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식이에요!!!! 오예입니다!!!>
설레이지만 한편으로는 선생님들을 못봐서인지 아쉽다.
아침부터 준비하고 학교에 가는내내 기쁨반 아쉬움반이였다.
난 무슨 영영 학교 떠나는것도 아닌뎈ㅋㅋㅋ 왜 이랰ㅋㅋㅋㅋ
난 버스에 타서 지킬앤 하이드가 됐다고한다.
좋아!!! 워후!!!! 신나!!! 인제 앞으로 집으로 등교해도돼!!!><
아.. 루쌤은 맨날 못보겠다.. 선생님은 바쁠거야..
똥순이라고도 못듣겠다.. 생과쌤의 장난도 못 보겠다..
종인쌤의 집착도 없을거야.. 집에서는 그냥 엄마의 밥먹으라는 집착뿐이겠지..?
진로쌤의 천사같은 모습도 못볼거야.. 담임쌤의 왕츤데레도 못볼거야..
hㅏ.. 인생은 아쉬워..★
아무래도 난 안가는 게 더 섭섭한 거 같닼ㅋㅋㅋㅋ
고작 여름방학도 한달도 안되는데 왜 이 난리인짘ㅋㅋㅋㅋ
반에 도착해 가방을 걸었을 때 달려오는 민석이에의해 또 아쉬움이 밀려왔다.
밍소쿠도 못보겠구나..
"나랑 어디 좀 가자!"
날 데려가는 너에게 난 무엇을 해야할까?
겁나 빅엿을 날려줘야할까? 아니면 머리를 기똥차게 때려줘야할까?
계속해서 걸어가던 민석이가 멈춘곳은 매점이였다.
나니??
"나 목말라"
그래.. 난 셔틀이니깐 음료수 하나 사오면 되는거지!? 시베리아새끼야!ㅎ
목마르다고 찡찡거리는 민석이를 뒤로하고 다시 교실로 가려는데 민석이가 솔깃한 말을한다.
솔깃솔깃!
"너도 사줄게"
"뭐 먹을까~?"
매점 안으로 들어가서 음료수를 훑어보았다.
마음에 드는 거 하나를 고르고 민석이에게 건네니 참으로 멋있게 계산도 한다.
난 그래도 오늘 방학식인데 뭐라도 해주고 싶어 매점을 둘러보다가 과자에 눈이 팔렸다.
우와 맛있겠다.. 이거 맛있는데!!!!
민석이가 날 도와준 만큼의 과자를 샀는데 어마어마하다.
이정도는 내 돈으로 해결 못할거야..
그래서 적당히 과자 3개를 사고 계산하고 나왔다.
"그건 뭐야?"
"우리 밍소쿠 선물이랄까!?"
"넌 왜 오덕후가 됐어? 귀엽게"
아니.. 원래 오덕후가 되면 정떨어지지않니..?
이건 밍소쿠쨩의 프레젠또랄까?-★ 너무 맛있게 먹으면 야레야레 곤란하다굿!
난 누가 이러면 진짜 그자리에서 도망칠 것 같은데?
"진짜 이거 다 먹어?"
"응!"
"남친이니깐 주는 건가?"
"그럼 이걸 가지고 교무실로 가야겠네!?"
"마지막까지 진짜!"
"넝담~ㅎ 너 다 먹어. 여태까지 고마워서 그러는 거야"
"징어야 너 무슨 드라마 마지막화찍는 것 같아. 우리 방학때도 만날거잖아"
누구 맘대로?
난 더운 바깥공기 말고 시원한 우리집의 선풍기와 사랑을 나눌건데?
해가 아무리 날 지져도 난 살아갈 수 있어! 선풍기는 나의 사랑이니깐!
"나 집에만 있을건데?"
"너 한문쌤이 부르면 나갈거잖아"
"들킴!?ㅎ 알았어 우리 몇번정도는 만나자"
"좋아"
교실로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체육쌤과 마주쳤다.
선생니뮤ㅠㅠㅠㅠ우리 집착쌔뮤ㅠㅠㅠㅠ
오늘 보니 매우 반갑네ㅠㅠㅠㅠㅠ
되게 거만하게 내려오다가 날 보고 뛰어내려오는 저 모습도 너무 멋져ㅠㅠㅠ
"뭐야?"
"과자요?"
"징어 교복에 뭐 묻은 것 같은데?"
난 내려다봤는데 아무것도 없다.
난 무슨 진짜 많이묻은줄..ㅂㄷㅂㄷ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86 (방학식!)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319/9f38cdff5e260181bc1774d9f575d865.gif)
"인사잘한다"
"아 쌤!"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86 (방학식!)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1/3/7/1370484d0c3c729c8586c2608ad8e468.gif)
"아 언제적 개그예요;"
난 소리지르고 민석이는 한숨을 쉬며 말한다.
아 진짜 놀랐네!
"선생님을 봤으면 인사부터 해야지 이것들이"
"죄송합니다.."
"매점 다녀오는 길이야?"
"네! 마지막 매점이라 아쉽네요.."
"그럼 징어는 학교로 오면 되겠네"
(당황)(동공지진)(마른세수)
"아뇨.."
"너가 올리가 없지.. 반에 얼른 가봐. 아까 담임선생님 교무실에서 나가시던데?"
"네!"
난 교실로 올라왔다. 담임쌔뮤ㅠㅠㅠㅠ
우리 담임쌔뮤ㅠㅠㅠ 저 츤데레도 집에가면 못본다고ㅠㅠㅠ
난 그냥 티비나 보며 츤데레를 즐겨야한다고ㅠㅠㅠ
"들어와서 앉아."
앉아서 아련하게 선생님을 보는데 날 보고 터지셨다.
혹시 터지고 싶으신지?
"징어 왜 그래?ㅋㅋㅋ"
"아쉬워서요.."
"어차피 방학 짧은데 뭐 어때. 좋지않아?"
"기쁨 반. 아쉬움 많이"
무슨 반반 무많이도아니곸ㅋㅋㅋㅋㅋ
이런 나레기.. 이럴때도 치킨이나 생각하고 말이야..
하여튼간에 나는 정말 뼛속부터 닭사랑이지.
"오늘 일정 말해줄게. 1교시는 tv로 아침조회할거고, 2교시는 대청소, 3교시는 담임시간"
우와아아아아앙!!!!
1교시는 친구들과의 침목질을 주는 시간맞죠?ㅎㅎ
tv는 채널을 맞추고 우리들은 다들 방송을 보다가 소란스러워졌다.
뒤에와 옆에 할거없이 놀다가 국민의례하고 애국가부르고 교가부르고 끝!
1교시가 끝나고 2교시 청소시간이 왔다고한다.
"청소는 새학기때 정한 거 있지? 앞에 나와있으니깐 보고 해"
난 휴대폰을 걷는 건데 무엇을 해야하죠..?
멍을 때리고 있는데 선생님이 날 부르신다.
"네?"
"징어는 할 거 없지? 쓰레기통 닦자."
헤에에에엑!? 나니이이이잉!?
진짜 식겁해서 쳐다보니 손수 쓰레기통을 나에게 쥐어주신다.
"고무장갑은 청소함에 있고 수세미도 청소함에있고 청소함이 보물창고네.ㅋㅋ"
선생님의 장난스러운 말투에 놀라 쳐다보니 표정은 그대로다.
지리겠네..ㄷㄷ
"그럼 수고해 징어"
난 청소함에서 고무장갑을 꺼내서 끼고 수세미를 들고 쓰레기통을 들었다.
담임선생님이 그리울 거라는 건 취소야.
"머리카락봐. 겁나 길어! 이건 또 뭐야? 먼지가 이렇게 커?
아주 그냥 먼지 모으면 나도 말들 수 있겠다!"
궁시렁거리며 다 닦았다.
내가 생각해도 뿌듯할만큼 닦고 밖으로 나오자 열심히 청소지도하는 똥쌤이 보인다.
우리똥쌔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
"똥쌤!!ㅠㅠㅠ"
빠르게 달려가자 날 한번보고 쓰레기통을 한번보고 신명나게 웃으신다.
왜 웃으시는지 설명좀.
"똥순이 아주 기특해. 분명 자기가 한다고 했겠지?"
"아닌데요"
"역시 단호해. 깨끗하게 씻었어?"
"네! 깨끗하죠?ㅎㅎ"
"우와.. 우리반 것도 씻어올래?"
똥쌤도 그리울거라는 거 취소.
진짜 오늘 선생님들 실망이야 그럼 난 바늘망 데헷-★
"농담이야. 똥순이 보충 안하지?"
"네!"
"보충하면 선생님 볼 수 있는데"
"안해요ㅎㅎ"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86 (방학식!)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4/7/0/47009128dffcf3c936b6ec0636c39907.gif)
"그래.. 선생님은 그냥.. 방학때 나와서 똥순이도 없이..
하.. 그래.."
아니 왜 이렇게 울상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겁나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선생님 그렇게 하셔도 안해요"
"그렇지?ㅎㅎ 선생님 청소 검사해주러 가야해서. 안녕"
"네!"
반으로 돌아왔다. 청소를 다 해가는지 뭔가 끝나가는 느낌이였다.
내 느낌이그래. 나 촉 되게 좋아.
"징어 다했어?"
"네!"
"깨끗하네. 징어는 쓰레기통 담당해야겠다"
"...아 내가 뭘 두고온것같은데?"
"ㅋㅋㅋ. 자리에 앉아 인제 선생님이랑 시간 갖고 집에 가야지"
"네!"
자리에 앉아 휴대폰을 했다고한다.
톡도 보내보고 인터넷도 해보고 하다가 선생님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들었다.
"애들아 방학식이여서 그런지 다들 기분이 좋아보이네?"
"네!!"
"해줄건없고 초코바나먹어"
츤츤데레데레답게 초코바를 돌리셨다.
우와 이건 프리타임아니야! 맛있겠다ㅠㅠㅠ
"감사합니다!!!"
"그래. 우리반 소집일은 언제라고?"
"8월이요!"
"8월 6일이야. 꼭와.
오면 선생님이 한번씩 안아줄게."
허허허헣. 꼭와야겠다(흐뭇)
남자들은 징그러운지 소리를 질렀고 여자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난 닥치는 게 답이야. 여기서 뭐라도 했다간 담임쌤이 루쌤한테 이를거야ㅎㅎ
"봉사시간도 받으니깐 꼭 오고. 또.. 선생님 전화번호는 다들 알지?
방학중에 해외로 가거나 다치면 연락 바로바로하고"
"선생님 상처나도 연락해도돼요?"
내 새침한 질문에 어이없다는듯 웃으신다.
저 웃음에 난 또 반한다..★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86 (방학식!)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2011/04e1eda6c13c5c1c04729bfc8da4931e.gif)
"해. 조그마한 상처도 다친 건 다친거니깐"
그말에의해 또 한번 설레였다.
아주 그냥 설렘기계구만?
"자 다들 가방싸. 인제 가야지?"
우와아아아아아아!!!!!
반장 마지막으로 인사하라는 말에 난 벌떡일어났다.
"차렷 경례 안녕히계세요!"
아이들은 모두가 일어나 나갔고 나도 일어나 교무실로 가려다가 친구한테 말했다.
"잠시만!"
"응ㅋㅋㅋ. 열심히 말하다 와. 기다려줌!"
"감사해..ㅠㅠㅠ"
교무실에 도착해 들어가자마자 종대쌤이 날 반겨주셨다.
역시 오늘도 낙타같은 푸근한 매력을 지니고 계시네요!ㅎ
"1학기때는 징어랑 말을 많이 못해봤네?
한문선생님께서 하도 뭐라고 하셔가지고.."
"앜ㅋㅋㅋ 2학기때 많은 대화를 나눠봐요!"
![[EXO/징어] 우리학교 선생님들은 존잘이시다 86 (방학식!)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1183/592e93a2f7923236d2e8a72ce0ef775c.gif)
"좋지! 꼭이다?"
"네네!"
"한문선생님 반에 가셨는데? 곧 오실거야ㅎㅎ"
"아 감사합니다!"
루쌤 자리를 서성이는데 시벌탱이 들어온다.
저 시벌탱 나랑 장소 겹치지 말라고했지!(feat. 요나)
"어디가셨어?"
"반에가셨대"
"나랑 긴밀하게 할 말이 있는데 좀 가줄래?"
"긴밀하게 맞고싶으면 계속 말해봐"
우리는 서로를 째려보다가 생과쌤의 말에 그만두었다.
"둘은 또 그래? ㅇㅇ아. 요즘 한문선생님이 교무실에서 징어얘기 하는 거 알아?"
"왜요!?"
"징어가 귀엽다나 뭐래나."
그말에 시벌탱은 po정색wer.
오랜만에 생과쌤이 옳은 말을 하시네?
"맞아 ㅇㅇ아. 한문선생님께서 은근 징어를 챙겨주더라고ㅎㅎ"
진로쌤의 말에 확신했는지 한숨을 쉰다.
진로쌤 사랑해요ㅠㅠㅠㅠ
"뭐야 왜 다들 거기있어?"
루쌤이 들어오시더니 자리에 앉으신다.
오늘도 잘생겼다..♥
"마지막인데 뭐 없어요?"
"마지막은 무슨.ㅋㅋ 꼭 안만날 것처럼 얘기한다?
너 혹시 학교 안나와?"
내 말에 시비를 터는 시벌탱에 의해 난 참았다.
아니 이년은 오늘도 시비질이야!
"선생님 바쁜데. 할말있어?"
아니 왜 이렇게 매정데스?
난 억울해서 말도 안 나오는데 루쌤이 내 주머니에 뭘 넣어주신다.
뭔데 뭐야? 혹시 반지..? 블륑블륑!?
"나가봐야겠네. 개학때 보면되지.
방학동안 재밌는 생활보내."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내 머리만 쓰다듬고 나가는 루쌤에 의해 한참을 멍하니 서있었다.
천국의 종소리가 들린다..
"뭐야 진짜!"
"난 가야겠다.."
교무실에 있는 선생님들께 인사하고 교실로 돌아왔다.
친구와 눈누난나 교문을 지났다.
친구야 인생은 재미지게 사는거란다! 둠칫 두둠칫!!
밖으로 나와 주머니에 뭐를 넣어주셨나 뒤적이는데 그냥 종이였다.
커플링이라 생각한 내가 바보지!
[오늘은 바빠서 말로 못해주겠네. 방학동안 선생님한테 전화나 문자나 톡하고 보고싶으면 말해.
물론 나도 맨날 전화랑 문자랑 톡할거야. 보고싶으면 찾아도 갈거고! 항상 준비 잘 하고있어.
그러니깐 아쉬워말고 연락이나해.]
딱딱하지만 다정한 말들을 읽어보다가 찌통이 밀려왔다.
hㅏ... 진짜 진국이다..☆
그렇게 나의 방학이 시작됐다!
<1학기가 드디어 끝났네요!!!>
2학기도 언젠간 끝나겠죠..?(아쉽)
방학 때는 무엇을 해야하나..?(아련)
선생님들 만나는 날마다 쓸까봐요!
방학도 다 채우다가 난리나겠어욬ㅋㅋㅋㅋㅋㅋ
여러분 사랑해요. 앞으로도 사랑하구요~ㅎ
+호닉은 모라쿠효!? 살앙이라쿠효!!!♥
암호닉이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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