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래 꼭 재생하기 , 데이비드 오 - 알아 알아 (inst.ver) )
혹시 너 알아
남들이 하는 그런 얘기 말이야
남녀 사이엔 친구란게 없대
참 이상하다
그러면 우린 뭐야
-
정호석 X 김아미
난 광주에서 살다가
부모님께서 직장을 옮겨서
서울로 전학 왔다.
전학와서 적응을 잘 못할까봐 걱정했지만
생각한것과는 다르게 착한 친구들이 많았고,
금방 적응하고
친구들과 친해졌다
그 중에서도 날 잘 챙겨주고
마음도 잘 맞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이름은 김아미
내가 춤을 좋아한다는 걸 알고는
나에게 춤학원을 소개시켜주고
자신은 발레를 좋아한다며
발레 연습하는걸 봐달라는 둥,
자주 붙어있는 시간이
다른 친구들에 비해 훨씬 많았다
그리고 난 그 사이에
호감을 갖게 됐고,
결국 좋아하게 됐다
고등학교 1학년때 전학을 와서
2학년이 됐고,
1년동안 같이 다니다 보니
아미가 좋아하는 남자의 스타일은
나와 정 반대라는 걸 알았다
고백은 안하기로 마음 먹고,
그냥 혼자 조용히 좋아하게 됐다
고등학교 다닐때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더니
정말이였다,
우린 눈 깜빡할 사이에 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아미는 발레를 더 배우기 위해
해외로 유학을 갔다
유학을 떠나고, 1년간 연락을 못했다
우린 그 사이에 서로가 원하는 춤과 발레에
더 열중했다
아미는 해외에서 알아주는 발레리나가 되었고
난 언더에서 좀 알아주는 댄서가 됐다.
아미의 근황은 종종 인터뷰에서 볼 수 있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인터뷰를 많이 했고
화보도 많이 찍은 걸 보며 잘 지내는구나 하고 알았다
인터뷰를 보다 가끔 언급되는 내 이름에
심장이 쿵쿵,
아직 날 잊지 않았구나 하는 마음에
또 다시 살랑살랑, 간질간질 하다
인터뷰 중 제일 인상깊었던 건
Q. 한국에서 온지 1년만에 다시 돌아간다, 그 이유는 무엇?
A. 한국에 있는 내 친구때문이다, 호석이라고 춤을 굉장히 좋아하는 친구인데
그 친구와 함께 춤을 맞춰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돌아가고 싶었다.
호석이가 이 인터뷰를 꼭 봤으면 좋겠다. 호석아 나 금방 갈게!
나와 춤을 같이 추고 싶어서 돌아온단다,
조금 더 기다리면 되려나
며칠 후,
정말 아미에게 연락이 왔다
벨소리가 들리기에 휴대폰을 보니
아미의 번호다, 그대로인가보다
" 여보세요? "
" 호석아! "
" 아미? "
" 응응, 나 여기 어디게? "
" 어딘데? "
" 공항이야, 나 한국으로 가는 비행기 이제 타려고 "
" 정말? 알았어, 마중 나가야겠네? 유명한 발레리나께서 오시는데 "
" 장난치지마-, 우리 곧 만나자! 나중에 다시 연락할게! "
통화를 마치고
오늘은 춤 연습을 밤에 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는
티비를 켜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아미가 난 비행기는
11시에 출발이였기에 한참 후에나 연락을 하겠지 하고는
휴대폰으로 친구들이랑 카톡을 하며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친구들의 갑작스런 전화에 급히 티비를 봤다
' 한국행 비행기 추락사고, 생존자는.... '
설마 설마했다
아미가 탄 비행기는 아니겠지했다
설마가 사람을 잡는다고 했던가
그 추락한 비행기는 아미가 탔던 공항에서 출발했고
아미가 타고 있던 비행기였다
시신을 구하지도 못한채
친구들과 아미의 부모님은 장례를 치뤘다
-
그로부터 1년,
아미가 하늘에서 날 보고있을거라 생각을 하며
열심히 했다
연락을 못한 1년, 그때보다 더 열심히
내 노력이 보이기라도 한건지
여러 매체에서 날 알아주었고,
난 춤과 관련된 오디션이란 오디션은 다 다녔고
방송에도 내가 나오기도 했다
난 춤을 심사하는 심사위원의 자리에 오르기 시작하면서
여러 잡지사와 인터뷰도 했고,
화보도 찍었다
아미와 비슷한 길을 걷고있단 생각을 가끔 하긴 했다
그리고 난 인터뷰에서 말했다
#아미에게 하지 못한 말들을
-
Q. 1년 전, 한국행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다
A. 그렇다. 그 때 그 사고는 잊을 수 없는 사고다
Q. 그 비행기에 절친한 친구인 발레리나 김아미가 타고있었다고 들었다,
지인들의 말에 의하면 정말 친했고 연인같은 사이였다고 하던데
A. 그렇다(웃음) 말 그대로 이다, 나와 아미는 친구이자 연인같은 사이였다
Q. 그럼 1년만에 돌아오던 아미에게 할 말이 많을 것 같다.
A. 많은데 하지못해 아쉽다.
Q. 그런 호석을 위해, 이 질문을 준비했다. 아미에게 한 마디
A. (웃음) 여러모로 고마운 질문이다,
사실 아미 너에게 관심이 많았다, 호감.
근데 네가 이렇게 빨리 내 곁에서 떠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네 앞에서는 하지못했던 말 이렇게라도 전하고싶다.
많이 좋아했어 아미야, 고마웠어 아미야
-
안녕하세요 노래와탄소 입니다 :) 글 안올리겠다고 공지올려놓고 글 올려서 당황하셨죠;ㅡ; 사실 공부가 좀 막힌다 싶으면 글을 쓰곤해요 제가 그 글을 독방이나 글잡으로 올리는거구요 요새 스트레스받는일이 조금 있었고,공부도 막혀서 짝사랑 시리즈로 글 써보려고 해요 오늘 올린 이 글은 노래의 주인공인 '데이비드 오' 님의 기사를 보고 쓴 글입니다 마음이 조금 아팠지만, 글로 표현하려니 뭔가 마음에 들지 않네요 아, 그리고 치환기능 오늘 처음 써보는데 괜찮은가요?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암호닉 신청해주셨던 분 계셨는데 나중에 글 ㅅ정ㅎ더보기
불편하신분들 계시면 다시는 안쓰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