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모리 전체글ll조회 3096l 2

 

 

 

[블락비빙의글] morir 4 -부제 수달과 젖소 | 인스티즈

 

 

 

 

강아지 망아지 같은 표지훈이 꿋꿋이 쉬지않는 개드립을 날려대는 통에 개드립 마니아인 나의 방어벽도 무너졌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졸라웃겨ㅋㅋ"

 

 

 

"미래수달 뙇!"

 

 

 

 

미래수달이라며 이상한 표정을 짓는 표지훈에 오늘은 항상 듣던 엠피쓰리도 꺼내지 않았다. 중학교땐 친구들이랑 맨날 이랬는데 고등학교에선 묘하게 어긋나는 바람에 집에 같이 가는 친구도 없고 어쩌다 보니 혼자였다. 그러고 보면 난 중학교땐 혼자가 무서워서 화장실도 친구졸라서 같이 갔는 데 많이 발전했다.  사회나가서 배울 외로움을 고등학교때 다 배우는 모양이다.

 

 

 

 

표지훈의 말도안되게 못생긴 수달을 보니 미칠것같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뭐야 저 손은. 손까지 이상하게 꼬아서 원맨쇼를 하는데 꾸꾸까까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어- 다 왔다."

"응? 너 왜 나 따라와?"

"하여튼~ 공주병 OOO. 너 따라오는게 아니라 니 아래아래층이 표지훈님 집임돠."

"와... 내 집까지 알아"

"ㅇ어어어으어.. 엄청난 공듀병이다!!"

 


 

 

 

 

어, 엄마다. 마침 단지 아래 편의점 앞에 있는 파라솔에서 왠 아줌마랑 떡 먹고 계신 울 엄마다. 아. 옆에 표지훈은 뭐라고 설명하지 울 엄마 또 보면 난리 난리 난리날텐데.

 

 

 

"엄마. 다녀왔어yo"

 

난처함에 엄마를 못 본척 지나치려고 하는데 갑자기 표지훈이 우리 엄마한테 인사를 한다. 넉살이 좋아도 이렇게 좋을수가. 미친건가? 첨보는 울엄마한테 엄마라니. 그보다 넌 왜 우리 엄마를 아는거니?

 

 

 

"뭐..뭐야 왜 그래 우리엄마한테.'

 

 

"뭔소리- 울 엄마임."

 

 

엄뫄아~ 하고 어울리지 않게 달려가는 표지훈은 울 엄마랑 떡먹던 아주머니에게로 간다.

"어? OO가 왠일로 친구랑 다 오네."

"안녕하세요 저 OO짝꿍 표지훈입니다."

 

 

 

"아.."

 

떡먹던 아주머니가 표지훈네 엄마셨구나. 금새 얌전한 얼굴을 하고

"안녕하세요. OO입니다."

 

하니까 

 

 

 

 "아~ 니가 OO 구나. 엄마랑 똑 닮았네. 우리 지훈이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

 

 

 

 

표지훈은 당황한 눈치다. 너 너네 엄마한테도 내 욕했냐? 시발

 

"OO야 여기 지훈이네 엄마가 엄마 고등학교 친구야. 엄마 친구 이사온다고 했잖아 저번에."

 

 

"아.."

 

 

 

 

엘레베이터를 점령하던 짐들이 표지훈네 꺼였구나. 그럼 그 상자 사이로 삐져나와 날 눈살 찌푸리게 했던 이상한 빨간 성인잡지도 니꺼니? 수영복입은 언니가 무릎꿇고 앉아있어서 내가 조금이라도 더 볼려고 했는데?

 

 

 

 

 

 

 

생각이 꼬리를 무는 사이 울 엄마랑 표지훈네 엄마는 우릴 인터넷 소설처럼 정략결혼시킬 기세로 하하호호 웃으시며 잘어울리네. 이쁘네 잘생겼네 장난이 아니다. 아 뭐야 ! 이 분위기!!! 버릇없이 보일것 같지만 그냥 저 먼저 올라가 볼께요 하고 올라가니 표지훈도 뒤이어 "가보겠습니다 어머니" 한다.

 

 

"얘 어머니래ㅋㅋ 장모님이라고 해 편하게."

 

 

"주책이야 얘는"

 

 

 

어머니들은 행복하신가 보다.

 

 

 

 

볼도 화끈거리고 뻘쭘하고 민망해서 쿵쿵거리며 걸어가니 표지훈이 뒤따라온다.

"야 그런거아니야."

 

"뭐가."

 

"울 엄마한테 니 얘기 별로 안했어. 그냥 짝꿍이라고 했어."

 

"도둑이 제발저린다더니 얼마나 욕을 했으면 이래."

 

"욕은 무슨 ! 챷..챰나. 그래! 까시락까시락 성게같다고 그랬다!"

 

 

 

 

뭄..뭐 ? 성게? 내가 제일 싫어하는게 성게랑 개불이야 새끼야!

 

"꺼져!!!"

 

 

 

꺼져 하고 엘레베이터에 타고 닫힘버튼을 마구 누르니 쫒아오던 표지훈이 요상한 표정을 짓는다.
쌤통이다 메롱. 닫히는 문 사이로 메롱 하고 혀를 내밀었다. ㅋ 그러니까 누가 내 욕하래? 내가 성게면 너는 원숭이야!

 

 

 

 

 

 

 

 

 

 

 

 

 

 

 

 
.

아.. 아직 알람도 안 울렸는데 집이 시끌시끌하다. 아침밥도 안해주는 울 엄마 지금 아침드라마 볼 시간인데 왜이리 시끄러움. 곧이어 문이 열리고 불이 켜진다. 이 비매너 엄마 좀 나가듀데여!! 꼭두 새벽부터 왜이러는 거야.

 

 

크흐흐 하는 남자목소리가 들리는 거 같은 데 이건 아마도 아침부터 투니버스를 꼭꼭 챙겨보는 내 초딩동생?
대충 소리의 근원으로 베게를 던지고 다시 침대에 고개를 묻었다.

 

 

어헝 피했다.-

 

 

 

 

 

뭐?  피해 이 새끼야? 침대위에서 성질을 못이겨 바둥바둥거리면서 외계인타로는 니방에서 봐! 하고 소리를 지르니까 이젠 아주 끅끅거리며 웃음을 참는 소리가 들린다.


"누나가 욕 안할테니까 불 좀 꺼줘."

 

 

"OO누나 학교안가요?"

 

"아직 시간 안됬어!"

 

 

"헐 누난 아침에 안씻는구나. 그러니까 아직 학교갈 준비도 안하지."

 

 

넌 쪼아대라. 난 주무실꺼야. 그냥 땅굴파고 들어가듯 침대로 파고드니까 이제 귓가에서 그 동굴같은 목소리가 들린다.

 

 

 

 

 

"누나 일어나. 어흥"

 

 

 

 

 

어? 귓가에 뜨거운 숨을 뱉으며 들어오는 이 목소리.

이건 내 남동생의 얇고 쪼다같은 목소리가 아닌데. 이 굵고 지하심층수보다 더 깊을거 같은 목소리는 누구지?  이제야 정신이 좀 차려져서 일어나니까

 

 

 

 

 

 

 

 

 

 

 

 

"엄마!!!!!!!!!!!!!!!!!!!!!!!!!!!!!!!!!!!!!!!!!!!!!얘 왜들여보냈어!!!!!!!!!!"

 


"으엌ㅋㅋㅋㅋㅋ 야 너 잠옷 뭐야ㅋㅋㅋㅋ 성게같이 까시락대더만 잠옷은 무슨크킄ㅋㅋㅋ"

 

 

 

 

 


내 귀에 변태같고 능청맞게 누나 거리는 새끼는 표지훈이였다. 아!! ㄴ아1!! 눈꼽끼고 입냄새나고 포즈도 완전 세발낙지 같았는데!!!!!!!!! 아 진짜 이 아줌마가 미쳤나! 하나뿐인 딸방에 외간남자도 모자라서 이런 변태새끼를 들여보내다니.

 

 

 

 

 

"어머.. 얘는 또 뭐래. 지훈이가 너 데려가겠다고 왔잖아."

 

"얘를 내 방에 들여보내면 어떡해! 나 여자앤데!!"

 

 

"너 내외하니? 어디 엄마 한테 큰소리야. 부끄러운줄 모르고. 빨리 학교갈 준비나 해."

 

 

 

 

으...쪽팔려서 눈물이 난다. 정치가 괴롭히고 우지호가 무섭고. 일진녀 1,2.. 숱한 일진녀들과 일진남들의 추파에도 꿈쩍도 안한 나인데!...

 

 

 

 

"너 내 잠옷 가지고 웃지마 씨발놈아"

 

"OO야 학교에 가서 얼른 공부해야지. 욕설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버릇이란다."

 

"지훈이 말이 백번 맞다."

 

 

샤워실안에서 거울을 보고 깜짝놀랐다. 이꼴을 다 봤다고? 아 진짜, 아. 와나. 화가 나서 꽥 소리를 지르니까 문 밖에서 존나 연기하는 표지훈과 우리 어머니 목소리가 들린다.

 

 

 

준비하고 나오니까 엄마는 다시 자러 들어갔다. 표지훈은 음흉한 미소를 샐샐 지으면서  날 쳐다보더니 머리를 헝크러 뜨린다.

 

 

 

 

"아유.. 우리 OO 저쏘 잠옷 입었또요? 넌 무슨 여자애가. 캐릭터도 아니고 잠옷도 아니고 진짜 젖소무늬 잠옷이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낰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머리 안깜았거든!"

 

 

 

 

그 말에 표지훈 표정이 똥되서 손을 막 교복 바지에 문지르다 아차 싶었는지 내 어깨에다 문지른다. 아주 열심히. 집중해서..

 

 

 

 

 

와..진짜 펑펑 울거같다. 오늘 학교갈 기분이 아니야. 진짜.

 

하필 잠옷을 엄마가 세탁기에 돌려서 중학교때 친구들이랑 장난으로 우정파자마를 공동구매하고 안입던걸 꺼내 입었다. 발목까지 내려오는 민소매 원피스에다가 무려 진짜 젖소무늬다. 진짜 젖소 실사............... 가슴엔 milk 라고 써있고. 엉덩이엔 무려 Don't touch 라고 써져있는..................

 

 

 

엄마는 딸이 이런데 괜찮은건가?

 

 

-


 

 

 

잠옷 얘기 내 얘기.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아 전 그 모자달린 진짜 젖소잠옷생각했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는 내가 입는거.. 또르르..
11년 전
독자2
들어오자마자 미래수달에 깜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모리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젖소잠옷을 공유하느ㅔ여. 저희!
11년 전
독자3
으아 미치겠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캠프왔는데 다 얘기하는데 저만 빵터질려그래서 미칠거가타옄ㅋㅋㅋㅋㅋㅋㅋ나 광대승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저는 아까 그 실화얘기..그거에서 정주행한다고했던 이기니예옄ㅋㅋㅋㅋ
11년 전
모리
안뇽하세여 익이니? 저는 제 글을 읽으면 제글이 아닌거 같아여. ㅋㅋㅋㅋㅋㅋ 다시읽으면서? 어 내잠옷이랑 똑같자나! 이랬다능; ㅋ잉여 력폭팔!!
11년 전
독자4
으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래수달에 빵터지고 잠옷묘사에 빵터지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온앤오프 [온앤오프/김효진] 푸르지 않은 청춘 012 퓨후 05.05 00:01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5 1억 05.01 21:30
나…18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6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4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19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7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18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0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8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