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잠시동안 '이 남자'의 여자친구가 되는겁니다잉?
" 언제오는데. "
- 모르겠다. 아마 곧 갈듯한데? 금방갈께. 기다려.
" 후우, 응. 알았어. "
가죽으로된 폰 케이스를 닫았다. 한일전을 이겨서 축구 동메달을 딴건 분명히 참 잘한 일인데, 며칠도 아닌 한달이 넘게 못봐서 그런지 짜증이 난다.
" 으아아아아!!! "
[카톡-]
' 보고싶어 '
' 나도보고싶어 '
' 진짜야 '
' 나도 진짜야 '
' 화났어? '
' 아니 '
' 삐졌구만 뭐. '
' 아냐 '
' 서방님 얼굴 못보는게 그렇게 슬펐어? '
' 응. '
' 귀엽기는. 기다려봐봐. '
뭐야, 뭘하길래 나보고 기다리래. 그러더니 잠시후 오는 카톡.
' 기분풀어 자기야, 금방가서 몸이 닳도록, 아니 닳으면 사랑해줄수가 없네. 무튼 셀수없이 많이 뽀뽀해줄게. ' 내가 너때문에 못산다 기성용. ' ...약속 꼭지켜. ' ' 당근이죠 여왕마마. ' ' 내가 여왕마마면 너는 왕이야? ' ' 당연한말씀을. ' ' 치, 싫어. 나 혼자 여왕마마할꺼야. 넌 기사해. ' ' 아 예예. 여왕마마. ' 사진 저장해야지. 라고 생각한 나는 곧바로 사진을 클릭해 왼쪽 아래의 저장버튼을 눌렀다. * * * * * * * * 아유 허ㅏ접하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사랑해주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