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귄지 오래된 연인이라는 설정입니다!그래서 쑨양은 한국어를 매우 잘해여 .. po사랑의 힘wer
연한 베이지 색 코트에 새로 구입한 아르마니 검은색 수트,성공한 남자들의 필수템 메탈 시계,전날 밤 미리 닦아 놓아서 깨끗한 구두,마지막으로 얼굴의 반을 가린 썬글라스까지.인천 국제 공항에서 주목을 받을 만 했다.거기다 198cm의 모델같은 큰 키와 길다란 기럭지에 공항 여 직원들과 공항을 이용하고 있는 여자여행객들이 침을 질질 흘렀더랜다.
“어머나,씨발!”
…긴 다리로 위풍 당당하게 걷다가 자기 발에 걸려서 넘어질 뻔 하기 전까지만.아무튼,그렇게 쑨양은 한국에 입국하자 마자 소프트라이트를 받아서 한껏 의기양양한 상태였다.캐리어를 질질 끌며 걷던 쑨양은,저 멀리 얼굴에 불만을 그대로 써놓고 툴툴 거리고 서 있는 태환을 발견하고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다.침착하자,침착해.아까 여자들이 쳐다볼때도 넘어가지 않았잖아.포커페이스.포커페이스.…는 무슨.바로 달려가서 캐리어는 내동댕이 쳐 두고 태환을 꽉 껴안고 연신 볼에 입을 맞추었다.
“my park!park!park!”
“…그만 좀 해라.쪽팔린다.”
“나 안보고 싶었쪙?난 보고 싶어서 죽는 줄 알았쪙!”
“……그런 말투는 어디서 배워왔냐?”
“인터넷!”
안 그래도 쑨양때문에 다 쳐다보고 있는데,그 사람 많은데서 애정표현을 해 사람들이 시선이 주목되자,태환은 급 쪽팔려서 쑨양의 긴 다리를 발로 차버리고 싶었지만,저를 꽉 껴안고 좋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얼굴을 보고 있자하니 이것도 나름 괜찮은 것 같아 당장이라도 차고 싶어서 부들부들 떨리는 다리와 마음을 꾹 참았다.태환은 버둥거리며 쑨양의 품에서 빠져나와,내동댕이 쳐져 있는 캐리어를 쑨양 대신 질질 끌며 다른 한손으로는 쑨양의 손을 붙잡고 공항을 빨리 빠져나왔다.쑨양은 끌려가면서까지 ‘보고싶었쪙!’라고 쉴 틈없이 내 뱉았다.그리고 태환은 대답 대신 발로 사정없이 쑨양의 다리를 찼고.
“쑨.”
“응?”
“한번만 더 공항에서 그러면,‥두 번 다시 안볼 줄 알아.”
“부끄러워서 그래?”
“…그래.”
아까의 했던 애정표현이 떠 올랐는지 순식간에 태환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쑨양은 아빠미소를 짓더니-태환의 눈에서는 그저 느끼한 미소로만 밖에 안보였다-태환의 머리를 쓰다듬었다.태환은 신경질적이게 머리 위에 놓여진 손을 치우고,줄 지어 서 있는 택시들 중 아무거나 잡아서 쑨양을 밀어 넣고,저도 올라 탔다.출발지를 대충 말하고 나서야 태환은 쑨양을 제대로 쳐다볼 수 있었다.중국 배우들 뺨 후려칠만한 외모에,모델같은 큰 키.저도 모르게 흐뭇하게 웃었고,그것을 마하의 속도로 캐치한 쑨양은 오빠가 그렇게 좋아?라고 말했으며,결국 태환에게 한 대 얻어맞고 말았더랜다.얼마 안 있어서 도착한 태환의 집 앞에 내렸다.물론 신기하다고 딴 길로 샐 것 같은 쑨양을 한쪽 손으로 꽉 붙잡고,다른 한쪽 손으론 캐리어를 질질 끈 체.태환의 집 안에 들어선 쑨양은 재 빨리 구두를 벗어던지고,그렇게 아끼던 선글라스도 벗어 쇼파에 던지고,코트도 벗어 던져 놓으며 태환의 방 안에 들어갔다.태환은 어린애 한명을 키우는 거 같다며 한숨을 폭 내쉰 체 쑨양이 어질러 놓은 거실을 치우기 시작했다.한편,태환의 방에 들어간 쑨양은 방을 구경하기에 바빴다.각종 국제 수영 대회에서 따온 메달들과 상패들을 하나하나 꼼꼼히 보다가,침대 밑에 쑤셔놓은 태환의 팬티들을(....)발견하고 구경했다.
“야!너 뭐해!”
“응?이거 태환 꺼야?”
제대로 구경하기도 전에 방에 들어온 태환에게 뺏겨버렸지만 말이다.쑨양은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못한 체 입맛을 다셨고,태환은 빨개진 얼굴로 팬티들을 세탁기에 쑤셔 박아 놓은 다음에야 한 숨 돌릴 수 있었다.태환은 쑨양이 저의 방을 구경하는 것을 물끄러미 쳐다보다가,좀 쉴려고 침대에 누웠다.쑨양은 침대에 누운 행동을 낮부터 거하게 한판 하자는 뜻으로 알아 들어 신나는 얼굴로 수트의 단추를 풀며 침대에 누우려고 했지만,그때 딱 눈을 떠버린 태환에게 걸려 또 한 대 더 얻어 맞고,방에서 쫒겨나고 말았다.불쌍한 얼굴로 태환에게 매달려보고,화도 내보고,인터넷에서 배운 이상한 애교도 떨어보았지만 태환은 눈 한번 깜짝하지 않았다.
“my park~.”
“왜.”
“나 들어가면 안돼?”
“안돼.”
“왜!”
“또 덮칠꺼잖아.”
“그건 남자의 본능이야!어쩔 수가 없다고!”
“꺼져 닥쳐 시끄러워.또 맞을래?”
“…미안.”
“아이고.무슨 애인이 아니라 어린애다,어린애.”
태환은 결국 져주는 척,하며 방문을 열어 주었다.방문을 열자마자 쑨양이 감격한 얼굴로 태환을 꼭 껴 안았고,태환은 잠시 이걸 떼어낼까 가만히 있을까‥5초동안 고민하다가 그냥 서비스겸으로 계속 품에 있기로 결정했다.그렇게 품에 있다가,결국 참지못하고 먼저 빠져나온 것은 태환이였다.태환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 저의 방을 치우다가,뒤에서 다시 꽉 끌어 안는 쑨양때문에 움직임을 멈춰야 했다.
“my park.”
“응?”
“내가 많이 사랑하는거 알죠?”
“……‥응.”
“그래.그걸로 됐어요.”
갑자기 분위기를 잡는 쑨양때문에,태환의 심장이 억세게 뛰기 시작했다.애써 침착한 척을 하며,왜 생뚱맞은 소리를 하냐며 쑨양의 팔을 약하게 때렸다.그러자 쑨양이 옅게 웃어보였고,태환도 어쩔 수 없다는 식으로 쑨양에게 웃어주었다.역시,성공한 남자와 팔불출은 한 끗 차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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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진지한 글만 쓰다가 유쾌한 글이 쓰고 싶어서 썼는데 .. 음..별로 유쾌하진 않은거 같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달달한걸 원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사실 쓰면서 손발 퇴갤될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런 티격태격한 커플 늠 좋아해요s2s2
능글공 팔불출공 능력공 미남공 x 까칠수 지랄수 계략수 = 내 사랑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게 진리고 레알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메일링 합니다!댓글에 이메일 써주시면 메일로 텍본을 숑숑 보내드립니다 *^0^* 그렇다고 이메일만 딸랑 적어놓으시면 ..ㅠㅠ 상처받아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