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上)
이번 글은 두편으로 나뉘어요!
오늘은 오빠랑 첫 데이트 한 내용을 써보려고!
딱히 별 내용은 없어..ㅎㅎ
그냥 다른 날과 다름없이 침대에서 뒹굴뒹굴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방에 들어오더니 내 머리를 쓰담으면서 놀러 가자고 그러더라!
이게 얼마 만의 외출이야ㅜㅜ 이제 아빠도 우리 사이 다 알고 나는 납치가 아니라 이제는 그냥 동거(???)니까 나가두 된 데서 가는거래..^^
동거라니 어감이 좀 이상하지만 암튼!
그렇게 데이트를 가려구 오랜만에 화장도 조금하고 나시에다가 반바지를 입었어! 그 끈나시 그런 거 말고 그냥 사람들이 평소에 입는 반팔이랑 같은 건데 팔 쪽이 없는 나시티!
기분 좋게 입고 딱 나갔는데 오빠가 인상을 찌푸리더라..
"여주야, 이게 뭐예요?"
"뭐가요?"
정색하면서 이게 뭐냐고 물어보는 거야. 솔직히 쫄았음. 오빠가 정색하면 겁나게 무서운 상이라서..^^
"바지도 짧고 옷도 좀 그렇잖아요. 난 나만 보고 싶은데 다른 사람들이 다 보잖아요."
어빠도 차암~! 진작에 그렇게 말흐즤~~~!>.<
"헤헤.. 갈아입을게요!"
역시 사람은 단순한 동물이야. 물론 그게 나고ㅎㅎㅎ
그냥 반팔에 반바지 입었어! 오빠도 더운 건 아는지 그 정도는 인정해주는 눈치더라고ㅎㅎ
신나서 오빠 팔짱 끼고 오빠! 오빠! 우리 어디가요~? 뭐 타구 가는데요?? 이러면서 눈 반짝였는데 오빠가 자기 차 타고 간데서 놀람ㅎㅎ
하긴 집도 좋은데 차도 있겠징! 하면서 주차장에 오빠 차를 보는데 워... 벤츠더라....ㅎㅎ
좋을 줄은 알았는데 정도일줄은 몰랐넹..!
아빠, 나 벤츠남 만났어. 얼굴도 성격도 재력도..^^
--
그렇게 차를 타고 북촌 한옥마을에 갔어!
골목도 다 예쁘고 한옥도 예쁘고 거기에다가 하늘도 좋고 오빠랑 있으니까 더더 좋은 거야ㅜㅜ
"와아, 오빠 여기 너무 좋아요!"
감탄사만 내뱉는데 오빠가 너무 조용한 거야. 그래서 에? 하면서 오빠를 쳐다봤는데 카메라로 나 찍고 있는 거야.. 혼자 찍히는 게 너무 부끄럽고 좀 창피하잖아..
그래서 같이 찍자고 오빠한테 말했는데 오빠는 사진 안 찍는다면서 그러는데 너무 서운해서 나도 모르게 입이 삐쭉 튀어나왔나 봐.
쪽-
(앞에 투명한 여주가 있다..라고 생각해주세요..)
....?!?!
쪽하는 소리랑 같이 내 입술에 몰캉한 게 닿았는데..ㅎㅎㅎㅎㅎㅎ
오빠 입술이었음....ㅎㅎㅎㅎ
"헐.. 오.. 빠... 허얼!!!!! 뭐예요!"
"뭐긴요. 뽀뽀지."
"아니.. 그니까아.."
"귀여워."
이게 우리의 첫뽀뽀였어..ㅎㅎ
이렇게 오늘도 심장이 남아나지를 않았다고 한다...
후우.. 오빠랑 살려면 보험을 한 5000개는 들어놔야 할 듯..
"흐헿.. 그래두 길 거리에서 너무 부끄러워요.. 아이고! 배고프다아!"
"우리 사랑이 배고파요~? 아이구 맛있는 거 먹으러 가야겠다!"
너무 부끄러워서 일부러 말을 돌렸어. 그랬더니 오빠가 푸흐-하고 웃더니 먹을 거 먹으러 가자구 하길래 오예! 하면서 따라갔지.
사랑이옵니다'ㅅ' |
♥ [몽이] [애를도라도][벚꽃너굴이] [가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