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시점
* 저도 암호닉 좋아해요... 아니 뭐 그냥 그렇다구요...
* ㅇㅇㅇ 시점
갑작스럽게 온 박찬열의 카톡에 당황했지만 얘가 심심한가 보다 생각하곤 마침 나 또한 심심하던 터라 이왕이면 우리 집에 불러서 같이 놀려고 했다. 근데 이게 웬 걸?? 스스로 우리 집으로 온다네??? 개이득ㅋ 근데 오늘따라 얘 왜 이렇게 진지하지... 일단 문 부터 열어주고... " 오 찬열 나랑 놀려고 온 거ㅇ... " " ㅇㅇㅇ " " ...? 뭐야 너 어디 약속있어? 왜 평소의 츄리닝 차림이 아니냐 " " 약속 없어 있다면 널 만나는 약속 뿐이고 " " ㅇ, 야 갑자기 막 진지해지고 그래 야 들어와 놀러 온 거 아니야? " " 놀러 온 거 아니야 할 말 있어서 왔어 " " ?? 무슨 말 고민이라도 생겼어? 그럼 이 ㅇㅇ상담소에 바로 연락을 해야ㅈ... " " 고민 아니야 더 질질 끌지 않고 바로 말할게 좋아해 ㅇㅇ야 너 좋아한지도 벌써 4년째야 병신 같은 내가 티도 못 내고 혼자서 속으로만 좋아하다가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고백하는 거야 네가 다른 남자애들하고 어울려 노는 것도 짜증나고 이재환인가 뭔가랑 놀러 다니는 것도 마음에 안 들어 그러니까 사귈래 ㅇㅇ야? 아니 사귀자 " 당황했다 크게 당황했다 날 좋아한지 4년째라니 내가 뭐가 잘났다고... 박찬열의 말을 들어보니 짝사랑 하는 입장에서 봤을 때 내가 했던 행동들은 상대방을 정말 짜증나게 할 만한 행동들이었다 여태 그걸 다 참은 박찬열이 대단할 정도로... 찬열이에게 마음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오늘 이렇게 낮은 목소리로 사람 설레게 그러면 나는 당연히 오예야 찬열아... " 그래 사귀자 " " ? 뭐? 정말? 진심이야? " " 그럼 가짜야? 사귀지 말까? " " 헐 ㅇㅇ야 나 지금 너무 기뻐... " " 야 울지는 마 찌질해 보여 " " 안 울어 나 너한테 고백하기 전까지 얼마나 가슴 졸인 줄 알아???? 아 행복해 니가 내 여자라니 내 여친이라니!!!!! " " 쪽팔린다 그만해!!!! " " 알았어 자기야 오늘은 잘 자고 내일 보자 사랑해!!!! 지금 당장 연애 중 올려!!! " 귀엽다 마지막에 자기야라는 발언에 살짝 심장 떨렸지만 저런 호구같은 모습이 좋다 항상 헤실거리는 박찬열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아씨 오늘 밤 잠은 다 잤네 ----------------- 안녕하세요 일상가입니다! 전편에서 찬열이와 연애중을 올렸는데 급전개라 당황하셨을 독자 님들을 위해서 번외를 들고 왔습니다 ㅎㅎ 빙의글 형식은 처음 써보는 거라서 많이 미숙하지만 재밌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이해 안 되시는 분들은 아래 초록색 눌러서 보시면 이해가 좀 될거에요! 그럼 좋은 밤 되세요~~~
이해를 돕기 위한 것 |
일단 찬열이와 ㅇㅇ 님은 4년 전 부터 알고 지낸 친구사이에요 (물론 오세훈도 같이) 찬열이가 짝사랑하고 있던 거 아는 사람은 세훈이 밖에 없었고 그래서 세훈이한테 상담도 많이 했어요 근데 ㅇㅇ 님이 자꾸 재환이랑 놀고 그러니까 질투심이 폭팔해서 오세훈에게 조언을 구한 뒤 찾아가서 고백한 거예요 결론은 찬열 X ㅇㅇ 행쇼 ㅇㅇ 이해가 좀 되셨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