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ON/김한빈] 문제적 커플 번외 - 1

 

간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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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근데, 너 그 기집애 누구야.”

“? 뭔 기집...애... 아!”

“뭐여, 뭔데 이렇게 끄아암짝 놀래고 그럴까? 응?”

 

 

 

 

 

 

베베꼬인 말투로 심기가 불편함을 있는 대로 표현했더니

찔리는게 있는지 안절부절 못하며 손사래를 치는 녀석.

 

 

 

 

 

 

 

“아, 그건...그...”

“그! 뭐!”

“김지원 여친...인데... 부탁을 좀...”

“뭐? 남의 여친한테 뭔 부탁을 해?”

“그게...”

 

 

 

 

 

한빈이는 곤란하다는 듯이

뒷목을 긁적이다 주먹을 들어 보이는

내게 한숨을 쉬며

그간의 이야기를 해주었더랬다.

 

 

 

 

 

*

 

 

 

 

 

카톡카톡... 아무리 보내도 답이 없다.

다시 사귄지 얼마 안됐건만

벌써부터 연락을 씹기 시작했다.

이 기집애... 또 뭔 일이길래 답이 없어?

왠지 불안하다.

 

 

 

 

 

“김한빈아, 뭐함?”

“김여주가 연락이 안돼.”

“또 지랄이냐. 아오, 징하다 너네도 진짜.”

 

 

 

 

 

 

 

 

 

오! 읽었다.

 

 

 

 

 

 

 

 

 

“응?...어쭈? 보고도 씹어?”

 

 

 

 

 

 

 

 

 

 

1이 없어졌음에도 1분 안에 오지 않는 답장.

1분 안에 답이 안 올수도 있지 않냐고?

모르는 소리.

김여주가 1분 안에 답장을 안 하는 건

밥 먹을 때 말고는 없다.

게다가 일단 읽었는데 1분 안에 답이 안 온다는 건

나 삐졌어요, 하고 시위하는 거라는 소리다.

이번엔 뭔데 그러냐고! 대체!

 

 

 

 

 

 

 

 

“뭔 일인지 알아야 풀어주기라고 하지..."

 

 

 

 

"어휴, 그 기집애도 참... 이 새끼 애간장 태우는 건

아주 국가대표야?“

 

 

 

 

 

 

 

 

 

 

그렇게 말한 김지원을 비롯

하등 도움 안 되는 친구 놈들이 몰려와

불타는 집착심으로 카톡을 보내고 있는

나에 대해 저들끼리 토론을 하고 있다.

 

 

 

 

닥쳐, 김여주랑 안사귀어 봤으면 말을 말아.

아니지, 김여주랑 다른 새끼랑 사귀다니

말도 안되지.

걔 평생에 남자는 나 하나 밖에...

아니구나.

성격 좋은 김여주는 남자가 많았다.

사귀는 건 아니었지만

그놈의 남사친인가 뭐시깽이들이...

좀 많았다.

그래도 몇 년간 김여주의 남친 자릴 지킨건 나였다.

그간 헤어질 때도 자주 있었지만,

여주는 그동안 남자랑 놀긴 해도

사귀진 않았다. 그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물론 그 남사친들 중 몇 명은 여주를

좋아하는게 눈에 보였고,

나는 그게 상당히 거슬렸었다.

은근 넌씨눈인 김여주는 몰랐겠지만.

 

 

 

 

 

 

 

 

 

“지원오빠!”

“어? 이쁜아~”

 

 

 

 

 

 

 

 

 

 

 

 

친구놈들과 하라는 청소는 안하고

책걸상 다 치워 놓은 교실에서

춤추고 놀던 김지원에게는 놀랍게도

한 학년 아래인 여친... 아니고, 여친 예정(?)인

얘가 있었다.

일명 썸 타는 중인 애라 김여주에겐 말하지 않은.

아니, 정확히는 얘기하는걸 깜박한...

워낙 사람을 기억하는 걸 잘 못하는 녀석이라

말해봤자 기억도 못하겠지만...

 

 

 

 

 

 

 

 

 

“오빠, 나 오늘은 야자 해야 할 것 같아요...”

 

 

 

 

 

 

 

 

 

 

평소 바보병신스러운 김지원은

한 살 어린 여친 예정인 애만 보면 더 바보병신같아진다.

그런 모습을 보면

나와 친구들은 천하의 도둑놈 하고

괜히 욕하곤 한다.

 

 

 

 

 

 

 

 

 

 

“그럼 나 오늘 혼자가야겠네...”

“넹... 미안해요, 오빠. 같이 가구 싶었는데...힝.”

 

 

 

 

 

 

 

 

한 살 어린것도 어린건지

애교가 철철 넘치는 말투의

김지원 여친 예정 후배를 보자니

애교는 저 필요할 때만 있는

김여주가 생각이 났다.

우리 여친님은 지금쯤 이윤 모르겠지만 퉁퉁 불어있겠지.

 

 

 

 

 

 

 

 

 

 

“오빤 괜찮아. 우리 이쁜이 야자 열심히 해!

집갈땐 연락하고. 오키?“

 

 

 

 

 

 

 

 

 

 

 

헤벌레 해서는 ‘오퐌 갠촤나~’ 같은 소리나

하고 있는 김지원을 아니꼽게 쳐다봤다.

지랄하고 자빠졌네.

아직 사귀는 것도 아니면서.

 

 

 

 

 

 

 

 

 

 

“김지원 존나 좋아 죽는거 봐. 미친. 오빵~“

“아 꺼져-! 더러워!”

“케헤헿헿!!”

 

 

 

 

 

 

 

 

 

 

 

베실베실 웃으며 돌아온 김지원을 놀리는 친구놈들.

한심한 것들...

 

 

 

 

 

 

 

“야, 니만 행복해서 쓰나.

우리 한비니 행님께선 슬프시잖아.“

“어... 나만 행복해서 죄송함다. 행님!”

 

 

 

 

 

 

 

 

 

송병신과 김바보가 쌍으로 놀리기 시작했다.

 

 

 

 

 

 

 

 

“아, 지랄말고 꺼져!”

 

 

 

 

 

 

 

 

 

나 왜 이것들이랑 친한거지?

왜지? 왜 이딴 것들이랑...

 

 

 

 

 

 

 

 

 

“예민하다, 예민해~ ㅋㅋㅋㅋㅋ어떻게 좀 해줘봐. 김행복씨.“

“흠...”

“아, 미친. 이새끼 진짜 고민하잖아!

이 새끼 생각하는거 존나 또라이라고!”

 

 

 

 

 

 

 

 

 

농담으로 한 강승윤의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고민을 시작한 김지원.

농담을 해도 그딴 농담을 해! 미친놈아!

생각병신 김지원의 에피소드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하도록 하고.

아무튼 지금 저새끼가 무슨 말을 할지 무서워 입이 마른다.

 

 

 

 

 

 

“역시 이럴땐! 질투작전이 직방이지!”

 

 

 

 

 

 

뭐래. 뭔 작전?

 

 

 

 

 

“너 임마 김여주말고는 여자랑 말도 잘 안하잖아.”

“아, 맞아 맞아. 니 별명이 철벽남인거 아냐?ㅋㅋㅋㅋ”

“철벽... 뭐? 누가 나한테 그딴 별명을 붙였어?”

“그거 사실 내가ㅋㅋ여자애들한테 말해줌ㅋㅋ"

 

 

 

 

 

 

송민호...죽인다...내가 너 반드시 죽인다...

 

 

 

 

 

 

“그래서 질투작전에 투입될 여자요원은?”

“어?”

“너거 아는 여자있냐”

“음...”

“나!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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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끈어야 할지 몰라서.

 

학교일이 바빠서 늦었네요.

죄송합니다.

사진을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네, 변명입니다.

다음편은 금방 업뎃 됩니다.

아, 그리고 몇 편짜리가 될지 몰라서

숫자로 표시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독자1]

와...진짜 대박!! 언제 2나와요? 기다려짐ㅋㅋ

[독자2]

아.....질투작전.....ㅋㅋㅋㅋ확실히 먹혓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빨리 담편 보러가야지!!!!!!