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쫑
"동우야…우리 헤어질래?"
가녀리게 떨리던 목소리가 애처롭다고, 동우는 짤막하게 생각했다. 그리고선 더 깊숙이 의자에 기대고선 바들바들 떨고 있는 성종을 쳐다봤다.
"성종아…"
제 이름을 부르자 금새 고개를 드는 모습이 강아지같다…. 주인에게 버려저서 비바람을 맞고 바들바들 떨고 있는 새끼강아지. 귀엽기도 하지, 우리 성종이……
"다리를 분질러줘, 아님 팔이라도 하나 없애줄까?"
동우가 자신 앞에 놓인 유리잔을 살살 쓸며 잔잔히 웃으며 말하자 성종은 다시 고개를 숙이고선 오들오들 떨기 시작했다. 미안하다고 할까…지금 많이 힘들어서 말이 헛나온거라고 할까..? 자그마한 머리통을 재빨리 돌리던 성종이 입술만 잘근잘근 씹기 시작했다. 그 모양새를 계속해서 쳐다보던 동우는 어느새 성종의 옆자리로 가 앉았다.
"아가, 입술 깨물면 안돼"
동우가 다정스럽게 성종의 입술을 쓸며 성종과 눈을 마주했다. 고요한 오롯이 검은색만 띄는 동우의 눈동자를 멍하니 쳐다보던 성종은 슬금슬금 의자의 끝으로 다가가 앉았다.
"도망가지마…"
"…."
"성종아,자꾸 내 손에서 벗어나면, 두 발로 안전히 걸어다니지 못하게 해줄게"
동우가 시원하게 웃으며 성종의 뒷머리를 쓰다듬었다.
호쫑
귓가 근처가 간질간질하다. 모기인가 싶어 손을 휘휘 저으니 차가운 손이 쏙 잡힌다.그리고 깰락말락하던 머릿속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점차 잠이 깨자 칭얼거리는 녀석의 목소리가 들린다.
"혀엉, 좀 일어나봐요오"
호야혀엉…말 뒷부분을 쭈욱 늘리며 말하는 목소리가 말랑말랑…덕분에 가슴근처가 콩콩콩 하고 뛰는것만 같았다. 낮게 갈라진 목소리로 무슨 일이냐 물어보니 아랫입술을 삐죽이던 성종이가 금새 울상을 만든다.
"혀엉, 자꾸 우현이 형이 놀려요오"
히잉…마치 토끼를 보는 것 같았다. 보이진 않지만 커다란 두 귀를 축 늘어트리며 붉게 오른 눈을 하고선 우물우물 거리는게…딱 토끼같았다.
쪽-
성종의 입술에 짧게 뽀뽀를 하고선 까치집을 지었을 머리를 간단히 정리하며 성종이를 꼭 껴앉았다.
"형이 남우현, 죽여버리고 올테니까, 여기서 꼭 기다려"
규쫑
"흐엉,성,규형…"
배가 너무 아파서, 끙끙 거리며 성규형을 불러봐도 깊게 잠든건지 영 반응이 없다. 쥐어지지도 않은 주먹을 쥐고선 어깨죽지를 때리니 그제서야 눈을 뜬다.
"…왜"
갈라지는 목소리를 하고선 눈을 반쯤 뜬 성규형이 아무말도 못한채 끙끙 거리는 나를 쳐다보고 깜짝 놀라 스프링처럼 벌떡, 일어난다.
"아,파…혀엉,성규형"
안 울려고 이까지 꽉 꺠물었으나 배를 관통하는듯한 아픔에 성규형의 팔 한쪽을 붙잡고 울먹이며 띄엄,띄엄 말을 꺼냈다.
"배,으엉,배,아픈데,혀엉,흐윽"
식은 땀을 흘리며 배를 붙잡고 있는 내 손을 꼭 잡던 성규형이 핸드폰을 드는 모습을 보다 그만 정신을 잃어버렸다.
현쫑
"형! 나, 오늘 예쁘지 않아요?"
머리를 갈색으로 곱게 염색하고 와서는 잔망스럽게 제 앞에서 싱글벙글 웃으며 꽃받침을 하고 있는 모양새가 꽤나 귀여웠다.
"응,응 이쁘네"
멍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려 별 볼 것도 없는 핸드폰을 들여다보며 고개를 끄덕여주니 제 손에 들려있던 핸드폰을 쏙 뺐어간다. 어…씨발,좆됐다.
[이성조옹,성종아ㅠㅠㅠㅠ난너의농노야노예라고존나너여신이야씨발날가질래?아니야엉엉엉엉그냥날개처럼생각해성종아]
별 생각없이 메모에 써내려간 내용을 보며 성종이가 환하게 웃는다.
"형,제가 그렇게 예뻐요?"
그래,조온나 이뻐 이성종. 아마도 난 오늘 성종이가 입고 온 티셔츠처럼 아마 두 귀도 붉게 물들었을 것 같다.
"형, 우현이형!"
창피함에 푹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들자 성종이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선 날 내려다보고 있다.
"형은, 진짜 멋있어요!"
그리고선 제 볼에 짧게 입을 맞춘 성종이가 나비처럼 팔랑팔랑 도서관 쪽으로 달려갔다.
아,존나 좋아…
그리고 이건 간단한 소재 1
엘성인데
이성열이랑 이성종이 형제인데 명수가 성열이 친구 , 성열이 집에 자주 명수가 놀러갔는데 성종이가 첫눈에 반함 S2 근데 어느날부터 명수가 성열이네 집을 안놀러오는거...성종이는 뭔가 서운해서 명수랑 성열이=같은반이라서 형핑계로 명수 보러가는데 명수가 여친이 생긴거임 , 성종이 괜히 화내면서 성열이한테 PO투정WER 그럼 그걸 명수한테 성열이가 다 말해줌, 명수는 성종이 처음 봤을때 도도퀸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얘가 귀여우니까 나름 호감을 가지고 있었음 ㅋㅋ 근데 늦은 밤 명수는 성열이네 집 놀러갔다가 돌아가고 성종이는 공부하다 터덜터덜 집에 오는데 둘이 딱 만남...근데 성종이가 너무 힘들어서 진심 멘탈 놓고 명수한테 뽀뽀하고 튐...근데 명수는 그런 성종이가 귀여움...아무튼 뭐 이런 내용의 글을 쓰고싶다...성열이가 브라콤같은거있어서 명수랑 성종이랑 붙어있으면 막 떽떽 거리고 ㅋㅋㅋ 명수를 막 성종이한테서 떼어놓으려고하고...아무튼 이런글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