이 무엇입니까?"


오지랖이라고 우스겨도 좋다. 나는 진실로 이 남자의 이름이 궁금해졌다. 처음봤을 때, 나를 원체부터 있었던 아이마냥 다루었던 지금까지의 행동과 표정들이 낯설지 않다.

그리고 나를 알고 있었던 것 같아. 그것 하나는 확신했다. 마른침이 절로 고여오는 탓에 입술을 짓이기니, 남자의 손이 내 입술을 탁 쳐냈다. 동시에 깨물고있던 이가 풀렸다.

눈을 깜빡였다. 고개를 젓는다. 그러면 낭자의 입술이 망가지오, 몇 번의 주의를 줬건만. 또 다시 웃는다. 내가 무엇을 하던간에 이 남자의 눈에선 홍빛의 물결이 흐른다.

성함이 무엇이냐는 내 질문은 가볍게 넘기는 것 같았다. 나는 절로 가빠오는 호흡에 머리를 한번 털어냈고, 남자는 내 치마를 털어내며 또 다시 얼굴을 가까이 했다.



"내 이름을 알고 있지 않았소?"


의미심장한 말에 또 다시 직격타가 날라왔다. 감춰두었던 하얀 천위에, 검은 천을 덮는 느낌. 그리고 오롯이 올라오는 봉긋한 기분.

이름을 알고있지 않았냐는 그의 되물음에 숨을 막고 입을 닫았다. 내 눈이 최대한 그를 피하지않길 빌며 뻣뻣해진 목울대를 긁어냈다.

봄바람이 불어온다. 뺨을 간지럽히는 바람의 토닥임에 불안한 빛을 내던 마음이 고동을 잔잔하게도 친다. 얼굴 혈색이 새하얗게 질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그의 눈동자와 내 눈이 짧지만 강하게 튕겨져나갔다. 남자는 곧 얼굴을 떼내고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저릿하게 만들 웃음을 새겼다.



"...혹여나, 또 잊어버렸다고."

"......"

"나를, 섭섭하게 만드는 것이오?"




그는 회색인가, 검은색인가, 흰색인가.



"...나으리,"

"낭자."


절로 떨어지는 입가에선 그 말이 나왔으니까. 나는 내 자신을 믿는 수밖에 없다고 홀로 속삭였다. 일종의 자기위로였다.

남자의 눈이 가늘게 떠지고 있다. 내가 그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받는 사람이였나, 내가 그런 사람이였나.



"다신 잊지않겠습니다. 이 가슴에, 나으리의 이름을 새기고 살겠다고 약속하겠습니다."


허리를 숙였다. 자동적으로 나온 자세였다. 남자의 위압적인 태도를 차마 견디기 힘든, 나의 치졸하고도 비겁한 변명으로 얼굴을 씌우는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밖에 할 수 없었다. 나를 쳐다보던 남자의 눈빛이 방금전 다정하게 나와 이야기하던 눈빛이 아니였으므로, 일종의 색달라진 남자의 얼굴이 두려워졌다.

남자는 도포를 한 번 슥- 펄럭였다. 남자의 특유 체취가 바람을 타고 언뜻언뜻 콧가에 닿았다. 코를 부비적거리자, 남자가 또 다시 웃어보였다.

웃는게 참 예쁘다고, 홀로 속였다.






"준회."

"...예?"

"준회, 구준회."










운명의 수레바퀴가 굴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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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마그마
9년 전
독자2
세상에..취저제대로당했잖아요...준회였숴! 워오..워오...워오..여주와준회는 무슨관계일까요? 궁금햌!!워오!!
9년 전
투준회
훠오!!!!!!!!!!예아!!!!!!!!!!!!!!!!!! 맘에 드세영?!!!!!!!!!
9년 전
독자3
네완전 맘에들죠...
9년 전
투준회
(행복) 감사해요 마그마님♥지금 또 글 찌고있어요♥
9년 전
독자4
투준회에게
어머나 대기타야겠네ㅇ...

9년 전
독자5
네티! ㅆ차때문에 1회때 댓글 못달았는뎅 ㅠㅠㅠㅠㅠ 역시 정석님은 최고에여 받아랏 사랑의 총알 ☆빵★야☆빵☆야
9년 전
투준회
(쥬금) (사망) 으으으으윽...!!!!
9년 전
독자6
아 진짜 정석님은 더럽...♥
9년 전
투준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주스뿜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악 내 노트북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짤줍해가영<3
9년 전
독자7
네넹 오늘도 재밌는 글 버게해주셔서 감사해용♥
9년 전
투준회
7에게
저도 오늘 감사합니다<3

9년 전
독자8
준회입니당 이 글에서도 암호닉은 준회로 할게용! 아니 근데 작가님ㅜㅜㅜㅜ힝..나 한테 자꾸 이렇게 취향을 저겨하고 막 그러시면 완전 감사하잖아요ㅜㅜㅜㅜ항상 예상치 못한 저격을 그래서 제가 작가님을 좋아한다구요..예..그나저나 구준회 진짜 너무 좋네요ㅜㅜㅜ잘 어울린다 구준회 구준회..구준회...오늘은 준회가 보고싶어지는 날이네요 엇...이거슨...센치해진다는..새벽감성인가욧?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무튼 진짜 너무 재미있어요 앞으로 어떤 운명적인 이야기가 또잉하고 나올 지 궁금하니까 어서 작가님의 이야기 보따리에서 주섬주섬 꺼내주시와요..! 그나저나 오늘 브금이 제 스타일인데요? 잔잔하다가 갑자기 신이나는 이 기분...! 구준회가 웃을 때 심쿵하면서 신나는 노래가 나왔어요 이거슨...작가님과 제가 뎃흐틴히..라는...그런...예...이제 그만할게요 아 그나저나 작가님 사랑해요~~~♡ 추천누르고 갈게용 ! 이 글 분위기 완전 마음에 들어요ㅜ우우어어어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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