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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편입니다!! 

저번에 써드린다고 해놓고 못 써드렸죠?ㅠㅠ 

비회원18.32님이 추천해주신 선생님버전 첫만남입니다! 

저번에도 추천해주신 분 맞겠죠..? 그 분 맞으시죠!? 

제가 기억력이 없오소.. 

  

저번에 특별편에 선생님버전이 있었는데 그건 첫만남이 아니라 전체적인거였죠!? 

오늘은 첫만남 버전으로 상콤하게 시작하겠습니다!!! 

첫편은 당연히 똥쌤이져ㅎㅎ 

  

 아 맞다 여러분! 이번 특별편은 2편으로 나눠서 하겠습니다(찡긋)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90 특별편1 | 인스티즈 

 

〈문학> 

  

처음이라 굉장히 어색하다.. 

내 발걸음조차도 어색하다.  

첫 수업하러 교실로 향하는 나의 걸음이란 굳이 비유하자면  

장난감 잘 못 만드는 회사에서 만드는 로봇정도..? 

삐그덕 삐그덕 걷다가 말도 로봇같이 나올 것 같았다. 

  

문을 열자마자 아이들은 전부 입을 벌리고 날 쳐다보았다. 

초등학교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날 만나러 줄을 분식점 줄보다 길게 섰었지. 

죄송해요. 다 거짓말이에요. 줄은 커녕 개미한마리도 없었어요. 

  

아이들을 둘러보다 반짝이는 눈망울 중 가장 빛나는 눈망울을 찾았다. 

2분단 중간줄에 앉아있던 한 아이. 

신기하게도 남자랑 짝이였어서 더 내 눈에 쏙 들어왔던 것 같다. 

맑은 눈을 반짝이며 나를 쳐다보는데 나까지 순수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에 비해 남자애들은 서로 일어나서 막 돌아다니며 난리도 아니다. 정신사나워! 

내가 어렸을 때는 자리에 앉아서 문학소년에 빙의했었어. 

나처럼 학생처럼 살아보라고. 

  

  

"얘들아 안녕? 모두 앉아볼까?" 

  

  

남자애들은 우르르 자리에 앉아 날 쳐다보았고 

모두가 날 쳐다보자 긴장이 더욱 심해져서 손이 떨렸다. 

내 머리부터 발끝까지 진동이 울리는 것 같다. 

  

  

"번호대로 앉아있는 거야?" 

  

"아뇨! 막 앉았어요!" 

  

"그래? 첫날엔 공부하기 좀 그러니깐 궁금한 거 물어봐" 

  

  

아이들은 새학기라 소심하게 서로 눈치만 보고있다. 

난 하나하나 눈을 맞추며 얼른 물어보라는 신호를 보내는데 

남자애들이 정말 식상한 걸 물어본다. 

  

다음 질문을 받기 위해 또 물어보라고 하려는데 

아까 눈에 별을 박았던 아이가 나를 보며 입술을 오물거리고 있었다. 

뭐 물어 보고 싶은가? 난 웃음이 나와 살짝 웃고는 그아이에게 말했다. 

  

  

"뭐 물어보고 싶지?" 

  

  

얼굴이 빨게져서는 토끼눈으로 날 보고있는 그 아이는 귀여움이 몸에 벤 것같다. 

손까지 꼬물거리며 말하는 아이를 보자 손이 떨리는 것도 멈추고 긴장도 풀어졌다. 

귀.여.워.. 

  

  

"저..저요?" 

  

"응 너" 

  

"아뇨!" 

  

"표정이 간절한데? 이런 기회 흔치않아." 

  

"아니에요..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ㅎㅎ" 

  

"아 화장실이 급했어? 말하지. 왜 참았어?" 

  

"첫수업이신데 실례되는말이라서요.." 

  

"마음도 깊으셔라. 괜찮아 다녀와 

  

  

  

정말 세게 일어나서 허리를 숙이고 밖으로 빠르게 뛰어나간다. 

진짜 수줍음이 참 많은 아이구나. 

뒷문을 보다가 아이들을 보니 웃음바다가 되있었다. 

조용히 시킬겸 나의 로망이였던 출석부로 교탁을 내려치자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올? 많이 써먹어야겠다. 

  

  

"방금 나간 아이는 이름이 뭐야?" 

  

"아직 몰라요.." 

  

"아무도 몰라?" 

  

  

출석부에 얼굴이 나와있으니깐 확인하면 되겠다. 

딱 펼쳐서 찾는데 딱봐도 보인다. 

이름이 김징어구나. 

  

  

"애들아 선생님이 하는 대로 그냥 따라오면 돼" 

  

"진도 나가요?" 

  

"아니지." 

  

  

난 혼자 곰곰히 생각하다가 징어가 들어올 때 연기를 급시전했다. 

내가 항상 읽었던 희곡을 생각해보자.. 

대본이라고 생각해보자. 

  

  

  

"그래서 선생님이 찾아갔지!" 

  

"헐 대바규ㅠㅠ" 

  

"왔어? 자리에 앉아 자자 다음질문?" 

  

  

순간 애들이 너무 잘 받아줘서 웃음이 터질뻔했다. 

역시 징어는 들어와서 토끼눈을 하고 자리에 앉았다. 

궁금하긴 어지간히 궁금한가보다. 

  

짝꿍이랑 무슨 얘기를 주고 받더니 아련하게 먼산을 쳐다본다. 

단언컨대 징어는 놀리기 딱 좋은 사람입니다. 

  

  

"똥순아" 

  

  

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다. 

놀리기시작하니깐 마인드맵처럼 놀릴거리들이 머릿속에 떠돌다가  

똥순이가 튀어나와 무작정 불러버렸다. 

나도 놀랐고 징어도 놀랐다. 

진짜 나 놀랐단다. 징어야 

  

  

"저 똥 안 쌌어요!!" 

  

"궁금하지?" 

  

"네.." 

  

"질문 하나하면 알려줄게" 

  

  

징어는 굉장히 열심히 생각하고 있는 중인가보다. 

짝이랑 무슨 얘기를 또 주고받더니 짝이 입을연다. 

  

  

"저 어떠냐고 물어봐달라는데요" 

  

  

다..당돌해..! 

원래 학생들이 이래..? 

난 당황해서 눈을 확장하고 징어를 쳐다보다가 이내 원래대로 돌아왔다. 

오랜만에 동공이 확장되본 것 같다. 

  

징어는 나의 눈치를 보다가 짝을 째려보았고 

눈치 빠른 난 느낄 수 있었다. 

아 짝의 장난이구나. 

뭔가 아쉬움이 밀려왔다. 이러면 안되는데.. 

  

  

"질문하면 알려주신다면서요! 

저 화장실 갔을 때 무슨 얘기 하셨는데요?" 

  

"너가 질문한 거 아니잖아 어딜 주워먹으려고" 

  

"그럼 저 질문할게요!" 

  

"해봐요 어디. 말해 줄 테니깐" 

  

  

징어는 잠시 가슴을 부여잡다가 날 보고 말했다. 

아니 저 행동은 대체 뭔데?ㅋㅋ 

  

  

"이상형이 뭡니까?" 

  

"당돌한거봐 내가 교사 처음인데 

너같이 당돌한애는 처음봤어" 

  

"처음이시잖아요. 아니에요?" 

  

"처음인데? 앞으로도 없다는얘기지" 

  

"이상형은 참 많은데 넌 아니야" 

  

  

징어는 멍했다. 

잠시 멍했던 징어는 표정을 풀고 해맑게 웃었다. 

웃음이 참 많구나..? 

  

징어를 한참을 놀리다보니 벌써 종이 칠 시간이였다. 

아이들에게 마지막 질문을 받고 종이치자 징어는 정말 발을 동동 구른다. 

진짜 궁금한가봐 안타까워.. 

  

  

"똥순이 일어나" 

  

"왜요?" 

  

따라와 너 화장실 갔을 때 무슨 말 했는지 말해줄게" 

  

"예!ㅎㅎㅎ" 

  

  

교무실로 가는 중에 내 뒤에서 졸졸 쫓아오는 징어를  

옆에 거울을 통해 한번 보고 웃음이 터졌다. 

정말 하는 행동 하나하나 귀엽구나. 

  

  

"다왔다. 외워. 여기가 선생님 교무실이야" 

  

"네? 네.." 

  

"그리고 아까 그건" 

  

"네!" 

  

  

정말 기대하는 눈빛인데 뭐라도 지어내고 싶을 정도다. 

아무 것도 아니라고 하면 얼마나 큰 슬픔일지.. 

그래도 난 거짓말은 딱 질색이기에 사실대로 말해줬다. 

  

  

"애들끼리 짠거야" 

  

"네..?" 

  

"너 놀리려고 그랬지 혼자 오기 싫었는데 

같이 와줘서 고마워 똥순아" 

  

  

최대한 멋있게 미소를 지어주곤 교무실로 들어왔다. 

오늘 집에가서 가족한테 징어 자랑이나 해야겠다. 

우리반 제자도 아닌 다른반 제자가 너무나도 귀엽다고.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90 특별편1 | 인스티즈 

 

〈진로> 

  

  

 

전 날 잠을 못자서 그런지 눈커풀이 자꾸 감기는 걸 애써 크게떴다. 

보는 사람들이 추하겠지만 난 괜찮아.. 

지나가며 애들이 날 보고 놀라 빨리 인사하고 가버렸지만 난 괜찮아 애들아.. 

선생님은 너네가 그렇게 인사해주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단다ㅎㅎ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90 특별편1 | 인스티즈 

잠시 눈을 감았다가 뜨고 심호흡을 크게 한번 하고 반의 문을 열었다. 

들어가자마자 애들이 소리를 지르길래 난 놀라 벌레가 있는 줄 알고  

식겁해서 잠시 점프를 했다가 다시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아.. 나 환영해주려고 소리 지른 거였구나? 예쁜것들ㅎㅎ 

  

첫날에 무슨 말을 할지 집에서 곰곰히 고민해온 끝에 정한 말을 실행에 옮겼다. 

진짜 열심히 생각한건데.. 너무 평범하겠지..? 

  

  

"첫날부터 진로가 들어버렸네? 진로 시간때 뭐할지 설명부터 해줄게" 

  

"네!!!" 

  

  

아이들은 고맙게도 크게 대답해주었고 난 다행이라 여겼다. 

애들이 참 착하구나ㅎㅎ 

  

요즘 뉴스를 보면 하도 세상이 흉흉해서 

학생이 교사 폭력이라는 뉴스를 접했는데 

이 학교 아이들은 정말 착하다 못해 천사같았다. 

  

  

"진로시간에는 설문조사를 많이 할 거야. 적성검사 같은 거 있지?" 

  

"아~ 조금하면 안돼요?" 

  

"응? 쌤이 최대한 줄여는 볼게ㅎㅎ" 

  

  

그러자 아이들이 행복하게도 웃는다. 

정말 교사 하기 잘 한 것같다. 

  

  

"그리고 한명씩 돌아가면서 상담해줄거야" 

  

"와아!!!!" 

  

  

  

정말 애들 반응이 너무나도 훌륭해서 춤이 절로 나온다. 

집에서 항상 기분좋을 때 나오는 동장을 해주자 

아이들은 좀 의외라는 표정으로 바뀌었다. 

괜히한 듯 싶다. 

  

  

"포스트잇을 돌릴 거야. 여기다가 요즘 고민거리나 장래희망 적어줘.  

정 쓸게 없다면 선생님한테 바라는 거 쓰면 돼" 

  

  

포스트잇을 돌리고 교실을 돌아보았다. 

아이들을 쓴 걸 하나하나 읽어보니 마음이 평화가 찾아온다. 

계속 돌아다니는데 어떤 아이가 정말 끙끙거리며 생각하고있다. 

이렇게 열심히 생각해주니 기분 좋구나ㅎㅎ 

  

  

  

"뭘 쓸지 잘 모르겠어?" 

  

"네.. 제가 아직 꿈을 못 정해서요" 

  

"그럼 쌤한테 하고싶은 말은?" 

  

"하고 싶은 말이요? 그것도 딱히.." 

  

"같이 생각해볼까? 수업 시간에 하고싶은 거는?" 

  

"재밌게 수업하는 거요" 

  

"예를 들어서?" 

  

"음.." 

  

  

곰곰히 생각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도 기특하다. 

등을 토닥여주며 희망을 북돋아주자 해맑게도 웃는다. 

웃는 게 참 예쁜 친구네. 

  

  

"이렇게 돌아다니시면서 항상 수업해주세요" 

  

"왜?" 

  

  

처음에 딱 들었을 때는 의아했다. 

원래 아이들은 돌아다니는 거 싫어하던데? 

내가 학교다닐 때 선생님이 돌아다니시면 열심히 수업듣는데도 뭔가 찔려서  

일부러 글씨쓰는 척 하고 그랬는데? 

  

  

"그러면.. 안하는 애들도 다 잘할 테니까요!" 

  

  

이 말을 듣고 난 이 아이를 찬양하기로 마음먹었다. 

 이아이의 종교를 만들어야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옆에서 짝꿍의 목소리가 낮게 퍼졌다. 

근데.. 뭐라고? 내가 잘못들었나..? 

지랄..??? 

  

  

"뭐라고 했어?" 

  

"아무 말 안했는데요" 

  

"그래?" 

  

  

솔직히 무서웠다.. 

내가 학생한테 쫄면 안되는데 무서운 걸 어떡해. 

애가 뭔가 날 잡아먹을 것 같은 눈빛이였어. 

내가 학교다닐 때 태권도나 검도같은것도 안하고 공부에만 열중하던 스타일이라 

말싸움은 정말 못해서 그냥 관뒀다. 

  

  

  

"이름이 뭐야? 

  

"저.. 징어요" 

  

"짝은?" 

  

"민석이요 김민석" 

  

"이름 외워야겠다.  

징어반에올 때는 그렇게 수업해볼게" 

  

"감사합니다" 

  

"응ㅎㅎ" 

  

  

애들 쓰는데 방해될까봐 징어의 머리를 쓰다듬고는 

다른분단으로 향했다. 

  

계속 돌고있는데 인제 징어가 한숨까지 쉰다. 

힘든일이 있나? 끝분단에 있던 나는 징어에게로 걸음을 옮겼다. 

  

  

"..서 이 새끼야" 

  

  

응..? 저건 정말 욕인가..? 

혹시 새끼라는 말이 다른 뜻도 있나? 

지금 여기에 강아지 새끼라도 있는 걸까..? 

  

  

"징어야 욕 나쁜건데" 

  

  

순간 징어의 몸이 움찔했고 나의 눈치를 본다. 

진짜 욕한거구나.. 

세상잃은 표정을 하고 징어를 보았다. 

  

  

"아하하.. 저..그게" 

  

"한숨소리 들리던데 무슨 고민있어?" 

  

"쌤 잘 들어봐요 얘가 자꾸 시비걸어요 

오늘 처음봤는데 막 문학쌤한테! 

막 제가 관심있다는듯이!" 

  

  

징어는 정말 짜증이 났던 건지 미간까지 찌뿌려가며 말한다. 

민석이가 많이 힘들게했구나.. 

  

  

"관심있잖아. 아니야?" 

  

"그건 맞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요. 

제가 쌤들한테는 좀 잘보이고 싶고 그런거 있잖아요" 

  

"맞아 쌤도 어렸을때 쌤들한테 잘보이려고 

많이 노력했어" 

  

"그죠!? 제가 그런건데 얘가 막.." 

  

"나빴네. 앞으로는 징어 의견 물어보고 말하자. 

알았지?" 

  

"예" 

  

"건성으로 대답하지말고" 

  

"네 알겠어요" 

  

  

그 때 저쪽 분단에서 나를 불렀고 난 그쪽으로 향했다. 

질문했던 걸 대답해주고 다시 돌아다니는데 내 앞으로 포스트잇 하나가 떨어졌다. 

하트로 가득 채워진 그 포스트잇 위에는 예쁘게 김징어라고 써 있었다. 

징어의 책상에 올려주자 놀라 날 쳐다본다. 

  

  

"조심해야지 필통 밑에 두자." 

  

  

민망해하던 징어에게 하트에 대해 아는 척을 하면 어색해질까봐 참다가 그냥 말했다. 

그냥 하트를 그린 것일수도 있잖아. 

  

  

"어? 하트네? 선생님 더 열심히 수업 할 수 있을것같은데?" 

  

  

징어의 해맑은 표정에 네임펜을 들어 징어의 책상 한 구석에 하트를 그려주었다. 

오늘부터 선생님은 무한징어교란다^^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90 특별편1 | 인스티즈 

 

〈영어> 

  

난 지금 매우 궁금한 것이 생겼다. 

우리 반 아이들 얼굴. 

강당에서 새로오신 선생님들 소개가 있어서 반에 못 찾아간 게 너무 미안해서 

서둘러 우리 반 교실로 향했다. 

  

문이 열리자 아이들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멍을 때리고 있었다. 

아직 어색해서 안 시끄러운 건가? 

  

  

"이제서야 보네? 쌤이 바빠서 못 들렸어" 

  

  

내 말에 아이들은 괜찮다고 입모양으로 수줍게 말했고 

그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앞으로 잘해보자 출석부터 불러볼게" 

  

  

교탁에 있는 출석부를 집어들어 1번부터 불러보았다. 

애들 이름을 얼른 외워야하는데. 

  

  

"김징어" 

  

"네~?" 

  

  

생각보다 너무나도 밝은 목소리에 어색하게 출석만 보고 부르려고 했던 

내 계획이 틀어졌다. 

  

고개를 들고 앞을 쳐다보자 얼굴이 빨게져서 날 쳐다보고 있는 징어라는 아이가 귀여워 웃어버렸다. 

안 웃긴 척 마음을 다잡고 말했다. 

  

  

"밝아서 좋네" 

  

"헐..? 제가 1번이에요?" 

  

"응 앞으로 모든 거 다 1번이 먼저 하니깐 불평하지 말고" 

  

"네.." 

  

  

정말 믿기 힘든지 경악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며 말한다. 

2번부터 쭉 부르니 아이들은 거의 씩씩해보였다. 

나의 이름을 밝히기 위해 칠판에 이름을 크게 적었다. 

뭔가 글씨가 이상할까봐 신경써서 적었더니 만족스러운 글씨가 나왔다. 

  

  

  

"이름은 도경수고 

수업방식은 프린트 위주로 나갈 거야 불만 없지?" 

  

"네!!!" 

  

"그럼 다들 멍때리던가 자던가" 

  

  

아이들은 내 마지막말을 듣고 웃다가 바로 엎드린다. 

첫날이라 바빠 일에 열중하고 있는데 뭔가 뜨거운 시선이 자꾸 꽂힌다. 

앞을 보자 징어가 날 아련하게 쳐다보고있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빠르게 자신의 교과서를 보는데 웃겨죽겠다. 

첫날에는 근엄해 보이는 게 좋다고 해서 안 웃으려고 했는데 자꾸 웃음이 나온다. 

  

  

"김징어" 

  

  

이름을 부르니 소스라치게 놀라더니 나를 본다. 

아무렇지 않은 척 진짜 못하네 정말. 

  

  

"네!?" 

  

"나와봐" 

  

  

쭈뼛쭈뼛 일어나 내 옆으로 오자마자 가정통신문을 내밀었다. 

뭔가 날 쳐다보던 걸 걸려 민망할까봐 일부러 주긴줬다만 애가 나쁘게 생각하진 않겠지? 

나 나가자마자 친구들한테 욕하는 거 아니야? 

  

  

"이거 애들한테 나눠줘 할 거 없어 보여서" 

  

  

예쁘게 대답하고 분단분단 돌리는데 

한분단에 나눠주는 게 힘든지 몇번이고 다시 모아서 나누는 걸 반복한다. 

해주고 싶은데 내가 너무 바빠서 안되겠네. 

  

  

"여기 한장남아!" 

  

"어?잠시만" 

  

  

빠르게 달려가려는 징어에게 미안해졌다. 

일어서서 징어에게서 가정통신문을 받아 주러 뒷자리로 향했다. 

  

  

"시킨 거 미안하게" 

  

  

가만히 서있던 징어에게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말을 해주었다. 

  

  

"거기 계속 서있을거면 

하나 더 시키고" 

  

"아뇨아뇨!" 

  

  

하나 더 있던 가정통신문을 보니 급식안내문이였다. 

애들이 좋아하겠네? 

나눠주니 자던애들까지 일어나 열심히 급식표를 보고있다. 

그만큼 공부를 하면 다 맞겠네. 

  

  

"너네들이 좋아하는 급식안내야 

석식 맛있어보인다고 야자하지말고 

야자재밌어보여서 석식먹어라" 

  

  

아이들은 웃으며 다시 급식표에 집중한다. 

이럴 때는 무슨 말도 귀에 안들리나보다. 

  

다시 일에 열중하고 있는데 또 따가운 시선이 느껴진다. 

신경 안쓰는 척 힐끔 보자 날 열심히도 쳐다보고있다. 

애들한테 전할 말도 있고 해서 말을 하려는데 큰 소리가 난다. 

징어가 책상에 머리를 박아서 아파하는 걸 보고 있자니 또 웃음이 터졌다. 

 뭔데 이렇게 귀엽지? 

  

  

"1인 2역은 어떻게정할까?" 

  

"종이 돌려서 하고싶은 거 쓰면안될까요?" 

  

"너네들 특별구역 잘 안할거잖아" 

  

  

아이들은 맞다는듯이 고개를 끄덕인다. 

정말 솔직하구나?ㅋㅋ 

  

  

"7교시 담임 시간이니깐 그때 정하고 인제 자도돼 " 

  

  

내 말에 애들은 하나둘씩 엎드리기 시작한다. 

좀 있으니 종이쳤고 밖으로 나오니 뒤에서 징어의 목소리가 들렸다. 

뒤를 돌자 움찔한 징어가 나에게 어색한 웃음을 보였다. 

  

  

"어디가?" 

  

"물 마시러가요!" 

  

"징어 너 왜 자꾸 선생님 쳐다봤어" 

  

"칠판봤어요!" 

  

"진짜?" 

  

"야 너 문학쌤도좋고 진로쌤도 좋고 담임도좋냐?" 

  

  

민석이의 말에 울컥했다. 

지금 내 제자가 다른 교과목 선생님들까지 좋아하고 있는 거야? 

나만 그렇게 수줍게 쳐다봤던 게 아니야? 

  

  

"문학쌤 좋아해? 내 옆자리신데" 

  

"아 그래요..?" 

  

"따라와 문학쌤 보러갈겸 

쌤 노트북좀 들어주라" 

  

  

말은 이렇게 했지만 민석이에게 노트북을 주고 

난 교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선생님 징어가 할 말 있다고 하던데요" 

  

"아니에요 진짜!" 

  

"왜? 할 말 많아보이던데?" 

  

"아..저..그게.." 

  

"응 말해봐" 

  

"아무것도아니에요!" 

  

  

골려줄 겸 말하는데 징어가 얼굴이 빨게져서 난리도 아니였다. 

밖으로 빠르게 나가는 징어를 보며 또 웃음이 나왔다. 

내가 이 학교에 발령되고 나서 걱정이 많았는데 인제 그 걱정은 다 사라졌다. 

앞으로 재밌는 일이 많이 일어날 것 같다. 징어 덕분에 

  

  

  

  

〈못난 나란 여자..★> 

  

오랜만이에요ㅠㅠㅠ 여러부뉴ㅠㅠㅠㅠ 

제가 정말 늦게왔네요ㅠㅠㅠㅠ 

다음에는 빨리 오겠다는 장담은 못하겠네요ㅠㅠㅠ 

아무래도 잘 못올 것 같아요ㅠㅠㅠ 

이해해주실거죠..?(아련) 

  

이번 특별편은 2편에 걸쳐서 나올거랍니다! 

선생님이 6명이다보니 다 쓰기가 벅차네요.. 

다음편은 생과한문체육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세훈,루한,종인인 건 알고 계시겠죠?(찡긋) 

  

다들 루한과의 데이트를 원하시더라구요ㅠㅠㅠ 

특별편 끝나면 꼭 쓰겠습니다!!!!  

그럼 다음편에서 봐요ㅠㅠㅠㅠ바이바이 쟈네-★ 

  

암호닉입니다 

조니니 님/치맨 님/코끼리 님/슈웹스 님/이요르 님/다람쥐 님/사과머리 님/징짱 님/훈교 님/잇치 님/까꿍이 님/태영이 님/손가락 근육 / 

핑꾸색 님/징징 님/시우슈/luci 님/스젤졸 님/됴랑 님/하리보 님/준짱맨 님/치노 님/요구르트 님/땡글이융융 님/라임/서경아 님/냐옹 님/ 

똥잠 님/밍속찌 님/박듀 님/소녀 님/잠윤보 님/크리스탈 님/이영킹♥ 님/요요 님/디스녀 님/시카고걸 님/홍이 님/라즈베리님/치킨이먹고싶어요 님/ 

닐라라떼/우깡 님/나름 님/규야 님/솜사탕 님/씽씽카 님/배규니 님/포카리 님/독영수 님/미어캣 님/쌍수 님/초코칩 님/낯선이 님/유레베 님/마이보 

님/고루한 님/dd 님/산딸기 님/니베아워터링라벤더향 님/lobo12 님/내여자 님/아리찬 님/똥칼라파 님/스티치 님/교촌치킨널사랑님/데일리감  

님/ 님/ 님/망고스무디 님/까만원두 님/꽯뚧쐛뢟 님/냥냥이 님/강우 님/치약 님/나냐노뇨 님/핑꾸담요 님/레몬라임님/타앙슈욱 님/청퍼더 님/시동  

님/할라 님/유후 님/연블리 님/알찬열매 님/슈사자 님/됴됴륵 님/혀니콤보 님/하얀토끼 님/백현아시집와 님/하프하프 님/쌍수 님/나쵸 님/오덜트 님/쪙만보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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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하얀토끼
9년 전
독자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어젴ㅋㅋㅋ39도 올라서 이제 좀괜찮아져써옄ㅋㅋㅋㅋㅋ아잌!!!다른쌤들도 갑시다!!!! 그라고 준멘!!! 저는 무한 준멘교에요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4
백현아시집와입니다. 큰일났네요ㅠㅠㅠ 작가님이 이렇게 또 취향을 저격하면서 올 줄은 사실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ㅇ<-< 똥쌤ㅋㅋㅋㅋ 징어가 귀여워서 놀린 거였엌ㅋㅋㅋㅋ 난 그냥 화장실가서 그런 건 줄 알았는데(눈치고자) 진로쌤은 첫날부터 찬양하곸ㅋㅋㅋ 담임쌤은 질투가 심하시네요. 제 남자스럽게. 작가님 오해하지마요, 제 남자스럽다는 거지 제 남자는 아니예요! (철벽)
9년 전
독자5
작가님 스티치에요!!!! 짱 오랜만!!!ㅋㅋㅋㅋㅋ쌤들 첫만남 보니까 되게 감회가 새롭네옄ㅋㅋㅋ 민석이한테 쫄기나하구....ㅎ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처음이라고 많이 뻣뻣하셨네욬ㅋㅋㅋㅋ
9년 전
독자6
시동이에요!!!!!으아 진짜 오랜만에 댓글 쓰는거같은데 ...하 칭챠...설뤠...내심장...어흨....무한엑소교입니다 암런ㅇ ㅣㅠ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징챠!!!!!!!!!!!1질투해주는거 좋다....★
9년 전
독자7
첫만남!ㅋㅋㅋㅋㅋㅋㅋㅋ선생님들 처음이라고 다들 귀여워욬ㅋㅋㅋ 무한준멘교! 백현이 귀여우ㅏ요ㅠㅠㅠ
9년 전
독자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엽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9
앜ㅋㅋㅋㅋㅋ첫만남ㅋㅋㅋㅋㅋㅋ선생님둘 다들 처음이라곸ㅋㅋㅋㅋㅋㅋ아낰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쌤들첫만남보니까 좋다좋아 ㅠ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0
ㅠㅠㅠㅠㅠ귀여ㅜ어다드루ㅠㅠㅠㅠ징어도귀여ㅜ어ㅠㅠㅠㅠ백현이 로봇도귀엽고 준면이 민석이한테 쫄은것도귀엽고 경수 근엄할려고하는것도귀여ㅜ어요ㅠㅠㅠ
9년 전
독자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마오마왐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쌤들도 처음에는 징어를 저렇게 생각하셨구나. 하고 알게 되네요 ^^
9년 전
독자12
청포도포도청청포도입니다!!!와 ㅋㅋㅋㅋㅋ이소재 참좋네욬ㅋㅋㅋㅋㅋㅋ쌤들이 징어를 좋아하는이유를 알았어!!!뀨요움 !!다음편이 기대된다!!우리자까님 보고싶었눈데 까먹겠어요!!!물론 작가님글보면 바로 뾰로롱 생각나겠지만!!작가님특유의 문체가있으신듯ㅋㅋㅋㅋㅋㅋ징어성격이 너무뀨욥 우리작가님이 귀여워서 성격 반영되서긍가☞☜오늘도 잘보고가용♥.♥
9년 전
독자13
소녀입니다! 이렇게 보니까 또 설레요ㅠㅠㅠㅠㅠ 징어 첫인상 저랬구나 싶어서 더 재밌어요!!
9년 전
독자14
캬와 ㅠㅠㅠㅠㅠ
설레네요ㅠㅠㅠㅜ
여주 어떻게생겼을지
궁금하네여 ㅠㅠㅠ
ㅠㅜㅠㅜ

9년 전
독자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무한ㅇㅇ굨ㅋㅋㅋㅋㅋㅋㅋ준멘ㅠㅠ
9년 전
독자16
이랗게 보깐 여주 완전 귀엽네욬ㅋㅋㅋㅋㅋㅋ첫화때 무뚝뚝한..?민석이도 나오고 너무돟아여!!
9년 전
독자17
코끼리
ㅋㅋㅋㅋㅋㅋㅋㅋㅋ속마음 왜케 웃겨욬ㅋㅋㅋㅋㅋㅋ대박ㅋㅋㅋ

9년 전
독자18
시우슈) ㅠㅠㅠㅠㅠㅠㅠ배켜니ㅠㅠㅠㅠㅠ 제취향퓨ㅠㅠㅠㅠ 사실은 그냥 다 제 취향입니다많ㅎㅎㅎㅎ 오랜만인 느낌은.... 착각인가여...?ㅋㅋㅋㅋㅋㅋㅋㅋ
9년 전
독자19
미어캣이에요!!!헐랭특별편쓰....대박쓰.....ㅠㅠㅠㅠㅠㅠ신선하네욤...선생님들...★내일은월요일이죠!학교를가는데 저런선생님들이 안계시는 학교를 가려니 마음속이 복잡쓰...뤵뤵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잘읽고가욤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20
슈웹슨데여!!!!ㄱ겁낰ㅋㅋㅋㅋㅋ왜 여주 좋아하는지얼깃다ㅠㅜㅜㅜ겁나귀여우우우ㅜㅜㅜㅜㅜ카외이ㅜㅜㅜㅜㅜㅜ
9년 전
독자21
와우 규야예요ㅋㅋㅋㄱㅋㅋㅋㄱㅋㅋㅋ 준면 쌤 이야기가 제일..ㅋㅋㄱㅋㅋㅋ재밌네요ㅋㅋㅋㄱㄲㅋ 징어가 준면쌤 얼굴보려고 돌아다니면서 수업해달라한거 맞죠?ㅋㅋㅋㅋㅋㅋㅋ아 귀여워라 오늘도 너무 재밌게 보고가요!!!
9년 전
독자22
ㅜㅜㅜ설레ㅜㅜ
8년 전
독자23
아흐ㅠㅠㅠㅠㅠㅠ귀여워ㅠㅠㅠ준면이눈치켜뜨는거소귀엽고ㅠㅠㅠ백현이가 로봇처럼삐긋하는것도 귀엽고 뎡수가담임쌤이여서 좋다ㅠㅠㅠ
8년 전
독자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역시 여주 인기많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루쌤젤기대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똥순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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