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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몬스타엑스 샤이니 온앤오프
2L 전체글ll조회 317l

 

 

 

Love Alone

 

 

 

 

 

 

01

"넌 어디나갈꺼야?"

 

 

 

 

내 짝이 나에게 건낸 말이였다. 체육대회, 내가 일년중 제일 싫어하는 날에 속하기도 했다. 뭐하러 이 더운 날씨에 운동한다고 나가는 건지. 그래도 초등학생은 초등학생인가보네. 나는 글쎄라며 무심하게 말을 하였고 턱을 괴며 종목들을 확인하였다. 그나마 나은 종목은…, 그래 한번 뛰고나서 다른건 쉬자. 애들 모두 웅성웅성 거리고 자기들끼리 하하호호 웃으며 종목을 외치고 있을때 나 또한 조용히 손을 들었다. 그러자 나를 발견해 놀란 표정을 짓는 도경수. 내가 손을 든 사실에 놀랐는지 바로 나를 지목해서는 무슨 종목을 하려는지 물었다. 나는 그 말에 단거리달리기라 말을 하였고 아이들은 모두 놀란 표정을 지으며 다들 반대한다고 난리가 난다. 그럼 우리반에 무슨 달리기 인재라도 있나? 내가 한다는데 왜 저리들 지랄인지. 난 반대한다는 아이들을 쳐다보았다. 아이들은 움찔하였다, 나는 그 아이들에게 뭐하며 또다시 턱을 괴고는 도경수에게 안적고 뭐하냐고 말을 하자 경수는 당황하더니 고개를 끄덕거리며 단거리 달리기에 내 이름을 적는다. 몇몇아이들은 고까운 표정을 지으며 나를 쳐다보았다. 난 그런 시선따위 무시하고 칠판에 계속해서 적는 도경수의 뒷통수를 보았다. 동글동글하니 이뻤다. 왠지 모르게 쓰담아주고싶었다. 난 그런 내 생각에 비웃었다. 초등학교6학년이 이런 생각을 하면 다들 비웃겠지?

 

 

 

 

 

 

*

 

 

 

 

 

 

경수다, 도경수. 인사라도 건낼까? 아니야, 어차피 뭐 날 신경쓰지도 않을건데 뭐. 방과후 하교길 난 조용히 경수의 그 예쁜 뒷모습을 눈에 담으려 따라가고있다. 경수는 그것도 모른채 친구들과 신나게 이야기를 하며 하교를 하고있었다. 어느새 경수의 곁에 친구들이 한명, 두명 사라져가고 경수는 뭐가 그렇게 좋은지 생글생글 웃으며 어느 아파트로 신나게 들어간다. 경수의 집인가보다. 이 아파트…, 꽤 비싼것같던데. 경수 잘 사나보네? 그런 생각을 하며 경수집에서 정반대인 우리집으로 향하였다. 아 맞아, 그러고보니 나.

 

 

 

 

"길치였지"

 

 

 

 

 

 

*

 

 

 

 

 

 

체육대회당일, 현재 시간은 아침 7시 30분. 내가 서있는곳은 어제 그 도경수의 아파트. 길치인 내가 처음으로 홀로 직접찾아온곳이다. 항상 어느곳을 가면 세시간 길을 잃어버리는것은 기본인 내가. 왠지 모르게 도경수는 나도 모르는 내 새모습을 가져다주는것같다. 그걸 경수는 알란가모르지만. 경수가 언제나올까? 나는 어제 경수가 마지막으로 들어간 아파트 앞에 큰 차에 몸을 쭈구리며 경수를 기다리고 있었다. 왠지 모르지만 경수를 기다리고 싶었다. 아침 등교길은 안전하게 가는지도 궁금하고 이것저것 경수에 대해 궁금하기도 했고. 그러자 경수가 나왔다. 8시,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여덟시에 도경수 등교. 경수는 어제 하교길에 봤던 해맑은 웃음으로 신나게 길을 나섰다. 저렇게 가다 엎어지면 어떻게하려고. 아니나 다를까 경수는 몇걸음가다 땅바닦에 엎어져버렸다. 경수의 무릎엔 살이 까져 피가 났었다. 얼른 달려가서 괜찮냐고 묻고 싶었지만 나는 그저 조용히 뒤에 서있었다. 경수의 눈에서는 눈물이 조금씩 흐르더니 이내 그 눈물을 스윽 닦고는 괜찮아!라고 말하며 또다시 신나게 뛰어갔다. 귀엽다. 경수는 가는길에 계속 다친 무릎이 아픈지 잠깐잠깐 가는길에 멈추었지만 이내 안전하게 도착하였다. 도경수 등교 완료. 나는 경수의 등교를 확인하고 3분 뒤에 반에 들어갔다. 그러나 반에는 경수가 없었고 다른 아이들의 얼굴만 보였다. 어디간거지?하며 주위를 두리번 거릴때 누군가 내 등을 치더니 앞으로 얼굴을 내밀었다. 경수다.

 

 

 

 

"누굴 그렇게 찾으시나?"

"글쎄"

"오늘 달리기 자신있어 종인아?"

"글쎄"

"글쎄글쎄 계속 글쎄만 말할꺼야?"

"아니"

"아무튼 우리 한번 청팀이 이기도록 아자아자해보자! 화이팅!"

 

 

 

 

경수는 두 손을 불끈지며 내 어깨를 툭툭치더니 자리를 옮긴다. 다리 괜찮냐고 물어봤어야했는데…, 괜찮겠지..? 난 그렇게 내 스스로에게 말을 하며 청색의 머리띠를 착용했다.

 

 

 

맨처음이였다, 나의 단거리 달리기는 우리반 모두 나에게 집중되었고 경수 또한 나에게 집중되었다. 많이 떨렸다. 이런거 대충하면 돼지 하며 매일 생각했지만 오늘만은 무언가 달랐다. 많이 달랐다. 나는 출발선에 서서는 마음속으로 경수의 얼굴을 그렸다. 동그랗게 큰 눈, 하트모양의 이쁜 입술. 단정한 뒷통수. 그리고나서 들리는 출발신호 나는 재빨리 뛰었다. 달리는데 들리는 경수의 목소리. 종인아하며 외치고 있었다. 나는 그 소리에 미소를 지으며 결국 단거리 달리기는 우리반이 우승하였다. 내가 단거리 달리기를 나간다고 했을때 나를 욕하던 아이들은 어느새 천사같은미소를 지으며 박수를 보내었다. 난 그 아이들이 나에게로 다가오자마자 머릿속의 말을 그대로 내뱉었다.

 

 

 

 

"가식덩어리네"

 

 

 

 

아이들은 내 말에 표정이 굳어지더니 입술을 깨문다. 나는 우리반 좌석에 앉아서는 다른 경기들을 구경하고 있었다. 그러자 어느샌간 내 옆에 앉아서 다른 아이들을 열심히 응원하고 있는 도경수. 귀여워, 나는 경기를 구경하던 것을 멈추고 경수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경수는 응원하다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나를 보았다. 눈이 마주쳤다. 당황하면안돼, 나는 속으로 그렇게 외치며 경수와 눈을 계속해서 마주쳤다. 경수는 당황하던 기색을 보이더니 방금과 같은 해맑은 웃음을 보이며 재밌지?라고 나에게 물어본다. 나는 고개를 흔들었다. 부정의 표시였다. 경수는 내 고개를 붙잡고는 끄덕이게 만들며 나도 재밌어라고 말을하며 다시 경기 응원에 힘을 쓴다. 애기같아, 도경수. 오늘 하루만 해도 경수를 생각하는게 몇번째인지 모르겠다. 도통. 내가 미쳤나? 돌은건가? 나는 고개를 흔들며 정신을 차리려 노력했다 허나 또다시 나는

 

 

 

 

"취미되겠네, 도경수 스토커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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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ㅎㅎ잘보고가용ㅎ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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