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 Hey,Soul Sister - Train)
어쩌다 귀신 한 풀어주게 된 썰 6.
" 야 귀신!!!! "
' 미안해 먼저 가버려서ㅠㅠ
혼자 집 오느라 무서웠지?
아니 근데 그 양반이 너무 속편한 소리하잖아..
그래서 욱해가지구.. '
왜 말 안했어.
한 풀지 않으면 악귀되는거...
시간도 별로 안 남았다는거..
" 아냐 괜찮아. "
' 근데 왜 이렇게 시무룩 하실까아?
향기도 찾았구 경수씨 상태도 다행이구
향기가 도망갈꺼 같애서 그래?!
귀신은 귀신이 알아보는 법~
절대 그럴일 없어!! 걱정하지마 '
" 어어 그래 "
넌 왜이렇게 내가 화도 낼수 없게
그렇게 다정한건데
왜 내가 말 조차 먼저 꺼내지도 못하게 하는데
' 표정이 왜그래 무슨일 있었어?
이거때문이 아닌가...
내가 먼저 가서 그런거야? '
아니 그것때문아냐
내가 말하지도 못하는건
이렇게 다정하고, 내 마음 알아주는 니가
사라져버릴까 두려워서야
' 아 알았어 아씨!! 때려 때려!!
이번밖에 기회 없다!!
이번엔 내가 잘못한 거니깐 이번만 봐주는거야 '
" 너때문아냐 그냥 오늘 너무 충격받기도 했고
계속 경수씨 피흘리는게 생각나서 그래.. "
' 아...그렇겠다 빨리 푹쉬어.. '
" 응..내일 경수씨랑 향기 만나기로했어.
아침부터 경수씨 병실 갈거니깐 같이가 "
' 응 내일 깨워줄게! '
*
그렇게 내방에 와서 한참을 울었어
자고 싶었는데 도저히 잠이 안오는거야.
나는 이런 능력때문에 항상 친구들도 안 만들고
이렇게 쟤랑만 지내왔는데 쟤가 없으면 난 어떡해.
' 들어가도돼? '
" 아니 들어오지마 "
' 들어갈게 '
" 아 들어오지말라니ㄲ...!! "
' 왜 울고 있었어 '
" 별거아냐 "
' ...자장가 불러줄까? '
" 내가 앤가... "
' 엄마가 섬그늘에~
구울 따러가다~ 아기는 혼자남아~
집~을 보오다가~ '
" 그게 뭔 자장가야..섬집아기지.. "
' 에이 내기준 이게 자장가야 '
" 나 궁금한게 있는데... "
' 어? '
" 너 내가 죽을때까지 맨날 자장가불러달라하면
옆에서 불러줄거야? "
'..당연하지~!!!
내 자장가가 그렇게 좋나 ㅎㅎ
죽을때까지 듣고 싶다그러구~'
" 약속한거야 "
' 그래!! 마저불러줄게
너가 완전 좋아하는 자장가ㅎㅎ '
그렇게 귀신이 불러주는 자장가를 듣다가 잠이들었어.
*
' 야야 일어나라 언제 까지 잘꺼야!!! '
" 지금 몇시야?!! "
' 열시!! 아침은 개뿔
점심에 가는거 아냐?! '
" 빨리 준비할게!!! "
너무 푹 자버렸어!!!!
왜이렇게 푹 잔거야ㅠㅠㅠ
귀신 자장가빨인가
' 야야 아침은 먹고가야지 '
" 그럴 시간이 어딨어!! 늦었다 늦었어
빨리 가자!!! "
*
" 경수씨!!! "
' 오셨습니까 '
" 오래기다리셨죠ㅠㅠ 죄송해요 "
' 향기는 같이 안..왔나요? '
" 아아니에요!! 오해하지마세요!!
향기 되게 오고 싶어했는데 향기가 한때문에
지박령이 된것 같아요
그래서 집을 못 나가서 그래요 "
' 아 그럼 퇴원수속 밟고 올테니깐 기다리세요 '
" 향기가 퇴원하지말고 잠깐만 만나구
다시 병실로 가라던데요~? "
경수씨!!미안해요!!!
경수씨의 몸상태를 위해서라면
이런 거짓말 칠 수밖에 없었어요!!!
' 옷만 갈아입고 오겠습니다 '
*
' 오빠!!!!! '
" 향기는 있습니까 "
" 네 지금 웃으면서 오빠 부르고 있어요 "
' 야 꼬맹 오빠도 왔다? '
' 오빠 어젠 고마웠어요!!
오빠아니였으면 진짜 큰일났을거에요.. '
' 아이 뭘~ '
' 언니 오빠한테 제 말 하나도 빼먹지말구 전해주셔야 돼요?! '
" 그래 향기야 "
" 향기가 뭐랍니까? "
" 하고 싶은 말 있다구 오빠한테 전해달래요 "
' 오빠 일단 내가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은
그렇게 죄책감 가질 필요없다고 말하고 싶었어.
오빠가 원했던것도 아니었잖아..
그 나쁜사람이 잘못된거지.
그 일을 당할때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나한텐 오빠가 이렇게 죽으려고 할때가 훨씬 더 무서워..
난 항상 오빠 곁에 있었으니깐 ..
앞으로도 계속 오빠 곁에 있을테니깐 절대로 그러면안돼!! '
" 오빠 일단 내가 제일 하고 싶었던 말은
절대 죄책감 가질 필요없다고 말하고 싶었어!!
오빠가 원했던것도 아니었잖아..
그 새ㄲ..아니 그 나쁜사람이 잘못된거지.
그 일을 당할때 너무너무 무서웠는데
나한텐 오빠가 이렇게 죽으려고 할때가 훨씬 더
엄청엄청엄청무서워..
난 항상 오빠 곁에 있었으니깐 ..
앞으로도 계속 오빠 곁에 있을테니깐 절대로 그러면안돼!!
오빠가 그럴때 아무것도 할 수없는게 너무 힘들어.. "
' 좀 바꿔말하는것 같다ㅋㅋㅋ '
" 향기야 미안해...진짜로 미안해...
그때 화내지만 않았더라면...
나때문에 끔찍한 일 겪게 하고
평생 하고 싶은것도 많았을텐데
대학도 가보고 싶었을거고
친구들이랑 여행도 가보고싶었을거고
결혼도 해보고싶었을거고
너같이 귀여운 아이도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텐데..
내가 망쳐서 미안해 향기야
오빠로서 면목이 없어 정말..."
' 또또또!! 오빠가 하는 그말 몇년이나 들은줄알아?
귀에 딱지질것 같애!!
오빠가 나 집 나갔을때 썼던 편지도
오빠가 하도 읽어서 눈감고도 다 불경 외우듯이 읽을지경이야
그니깐 그만울어.. '
" 또또또!! 오빠가 하는 그말 몇년이나 들은줄알아?
귀에 딱지질것 같애!!
오빠가 나 집 나갔을때 썼던 편지도
오빠가 하도 읽어서 눈감고도 다 불경 외우듯이 읽을지경이야
그니깐 그만울어.. "
" 진짜 향기맞네요 향기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애요 "
" 향기가 얼마나 말하고 싶었으면 이러겠어요..
지금 완전 방방뛰면서 얘기하고 있어요ㅋㅋㅋ "
' 방방뛰면서 얘기하고 있는거까지는 말 안해도되는데!!!! '
' 야 꼬맹 니가 참아 쟤 원래 쓸데 없는말 되게 잘해ㅋㅋ '
" 어쨌든!! 향기의 한은 집이 다시 예전처럼 화목해 지는거래요.
오빠가 계속 이렇게 기가 죽어있으면 되겠어요?!
오빠부터 먼저 예전처럼 돌아와야 할거 아녜요!! "
" 아..그렇네요 노력해볼게요 "
" 자 그리구 향기는 항상 집에 있으니깐 이제 걱정마시구요
하고 싶은 얘기 그냥 하시면 향기는 다 들을거에요.
향기야 하고싶은 말 다했어? "
' 완전 묵은 체중이 확 내려가는기분!! 언니 고마워요
앞으로 자주자주 놀러와서 저랑 오빠랑 대화하게 해줘야되요?!! '
' 꼬맹 쟤 안그래도 그러려했을걸?
쟤 완전 오지랖도 넒고
너희 오빠 얼굴에 반한것 같은데 뭔들 못하리 '
" 하하 ^_^ 넌 조용히하고..ㅎ
경수씨~ 향기가 자주 놀러와서 자기 말좀 전해주면 안되냐고 하는데
그래도 되죠?!! "
' 봐봐 저거 기회다 하고 확무는거
완전 얼빠라니깐ㅋㅋㅋ'
' 에이 오빠 왜그래요~!
근데 난 약간 우리 오빠 여친감으로 언니 합격인데ㅋㅋ '
" 어머어머 고마워ㅎㅎㅎ "
' 야 무슨소리야!! 내가 안돼 내가 반대야!! '
" 왜 그러시는지...? "
" 향기가 경수씨랑 저랑...ㅎㅎㅎㅎ
사겼음 좋겠대요! "
" 아 ㅎㅎㅎ.. 부끄럽네요 "
' 야 너 뭐라는거야!!!!!!
꼬맹!! 쟤 얼굴은 저래도 미자야!!
니네 오빠는 성인이고!! 둘이 나이차이가 얼마나 나는줄 아냐 '
' 에에에엑?!! 헐 그럼 취소취소!! '
" (무시) 경수씨~^^ 자주자주 놀러올게요 !
남매끼리 좋은 시간 보내세요!
좀있다가 병원 꼭 가시구요!!
제가 확인전화 할거에요!!! "
' 언니!!!그러고 가면 어떡해!!! '
' 아휴..진짜 쟤는 못 말린다니깐
귀신들 서러워서 살겠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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